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부싸움하고 밥챙겨주세요??

...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06-05-26 09:42:50
결혼한지 얼마안됐는데요..
보통땐 그럭저럭 잘지내는 편이예요..
근데 어제는 제가 기분이 많이 상했어요...
제가 운전을 한지 이제 2주째거든요..남편차이구요
어제 저녁에 남편과 막내동생을 태우고 결혼한 동생집에가서 저녁을 먹고 오는 길에
길을 잘못들어서 후진하는중에 좀높은 턱에 부딪혔어요..
남편이 뒷쪽을 보고오더니 뭐가 깨졌다고 인상을 팍팍쓰는거예요..
그리고 기분이 상했는지 입딱다물고 인상쓰고있더라구요
전 미안하기도하고 동생도있는 자리라..분위기전환하려고 자꾸 말을 거는데도
단답형의 대답들....
그리고 동생을 태워다주고 울집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는데
저 혼자서도 좀느리지만 잘할수있는데 옆에서 더꺽어.. 오른쪽으로...등등등
그리고 저도 뒷쪽 센서를 보면서하고있는데 센서를 봐야지하면서 콱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정말 거짓말안하고 기분 팍 상하더라구요..자긴 첨부터 잘했나..
속으론 정말 더러워서 다신 차안탄다는 생각이 부글부글...
이제 이주됐는데 어떻게 완벽하기를 바라는건지..
사람들이 부부끼리 운전가르켜주는거 아니란말..실감이 나더라고요
어찌나 잘난척을 하는지...동생도 있는데 무안해서 혼났어요
그래서 저도 화가나서 말도한마디안하고 집에 들와서 씻고 바로 자려고누웠어요
그랬더니 그제야 자기가 미안하다고 옆에와서 몇번말하더라구요..
오늘 아침까지도 맘풀라고 몇번씩 말하는데 정말 기분이 안되더라구요
저희가 맞벌이라 아침을 항상 같이 먹고 출근하는데요
아침에 밥을 차려줘야하나 말아야하나 엄청 고민하다가...
밥은 차려주고 울신랑만 뭐라고뭐라고 말하고 썰렁하게 밥먹고왔어요
저도 물론 오래갈생각은 없지만..그래도 나도 화났다는건 알게해주고싶어요..
근데..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그생각을 했지만..이런상황일땐 밥을 차려주는게 현명한건가요??
아님 그냥 나혼자 차려먹고 치워버려야할까요??그래야 더 아쉬워하지않을지..
제가 써놓고도 넘유치하긴한데...제딴엔 중요한 일이라..ㅡ.ㅡ^
아.....아침에 비까지오는데 자존심땜에..차도 안갖고 나와서 고생하면서 출근했어요..ㅠ.ㅠ
밉고또미운  신랑...ㅠ.ㅠ


IP : 211.228.xxx.2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6.5.26 9:53 AM (211.49.xxx.78)

    저는 일부러 신랑 하고 탈때는 운전 안해요
    짜증이 왈칵나서요
    근데 신랑은 몇일전에도 뒷범퍼를 긁어 왔더군요 ㅡ.ㅡ;

    어제 저도 밤에 자다가 싸우고아침엔 밥 해줬네요
    물론 전 안먹고 출근하자마자 먹었어요 ㅡㅜ

    힘내세요 님 !!

  • 2. 동심초
    '06.5.26 9:58 AM (220.119.xxx.191)

    남자들 대부분 아내가 운전하는게 내심 불안해 합니다
    게다가 약간의 실수를... 뭔가 도와줘야 한다는 기사도정신이 지나쳐 받는사람 생각을 못한거죠
    처음 운전하면 누구나 그런 실수 합니다 마음 편하게 가지시고 잊으세요
    당신이 그렇게 소리치고 옆에서 잔소리하면 더 긴장되서 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하세요
    남편분도 많이 반성하고 있을 겁니다
    길게 가는거 안좋습니다 물론 밥은 꼭 챙겨 주시구요

  • 3. 못먹으면
    '06.5.26 10:01 AM (125.189.xxx.6)

    서로 손해니깐 먹을껀 악착같이 챙겨주고 챙겨드시지요
    아무리 싸워도 밥은 챙겨주어야한다는 제 소견!
    이런 저는 20년 살면서 화나서 안챙겨준거 딱 세번있어요
    아주아주 극에 달해서 법원가기전에 한번씩

  • 4. 저는
    '06.5.26 10:08 AM (211.170.xxx.7)

    제 차를 가지고 운전한지 8년이 되어 갑니다
    하지만 남편이 제차를 타면 아직도 잔소리가 말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운전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택시회사에
    취직해도 될 정도입니다

    남편은 왠지 아내가 차를 몰면 불안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말은 안하지만 남편이 운전 할때 불안 한 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옆에 타면 되도록 운전을 안하거나 잔소리
    안하기로 약속을 하고 운전합니다

    그리고 어제 제 생일 이었는데 회식하고 12시 다 되어서
    생일 케익 들고 나타난 남편이 미워 밥도 안차려 줬네요.ㅋㅋㅋ

  • 5. ^^
    '06.5.26 10:28 AM (221.164.xxx.187)

    앞으로 고수가 되어도 그 잔소리 ~~ 듣게 될거예요.
    저도 택시할 정도로 고수임에도 아직도 ...잘 듣고 있어요.
    초보땐 그 말 폭탄 겁나서 절대 남편 태우고 운전 안했어요.

    그래도 배 고플텐데..밥은 차려줘야 ^^

  • 6. ..
    '06.5.26 10:29 AM (61.75.xxx.116)

    저는 사고 내고 와도 신랑이 뭐라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울 신랑 아무말도 안하고 놀랬겠다 해서 제가 오히려 미안해 하면 운전하다보면 사고도 내고 하는거지 하고 마는데요 그런 남편인데도 옆에 태우고 운전할려면 맘이 불편해요 지금 운전한지 4년인데도 그렇습니다 남편들한테는 운전 안배우는게 맞는것 같아요 오히려 맘이 불편해서 평소에 잘하던것도 실수 할 수있거든요
    그리고 싸우면 저는 아예 굶어버립니다
    자기혼자 챙겨먹다 나중에는 제꺼까지 남편이 챙기게 만듭니다^^

  • 7. ^^;;;
    '06.5.26 10:46 AM (211.45.xxx.198)

    저도 아주 화났을땐 챙겨놓고 일부러 부르지 않아요.
    아이들하고 우당탕 소리내면서 먹다가 아이들 다 먹으면 싹 치워버리죠.
    나중에 막 뭐라고 하면 알아서 와야지 부를때까지 기다렸다 받아먹냐고 뭐라고 하죠.
    쪼끔 덜 화났을땐 슬쩍 불러요. 먹다보면 서로 감정이 풀어지고요.
    음... 반응은
    싹 치워버리면 그땐 막 더 화내다가도 나중엔 슬쩍 꺾이고요,
    차리고 불러주면 더 기고만장하는듯....ㅠㅠ

  • 8. ^^
    '06.5.26 11:04 AM (219.251.xxx.92)

    운전 잘 하는 사람이 옆에 타면 원래 좀 쫍니다.
    남편이 아니더라도요..^^;;

    남이면 내가 운전하는게 불안해도 뭔 말은 못하지만
    남편은 하는 거죠.
    그 차이입니다....

    남편은 아내 사고 나면 안되니까 조마조마한 거고요...

  • 9. 하핫~
    '06.5.26 11:13 AM (221.162.xxx.152)

    다들 좋으신 분들이네요..^^
    전 밥 안차려주는딩... 그래봤자 하루정도 뿐이지만요...ㅎㅎ
    왜냐..적어도 지마누라가 화가 많이 났다는건 알아야 꼬리를 내릴테니
    그리하는딩..켁~

  • 10. ....
    '06.5.26 1:16 PM (218.49.xxx.34)

    그렇다고 밥 안차려 주는 습관 반복하다보면?부부사이 깨지기 지름길입니다.

  • 11. 부부싸움의
    '06.5.26 3:12 PM (210.221.xxx.45)

    사안에 따라 다릅니다..ㅋㅋ

    중대 사안이면... 밥? 택도 없습니다..침대도 못올라오게 합니다.

    그러나..원글님과 같은 경우라면 차려줄 수도 있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870 음식물 택배보내는 방법 문의인데요. 4 택배 2006/05/26 714
64869 이사를 같은 날 들고 나면 청소는 어떻게... 4 이사걱정 2006/05/26 646
64868 수학경시 1 엄마표..... 2006/05/26 471
64867 아기들 열감기 때요? 3 아기맘 2006/05/26 375
64866 뭘 보고 한글을 다 떼었구나 아시나요? 1 엄마 2006/05/26 503
64865 ^&^ 축하해주삼.. 드뎌 레베루가 8... 1 후니맘 2006/05/26 166
64864 하하 오늘 들어와보니 레벨 상향조정되 있네요.. 3 판애플 2006/05/26 177
64863 강도에게 칼을 팔았어요. ㅜ,ㅜ (법에 대해 아시는 분들, 한번 읽어주세요.) 8 부동산문제 2006/05/26 1,959
64862 보통 토욜아침이나 일욜 아침에 뭐드세요? 8 아..고민 2006/05/26 743
64861 대전 청주공항간 택시 이용해보신 분?? 3 콜택시 2006/05/26 1,186
64860 오늘 저녁 뭐 드시나요? 2 신랑은 축구.. 2006/05/26 546
64859 의욕상실.. 2 뚱띠아짐.... 2006/05/26 658
64858 장터를 이용하다가... 9 babo 2006/05/26 1,387
64857 늦게 꿀 수도 있느건가요?? 7 태몽 2006/05/26 404
64856 내 사은품 포기해야할까요?? 4 .. 2006/05/26 850
64855 미국에서 컷코&휘슬러 6 금슬 2006/05/26 837
64854 좀 웃었어요 1 오! 2006/05/26 446
64853 홈쇼핑 사진촬영에 대실망 4 아까비 2006/05/26 1,099
64852 독일어선택 8 딸래미 2006/05/26 432
64851 육아휴직가는 동료 선물 뭐가 좋을까요? 8 짱구맘 2006/05/26 1,017
64850 가슴 수술...어디에서...? 2 동생이..... 2006/05/26 471
64849 요구르트 유효기간..ㅠ.ㅠ 8 허걱 2006/05/26 618
64848 검정콩요... 1 2006/05/26 364
64847 친구한테 실망... 20 ㅠㅠ 2006/05/26 2,589
64846 썬크림 2년전에 산거 사용가능? 2 태양 2006/05/26 626
64845 기탄 한글떼기.. 6 4세엄마 2006/05/26 453
64844 병원에 해갈만한 반찬들... 8 병문안 2006/05/26 737
64843 부부싸움하고 밥챙겨주세요?? 11 ... 2006/05/26 1,143
64842 일요일에 산 돼지갈비 냉장보관.. 괜찮을까요? ? 2006/05/26 80
64841 공길이가 장생을 더 좋아한거 같아요. 10 해외에서 뒷.. 2006/05/26 2,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