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주년 기념여행 다녀왔어요^^
새로 결혼해서 신혼여행 다녀온 기분 들고 굉장히 좋았어요~
저희 부부가 너무 심난하게 일년동안 살아와서
결혼하자마자 신랑회사일이 엄청 바쁘게 돌아가는 바람에
휴일없이 일하고,
새벽출근(6시)에 새벽퇴근(2~3시)하고
2주일에 한번씩은 집에 못 들어오고
두달에 한번씩 해외출장 2주일씩 다녀오고
저는 그덕에 생과부로 신혼을 보냈습니다.
정말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요.
철없는 생각이지만, 벗어나고 싶어서요ㅠㅠ
저는 결혼했다고 해도,
남편없이 싱글처럼 살지만, 제게 부여된 의무는 결혼전과 천지차이지요.
일단 안하던 오만가지 집안일 해야죠
집안도 피부관리하듯 신경쓰지 않으면 돼지우리되는 건 완전 시간문제더군요.
양가부모님 신경써야지요
시댁식구들 각종 경조사 챙겨야지요
일주일에 한번씩 시부모님댁(차로 한시간반거리) 다녀와야지요
이러니... 정말 우울증에 시달리고 너무 사는 게 재미없었지요.
2세도 없으니 나이만 점점 먹고 허송세월하는 듯한 느낌에 더 괴로웠지요.
지금도 2세는 안생겼네요.
몰디브가서 좀 신경좀 썼는데 꽝ㅠㅠ
내심 너무 속상해서 2틀낮밤을 울었어요ㅠㅠ
그런 결혼생활로 인해서
결단을 내리고 결혼1주년기념여행을 몰디브로 다녀왔는데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이 행복이 정말 수증기처럼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 다시 그런 생활로 돌아가버릴까봐 너무 너무 겁이 납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게 아닌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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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씁쓸한 결혼1주년기념여행
결혼1주년기념여행 조회수 : 372
작성일 : 2006-05-30 09:20:20
IP : 211.174.xxx.1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핑크베어
'06.5.31 1:28 AM (124.61.xxx.208)여행은 좋은것이죠~
그 행복을 생각하시면서 사세요~
내년에 또 여행갈 생각을 하시면서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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