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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시누이가 하나의 기준이 되나요?
그래봤자 저희부부와 저희 딸, 친정부모님, 동생내외... 그 정도인데요.
모여서 그다지 비싸지 않는, 한정식을 먹었거든요.
근데 제가 그날 여행 갔다 돌아온 날이라 옷이 모두 세탁기에 들어가고 입을 옷이 없어서
9부 청바지에 요즈음 유행하는 반팔 블라우스를 입고 나갔었어요.
뭐 용수산같은 고급 한정식 집도 아니고, 약간 세미 캐쥬얼한 한정식 집이어서
저 혼자만 정장으로 쫘악~ 빼입고 가기도 그렇고 그래서 옷을 입고 거울을 보는데...
조금 한심하긴 하더군요.(제나이 30대 후반)
머리는 어깨까지 오는 생머리에, 옷은 이십대 중반 정도인데 얼굴은 전혀 안따라 오는 분위기..
그니깐 옷입고 보니깐 꼭 황신혜가 입는 그런 스탈이 되어버렸더라구요.
솔직히 황신혜가 입어도 정말 어려보이느라 애쓴다, 그런 느낌인데,
연예인도 아닌 제가 그러고 입고 있으니깐 진짜 정말정말 애쓰느라 고생이 많구나.. 그런 느낌이긴 했지요.
근데 입을 옷도 없고 남편도 그정도는 괜찮다고 그러고... 그래서 입고 나갔었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밥 먹고 나오면서 한마디 하시긴 하시더라구요.
"넌 나이가 몇인데 그러고 입고 다니냐?? 니 올케보다도 더 어리게 입고 다니네.."
(참고로 제 올케는 지금 임신 막달이라 임신복 입고 다닙니다.)
사실 엄마한테 한소리 들을 줄 알았던 저, 그래서 그랬지요.
"글쎄 말이야.. 머리도 청승맞고 옷도 그렇고... 진짜 나이값 못하는 거 같긴 해. 그치?"
(사실 머리를 파마머리를 고수하다가 머리를 풀어 생머리 만들어 놓고 엄청 후회했거든요.
나이값 못한다구ㅠ.ㅜ... 나이들면 머리도 못 기를 것 같아 지금이 마지막인거 같고, 게다가 파마값 아까워서 버티는데로 버티자.. 그러고 있는데..)
저희 올케가 옆에서 듣다가 그러더라구요.
"아니에요, 형님~ 괜찮아요~ 잘 어울려요~
그리구 형님이 그러구 다니셔야지 저도 나중에 애 낳고 그러고 다닐 수 있지요~~"
그 얘기 듣고 생각해보니깐...
제가 옷을 자유분방하게 입어야 자신도 거리낌없이 입을 수 있다는 얘기인거 같긴한데...
(올케가 미대 출신이라 그런지 그쪽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예전에도 그다지 평범한 스탈의 옷은 입고 다니지 않았거든요.)
근데 궁금해요.
여러분들도 시누이가 하고다니는 옷차림이나 태도, 이런게 여러분들의 태도를 결정하는데 하나의 기준이 되나요?
더 나아가 시누이의 사는 정도, 뭐 이런 것도 많이 비교되고 그런가요?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 올케 이야기 들으니 저도 좀 신경을 쓰고 살아야하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1. 아니요.
'06.6.8 7:14 PM (221.162.xxx.183)^^
전 시누가 셋씩이나 있지만
시누의 의해서 제가 어찌되거나 그런것 없어요.
단지 이왕이면 잘살고 잘입고 다니면 더 좋겠지요.
못살면 낭중에 부담될까봐 더 걱정이네요.
각자 잘 살아줌 바라는거 없겠지요.2. 정말
'06.6.8 7:24 PM (58.225.xxx.53)조금 그런면이 있는거 같아요
시누이가 기준이 된다기보다 적어도(?)시누이보다는 나아야 된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같은 부모밑에서 자라 하나는 시집가고 하나는 장가 갔는데
내가 시누이보다 못하다면 조금 자존심 상할거 같아요
게다가 시어머니 팔이 안으로 굽으실텐데 제가 시누이보다 못하다면 좋은 소리 할
시어머니 몇이나 계시겠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시누이 자랑 하시거든요
마치 당신이 자알 키워서 그런것처럼---
다행히 제가 딸리지 않아 망정이지 며느리가 기울었으면 얼마나 의기 양양 하셨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근데 저도 시누이지만 동생네 생각하면 좀 짠해요
차라리 나보다 잘됬으면 좋겠고 게네들 떄문에 친정엄마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구요
남동생이 제 핏줄이래서 그런가,,,3. ^^
'06.6.8 7:34 PM (222.234.xxx.161)제 생각도..
기준이 아니라 시누이가 하는 일이어야 며느리가 했을 때 뭐라고 안 하실 것 같네요.
어차피 연세가 드셔서 세대간 생각의 차이가 있는 거야 어쩔 수 없는데
시누이가 하는 일이라면 그래도 못마땅하긴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저렇게 하는 사람 많나보다 하시겠지만
시누이가 안 하는 일을 며느리가 했다고 하면 쟤는 왜 저럴까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거니까요...
원글님네가 이런 상황이라거나
원글님 올케가 꼭 이런 생각이었을 거라는 것은 아닙니다... 소심...4. ..
'06.6.8 8:03 PM (59.13.xxx.198)뭐 그냥 한 소리를 너무 깊이 생각하시네요..
친정어머님이 한소리 하시니까 올케가 원글님 편들어 주느라고 그냥 한소리인데요 뭘.
그리고 요새 추세가 동안 유행에 되도록이면 젊게 입고 다니는거라
올케도 나이들어도 젊게 입고 다니고 싶다는 뜻일거에요..
그냥 단순하게 살자구요..ㅎㅎ
이런 저보고 저희 엄마는 띨띨하다고 하시지만..ㅋㅋ
속편히 생각하세요..5. ^^
'06.6.8 8:05 PM (218.237.xxx.73)검색의 필요성은 못느끼는지.
어제 바쁜 시간쪼개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제가 다 죄송해지네요.
어제 한분 생떼쓰다 도망가셨더구만.6. 심각?
'06.6.8 8:09 PM (58.76.xxx.117)며칠전 다녀왔는데요 우리나라 날씨랑 같았어요 낮엔 햇살이 강하게 내려쬐어 덥고,,아침 저녁은 약간 추운정도였어요 선글라스와 모자는 꼭 챙겨가시구요 스위스는 융프라우 올라 갈 땐 약간 추웠지만,,저는 패딩잠바 정도 챙겨갔구요 스카프를 가져 가셔서 다양하게 활용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저는 여행가기전 미리 옷을 입어보고 코디목록표를 만들어 갔답니다 패키지로 가진다면 바쁜 아침시간에 이옷저옷 입어본다고 허둥되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가방 부피도 줄였구요~ 신발은 발편안한것이 최고인듯해요 운동화하고 단화 정도...가방은 크로스백이 편하더군요
7. 근데
'06.6.8 8:11 PM (61.74.xxx.15)시어머니는 시누이와 며느리에 대해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는
않으시던데요?
울 시누이들은 친정(그러니깐 제겐 시댁) 올때
마흔 넘은 나이에도 겨드랑이 다보이는 나시에, 맨발, 짧은 반바지 이렇게 입고와도
젊어보인다고 칭찬하시던데
저는 (설흔 하나) 무릎덮는 스커트 입고 갔는데 "다리 보인다"고 책망하시더라구요.ㅡ.ㅡ
그 말씀의 뉘앙스가 어찌나 듣기싫고 이상하던지..
그래서 그냥 신경쓰기 싫어 그후로 시댁갈땐 항상 롱스커트입습니다.8. 꼭
'06.6.8 8:17 PM (222.101.xxx.195)꼭 기준이라기보다는...원글님이 그렇게 입구 다니시면 나중에 그리입어도 부담없지요..시댁모임에 시누이들정장입고 오는데 혼자 캐쥬얼하기 뭐할텐데 다들 그런분위기면 본인도 자연스럽게 그리하는데 부담없을거란얘기아닌가요?
9. 그냥...
'06.6.8 8:18 PM (218.235.xxx.222)편하게 사세요...^^
모른척...편하게요....
신경쓰이시면...백화점 가판서...한벌 사입으시구요...^^
근데요...머리는 신경쓰이시면...그냥 퍼머 하세요...
옷은...캐쥬얼하게 되지만..머리는 생머리...좀 깨는 사람 있어요?...10. 앗..
'06.6.8 9:53 PM (220.78.xxx.207)저도 39살인데 찢어진 청바지 입는데... 그것도 원래 그렇게 디자인 된 게 아니라 징하게 입어서 무릎이 저절로 찢어진...^^
저 같은 경우는 시누들이 옷을 아주 소박하게 입는 편이라 편하더라구요. 시댁 갈 때도 그냥 편하게 막 입고 가도 신경안 쓰이고 좋아요.
만일 시누들이 멋쟁이였다면 시댁 갈 때마다 신경 쓰였을 것 같아요. 치장하느라...
저는 워낙 치장하는 걸 싫어해서리.. 옷 사는 게 젤 싫어요. 아깝고...
옷 사는 돈 모아서 그릇 한 장 사는 걸 더 좋아하죠.11. 속이 깊은
'06.6.8 10:53 PM (136.159.xxx.20)올케를 두셨네요.
여자들은 누구나 자신도 그렇게 생각해도 자기가 입은 옷에 대해 타박듣는것 싫어하쟎아요.
올케가 그래서 기분 나아지게 하려고 한마디 거든것 같은데요.
올케가 미대출신이고 세련되었다면 시누이 옷차림 따라하지도 않을거구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저는 그런 시누이 두었다면 기분 좋았을것 같아요.12. 올케
'06.6.9 10:24 AM (222.107.xxx.63)올케 괜찮네요
말하는게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