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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부모님도 이렇게 말씀 하시나요?
뭐 가져다 주신다고 시부모님이 오셨더라구요...
그리곤 남편은 언제 오냐고 물으시길래 오늘은 좀 늦는다고 했다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요즘 계속 늦냐고 하시더라구요...
최근 남편이 부서를 이동하면서 일이 많은 곳으로 배치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 전까진 거의 야근이 없는 부서였다가 지금은 일도 굉장히 많고 그러니 야근도 자주 하고, 어쩌다 일요일이나 토욜에도 출근을 하는 경우도 있었죠..
근데 어제 신랑이 시부모님 오신다고 일찍 왔더라구요..
그리곤 앉아서 시부모님이랑 이야기를 나누는데 근데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가서요..
절대 일도 많이 하지 말고 그렇게 님 몸 상해가며 일할 필요 없다고..
그냥 딱 안 잘릴 만큼만 일하라고...
월급도 쥐꼬리 만큼 주는데 뭣 하러 야근하고 그러냐고..
그냥 눈칫것 딱 안 잘릴 만큼만 일하라고 조언 해 주시네요.. 남편한테요...
그리곤 정 힘들면 농사 지으라고...(시부모님 두분께서 농사 지으세요)
지금 하고 있는 농사 남 주기도 그렇고, 차라리 농사나 지으라면서...
그러면 우리는 놀러나 다닐란다 하시면서 남편한테 이야기 하시는데요...
근데 저는 솔직히 이런 말 들을때 마다 아무리 자식이지만..
솔직히 이해가 안 가서요...
안그래도 남편..
요즘 직장 다니기 싫다고 노래에 노래를 부릅니다..
저보고 차라리 집에서 애 볼테니 니가 나가서 돈 벌어 오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아침마다 회사 가기 싫다고 투정 아닌 투정 부리구요...
이제 결혼 한지 1년이 조금 넘었고..
백일 넘긴 아기가 한명 있는 상황에서..
아침마다 회사 가기 싫다고 노래를 부르는 남편.. 배웅하는것도 솔직히 가슴이 조마 조마 합니다..
저러다 직장 관두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거기에 자꾸 시부모님은 회사에 절대 목 맬 필요도 없고 그냥 딱 안 잘릴 만큼만 일하고, 절대 열심히 일하지 말라고 이런식으로 조언 하시는데 전 할말이 없더라구요..
저도 아이 가지기 전 까지 직장 다녔습니다..
힘든거 저도 알구요..(저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신경 안정제 까지 먹어 가며 직장 다닌 적 있었습니다.. 그만큼 직장 생활이 힘든것 저도 알지요...)
근데 시부모니께서 이런식으로 자꾸 남편한테 이야기 하시는데 그 소리가 왜 그리 듣기 싫을까요..
남편 직업이요...
일반 회사다닌것도 아니고 요즘 가장 인기 있다는 그런 직업니다...나랏돈 받는..
이런 이야기 하실때 마다 속으로 정말 일이 많다는 s기업 다녔다가는 난리가 났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계속 남편한테 이런 이야기 하십니다..
농사요...
정말 농사 아무나 짓나요...
한번씩 시간 날때 마다 가서 일 도와주는거랑 직업이 되어 농사 짓는거랑 같나요...
그냥 어제도 이런식으로 남편한테 이야기 하시는데..
안그래도 영 직장에 흥미도 없고, 그런 남편인데 너무 속상해서요...
자식이 직장 때문에 힘들어 부모된 입장에서 시부모님이 말씀하시는건 알지만..
그래도 저는 그래요.. 제발 이렇게는 말씀 안해 주셨으면 좋겠어요...정말이요..
1. 전에
'06.4.12 10:16 AM (222.107.xxx.171)진통때문에 아파 죽을 지경인데
옆에서 남편이 '그래도 어쩌냐 참아야지. 견뎌봐라'
이러는데 맞는 말이지만 속터지더라구요
저런 상황에서 부모님들이
'힘들더라도 꾹 참고 다녀라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전혀 위로가 안되고 화딱지 날거 같아요
좋게 생각하세요2. 혹시
'06.4.12 10:29 AM (211.224.xxx.138)부모님이 돈이 좀 많은신가보네요..
아는 언니는 남편이 공무원인데.. 저축은 거의 안하고 그냥 다 쓰더라구요....
시아버지께서 돈 모아 집살 생각말라고, 시댁이 당진인데 땅이 무지 많아요...... 이번에 여긴 지방이긴 하지만 집도 35평으로 새거 분양받았죠-시댁에서 전체다 해주는걸로.....결혼할때도 집사주셨고...
주말엔 항상 야외로.. 외식하며... 헬스,요가 일년끊어서 다니고.....
요즘 시골분들도 땅값이 많이 올라서 여유있는분들 많아요.....
농사는 그냥 취미로 하시더라구요..3. 결혼9년차
'06.4.12 11:19 AM (211.183.xxx.78)저도 시아버님이 대기업 못다닐 바에는 시누이네 회사가서 -전혀 다른분야. 가봤자 전공 못살림-
일해주라고 몇번을 얘길해서 정말 속상했답니다. H대기업 다니는 아주버님을 최고로 보죠. 지금 H기업
사태는 뉴스로 못보시는지...우리를 우습게 보는거 같아서 정말 기분나빴답니다4. ..
'06.4.12 1:25 PM (218.52.xxx.79)저희집은 윗님이 말하시는 H기업다니는데 맨날 돈없는 사람 취급받고 살아요. 가난하고 돈없어서 애들도 가르치지 말고 이러는소리 들으면 정말 열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