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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정형외과에서 당한 어이 없는 일

수진 조회수 : 2,024
작성일 : 2006-05-08 15:06:31
지난 화요일 오후 화물차(포터)에 제차 뒷부분이 받혀서 망원동 한국정형외과라는 곳에서
물리치료중입니다.
처음에는 목을 돌릴수 없을정도로 아팠지만 매일 물리치료로 상태가 호전되었는데
어제부터 팔목이 시큰거려서(아기 낳고 나서 손목 아파보신적 있으세요?) 의사선생님한테
상담하러 갔거든요.
그랬더니 전혀 아플 이유가 없다고 아프다는건 하나님이나 아실거라나요?(빈정대면서)너무 기가 막혀요. 저는 제가 아픈것을 호소하고 치료를 원한건데 감히 하나님을 들먹이다니요.

참고로 저는 독실한 크리스챤인데요. 제가 꾀병을 부리거나 하는것도 아닌데... 뭣하러 아프지도 않은데 시간내서 멀리 있는 병원에 물리치료 다니냐구요.
이병원을 더이상 불쾌한 기분에 다닐수 없구요, 사실 제가 아프다는게 이해가 안된다면 기분상일겁니다.
괜찮을 겁니다. 뭐 이런 대답을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아무튼 하나님 어쩌고 하는거 믿는 사람으로 매우 거슬리는 이야기였어요. 따지려다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 의사한테 얘기해봤자 나만 우스워질거 같아서
그냥 나왔어요. 근데 집에 가서 먹으라고 약을 처방해 주더군요. 그약을  뭘믿고 먹겠습니까?
안아플것 같은 환자한테 처방한건데...
아무튼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통증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고 싶은데 평소 이런곳에 다닐일도 없어서 아는곳도 없네요.  홍대 근처에 괜찮은 한의원또는 통증 클리닉 추천해주세요.
IP : 219.251.xxx.2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교
    '06.5.8 3:10 PM (218.209.xxx.59)

    제가 무교라 그런지 몰라도
    분면 의사의 태도가 옳은건 아니지만 아프다는건 하나님이나 아실거다 라고 한 말이
    "감히" 하나님을 들먹인다는 반응이 나올정도로 나쁜 표현은 아니었나 싶네요
    독실한 크리스찬이시라 불쾌하실수 있으시겠지만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에겐 아무생각없이 쓰는 말이 될 수도 있는겁니다
    그러니 기분 푸시고 치료 잘 하시길...

  • 2. ,,
    '06.5.8 3:14 PM (61.98.xxx.32)

    아마 교통사고 환자들중 다수가 엄살이 심해서 의사가 편견이 생긴거 아닐까요

  • 3. 수진
    '06.5.8 3:22 PM (219.251.xxx.29)

    그러게 가짜 환자가 많은가 보죠? 믿지 않는 사람들을 하나님 들먹이는거 쉽게 하나봐요?
    믿는 사람에겐 좀 심한말인데 -_-; 내가 과민한걸까요? 통증 클리닉 이나 한의원 추천바랍니다.
    어쨌든 어깨 결림을 좀더 치료 받고 싶어요

  • 4. 경험자
    '06.5.8 3:24 PM (218.51.xxx.222)

    저도 그런적 있어요. 정확히 말하면 저희남편이..
    추돌사고 나고 처음 갔던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디스크로 보이더라구요.
    의사왈 "디스크로 추정은 되지만, 이게 교통사고로 인해서 생겼다는 보장이 없어요"라고..
    "그렇다고 교통사고로 인한게 아니라는 보장도 없잖아요"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치2주 끊어주더라구요.
    그후에 아는분 병원가서 다시 검사받아보니 목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전치4주 나오고,
    입원치료해도 호전안되서 두달입원하고 퇴원하고도 1년동안 하루도 안빼고 물리치료 받았어요.

    워낙 교통사고 났다하면 다들 목잡고 입원하고 그러니까 의사들도 일단 의심하고 보는거 같아요.
    정말 아픈사람들이 들으면 정말 야속하고 속상해요..
    그렇다고 그분이 하나님을 비하하려고 그런표현을 한건 아닐거에요~ 그부분은 마음 푸세요..
    전 아는병원은없지만..
    치료 잘받으셔서 완쾌하시길 바래요. 저희부부 둘다 목디스크로 삶의질이 너무 낮아져서 교통사고 당하셨다는분들 이야기 들으면 정말 남얘기 같질 않아요..

  • 5. 무교
    '06.5.8 3:30 PM (218.209.xxx.59)

    수진님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 들먹이는거 쉽게 한다는게 참... 표현이.....
    이 세상의 기독교인의 하나님만 있는게 아니라 윗분이 말씀하신 "하느님"이 될 수도 있는거에요
    물론 하나님과 하느님을 혼용해서 쓰시는 분도 많지만 수진님이 믿으시는 하나님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의 기준으로 모든걸 바라보면 오해할 일도 많고 다툴일도 많죠
    다양성을 인정해 주시고 좋게 좋게 넘어가세요...

  • 6. 수진
    '06.5.8 3:37 PM (219.251.xxx.29)

    넵~

  • 7. jk
    '06.5.8 3:37 PM (58.79.xxx.192)

    저도무교이고 기독교 별로 안좋아하지만..

    의사라는 사람이 하나님이건 하느님이건 들먹이면서 저렇게 말하는건 무책임한것 아닌가요?

    환자로서 왜 아픈지 몰라서 물으러 간건데 말을 하려면 "특별히 눈에 띄는 이상은 없는데 왜 통증이 있는지는 저도 딱히 모르겠네요" 이런식으로 말해야지 하나님이나 알거라니..
    저런 소리 들을려고 병원가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글쓰신분이 기독교이던 아니던 기분 나쁜 소리인데요.. 누가봐도 저렇게 말하는건 자질 미달이죠.

  • 8. 저도
    '06.5.8 3:47 PM (84.178.xxx.123)

    저도 지난 번에 뒷좌석에 앉아 있는데 뒤에서 살짝 쿵-하고 박았는데
    순간은 괜찮았는데 얼마 후 차에서 내리는데 왼쪽 어깨부터 허리까지 아프더라구요.
    뒤에서 살짝 박아도 이 정도인데 원글님 아픈거 이해가 갑니다.
    의사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윗분처럼 자질 미달이라고 생각해요.
    하느님이건 하나님이건 간에 마음을 속인다~라는 비아냥거림으로 들리거든요.

  • 9. 이상하네
    '06.5.8 3:58 PM (58.143.xxx.82)

    치료하면 병원비 나올텐데 왜그럴까 ......그 의사 보험회사 직원하고 친한거 아닐까요 ......?

  • 10. 보험
    '06.5.8 4:38 PM (218.50.xxx.96)

    자동차 보험 보상관련해서 미리 방어를 치려는 것 같아요. 병원마다 다른데 어떤 병원은
    완전히 보험사 편입니다. 진단이고 뭐고 일단 '거의 아무이상 없고, 이상있더라도 차사고와
    상관있다고 볼 수 없음' 이렇게 말하는 곳이 있어요. 이유야 그야말로 하늘이 아시겠지요..
    아마 보험사에 일정 커미션을 먹는 곳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보험사는 설령 교통사고로 별별 진단이 다 나와도 절대 인정먼저 안해요. 무조건 소송들어가
    서 마구마구 미루다가 볍원 판결로 '교통사고로 병의 원인임이 인정됨'이 되면 마지못해 아주
    일부를 지급함니다..

  • 11. -.-
    '06.5.8 5:13 PM (222.235.xxx.209)

    제가볼땐 아마 그 의사가 님이 팔목 아프다는게 꼭 교통사고와 관련있게 물으신게 아니실텐데, 교통사고와 관련있게 물은걸로 오해한게 아닐까요? 그래서 교통사고에서 가벼운 접촉하고인데 팔목까지 아플리가 있나 싶어서 그렇게 말한것 같은데.. 그래도 그런식의 대응은 그 의사도 별로 잘한거 같지는 않구요.

    근데 저희 오빠가 정형외과 의사인데요, 정말 가벼운 접촉사고로 여기저기 아프다고 드러눕는 사람들이 너무 많대요.그래서 접촉사고로 병원오면 색안경을 끼게 되는 경우도 많나봐요.

    예전에 저도 갑자기 뒤에서 차가 받았는데, 오빠한테 전화했더니 그정도로는 멀쩡하다고 병원 오지도 말라고 해서 무안했었거든요.-.-;

  • 12. gg
    '06.5.8 5:42 PM (211.192.xxx.145)

    이유를 알 수 없는 병을 'god only knows' 줄여서 GOK라고 한다는 걸 들은 적이 있어요. 말하자면 그 셰계에서의 관용적인 표현인 거 같습니다. 영어권에서 나온 말이니 신성모독하곤 관계가 없겠죠?

  • 13. 아줌마
    '06.5.8 5:48 PM (210.94.xxx.51)

    jk님 말씀에 완전동감..
    관용적인 표현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비아냥 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질부족.

  • 14. 의사웃겨
    '06.5.8 9:21 PM (222.110.xxx.123)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참..나.
    영어적 배경이 모두 있는것도 아니고

  • 15. 보험들은 이
    '06.5.9 12:58 AM (221.138.xxx.84)

    윗 분 말씀처럼 요즈음 여러개의 개인 보험을 들어서 가벼운 교통사고가 나더래도 최대한 오래 입원 하시려고 하는 분들이 많은가봐요.입원 3일 지나면 돈 나오는 보험 많잖아요.

    제가 재작년에 새 차 사고 어떤 중년 아주머니과실로 사고가 났는데 2대 8의 비율이었는데요.
    사고후 제차가 뒤에서 받친 상태로 전 그날만 약간의 허리통증후 괜찮아졌는데
    멀쩡하던 그 아주머니는 이후에 보험사 직원에게 들으니 준종합에 입원하셨더군요.

    보험사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웃기만 하시던데 동료들이 그러네요.아마 그 아주머니 보험 몇개 들어놨을거라고.그래서 보험사 직원에게 물어보니 맞다네요.
    그래서 의사들도 경계한답니다.그런분들도 계속 아프니 입원 연장해야겠다.
    등등..계속 입원중에도 의사에게 불평,불만,하소연한다네요.

    그러면서 그 보험회사 직원이 하는말이 그런 환자들이 유독 많은 지역이 있고 안그런 지역이 있어서
    자기들끼리는 퍼센티지까지 매긴답니다.

    근데 그 의사선생님이 친절하진 않으시네요..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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