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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사진촬영에 대실망

아까비 조회수 : 1,099
작성일 : 2006-05-26 10:38:45
우리 둘째 백일사진 찍어주려고 벼르고 벼르다 홈쇼핑 광고를 철썩같이 믿고
아기촬영상품을 신청했다가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 좀 하려합니다.
국내 제일이라는 홈쇼핑에서 아기촬영패키지 상품이 저렴하게 잘 나왔더라고요.
전화자동주문은 1만원 할인까지.

산후조리원을 통해 무료로 찍었던 사진관에서는 앨범(10p)랑 액자해서 29만원이였는데
액자4개랑 앨범(10p)+열쇠고리+스크린+원본cd까지가 278,000원이였으니
신나라 하면서 신청해서 예약해놓고 네 식구가 전철타고 겨우 겨우 찾아갔더니...

세상에...
전국 70여개의 스튜디오라더니.
예약된 사진관은 정말 증명사진이나 찍을 그런 곳이였어요.
입구에 들어서자 어수선한 내부하며, 안으로 들어가니...
시커멓고 촬영소품들도 적어도 10년은 된 듯하고
구비되어 있다는 아기옷도 쌍팔년도에나 입혔을 법한 꼬질꼬질한 것들.

그나마 선물 받은 옷 혹시나 해서 세벌 가져갔는데
안 가져갔음 촬영불가.
나중에 꽃잎 들어간 드레스랑 무슨 천사인지 인형만드는 천으로 된
두꺼운 옷 입혀서 몇 장 더 찍었구요.

들어가서 분위기가 그랬으면 걍 냉정하게 돌아서서 나왔어야 했을 것을.
저희가 다음주 초에 외국에 나가거든요.
애들 아빠가 외국에 있다가 저희 셋을 데리러 들어온 거라
미리 사진관을 살펴보고 결정하지 못 한 게 결정적인 실수였네요.

처음부터 광고가 100% 다 맞진 않겠지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될 거라
믿었는데 그 믿음이 완전히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리고 홈쇼핑에 광고랑 너무 다르다고 따졌더니 광고대행한 업체를
알려줘서 몇 마디 하소연을 했지요.
그랬더니 촬영업체에서 전화와서 '미안하다','가족의상은 있었다',
'사진기사분이 사진 잘 찍으시는 분이다.'
참...

60여평 이상의 스튜디오라더니 30평이나 될까말까
사이즈별 예쁜 옷이 구비되었다더니
백일 사이즈는 몇 개 없다고 내온 옷들이 꼬질꼬질 피부병 옮길 것 같고
아기 사진 촬영하는 분위기로 된 소품 전혀 없고
맘 놓고 아기 기저귀 갈고 수유할 장소도 없는 지저분한 장소.

암튼, 이제 더 아이를 찍어줄 일도 없겠지만
혹시 저처럼 벼르고 벼르다 광고에 현혹되어 맘 상하는 엄마들 없으면 좋겠단 생각에
하소연을 늘어놨습니다.

그리고 홈쇼핑회사들도 제발 좀 확인 좀 하고
상품을 파는 양심 좀 가졌으면 좋겠단 바람입니다.
IP : 124.51.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06.5.26 10:42 AM (210.182.xxx.34)

    홈쇼핑의 가장 큰 허실은 과대 광고가 아닐까 싶네요 저두 홈쇼핑때문에 샀다가 맘상한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이젠 아예 쳐다도 안봅니다.

    소비자고발센타나 홈쇼핑 에 전화해서 불만 접수하세요 ... 소비자의 힘을 보여줘야 해요

  • 2. 요런 건
    '06.5.26 10:44 AM (124.59.xxx.242)

    반품안되나요?
    쇼핑호스트 얼마나 말이 감칠맛나는지.... 소비자들 녹아들어갑니다.

  • 3. 세상에..
    '06.5.26 10:45 AM (222.96.xxx.210)

    그런 비양심적인..정말 화 많이 나셨겠네요.
    일단 사진이 잘 나오길 기다리시구요 그 홈쇼핑 업체 측에 강력한 항의를 하시는 게 좋겠어요.
    인넷 게시판에 조목조목 따져서 글 올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같은 아기엄마로서 화 많이 나네요.

  • 4. 그..
    '06.5.26 11:25 AM (61.37.xxx.245)

    자업자득,,언젠간 노통을 목 졸라 죽음에 이르게 한 그 댓가, 그대로 부메랑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알려진 이런 돈은 조족지혈일거라는 생각에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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