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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를 이용하다가...

babo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06-05-26 10:52:46
예전에는 82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보게되는 게시판이 살림돋보기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는 회원장터부터 들어가게 된다.  윈도우쇼핑 하는 느낌이랄까...하여간 이물건 저물건, 마치 살것 같은 마음으로 구경하는게 무척 재미있다.

내 물건을 내놓고 몇번은 팔아도 봤다.  그럴때마다 구매하신 분이 혹시 내 물건을 맘에 안들어 하시면 어떻게 하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쪽지함도 무척 자주 확인하고 그랬다.

물건을 구입해본적은 딱 한번, 아기옷을 산 적이 있었는데
구입하고 나서 너무 당황하고 속상했었다.  가격도 그다지 싼편이 아니었는데,
정말이지 왜, 재활용통에 넣어도 될것 같은 옷을 파신걸까...다행히 판매하신 분이 선뜻 반품을 받아주셔서
보내긴했는데 왕복 택배비도 그렇고, 그분도 기분 상했을 것 같고.
웬만하면 옷은 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며칠전에는 우리 아기가 쓰던 물건을 정리하면서 장터에 올렸었다.
판매는 아니고 그냥 드리기로 한건데, 닦을수 있는건 닦고, 옷은 깨끗하게 삶아서 빨았다.
착불로 드리기로 한건데 그 분이 쪽지로 택비를 입금하시겠다고 했다.

사실 착불로 받으면 택배올때 꼭 집에 있어야 하고 더 비싸기도 하니깐 그러시라고 했다.
그분은 화요일 저녁까지 입금하시겠다고 했고 나는 수요일 오전에 물건을 보냈다.

그리고는 오늘 통장정리할 일이 있어서 해보니 아직까지도 택배비를 입금하지 않은것이다.
사실 택배비 3500원, 작은 돈이다.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인 돈인데..
근데 무척 기분 나쁘다. 쪽지함에 들어가 내가 보낸 메일을 확인하니 내가 물건 발송했다고 송장번호
보낸 쪽지는 다 확인을 했다.  그것도 어제..

물건 잘 받았다는 쪽지, 보내주시면 고맙겠지만 별로 기대는 않는다.
못 보낼 상황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보냈다는 쪽지는 다 확인하지 않았는가,
그래도 택배비는 보내줘야지 ㅠㅠ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문자를 보냈다. 물건 받으셨냐고...
지금 다른곳에 있다고 내일 보낸단다.  
옆에서 깐죽거리면서 오지랖 넓다고 비웃는 남편이 더 밉다.
그리고 너무 속상하다.

3500원 떼일까봐 속상한거 아니다.  
IP : 219.251.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본이
    '06.5.26 11:01 AM (211.221.xxx.204)

    정말 기본이 안된 사람이 많더라구요.저도 일주일전에 송금했는데 쪽지한통 없네요. 오늘까지만 기다려볼려구요.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만 속 상한 것 같아요. 3500원이 문제가 아니죠 선의를 무시하는 사람에 대한 실망이 맥빠지게 하는거죠.휴~

  • 2. 사소한 것 같지만
    '06.5.26 11:02 AM (124.59.xxx.242)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인 것 같습니다.

    장터에서 저도 옷도 팔아보고 그랬습니다만 포장에도 많이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자신이 못입을(사이즈크고 작은 경우는 제외) 물건을 내놓으면 받는 사람의 심정이 어떠할까
    그걸 먼저 생각하시고 내놓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 배제된 거래는 안함만 못합니다.
    그리고 택비문제같은 경우에도 될 수 있으면 저렴하게 책정하시고 그냥 무조건 착불로 보내면 된다고만 하시지 마시고 부피도 작은데 착불 5-6000원에 받는 기분 상당히 나쁩니다.
    좋은 장터문화 만들어갑시다.

    윗분 정말 기분안좋으셨겠어요.
    좋은 마음으로 드린다고 했는데 받는 사람은 아무런 감사의 마음도 못느꼈나 봅니다.
    한심한 지고....

  • 3. m
    '06.5.26 11:02 AM (218.48.xxx.14)

    에고...속상하시겠네요.
    정말 얌체같고 양심불량이신 분이네요.

  • 4. 저두
    '06.5.26 11:09 AM (211.202.xxx.52)

    장터에서 거래 해봤는데.. 받으면 받았다고 쪽지 주시는 분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쪽지 없으면 괜히 맘에 안드시는거 아닌가 노심초사 불안하고...
    암튼 그래요..
    그리고.. 사이즈 크고 작은 경우 외에도.. 저같은 경우는 직장 다니다가 전업 되니까 옷이 그다지 필요 없어서 내놔요... 전엔 진짜 미친듯이 사 모았는데... 별로 입을 일이 없어서 슬퍼지더라구요...

  • 5.
    '06.5.26 11:18 AM (220.88.xxx.162)

    예전에 저희아이한테 더운여름에 거실에서 공부시킬때 쓸려구 4인용의자&책상을 말도 안되는 가격에 여기 장터에서 구입을 한 적이있었어요.그 분 이름을 까먹어서 알구싶어두 알수가 없구요...
    근데 그당시엔 정말 잘샀네~~이런기분뿐이었었는데,그거 구입하구 얼마안있다가 이마트에서 아주 비슷한 상품을 거의 9-10만원대에 파는걸 보구 정말 놀랐네요^^
    거기다가 그분 반짝이 크리스탈볼펜을 동물모양대로 4가지나 선물로 주셨었어요.

    요즘 간혹 장터에서 물건을 잘못사셔서 혹은 기타 여러문제로 은근히 맘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것도 같은데, 제게 필요없던 물건을 정말 저렴하게 주셨던 그분처럼 마음이 따뜻하구 좋으신 분들도 많으리라 믿구싶어요.그리구 그런 분들이 사실 많았으면하는 바램이 더 크구요^^

    그나저나....그때 저한테 책상set파셨던 분..이글 읽으심 손좀 들어주세요~~~ㅋㅋㅋ
    너무 감사히 잘쓰구 있거든요.(저희아이 방에있는 책상보다 여기서 공부하면 더 잘된다나요??...^^*)

  • 6. 에공~
    '06.5.26 11:20 AM (221.141.xxx.29)

    누군지 궁금하다가 보다는 정말 얼굴이 두껍네요.
    차라리 쪽지 확인할 시간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껄...

    저두 택비때문에 같이 속상한거 아니..네요..

    몇번 그렇게 사람이 사람을 믿는 최소한의 매너가 무너진다는 생각이 들면...
    집안에 물건...누구주면 좋겠다 싶은 물건도 그냥 확.... 버립니다.

    경비아저씨 보고계시다가,,,치수가 딱 맞다는...손녀주신다고 꼭 검열받고 버리라고...

    요즘 고민이....그 경비아저씨 몰래...영 아닌 물건은 안보실때 버리는다고 좀 신경씌입니다.

  • 7. 저두님
    '06.5.26 1:24 PM (210.106.xxx.167)

    말씀에 동감 또동감입니다
    받았으면 받았다고 쪽지한줄 써주는 쎈쓰~~~
    며칠전 물건 첨 팔아보고 맘이 안좋습니다
    서로 좋은게 좋다고 82는 친정같고 식구같아 거의헐값에 택배비도 제가내고
    물건을 팔았더니 잠잠~~
    한 소심해서 물건이 맘에안들었나보다 혼자생작하고있었네요

  • 8. ....
    '06.5.26 2:31 PM (220.95.xxx.28)

    물건 받고 일주일만에 별거 아닌 꼬투리 잡아
    반품 하는 경우도 있죠...
    받았다는 쪽지 물론 없고...
    허접한 물건 파는 사람들도 그렇고...
    옛날의 아나바다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거 같아서
    좀 씁쓸하긴 합니다.
    그나마 82cook 장터는 좀 인간미가 있었던거 같은데
    요즘은 영....

  • 9. ...
    '06.5.27 3:51 PM (202.136.xxx.90)

    제 생각에는 택배비조차 아까울지도 모른다는 분이 그렇게 행동하신게 아닐까 싶어요
    머리 쓰신게 아니라면 좋겠어요
    그냥 받아도 돈이 아까울지 모른다는 이기심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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