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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돈 안갚는 시동생 글보니..저도 생각나는 사람이.....
안빌려주면 서운해할것 같고..또 빌려주면 안갚으면 어쩌나 찜찜하고...
빌릴때 맘 다르고 갚을때 맘다르고...남욕할께 아니라 저도 막상 그입장 되면 갚기 싫을꺼 같기도해요..
예전에 어떤일이 있었냐면요.친언니삼은 아주 친한 언니가있었죠..
근데 이언니 성격이 통이아주큽니다...전 처음 친할때는 당연 저한테 돈꿔달란 말
안하니 좋게만 생각하다 .왜냐면 화끈하고 잘사주고 그랬거든요..제가 많이 따랐죠..
근데 갑자기 돈좀 꿔달라하더군요..제 신조가 이전에 돈꿔줬다 안갚을려고 발버둥치는 친구한테
된통 당한적이있어서ㅎㅎ
절대 돈거래는 안하는 주의거든요..근데 거절을 못하겠더라구요..적금 들어가는거 말고는 여유가없었는데..
카드 현금서비스 받아서 50만 해달랍니다..이자쳐서 갚을테니...
거절못해서 어쩔수없이해줬습니다..해주면서 그랬죠 나 돈거래안하는데 어쩔수없이 해주는거다.
꼭 갚았음좋겠고 다음부터 나한테 이런 어려운 부탁하지말아달라고...
그언니 그러더군요.. 알았다 신랑 월급 들어오는날에 꼭 니 계좌로 부쳐주마...
왠걸 부쳐준다던 날에 딱 50입금해주더군요..이자는 얼마넣어야할지몰라 안넣었다고하구요..ㅡ.ㅡ
전 원금이라도 준게 다행이다 너무 고마웠죠..그동안의 불안함은 끝이구나...
그러고나서 한달도 안되었을겁니다..회사에서 일하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근데 대뜸하는말이
"정말미안한데 아무개야~~...." 여자의직감으로 저는 또 돈꿔달라는 거구나 싶어서
"언니 나 지금 바쁜데 내가 이따 다시전화하께.." 하고는 말을 끊었죠..
그리곤 옆에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한테 상담을 했더니 그언니 왈
"확 짤라라..못꿔준다 확실히 말해. 니가 우유부단하게 하니까 꿔달라하는거 아니니..."하드라구요.
전 다짐하고 전화했죠..그랬더니 역시나 돈꿔달라고 하드라구요..
전 냉정하게 정말이지 지금생각해보면..진짜 넘했다 싶을정도로 나 돈못꿔준다 앞으로 그런 부탁하지말아라...하구끊었어요..
그뒤로 이언니 내전화 안받고 문자도 씹고 그러더군요..
그언니 입장서는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그깟돈 몇푼가지고 사람 무시해 이럴지모르지만...
전 그렇게 생각안하거든요...암튼 가끔 그언니 생각하면 찜찜하구 그래요..
그래서 전 친한 사람한테는 돈꿔달란말 안합니다....얼마나 갈등하겠어요....안그래요..?
물론 그언니가 돈꾸고 안갚을 사람은 아니였지만..그래도 사람마음이란거는 모르잖아요..
전 그불안함이 싫더라구요..또 꾼사람입장서는 능력없어 돈은 갚아야하는데 연락도 못하고..
좀 그렇잖아요...근데 돈꾼사람이 돈없어 담에 줄께 곡 이러면서 대개 지 옷사고 먹고 마시고 하는 돈은
잘만쓰더군요...갚을돈은 없구요...돈거래 하지맙시다..끝.ㅋㅋ
1. 저도..
'06.5.8 5:15 PM (211.207.xxx.9)후배한테 돈 빌려주고 못받은적 있어요..시간이 흐르니 그냥 줘버린 셈 치지만..
그 녀석 아직도 제게 먼저 연락 못하는걸 보면 스스로도 불편하겠지요..2. ....
'06.5.8 7:05 PM (220.120.xxx.111)그냥 안 받아도 될 정도의 액수만 준다는 생각으로 꿔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친구가 제법 자주 돈을 꿔가고는 했는데요.
급할때 잘 쓰고 잘 돌려주니 서로 좋더군요.
항상 꿔줄때마다 그냥 못받아도 하는 수 없지 이 생각으로 줬어요.
돈을 안꿔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세상사가 다 그렇게 맘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3. 와,,,원글님
'06.5.9 12:15 AM (211.208.xxx.97)대단하다.
바로 작업맨을 단칼에 끝내버리다니....원글님 대단합니다.
그 수법 바로 작업용 입니다.
그렇게 미끼를 주다가 한꺼번에 왕창 받아먹는 거지요.4. 동의해요
'06.5.9 1:40 AM (219.241.xxx.99)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전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었어요
원글님보다 현명하지 못해서( 거기다 엄청 소심한 에이형이거든요) 몇번을 더 현금서비스 해주고
이자 대신 물어주고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나중에 단칼에 끝낸것도 아니고 그냥 카드 내가 먼저 써서 해줄수가 없다는 식으로 제 나름 좋게 핑계를 대었는데요
그다음부터 연락두절이더군요
알긴 했겠죠 제가 해주고 싶지 않아 핑계댄걸 하지만 번번히 없는 형편에 현금서비스까지 받아달라 통사정해서 그렇게 여러번 해주었는데 괘씸하더군요
사람 마음 참 간사해요
잘해주면 앵겨붙고 좀 소홀하면 함부로 대하고 어른들 말씀에 인덕이 최고라고 하시던데
전 인덕은 없다 생각하고 살기로 했어요5. 정~~말
'06.5.9 1:57 AM (222.121.xxx.187)잘하셨어요.. 우린 신랑 돈꿔달란 소리 절대 거절 못하는 인간인데요.. 그래서 무진장 돈 띄어먹히고 산답니다.. 결혼7년째.. 항상 돈갚으란 전화 하고 삽니다.. 거의 사정이죠..
희한하게도 남편한테 돈빌려간놈들 치고 제대 갚는인간 한놈 없데요.. 게다가 목돈으로 가져가서 푼돈으로 갚는건 다반사구요..
앞으로 한번만 더 돈거래하면 이혼한다고 했어요.. 아직도 받을돈이 있지만요..
정말 잘하셨어요..6. 제 신조는..
'06.5.9 7:18 PM (202.136.xxx.90)돈 꿔 달라는 사람이 오죽하면 그러겠나 싶어서 ...
상대방의 심정으로 이해하려 합니다
제 신조는 그냥 주어도 괜찮을 정도로 꾸어줍니다
이 사람에게 막말로 이정도 띁겨도 괜찮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