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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도 명의도용에 해당하는지 알고 싶어요.

뒷통수 조회수 : 560
작성일 : 2006-06-22 21:55:45
오늘 ‘정말 뒤통수 맞다’는 표현이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일을 어머니가 겪게 되었고, 저도 정말 너무도 분해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한테 배다른 남동생이 있어요.
2년 전인가 3년 전에 지방에서 부도를 내고 서울로 오셨는데(가족들과는 서류상 헤어지고요) 신용불량? 그런 것 때문에 핸드폰 개통이 안된다 하더라고요.
엄마는 그래도 동생이라고 다른 형제들 외면할 때 엄마 명의로 핸드폰도 사주고 일년여 가까이 핸드폰 요금도 대납해 줬었죠.

그런데 외삼촌이라는 분...
신용불량이고 일만해서 얼른 가족들과 재회하겠다는 그분...
당시 칠십여 만원이 넘는 핸드폰을 사더랍니다.
엄마는 의기소침해 있을 동생 생각에 그냥 사게 내버려 두셨고요. 그리고 집에 오셔서 걱정만 하시더군요.
저희 집도 넉넉지 못하기에 엄마가 아빠 몰래 일을 해서 그런 식으로 구멍 난 돈을 메꾸고 계셨거든요.(이 부분도 좀 사연이 긴데 짧게 다른 형제에게 돈을 엄청 떼이셨지요.)

그렇게 일년여 간을 핸드폰을 사용료를 대납했는데 그 액수가 너무나 만만치 않더군요.
월 10만원은 우습게 넘겨버리니까요.
엄마 참 힘들어 하셨고요.
그래도 동생이라 꾹 참고 내주고 있었지만 도통 엄마한테 고마워 할 줄도 모르고, 참 서운하게 행동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전화 통화료가 저희 집 상식 수준 이상(아빠가 정말 일 때문에 통화 많이 하실 때도 십만원 이하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외삼촌은 십만원 넘는 건 우습게 알고... 그러다 정말 십만원이 우스울 정도로 전화를 사용했더군요.)으로 나온 적이 있어요.
그걸 계기로 엄마도 폭발하셨죠.
엄마는 당장 해지하라 외삼촌에게 말하고 외삼촌은 그렇게 하마했어요.
엄마 통장에서 빠져나가던 이용요금도 더 이상 빠져나가지 않았기에 엄마는 해지된 걸로 아셨죠.
그리고 그 이후로 외삼촌 저희 집에 연락 똑 끊더군요. 뭐 그 전에도 연락하지 않고 아쉬울 때만 했으니...

그리고 오늘 신용불량 어쩌고 하면서 요금고지서 하나가 날라 왔는데... 엄마가 모르는 번호의 사용료가 미납되었으니 얼른 납부하라고요.

엄마와 저 정말 멍하더군요. 그리고 삼촌 생각이 나면서 아무래도 삼촌이 엄마 명의로 개통해 줬던 번호를 이동해 사용하고 통장에서의 요금납부를 지로로 바꾼 듯 하더군요.
통지서에 나온 번호로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점점 외삼촌일 것이다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엄마가 직접 해지 하지 않고 삼촌에게 해지하라 하고 그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엄마의 실수도 있어요. 그래도 엄마는 삼촌이 하마했고, 더 이상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기에 했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이런 통지서가 날라 온 거지요.

이런 경우 명의 도용으로 신고 가능할까요?
엄마 동의도 없이 번호 이동이 가능한가요?
게다가 그동안 지로로 납부한 것 같은데 그 사용 지로가 한번도 저희 집으로 배달되지도 않았다가 지금처럼 왕창 연체되서 신용불량 어쩌고 하면서 저런 경고통지서가 날라오는 건 되는건가요?
일단 내일 고객센터에 가서 항의하려 하는데 뾰족한 수 없을까요?

정말이지 가족 사랑에 목말라 항상 당하면서도 친정 일 돕는 데 몸사리지 않는 엄마를 어찌도 그렇게들 이용만 하고 그러는지, 정말 남보다도 무섭고 싫네요.

정말이지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IP : 124.197.xxx.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6.6.22 10:14 PM (61.101.xxx.17)

    저.. 얼마전에 핸드폰 명의도용으로 한달 고생한 회원입니다.ㅜ.ㅜ
    경찰서 들락날락거리고, 명의도용한넘 "사문서위조랑 행사죄"로 고소하고.. 난리였죠.

    통신사 고객센터로 전화하셔서 명의도용 신고 할려고 한다면 방법 안내 해 줄꺼예요
    신분증 지참해서 가까운 대리점 방문하라고 하실꺼구요. 방문해서 신고 접수 하면 되요.

    신고 접수 후 명의도용 담당자가 님께 전화 드릴꺼고 그때 자세하게 말씀 해 주시면,
    명의도용 담당자가 요금 나온 부분에 대해 설명 해 주실꺼예요.

    글고, 분명히 내가 알지 못하는 번호라고 꼭 말씀 해 주시구요.

    어머님 몰래 번호변경을 했다면, 본인확인 없이 처리된 부분이기
    때문에 본인확인 없이 처리 해 준 통신사에 문제가 있으니, 밀린 요금은 부담 하시지 않으셔도 되구요.

    통신사에서 흐지부지 나가면 정보통신부에 민원 넣으시면 될꺼예요...

    통신사에서 흐지부지 나가길래 정보통신부에 민원넣었더니 그때서야 벌벌 떨데요.
    전 한달 맘 고생하고 위로금(?)..머 이런 합의금도 받았어요.ㅜ.ㅜ

    아무튼 잘 되시길 빌구요.. 네이버 지식인에도 도움될만한 자료들 많더라구요.

    혹시 모르니.. 한번 찾아 보시는것도 좋을꺼 같아요.. .

  • 2. 흐음....
    '06.6.22 10:16 PM (61.255.xxx.3)

    그냥 번호만 바꾼거 아닐까요?
    고객센터에서 번호를 변경했다해도 주민등록증이 필요했을터이고
    번호이동할때도 주민등록증이 필요한데요? 이상하네요
    고객센터 가셔서 본인이 가입한 적이 없으니, 명의도용으로 신고하겠다고 하세요
    고객센터 가시면, 가입한 대리점 가입경로 같은걸 알수 있으니
    주민등록증 없이 어떻게 번호이동이 되었는지 큰소리로 따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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