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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치료 받으셨던분들..
요즘 시댁일과 풀리지 않는 집안일로 잠을 제대로 못자고 내의지와 상관없는 생각을해서
새벽시간을 넘겨서야 잠이 드네요..
이런 증상으로 신경정신과를 처음 방문했는데 의사샘이
우울증 치려는 10개월 정도 약을 꾸준히 먹어야 치료를 받을수 있고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하시네요..
몸에 이상있는 약은 아니라 하시지만 진짜로 이렇게 오랫동안 먹어야 하는건지
궁금하네요..제가 별일 아닌일도 참 생각을 많이 하고 걱정이 앞서는지라 의사샘의
말도 믿질 못하네요..그리고 신기하게 처음 약 먹은후로 기분이 좋아지면서
그동안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한일도 적극적으로 하게되고..
암튼 잠도 잘자고 이런저런 일로 신경쓰시는분들
한번 가셔서 진료 받아보세요..얘기가 엉뚱한데로 빠졌는데 저처럼 진료받으시는분의 고견을
듣고싶어서 로긴했어요..
1. ^^
'06.6.8 7:08 PM (59.150.xxx.28)저희 엄마도 아버지 간병때문에 힘들어서 우울증이 왔어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한 2년 정도는 치료 받아야 한다고 그러시던데요...
빨리..쾌차하셨으면 합니다.2. 저도
'06.6.8 7:25 PM (58.143.xxx.52)아픈 시동생과 날카로운 시어머니와의 관계 때문에 약 5~6년 전쯤에 신경정신과 갔었습니다.
약 받아서 정말로 못참을 때에만 먹었고요, 웬만하면 약 안먹고 견디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생각에,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면 약을 먹어도 별 소용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당장에 아픈 것은 약으로 어떻게 해 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치료가 안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웬만하면, 환경... 그것 변하지 않습니다.
그 환경을 바라보는 내 마음을 바꿔야지요.
교회에 다녀보시기를 권합니다.
어느 동네이신지 안다면 아는 한도 내에서 좋은 교회 추천해 드릴 수도 있지만
동네에 소문 잘 난 교회로 가 보세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 밖에는 아무 것도 위로가 되지 않는답니다.3. 치료받지 말아요
'06.6.8 7:41 PM (58.142.xxx.14)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은지 한 10년이 되는데 약은 않먹고 상담만 받았어요 2000년 부터 의사샘이 상태가 심각하다고 약을 한 6년 복용하고 있는데요...정신과 치료약 먹지말고 한약으로 치료하세요..
제 경험으론 습관성이 되는겁니다..약이 없으면 잠이 않오고 계속해서 약을 복용해야 잠이 오는정도 입니다...될수있는한 신경정신과 샘 말 듣지 말고 한의원가서 침이나 한약으로 치료받는게 나요...습관성이 됩니다....그리고 평생 고혈압환자가 약이 없으면 제발 하듯이 신경정신과약도 습관성이 됩니다..
의사샘 말 듣지 말고 상담만으로 치료하세요4. ...
'06.6.8 8:10 PM (222.234.xxx.161)고혈압 같은 경우 평생 약만 잘 먹으면 (운동도 하고..) 다른 합병증 (뇌졸중 등..) 없이 나름 건강하게 사실 수 있는 거예요.
약을 안 먹다가 그런 합병증이 오면 그 다음부터 생활이 어찌 되겠어요...
정신과적 질환도 마찬가지예요..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 건데요.
힘들다 보면 순간적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는 건데
차라리 약을 1년이든 2년이든 먹어서 예방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먹는 게 낫지 않나요?
약을 안 먹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가능성은 낮더라도 매우 위험한 것일 경우
당연히 약을 먹는 게 낫지요...5. 글쎄...
'06.6.8 8:37 PM (219.241.xxx.83)우울증환자가 나아지는 듯하니까 의사의 말 듣지않고 자기맘대로 끊다보니 완치가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신과질환은 한방으론 치료가 불가능한거라 알고 있고요..이은주가 죽기 전에 우울증으로 유명한 여한의사..티비에 엄청 잘 나오는..에게 한방치료 받다가 자살했단 얘기 들었습니다. 정신과에선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걸 한방에서 제대로 치료를 못하고 그렇게 만들었다..이런 얘기 들은 적 있습니다..
6. ..
'06.6.8 9:04 PM (211.226.xxx.68)아빠가 불면증과 우울증이 심해 정신과 치료 받으셨습니다. 상담과 약물을 병행하고요.
위의 어떤 분이 얘기해주신 것처럼 어차피 상황은 바뀌기가 힘들지요.
그래서 마음을 바꾸어야 하는데 그것이 참 어렵더군요.
아내가, 자식이 마음 쓰고 좋은 쪽으로 여러 말씀 드려도 전혀 나아지지 않으셨는데요.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으로 참 많이 바뀌셨어요.
사실 뭐 어려운 문제도 없는데 본인이 상황을 좀 비관적으로 보고 그런 것들... 그게 바뀐 거예요.
아내에게도 상냥하게 대해주시고 사위, 딸에게도 불만이 많으셨는데 이젠 그런 것 없고요.
물론 아직 치료중이시지만
워낙 심각했던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저희 가족은 정말 치료받기 잘했다고 만날때마다 감격해요.
약으로 수면과 기분을 조절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은 아빠도 다 알고 계시고요.
의사 면담 때 약을 줄여 나간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꾸준히 약 들고 계세요.
실제로 처음보다는 줄기도 했고요.
절대로 함부로 약 끊거나 치료 중단하지 말고 의사를 믿으시라고 항상 당부 드리고
아빠도 잘 이해하고 따르셔서 감사할 따름이예요.7. 치료받으세요
'06.6.8 9:06 PM (222.234.xxx.66)의사선생님을 믿고 치료를 받으세요.
약물은 윗분은 습관성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습관성이라기보다는 의존성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거에요.
환경이 나아지게 된다면 그 의존성도 자연스럽게 조절이 된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끊게 될 날이 온답니다.
의사 선생님의 치료과정을 신뢰하세요.
저는 삼년전에 감당하기 벅찬일로 치료를 받았는데
아마도 치료받지 않았더라면 감당하기 어려웠을겁니다.
지금도 가끔 그 의사선생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이랍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8. 원글이
'06.6.8 10:56 PM (211.108.xxx.174)여러분의 소중한 글 감사해요..저도 약을 계속 먹다 끊을 경우 제 몸이 또 다시 원래대로 가면
약을 찾게 될거같고 더 악화되는 상태가 될까 솔직히 많이 두려웠어요..
그럼 평생을 약에 의존하는 생활을 해야 할것 같은 불안감이 생겼는데 지금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약을 먹어보며 담 진료때 자세한걸 문의 해봐야겠어요..
현실은 바꿀수 없다는말씀 정말 동감하구요..무었보다 제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깊이 세기겠어요..9. 약
'06.6.9 2:51 AM (220.85.xxx.123)드시지 마세요.
예전에 서로 죽고 못살던 남자와 여러가지 이유로 서로 힘들게 헤어졌는데.
그 과정에서 남자가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요.
저도 받아야 할 정도의 위험도였는데. 저는 그냥 버티었네요. (이것도 무식이예요. 치료받았어야 되었는데.)
그런데, 그 남자의 상태가 심각해서 약을 복용했었는데-
약을 복용하는 동안 마음도 편해지고, 참고 견딜 수도 있을 것 같고. 뭐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그 순간은 도움이 된 것 같지만- ... 나중에 지나고 보니, 단지 현실 회피에 지나지 않았다고...
그 남자가 약을 먹으며 현실 회피 하는 동안 물론, 저는 더 힘들었었어요.
서로에 대한 마지막 끈을 쥐고 있었는데, 그 약이 그 것조차 놓아버리게 만들었던 거죠.
그 남자도 지나고 나서 그 부분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마음 아파하고요.
아. 저는 약이 아니라... 다른 걸로 현실 회피 해버렸지요. 그것도 후회되는 일이기도 하지만요.
전 그냥 다른 남자 아무나하고 결혼해버렸어요. ^^;
4년여의 시간이 지난 일인데,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아직도 잘 치료되지 않았나봐요. )
약은 드시지 마시고 상담 치료만 받으셨으면 좋겠어요.10. 정신과 약을
'06.6.9 10:31 AM (222.109.xxx.151)그나마 다행이시네요.
하지만 저는 장터에서 느낀게 차라리 돈 조금 더 주는 한이 있떠라도 마트나 시장에서 눈으로 보고 직접 보고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고 있어요..
그렇다고 직거래인 장터가 싸지도 않았고 배송료도 구매자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고 안좋은 상품이
왔을때 처리도 매끄럽지 못하고 해서요....11. ing...
'06.6.9 11:19 AM (125.57.xxx.229)이 글을 확인 하실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이은주 씨 입원권유 받았단 이야긴 처음 듣네요.
저는 1년째 치료 받고 있답니다.
그 중에 사태가 심각해져 2번 입원 했었구요.
일주일에 한시간 상담하고 약 받아 옵니다.
먹으나 안 먹으나 비슷해 보이지만 그건 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드는 생각일것 같은데요.
저도 하나도 낫지 않는것 같은데 조금씩 서서히 변하는게 있어요.
그리고 위험한 순간을 선생님이 판단하셔서 위기를 넘기게 도와 주기도 하구요.
헤어 케어 하듯 네일케어 하듯 그렇게 나 자신을 맡기고 있어요.
만약 병원 치료를 끊고 약을 먹지 않는다면 저도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어른 들은 두번째 아이를 생각하라고 하지만 그러면 약을 완전히 끊어야 하는데 전 자신이 없구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그래도 내 자신이 아닐까요?
상담선생님께는 아무 비밀도 가지지 않고 있어요.
어떨 땐 상담중에 내가 답을 미리 알아버릴 때도 있어요.
그리고 제가 다니는 병원은 약 값이 비싸다네요.
옛날 우리네 엄마들이 먹었던 신경안정제 위주의 약이 아니라고 하네요.
여러 임상실험을 거쳐 내 몸과 정신이 나아질 수 있도록 중간역활을 한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냥 지나갈 문제도 아니고 흠 잡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외상은 없는 병이지만 그래서 더 위험하죠.
사람들이 절보고 물어요.
몸은 좀 괜챦냐고?
사실 몸이 아픈 건 아닌데 표현 할 방법이 없는거죠. 사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고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지 않나요.
약 먹고 병원 가는 걸 가장 중요한 일로 생각합니다.
하루 세번 먹는 약 정말 열심히 먹고 있답니다.
이러지 않았다면 그냥 방치했다면 나. 우리 아이 어떻게 되었을지...
너무 끔찍해서 그만 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