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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되는 말
얼마전 저녁모임 자리에서 제가 들은 말이예요
'내가 객관적으로 얘기하는데 당신은 정말 비인간적이예요.. 하지만 호감은 가요'
뚝 잘라서 이 말만 올리니 글 보시는 분들도 황당하시겠지만,
당시 저도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글쎄요.. 왜 그사람이 제게 그렇게 말을 했을까요
사건(?)이라고 얘기하자면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자 동료가 제 말투나 행동을 좀 비약해서 과장되게 흉내내곤 해요
그날도 그 사람은 여지없이 그런 말투를 흉내를 냈었지요
뭐랄까.. 좀 간드러지고 약한 말투로 내가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하고 있어서,
좀 어이없기도 하고 해서 되려 나머지 5명 정도의 사람들에게 정말 내가 이렇게 얘기하냐고
장난스럽게 되물었는데 그 중 한명이 제가 비인간적이라는 상처가 되는 말을 하였어요
전 지금도 그 말이 자꾸 맴돌아요
왜 그 사람이 내게 그런 말을 했는지...
업무적으로 보자면 한 공간을 쓰지만 긴히 그 사람과 연결되는 업무는 아니고,
아직 그 사람과 뭐 개인적인 자리 가진 적도 없고 내가 실수한 것 도 없을 것 같은데...
아 참.. 맥주를 같이 마신 저녁이었는데 서로 전혀 과하진 않았어요
휴...그냥 좀 힘드네요
1. ..
'06.6.12 4:26 PM (61.98.xxx.76)어쩌면 그 분은 '비인간적'의 말뜻을 잘 몰랐던 것 아닐까요?
그러니까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표준에서 약간 벗어난 정도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
자신도 그 뜻을 잘 모르는 '비인간적'으로 표현된 것이 아닐까 해요.
그 정도 쉬운 말의 뜻도 모르면서 쓰는 사람한테 들은 말이라면 그렇게 상처받을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쉬운 말 뜻도 잘 모르고 쓰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듯.2. 참나
'06.6.12 4:27 PM (222.101.xxx.169)참나 본인은 얼마나 청렴무결한 사람이라고 타인에게 그딴식으로 말하나요? 그렇게 남의 말 대놓고 상처주는 사람이야말로 비인간적이군요..그냥 사무적인 관계만 유지하고 친분은 다른사람과 쌓을거같네요...웃기는사람이네요 그런행동들은 독화살이되어 본인에게 돌아간다는걸 모르나? 남의눈에 눈물나게하면 본인눈엔 피눈물나죠...혹시무슨 열등감있나? 그냥무시하세요...본인행동 돌이켜봤을때 무리없고 그런발언을 수차례듣는다면 모르겠지만..남편이나 측근에게 내가정말 그런지 물어봐서 무리없다면 그냥 무시하세요...어케 10사람이면 10사람에맞추고사나요 피곤하게..나랑코드맞는 사람들하고만 어울려도 충분하네요
3. 부적절한
'06.6.12 4:29 PM (210.221.xxx.45)입장료받구요
주차장도 주차비받아요(주차비는 그동네사람들이 받음)
석모도는 절외에는 볼게없어요 그냥 섬 한바퀴도는게 다일듯해요
석양예쁘고 해수욕장의갯벌 뭐~이정도...
석모도한바퀴돌고 배타고나와서 강화도여행하세요4. 맘이 아프네요
'06.6.12 4:33 PM (59.186.xxx.178)아..이런게 위로의 말이군요.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 다시 읽어보니 창피할 만큼 횡설수설이라 뭔 말을 썼나 싶었는데
댓글 보니 조금의 위로가 됩니다^^
어제 남편한테 이 얘길 하면서는 눈물까지 나더라구요..괜히 억울한 것 같기도 해서(그 당시엔 그 말 듣고 그냥 웃어넘겼거든요) 감사합니다5. 혹시
'06.6.12 4:40 PM (61.66.xxx.98)젊은 사람 아니었나요?
제가 자주가는 모 연예인 팬갤에서 그런식으로 말을 하는게 유행이더군요.
잔인한 미모,이기적인 자식....그런식으로 배우의 외모와 성격을 극찬해요.
평소에 그런 문화에 젖어있으면 무심코 쓸 수도 있겠다 싶거든요.6. 저도
'06.6.12 4:46 PM (61.74.xxx.15)이기적인->남들보다 매우 뛰어난
비인간적->완벽(울 추구하는)
요렇게 말하는게 요즘 유행어이긴 한데요,
그렇다고 사람앞에 놓고 친하지도 않음서 그사람의 personality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인격...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좋은말이든 나쁜 말이든, 교양있고 신중한 사람들은
사람앞에 놓고 넌 **한 성격이야 어쩌구..이런 교만은 잘 안부리거든요. 당연하지 않나요?
가정교육을 잘 못받아서 인간에 대한 배려가 많이 없던가
성격 자체가 까칠하던가..
뭐 그런 사람 같네요.7. 우와
'06.6.12 4:57 PM (222.107.xxx.63)늙긴 늙었나봐요
비인간적인->완벽을 추구하는
이거 정말 몰랐어요
저보고 비인간적이라고 했음
저도 슬펐을거 같네요8. 워메~
'06.6.12 5:01 PM (124.59.xxx.142)나 갑자기 살기 싫어져뻐리네...
세상에나 비인간적이라는 말이 요런 말로 통한다는 겁니까?
내가 삼차원에 살고 있는 건지 그런 말 쓰는 사람들이 거길 사는 건 지....9. 그래두
'06.6.12 5:17 PM (220.77.xxx.42)막상들으면 상처로 남을만한 이야기네요...^^
다른사람을 평가할때는 좀더 신중히 이야기해줬음 좋겠어요...그쵸??10. 추가 설명
'06.6.12 6:19 PM (59.29.xxx.179)한약에 운동은 수년째 , 족욕등 ...그런대도 개선이 안되고 온몸이 차고 추위를 아주 많이 타요
혈액순환개선제 먹었더니 퉁퉁 부어서 그것도 중단....11. ㅎㅎ
'06.6.12 9:44 PM (219.251.xxx.92)자신감을 가지세요~^^
저는 옛날이라면 님처럼 그런 말에 상처를 받았겠지만,
나이가 들고 연륜이 생겨선지
지금은 그런 이야기 들으면 이런답니다.
'내가 좀 비인간적이긴 하지. 이,렇,게, 완, 벽,할,수,가!!
이런 인간이 있기 힘들지~'
하고 오히려 자부심을 느낄 겁니다. ^^
연륜을 쌓고 여유가 생기면 느긋해지실 겁니다.12. ㅎㅎ...
'06.6.13 12:35 AM (125.177.xxx.249)전 그냥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서 글 올렸는데 댓글들이 참....
제 글쓰기 실력이 부족한가 봅니다.....13. ...
'06.6.13 4:44 AM (24.82.xxx.225)아니면 님이 조금 이기적이세요?
아니면 인간적이지 않다면 좀더 신성에 가까우신가요?
인간미가 없지 않다면 흘리세요
근데 사회생활에서는 정말 자신을 귀신같이 알게 되요
이기적인것 정말 싫어하지요
잘지낼때는 몰라도 사람들은 누가 제일 지갑을 안 여는지도 꿰뚫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