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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지 않은 친구가 있는 모임..
그 친구와 성격상 트러블이 좀 있는 편인데 이번에 결혼한 친구의 집들이 문제로 얘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예전 얘기가 나오면서 감정적인 싸움이 되어서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서로 감정이 쌓이고 틀어져있었던 것 같구요.
곧 그 집들이 모임이 있는데 가야할지 말아야할지...말이 좀 안통하는 타입이라 부딪히고 싶진 않거든요. 안가자니 내가 뭘 잘못해서 피하나 싶고, 그래도 저랑도 많이 친한 친구의 집들이니까 가야지 싶어도
그 친구 제가 말로는 못당하는 성격이라 괜히 울컥할 일 생길까봐 고민중이예요. 다른 친구들한테도
조심스러워지는게..그래도 그친구와 더 오래 알고 지낸 사이들이니까요.
제가 넘 소심하고 이 나이 되도록 철이 안들어서 그런건지 이런 일에 어떻게 마음을 먹고 지내야하는지 답이 안나오네요. 인생선배님들..인간관계에 대한 조언들 꼭 듣고 싶어요..
1. 승자
'06.6.12 5:59 PM (86.128.xxx.18)때론 피하고 싶은 일이 종종 있지요.
하지만 그것때문에 잃는것이 있다면 좀 더 생각을 해보시는것이...
무슨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먼저 화해를 하시는 것도 방법중 하나 아닐까요.
먼저 손 내미는 쪽이 진정한 승자입니다.2. 싫은건
'06.6.12 6:15 PM (222.108.xxx.87)싫은거죠. 나랑 안맞는데 어찌 보고 지내겠어요. 오히려 그런 자리 갔다가 분위기 싸해지면 집주인에게 미안하잖아요.^^
그 집주인이 님과 그 친구간의 일을 알고도 오라고 하는 거면 그냥 다녀오시구요. 대신 저쪽에서 어찌 신경을 긁더라도 묵묵부답하세요.
모르는 거면 그냥 님의 개인적 사정인양 못가서 미안하다고 하시구요. 선물이라도 따로 보내세요. 밖에서 따로 만나던지.
그리고 피하고 싶은 친구 말고 다른 친구들은 개별적으로 친분 유지하세요.3. 집들이
'06.6.12 7:44 PM (222.234.xxx.161)집들이 모임 얘기 누구한테 들으셨어요?
그 친구분이 직접 초대하셨거나
친구를 통해서라도 초대했다는 게 확실하면 그냥 휴지라도 사서 가 보심이 좋겠구요..
그냥 친구를 통해 집들이 한다는 사실만 아는 경우(초대하는 말을 못 들은 경우)는 선물만 보내 성의표시만 하시면 어떨지.4. 집들이
'06.6.12 8:09 PM (61.83.xxx.148)답글들 감사해요..정말 도움과 위로가 되었어요^^. 글 올리고 나서 너무 바보같은 질문 같아서 내릴까 했었는데 이렇게 지나치지 않고 말씀들 해주시니..집들이 한다는 친구가 결혼식날 다들 있는데서 오라고 말한 거였거든요. 잘잘못을 떠나 늘 제가 먼저 손내미는 게 이젠 싫고 자존심도 상해서 앞으로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친구라..님들 말씀대로 해야지 싶어요.
5. 저라면.
'06.6.12 9:43 PM (59.11.xxx.144)다른 친구들 오기전에 미리 다녀올 것 같애요. 작은 선물 준비해서~~~~~
집들이 하는 친구에게는 은근히 사정얘기 하구~
분위기 깨는 일이 생기면 어쩌나 걱정되서 미리 왔다고...6. 저도..
'06.6.12 11:06 PM (220.89.xxx.160)그비슷한 경우라 미치겠습니다.
차라리 싸우기라도 했으면 다른친구들한태 싸웠다하고 대놓고 피할텐데..
근데..
제생각엔 그멤버가 모일일이 앞으로 다신없을것도 아니고..
모여야할때마다 또 갈등스러우실텐데..또 안가면 안가는대로 신경쓰이고..
아무튼..
그냥 가셔서 아무일없었다는듯 즐기고 오시는건어떨까요.
특별히 화해시도 같은것도 없이..
왜 부부싸움해서 신랑이 싸운날에도 자기할거 다하면 더 맘상하잖아요..ㅋㅋ..
친구분 더 맘상하게 하란 소리는 아니구요.
왜려 안가서 다른친구들한태 집들이 후기듣는 기분도 별로더라구요.
굳이 전화해서 후기 이야기해주는 친구들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