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외국에서 교육 받고 외국계 회사에서 마케팅일을 했었어요.
자수성가하신 시아버지께서는 '아무리 월급장이 해봤자 제사업 못 따라간다'며 저희 남편에게 당신 사업을 같이 하기를 계속 권하셨구요.
그러다가 예순이 넘으신 나이에 전통적인 업종에서 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도와드릴 사람도 마땅치 않고 해서, 일단 남편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도와 드리고 있어요.
아버님 당신께서는 곧 은퇴하겠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너무 정정하시고 에너지가 넘치셔서 저희 생각으로는 돌아가실 때까지 일에서 손놓지는 않으실 것 같구요.
그런데 남편이 하고 싶어 하는 업종(주로 마케팅, 테크놀로지, 디자인 관련 분야)은 따로 있어서 영 아버님의 사업에 정을 붙이지를 못하네요.
완전히 자기것이 아니어서 그런 것도 있고, 일에서 재미와 보람과 사회에의 공헌 등 너무 많은 것을 찾으려고 해서 그런지 , 아버님과 일하면서는 뭔가 항상 2% 부족해 하네요.
또한 아버님의 자수성가하신 분 특유의 불도저식, 직감 위주의 경영 방식이 남편의 스타일과 많이 달라서 그 점에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듯 하구요.
지금 남편이 30대에 막 들어섰는데, 이제는 장기적으로 아버님과 같이 사업하는 방향으로 갈건지 아님 아버님 도움없이 자기 좋아하는 업종에서 회사원으로 일할 건지 결정을 해야할 것 같아요.
아버님이 주관이 매우 강하신 분이시라 만약 남편이 독립적인 길을 간다면 상당히 싫어 하시고 남편이 하고 싶어 하는 업종에 투자를 해주실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면 자기 사업 자본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회사원 생활을 엄청 오래 해야 겠죠.
저는 남편에게 집안 시끄럽지 않게 그냥 아버님 도와 드리면서 조금씩 자기 영역을 넓혀가서, 나중에 하고 싶은 사업 하라고 그렇게 얘기하는데 남편은 자꾸 갈피를 못 잡고 고민하네요.
아들이 아버지와 같이 일하는 경우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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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들에게 자꾸 사업을 같이 하자고 하시는데...
가업 조회수 : 476
작성일 : 2006-05-23 16:00:47
IP : 211.192.xxx.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가업?
'06.5.23 9:19 PM (222.235.xxx.30)위험한 관계가 울나라에서 스캔들이란 영화로 만들어졌죠..
전도연이 맡앗던 조씨 부인 역할..
더불어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나왓던 순수의 시대도 넘 우아..
시대극에서 특히 이쁘죠.
마음의 행로?인가 살ㅇ의 행로에선 근사한 노래 솜씨도 보여주시고..
전 조지클루니와 나왔던 어느 멋진 날도 좋았어요..
어린날 룻거하우어와 나왓던 레이디 호크 보며 어찌나 설레고 가슴 시렸는지..ㅠㅠ..
근데 웬일 ..어제 보니까 당시 신디사이저 유행탓인지..
동동 뜨는 음악 너무 나이 들어보이는 룻거 하우어 어설픈 화면처리...
환상이 깨졌어요..ㅠㅠ
하지만 레이디 호크에 걸맞는 미셰릐 서늘한 눈빛만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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