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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왔어요.
조금전에 왔네요.
땀 흘리시는 택배아저씨 시원한것 한잔 드릴려니 바쁘다고 그냥 가시고
생각보다 큰 감자박스 열어보니 알이 굵진 않아도 먹을만은 하겠는데 싶으니
이걸 심고 기르고 캐서 박스에 담아 3000원에 판 사람들 생각하니 한숨도 나오고
저렴하게 사서 내내 두고 먹을걸 생각하니 좋기도 하고...
어쨌거나 농산물이 가격이 폭락했을땐
많이 많이 먹어주는게 도움이 되는거 아닐라나 싶네요.
1. 저도
'06.6.27 12:49 PM (220.121.xxx.179)감자를 사려고 하는데 맛보시고 후기도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럴 수 럴 수
'06.6.27 1:02 PM (124.59.xxx.77)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요. 감자값이 왜이리 떨어졌대요?
정말 후기 좀 올려주세요. 쪘을 대 물기가 많은 게 있고 분이 쫘악 나는 맛난 게 있잖아요.
바로 몇시간 후에 알려주세요. 압박이 심한가요?3. 강물처럼
'06.6.27 1:03 PM (124.63.xxx.63)이럴때 많이 많이 먹어주는것도 농민들한테 도움이 될라나요??
뭐 좀 비싸다 하면 수입하고,, 나중엔 우리땅에서 나는게 뭐가 남을까요?4. 저두
'06.6.27 1:25 PM (61.73.xxx.40)저두 원글님처럼 지난주에 20키로 그 가격에 지마켓에서 주문해서 먹고 있는 데요. 크기는 좀 작지만
막캐서 보낸듯 싶었어요. 저두 농사꾼의 자식으로서 그걸 싸게 사먹을라니 맘이 아프더라구요.
저도 오자마자 막쪄서 먹었는 데.. 어떤건 분이 쫘악나는 것도 있었고, 그냥 포실한 감자이기도 했어요.
20키로 한상자면 엄청많은 거 아시죠? 애들친구들 와서 쪄서 먹이고 감자 구워서 주고 볶아먹고
이리저리 엄청 먹고 있어요. 근데 맛있어요. 동네 트럭아저씨한테 가격물어보니 저렴한다해도 좀 알이 큰것도 20키로 10,000-13,000원 받으시더길래 여쭤봤더니 감자가격이 요새 제값을 못받는대요. 젤 맛있는 철이긴 하지만, 시골에선 엎는다죠?5. 럴 수 럴 수
'06.6.27 1:28 PM (124.59.xxx.77)감자 많이 사 먹읍시다. 강물처럼님 말씀처럼 소비자가 많이 사먹으면 좀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옥션에서 그 가격이면 밭을 갈아 엎는 경우가 많겠네요.
약간 돈을 더 주고라도 넘 비싸면 거시기 하긴 하지만 마~이 먹읍시다.
감자팩도 하고 주위에 인심도 쓰고 그럽시다.6. ㅡㅡ
'06.6.27 1:37 PM (58.238.xxx.65)그렇게 팔아서 옥션에 수수료까지 주시고..뭐가 남을까 싶네요..정말....ㅡㅜ
드셔보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저도 감자 살까 하던 중입니다.7. 감자가
'06.6.27 1:46 PM (219.240.xxx.201)원글이입니다.
방금 막 쪄서 먹어봤는데 파근파근하다고 하나요..하얗게 일어나는거 있구요.
먹을만 합니다.
제가 주로 버리는 음식물이 찐감자 찐고구마 찐계란인데요
제입에 먹을만하다면 괜찮은겁니다..^^;;
감자 큰걸 좋아하시면 10키로 무료배송에 5900원도 있네요..큰감자로요.
제건 아이 주먹 크기예요.
휴게소감자보다는 많이 크고요.8. 대부분
'06.6.27 3:52 PM (218.150.xxx.38)이렇게 파시는 분들은 밭떼기로 넘깁니다.
그러니 키워만 놓고 그냥 버린다는 심정으로 업자한테 넘기는거죠..
아님 인건비도 남지 않으니까 속이 시커멓게 타서 밭 갈아엎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작년에도 많이들 캐지도 않고 밭갈아 엎는 분들도 많았어요.
이렇게 거저 얻다시피 한 감자를 대량 판매로 그들은 본전을 뽑지요.
결국 농민들 피 땀가지고 큰 쇼핑몰에서는 장사하는거구요..
그러다보니 소농들은 농산물 팔 때도 없지요.
이렇게 싸게 파는데가 많은데 어디다 팔겠어요.ㅠㅠ
결국 많이 팔려도 쇼핑몰에서 돈 챙기지 이익이 농민들에게 가지 않아요.
정책적으로 농산물 유통체계 살려놓지 않으면 누가 농사지을려고 할지.. 정말 한심스러워요.
우리 동네는 아직 감자 캐지도 않았는데..
가격보니 살 맛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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