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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화장+구두 패키지로 대여할만한 곳 없을까요?
2주후에 우수사원 초청 부부동반 만찬이 호텔에서 있다는 겁니다.
2년전에도 간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처음이고 잘 몰라서 기분만 업되어
대충하고 갔는데 분위기를 알고 있는 지금은 절대 그리할 수 없지요.
모르는 사람들은 좋겠다고 하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과 식사하는 자리
를 불편해하는 저로서는 고역이 따로 없습니다. (6시 정도에 시작해서
10시 반 정도에 끝나고 호텔에 1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몸매되고 얼굴 받쳐주면 나름 즐겁게 보내겠는데 안그래도
그저그런 외모에 그 2년 사이 55에서 66으로 탈바꿈한 저는 참 난감
그 자체입니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 중후함과 후덕함으로 커버할 수도
없고..
중후하고 절대 튀지 않고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로 해야 합니다.
(제가 30대 중반인데 제가 제일로 어린 축에 드니까요.) 가지고 있는 옷
다 안맞고 유행 지났고 머리 부스스하고 구두 역시 유행 지났고.. 변변한
가방 하나 없습니다. 그리고 꾸미는 거 역시 젬병이지요.
정장 대여해 주는 곳을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보긴 했는데 별로 없더라구요.
한복만 많고.. 정장+화장+구두 패키지로 빌릴만한 곳이 없을까요? 집에만
있다보니 안 그래도 없는 감각 더 없어지고 자꾸 우울해지려고 해서 그냥
눈 딱감고 돈으로 해결볼라 합니다. 남편 얼굴도 있고 해서 절대 추레하게
안나가고 싶은 마음도 크고요.
잘하는 곳 있으면 알려주셔요.(절박하게) 그리고 2주 동안 급속으로 살빼는
방법은 덴마크 다요트밖에 없겠지요? 아아~ 슬퍼요ㅠ.
1. .....
'06.4.20 3:53 PM (210.182.xxx.3)친구분중에 좋은옷과 소품 많으신분 없으세요?
아시는분꼐 빌리는게 좋을 듯...그런 패키지는 못봤어요
머리랑 화장은 미용실가서 머리하시면서 화장색조만 받으시면 많이 안비싼걸로 알고있거든요2. ???
'06.4.20 3:55 PM (210.182.xxx.3)제일 예쁜 부인이 되셨음 좋겠네요...도움은 안돼서 죄송
3. ~~
'06.4.20 4:19 PM (219.248.xxx.34)옷과 소품(가방 악세사리까지) 대여해주는 샵을 봤는데...그때 무슨 신문에도 나왔거든요.
좀 있다 한번 찾아볼께요.4. ..
'06.4.20 4:21 PM (219.250.xxx.52)정장이라서 차라리 다행이네요. 66정도면 정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사이즈잖아요. 재킷+치마 한 벌이나 원피스면 코디도 저절로(?) 되고.
돈으로 커버하기로 결심하셨으니 백화점 가셔서 한 벌 장만하시죠. 센존이나 샤넬 풍 정장으로, 괜찮은 국내 브랜드에서 고르세요. 세련된 친구랑 가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옷보다 가방이랑 구두가 더 중요하거든요. 눈 딱 감고 좋을 걸로 하나씩 사세요. 남편탓(?)이니 핑계도 좋네요. 귀금속은 대여해주는 곳이 있을 거에요. 아니면 그것도 이 기회에 예물을 리뉴얼을...
2주 남았다니 빨리 옷사러 가세요. 혹시 수선 맡길지도 모르잖아요. 메이크업은 돈내고 받는 것보다는 바비 브라운이나 샤넬에서 얼마 이상 사면 해주는 메이크업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6만원이던가... 돈은 비슷하면서 이 쪽이 더 자연스러울 거에요. 매장에 전화 걸어서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힘내세요!!5. ~~
'06.4.20 7:26 PM (219.248.xxx.34)검색엔진에서 에이스메이커 라고 치시면 의상이나 악세사리 대여해주는 업체 나와요.
그리고 옷도 옷이지만 평상시에 전혀 안꾸미는 사람은 아무리 멋진 옷을 입어도 광이 안나요.
다행히 아직 시간이 있으니 미리 이용실 가셔서 파마 해 놓으시고 틈틈히 마사지 받으러 다니세요.
요즘 저렴한 곳도 많던데요. 그리고 행사 전날 네일케어는 필수구요. 목걸이 같은건 친구분 한테 빌리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요즘 젊은 분들이 많이 하는 비즈악세사리 같은건 좀 싼티나서 별로구요.
진주나 차라리 큐빅이 나을듯...그리고 루비나 사파이어 예물스타일은 정말 안예뻐요.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화이팅!
다녀오셔서 후기도 꼬옥 써주세요6. ...
'06.4.20 8:53 PM (221.145.xxx.116)1. 옷: 이태원 지하상가 '백만불' 가세요. 10만원에 앤 클라인 택 붙은 정장 사실 수 있습니다. 싼 티 전혀 나지 않고, 안감 색깔이 예뻐서 벗어놔도 괜찮아요. 저도 비싼 옷 많이 입어봤지만 그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2. 화장: 샤넬이나 바비 브라운 매장 가서 상담하세요.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메이크업 서비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억하기로는 5만원 선이었던 것 같은데 비싸도 10만원 안이면 해결될 겁니다. 보통 미용실에서 하는 화장은 너무 인공적인 얼굴을 만들어 놔서 좀 그렇더군요.
3. 구두, 돈 있으시면 페라가모나 테스토니에서 무난한 것 하나 사시구요. 그렇게 쓰기 싫으시면 에스콰이어나 금강제화 상품권 사셔서(거의 반값에 살 수 있더군요), 신발 벗었을 때 라벨이 '에스콰이어' '금강' 아닌 것으로 한 켤레 사세요. 매장에서 수입 제품도 함께 팔고 있는데 그런 것 고르시면 됩니다. 20만원짜리 구두 상품권으로 산다면 총액 10만원+약간으로 해결될 겁니다.
4. 구두는 사이즈 때문에 사는 게 좋겠지만, 백은 빌리시는 게 나아요. 주위에서 정장에 들 만한 루이비통, 페라가모 등의 백을 빌립니다. 구찌나 디올은 캐주얼한 느낌이 많은데, 정장에 이런 가방 들었다가는 오히려 마이너스구요. 루이비통도 스피디처럼 캐주얼한 느낌은 말리고 싶습니다. 각이 잘 잡히고 고급스러워보이는 가방을 택하세요.
5. 미리 미용실에서 눈썹 손질 받으시고, 잘 하는 곳에서 커트하시고, 미리 디지털 파마 받으세요. 잘 하는 데서 해도 15만원이면 됩니다.
6. 전날 반드시 네일 케어 받으세요. 사람이 달라보입니다. 자연스러운 색깔(채도가 낮은 핑크나 베이지+오렌지 계열)로 해 달라고 하세요. 1만5천원이면 됩니다.
7. 다이아몬드 반지 있으면 끼시고, 진주목걸이 좋은 것 하나 빌리세요. 체인이 얇은 금이나 백금 목걸이는 목주름에 시선이 가게 합니다. 두께가 어느 정도 있고, 많이 늘어지지 않는 진주목걸이가 가장 안전합니다. 우아해 보이기도 하구요.
8. 스타킹은 새 것으로 신으세요. 나갈 경우를 대비해서 백에 하나 더 넣어가시구요.
9. 1박 하실 거라면 백화점 매대에서 파는, 하지만 질은 괜찮은 깔끔한 슬립 하나 사셔도 괜찮겠네요.
10. 가시기 전까지, 우유 반 컵+미지근한 물 1컵으로 세안하세요. 우유 세안 하시고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 후 찬 물로 패팅해주시면 됩니다.
11. 잘 되실 거예요!7. 우와~
'06.4.21 1:07 AM (59.29.xxx.34)점 세개님~ 존경합니다! 무슨 잡지 한권 읽는 거 같아요.연말특집 "파티에서 공주되기~"이란 기사..
8. 2주후
'06.4.21 7:27 AM (221.153.xxx.218)우울한 기분으로 아침에 들어오니 이리 반가운 리플들이..
정말 감사드립니다. 프린트해서 밑줄 쫘~악 치고 정독하며 하나하나 체크 들어갈랍니다.
시간이 좀 있으니 심기일전해서 잘 꾸며볼게요. 특히 점 세개님 고맙습니다.
2년전 그 모임에 굉장히 우아한 자태로 나타나신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이 자꾸 뇌리에
남아서 주눅이 들어요. 절대 억지로 꾸민티 안나고 부티+우아+세련 그 자체더라구요.
2주후 갔다와서 후기 올릴게요. 아자아자~(불끈!)9. 잠오나공주
'06.4.23 1:21 PM (59.5.xxx.85)저도 한 말씀..
전 메이크업포에버 쓰는데요..
백화점 매장에서는 무료로 메이크업 서비스 해준답니다..
저도 저번에 사진 찍을 때 무료로 받았어요..
물건 안사도 무료로 해주는데 그냥 오기가 좀 미안해요..
돈 주고 하면 5만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