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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회사 다니기가 싫어요
(스트레스니..딱히 어디가 죽도록 아픈 것도 아닙니다)
아이들 성적은...갈수록 떨어지고...
공무원생활 10년넘게 했는데...도저히..더 다니고 싶지가 않으니
어쩌면 좋을까요..
(보통 공무원 땡 퇴근에 편하다 생각하는데...부서에 따라..하는 일에 따라 다 다르거든요..
거의 6개월 12시 퇴근에..토요일 일요일도 바빠서 계속 출근...휴...
아이들을 전혀 돌볼 수가 없습니다)
보험회사나..영업..이런것도 잘 할 것 같은데..그런데 가면 또 못 견딜까요?
정말...심각하리만치 다니기가 싫습니다
비판말고...조언 좀 주세요.
오죽하면...이 나이(?)에 이런 글을 쓰겠습니까.
1. ..
'06.4.12 3:19 AM (211.210.xxx.173)거의 반년을 병원에 다녀야 할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이라면 때려쳐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난것도 아니고 생명 단축의 지름길 같네요.
직장 다니면서 볼꼴 못볼꼴 다 견디는것도 어쩌면 내 아이 잘 기르자고 하는 짓인데
아이 성적까지 떨어진다면 정말 죽을 맛이죠.
때려치세요.2. 어디??
'06.4.12 5:43 AM (211.173.xxx.18)어느지역 어느부서에 근무하세요?...
저도 공무원인데 업무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신다니
안타깝네요.3. ...
'06.4.12 7:16 AM (218.154.xxx.104)제 언니 공무원하다 스트레스땜에 그만둔지 1년정도 되었어요. 머리칼이 심각하게 빠지고 피부가
아토피가 되고.. 나중엔 시력이 너무 나빠졌고 형부와도 사이가 안좋아졌거든요. 결국엔 형부가
난리쳐서 직장을 그만두고 나니 사람이 달라지더군요.
너무 직장에 연연하지 마세요. 남들 다 좋다해도 자기랑 너무 안맞는 곳이 있다고 봅니다.
언니는 집 앞 학원에서 애들 가르친 지 두 달 되었는데 시간도 널럴, 마음도 널럴, 물론 힘든게 없진
않겠지만 예전에 그 스트레스를 왜 참고 그 지경이었나 자기가 바보같이 생각된다고 해요..그냥
참고하시라구요..4. .
'06.4.12 7:55 AM (211.211.xxx.13)야근도 하루 이틀이지 원글님처럼 계속 야근을 몇달씩 하게 되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몸이 못 견딥니다..
저두 회사 다닐때 그 회사 사람들 다 6시 칼퇴근하는 분위기에서두
제가 맡은 부서의 제 일은 정말 혼자서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맨날 남아서 야근하구 하다 보니..
스트레스로 인해서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한약방...안 다닌 병원이 없습니다.
병원 한번 가면 기본으로 세군데는 다녔으니까요..
병원들마다 한다는 소리가 스트레스가 제 병의 원인이라 던데...
병원 다녀가면서까지 회사 계속 다니다가
병원비가 월급보다 더 많을정도라서 회사 그만두고 나니..
한달도 안 되어서 그병들 모두 다 많이씩 좋아지더라구요.
오죽하면 그만두고 회사 놀러(?) 갔더니 사람들이 얼굴 너무 좋아진것 아니냐고 할정도였습니다.
원글님도 지금 회사생활로 인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신것 같은데..
계속 야근해야 할 상황이구 몸이 안 좋으시다면 잠시 휴직하시거나...
"이 회사 그만둬도 내가 후회 안 할 자신있다.."라고 생각 되시면..
그만두시고 한두달 요양하세요... 힘내세요.5. 이런
'06.4.12 11:31 AM (211.51.xxx.250)얼굴에 철판깔고 건강이 안좋아져서 그런다고 휴직하세요.
휴직 가능하지 않은가요?
휴직하고 복직하면 그때 부서가 달라질수도 있잖아요
제 남편도 공무원인데 어떤 팀은 일년동안 거의 12시 퇴근이더라구요.
그런 스트레스로 건강 잃으면 돈도 필요 없어요.6. 저도
'06.4.12 1:41 PM (222.119.xxx.119)거의 반년을 병원 신세지다가 결혼하면서 회사 그만뒀는데 남들은 그 좋은 직장 왜 그만 두냐고
뭐라했고 좀 아쉽긴 했지만 그만 두길 정말 잘 한 거 같아요.
원글님만큼은 아니지만 그 절반 정도 생활을 했는데 정말 돈 때문에 다니는 거였지 일에 치이고
아픈 곳만 생기다 보니깐 회사 다니는 의미가 없더군요.(전 대기업)
전공 살려서 아기 낳기 전까지 파트 타임으로 일했는데 그때가 정말 행복했어요.비록 돈은 얼마 안되지만
지금도 그렇고 삶의 질이 200% 향상됬다고 할까요..그전엔 참 무기력했죠.
후회는 절대 안 합니다.
회사 그만 두니깐 아픈 곳 없어졌고 사람들이 저보고 얼굴에서 빛이 난다네요.하하..7. 공무원
'06.4.12 6:49 PM (210.95.xxx.198)4달째 집에 9~10시 넘어 들어가고 있슴다.. 그나마 주말에 쉬는 것이라도 감사하구요
중앙부처 인데 직급이 올라갈수록 근무강도가 좀 쎄요
남편한테 좀 미안하기도 하고 (착한 울남편 집안일 혼자 다해요)
요즘은 그만두고 싶은 생각을 매일하게 되네요
휴직은 그림의 떡이예요..교통사고나 암에 걸리지 않으면 휴직 힘들어요 ..
휴직하면 승진도 안되고.. 일이 옆사람에게 전가되니까 미안하고...
그동안 공무원이 편할것 같다는 주변시선 때문에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물어봐도 힘들다고 말못했네요
잦은 야근으로 4달동안 몸무게가 5킬로 늘었네요..저녁을 집에서 먹을수 있는 직장에 다니고 싶어요8. 원글
'06.4.12 7:56 PM (211.200.xxx.225)여러분들의 의견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7급 승진은 오래전에 했고 몇 년뒤면 6급 승진을 하겠지요...
(전체적으로 인사정체가 심한거..공무원 세계 아는 분들은 다 아실테고...)
차라리 업무 양이 많은거면 밤12시고 1시고 2시고 하는데
업무양도 압사하기 일보 직전에
업무 자체가 좀 많이 어려운 것을 맡아서..
심적 스트레스가 몸에 병을 불러오나 봅니다.
윗님들 글처럼 피부과, 내과. 신경과. 산부인과. 한약방...등등..
안 간 병원이 없을 정도...원인은 모두 신경성이라하고요..
지금 제 자리 일을 담당했던 전임자 두어명도 병들어 자리를 떠났죠...
휴.......미치겠습니다...
당장 그만두거나 휴직하고 싶어도 아시다시피 공무원 휴직이 쉽지 않구요..
(여러 휴직 가능 사유들 중에서...)
하여간...이대로는 도저히 못 살겠어서...
어찌됐건...휴직을 연구해 볼까 싶습니다.
정말...돈벌이(자아실현도 아닌...)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