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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만 둘인친구 사람 소개 시켜 주는게 힘드네요..

...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06-06-22 22:31:51
친구중에 딸만 둘인집에  막내인 친구가 있어요..
결혼적령기다 보니 한번씩 엄마 친구분들 아들이나 뭐나 해서 한번씩 소개 부탁 받을때 이 친구를 소개 시켜 주는데요..

근데 다른건 괜찮은데 한번씩 걸리는게..
딸만 둘인집이라서 좀 그렇다는 식의 반응이 참 많습니다..
남자편 쪽에서요..

오늘도 엄니 친구  아들중에 하나 소개 받았으면 한다고 해서 이 친구 추천해 줬더니..
남자쪽 엄마가 전화 와서는...
그냥 둘러 대는 말로 자기 아들이 그냥 지금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한다고 그냥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하더라구요..(처음에 친구의 신상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줄때 딸만 둘인 집이라고 했더니 남자쪽 엄마가 그러면 좀 그런데라고 꺼리더라고.. 친정엄니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근데 친정엄니 말로는 그냥 딸만 둘있는 집이라는것 때문에 남자쪽에서 안할려고 하는것 같다고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전하라고 하더라구요..

그 남자쪽 엄마도 딸만 셋 있는 집에 장녀인데 남자 형제가 없어서 자기가 친정엄마 봉양 다 해야 되고 이런것들이 좀 버겁다고.. 종종 이야기 한다고 하더라구요..(이건 친정엄니한테 남자쪽 엄마가 직접 한 말이구요..)

근데 이 말 듣고..
좀 속이 상하네요...

꼭.. 남자 형제가 있어서...
친정엄니가 아프면 며느리가 꼭 챙겨야 되고. 모셔야 되는게 아직은 한국 사회인가 싶어서요...
제가 살고 있는 쪽이 좀 보수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친정엄니면 자기를 낳아준 부모인데..
이런것들이 버겁다고..
며느리는 딸만 있는 집 며느리 보기 싫다고 하는 남자쪽 엄마가 좀 싫어 지더군요..

그리곤..
아직은 우리 한국사회가 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제 딸래미 얼굴 보면서 내 딸도 이런길을 걸어야 되나 싶기도 하고..
이 딸래미가 컸을때는 그래도 세상이 좀 바뀔려나 싶기도 하고..
참 많은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딸만 둘인게..
아직은 결혼할때 핸디캡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없어 졌으면 좋겠어요..
IP : 221.139.xxx.7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 둘엄마
    '06.6.22 10:35 PM (203.130.xxx.219)

    친구사이에선 외동딸있는집에 장가보내자고 하는데요
    저도 딸만있는집이 분위기상 좋을것같은데
    왜 그럴까?

  • 2. 아들
    '06.6.22 10:42 PM (221.162.xxx.136)

    뺏길까봐 그런가보당...헐~
    (그치만 앞으로 딸위주로 서서히 바뀌는 분위기인것을 우짜죠?? ㅎㅎ)
    아들없으니 사위가 아들노릇해야 할까봐서리...
    자기아들 부담될까봐서 그러는거 아녀요?
    딸이고 아들이고를 떠나서 자기 손해보는짓 안하려는 부류들~ 증말 싫당!!

  • 3. 맞아요
    '06.6.22 10:47 PM (222.97.xxx.184)

    전 그런 거 못 느꼈는데 딸만 있는 집 장녀는 특히나 어른들이 좀 머뭇거리시더라구요.
    생각치 못했던 부분인데 친정부모를 봉양하는 의무가 있기에 딸만 있는 집 장녀를 장남이 만나는 거
    더더욱 싫어하시대요.친정부모는 부모도 아닌가..-_-

  • 4. ..
    '06.6.22 10:48 PM (59.24.xxx.171)

    시부모 모셔야 한다는 이유로 장남 싫어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싶네요.

  • 5.
    '06.6.22 10:58 PM (218.237.xxx.73)

    음. 저 아는 언니가요.
    딸 3명인 집이거든요.
    근데 큰언니가 예전에 사궜던 남자가 누나 5명에 막내아들이었대요.
    결혼했냐고 했더니... 못했대요.
    그래서 언니네집(여자네)서 말린거야? 이랬더니..
    그게 아니라
    남자네 집에서 딸만 있는집 장녀랑 결혼하면
    그집 가서 아들노릇 할거 아니냐고 싫다고 결혼 반대해서 헤어졌대요.
    그래서 말리고 뭐고 할 사이도 없었다네요.

  • 6. ...
    '06.6.22 10:58 PM (211.219.xxx.221)

    어머 그러고보니 딸만 있는 집 첫째인 제 친구들이 아직인 경우가 많네요.
    다들 정말 참하고 좋은 처자들인데...
    사람들 고정 관념이라는게 세상 참 이상하게 만드네요

  • 7. 난아닌데
    '06.6.22 11:08 PM (220.73.xxx.99)

    딸만 있는집 장녀예요.
    저 의사 남편 만나 28에 결혼해서 애 둘 낳고 잘 살고요.
    제 여동생도 역시 의사남편 만나 27에 결혼해서 잘 삽니다.
    (의사가 대단하다는거 절대 아님..요새 흔해 빠진게 의사잖아요.)

    저희 부모님 역시 늙어서 봉양 받는 다는 생각 안하시고
    평소에 노후 준비 철저히 하셔서
    연금이고 월세고...지금 아주 편안한 퇴직 생활 즐기고 계십니다.

    그런 고루한 사고방식 가진 사람들...많지 않고
    딸부잣집 딸들이 더 시집 잘간다는 말도 있잖아요.
    사위까지 모여서 다같이 단란하게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저희집 분위기 최고죠...

    딸만 있는집 딸들!! 용기 내십쇼!!

  • 8. .
    '06.6.22 11:13 PM (219.248.xxx.82)

    시부모 모셔야 한다는 이유로 장남 싫어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싶네요. 2

  • 9.
    '06.6.22 11:28 PM (210.205.xxx.222)

    아 ... 울 오빠 소개시켜주고 프네요..

  • 10. 딸둘집안
    '06.6.22 11:30 PM (210.2.xxx.106)

    딸만 둘이라고 해서 자기 아들노릇 하는것도 싫어하고
    처가살이는 죽어도 못하게 하면서 그런 이유를 대는게 무엇이죠?
    며느리도 다 데리고 살꺼고 결혼시키면서 며느릴 들인다는 사고방식에
    갖힌 분들이 무슨 친정엄마믈 모셔야 한다는것 때문에 부담을 느낀다는건지...
    따지는 어머님들이야 따지겠지만, 전혀 상관없이 결혼시키는 집도 많아요.
    저희집도 비롯해 주변을 봐도 그런건 문제 삼지 않고요.
    사람 나름 인것 같네요.

  • 11. 정말??
    '06.6.22 11:40 PM (211.38.xxx.83)

    그런 이유로 딸만 있는 집을 꺼리는 사람도 있다는것..처음 알았어요.
    난 딸만 둘인데 서글프네요. 내가 딸들 앞날에 걸림돌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게 생각이 편협한 어른이 있는 집으론 저부터도 시집보내고 싶지 않을것 같아요.

  • 12. ..........
    '06.6.22 11:56 PM (204.193.xxx.20)

    그 사람들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 13. 나도 딸 둘
    '06.6.23 12:27 AM (222.106.xxx.201)

    그래서 전 돈 많이 모르려구요. 우리 딸들에게 건물하나씩은 남겨줄 정도의 재산은 되어야
    결혼 시킨 후에도 당당하게 가까이 살구 있다고 남편이랑 농담처럼 이야기 해요.^^
    근데.. 저희 남편 왈.. 자긴 능력 안되니까 저보고 복부인 하래요.

  • 14. 냅둬요
    '06.6.23 12:40 AM (211.217.xxx.214)

    좋은 사람 만나기가 뭐 그리 쉬운 줄 아시나보네요. 이것 가리고 저것 따지고....

  • 15. 요즘은 아닌데
    '06.6.23 1:48 AM (124.63.xxx.147)

    저는 아들만둘집 큰며느리고.. 저도 아들만 둘인데요.. 요즘은 세상이 많이 바뀐걸 느끼는데요..
    울 오빠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 장손이지만 조카는 외가집에서 크고 있구요..(저희집은 시골이라.. 오빠는 주말부부) 저희엄마는 애 키워주지 못하니까 사돈집에 미안해만 합니다.. 철마다 이것저것 싸보내시구요.. 울 시어머니 보면 딸없어서 안됬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저의 요즘 나중에 우리 며느리가 딸만낳으면 어쩌나(우리 아들 아직은 미취학 어린애지만) 하는 생각해요.. 아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시어머니의 안된처지를 이해못할것 같아서요..--;;

    요즘 제 주위를 보면 딸 가져서 큰소리 뻥뻥 치는 사람들만 많아요.. 씨임.. 앞으로 아들가진 사람들 힘들어질것 같아서 이참에 딸이나 하나 더 낳을까 고민도 하답니다...

  • 16. 사촌오빠
    '06.6.23 2:02 AM (61.255.xxx.13)

    생각나네요.
    지방대학 출신..(여기서 지방 대학 편견아닙니다)
    아들 둘 딸 하나... 삼남매 에서 둘째 그리고 장남..
    대학좋업해서 알만한 외국계 회사 입사 후 저희 큰 아버님 집안의 자랑이셨죠..
    연애 결흔은 무조건 안되고 딸만 있는 집 안되고 4년제 나와야 하며 가정교육 잘 받은
    훌륭한 맏며느리 얻고자 맞선 무지 보던군요...
    근데......................
    사촌오빠 = 키도 작고 성격 깐깐하고 남자집 내세울거 없으며 시어른 자리 무지 힘듬.
    단지 직장 하나 내세우면서 여자는 얼매나 고르던지..

    지금 나이가 41살인지 42살.... 노총각 입니다.
    지금은 저희 큰 아버님 ... 걍 치마만 두름 된다는 생각이신 듯....
    요즘 딸만 있어서 곤란 하다고 생각하시는게 큰 오산인거 같네요.

  • 17. 123
    '06.6.23 9:09 AM (86.139.xxx.138)

    그 어머님 친구분 아들 결혼하기 힘들겠어요.

  • 18. ㅎㅎ
    '06.6.23 10:10 AM (220.120.xxx.193)

    전 딸만 다섯인 집안의 장녀.. 울신랑은 막내..
    시어머니 첨에 약간 껄쩍찌근해 하시긴 하던데.ㅋㅋ
    지금은 그런거 전혀 상관 없는거 같애요..

  • 19. 딸셋
    '06.6.23 12:54 PM (125.181.xxx.221)

    중의 장녀
    남편은 아들셋 집안의 둘째...
    시어머니...제가 장녀라고 싫어하시더라구요.
    자기 아들 힘들다고....

  • 20. 딸둘맘
    '06.6.23 4:00 PM (211.209.xxx.23)

    저희 친정엄마도 그랬습니다.
    딸만 있는집에 제 남동생 주기 싫다고..
    저 결혼해 딸만 둘 낳았습니다. 저희엄마 딸만 둘이라 나중에 부담 없으니 편히 살라고 (집사줄 걱정등)
    저희 엄마지만 우습죠.크크

    제 친구 딸만 둘에 장년데 그집 시어머니는 돈 있는 딸만 있는 집 찾았더랍니다.
    어짜피 제 부모도 모시기 싫으면 안모시는 세상인데
    처가에 있는 재산 아들있어 뺏기는 것도 아니고 딸 둘이 똑같이 나눠가지니 자기 아들 편하다고
    그 집도 엄청 부잔데도 있는 사람이 더 무섭더군요,.
    제 친구도 부자라 그 시엄니 엄청 좋아하더이다
    대놓고 딸만 있으니 그 재산 다 어디가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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