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정신을 차릴 수가 없네요. 30개월 11개월짜리 두 남자아이 키우는거 장난 아니예요. 큰애 반일반 어린이집 보내긴 하지만 그래봐야... 비슷비슷합니다. 물론 둘이 같이 힘들게 하는 것보다 나은 시간이 하루에 4시간이 생기는 거긴 하지만.. 방금 겨우 둘째도 잠을 재웠어요... 정말 힘들게 재웠네요. 같이좀 자주면 어디 덧나는지... 좀있음 큰애가 깰거예요... 제가 지금 컨디션이 좋으면 어떻게든 견딜텐데 지금 감기인지 머리도 자꾸 아프고 또 원인을 알수 없게 발이 부어서 너무나 아파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하고 있어요. 허리도 이상하게 아프고 팔도 원인모를 통증이 한번씩 찌릿찌릿하고요.... 점심도 어찌 겨우 먹였고요 저녁 먹일 궁리 할 여력도 없게 애들이 저를 괴롭힙니다. 사랑스런 아이들이긴 하지만 제 힘에 너무나 부치네요... 지금 식탁위에는 뭘 올려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어지러져 있고요... 싱크대도 마찬가지예요. 정말로 정말로 제가 딴 짓을 한적도 없는데 치울 시간이 없었답니다. 아이들도 감기에 뭐에 컨디션이 안좋아서 자꾸 징징대는 것일테지만 제가 일단 아프니까 정말 너무 힘들어요... 아이를 낳은 걸 후회 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함부로 아이 한번에 낳아 기른다고 생각할 건 아니네요.... 이러다가 좀 편해질 날이 올까요? 알아듣지도 못하는 꼬맹이한테 소리소리지르고 목까지 아프네요... 그렇게 기르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너무 힘들다보니 어떤 순간에는 그러고 있네요. 저 아이들을 제가 제대로 키워낼 수 있을지 자꾸만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꾸 힘들어서 울게되고 그럽니다.... 언제쯤 좀 괜찮아질까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아이보는 수고.... 여기에라도 넋두리좀 했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힘들어 죽겠네요...
정말로 조회수 : 858
작성일 : 2006-05-08 17:09:22
IP : 222.101.xxx.2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5.8 5:13 PM (211.207.xxx.9)저 일어나서 아이학교보내고 또 김경호 김연우 사랑과우정사이 벌써 3번째들었는대요
마지막 노래끝나고 웃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순수하게 보여요
어린아이같다고나 할까..
두사람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노래가 정말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거같아요2. 위로
'06.5.8 7:55 PM (125.14.xxx.86)지금이 육체적으로 제일 힘들때에요 ..잠 한번 못자고 둘다 애기니 밥한술 뜨시겠어요 ..
이해 갑니다.
하지만 조금만 참으세요
이거는 진짜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해결이 되더군요
나 죽었다 ..이러고 버티면 2년만 지나면 지금의 고통이 많이 줄어 듭니다.
시간만 흐르면 해결이 된다고 위안 얻으세요
딱 2년...
시간으로도 해결 못하고 돈으로도 해결 못하는데 진짜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살림 대충 하시고 그냥 애들 사고 안나게만 하고 사세요
시간 흐르고 나면 웃으실 날 꼭 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