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젖 떼는거..너무 슬퍼요..ㅜ_ㅜ
젖을 너무 좋아해요.. 그동안 완모수유했고요
이제 젖 떼려고 어제부터 시도했는데 그럭저럭 어제는 안먹고 그렇게 보채지 않았거든요.
근데 내 맘이 넘 아프네요..
주변에다 물어보니까 젖꼭지에 밴드를 붙이거나 빨간약같은거 바르라고 해서
립스틱을 바르고
엄마찌찌 아파서 피나..못먹겠다..
이렇게 했더니 정말로 안먹고 참더라고요.
근데 다시 검색해보니까 이렇게 젖 떼면 아이가 상처받고 충격받는다고 하네요.. 흑
미리 알았더라면 뭔가 다른 방법으로 천천히 뗄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두돌까지는 모유가 그래도 좋다는 의견이 많은데
그건 알고 있었지만
시어머니 잔소리도 있었고
아이가 밥을 너무 안먹어서 빈혈기도 좀 있고
가장 큰 이유는..내가 너무 살이쪄서..살을 쫌 빼야하는데
모유를 먹이면서는 살을 빼기가 너무 힘들다는 거에요..
남들은 모유 먹이면 저절로 살이 빠진다는데 그건 나에게 해당하는 말이 아니더라구요.
얼마나 살이 쪄서 그 좋다는 모유까지 떼고 살을 빼려고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거의 80키로 나가요.. 80키로 넘어요.
아이와 외출하는것도 싫어지고
내 자신을 추스를수 없는 것도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도 이쁜 모습으로 아이와 놀아주고 싶고 같이 다니고 싶어요..
그래서 젖을 떼기로 한건데
아이가 밤에 막 젖을 찾으며 우는걸 보니까 가슴이 너무나도 아파요.. ㅜ_ㅜ
그냥 두돌까지 먹이고 뗄껄 하는 후회가 막 되요..흑흑.
그래도 올 여름에 돼지처럼 지내면서 집에서 외출도 안하고
그렇게 대인기피증 걸린 엄마처럼 보내기도 싫었거든요.
살찌니까 옷이 얇아지는게 너무 무섭네요..
이왕 칼을 뽑아 들었으니
그대로 밀고 나가서 젖을 떼어야겠죠..?
젖 떼고 어떻게 살뺄거냐면요.. 참 무식하고 좋지 않은 방법이지만
다이어트 한약먹으며 소식할거에요..
그리고나서 운동하고요..
80키로가 넘으니까(키는 160정도에요..) 운동으로 먼저 시작해서 살빼는건
너무 무리더라구요.
그래도 우선은 밥을 좀 굶어주면서 운동을 해야 살이 빠질것 같아요..
올 여름에 나시는 못입어도 산뜻한 반팔을 자신있게 입고
아이와 재밌게 놀아주는 모습만 생각하면서
젖 뗀거 후회하지 않고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려고 해요..
근데 그래도 쫌 슬푸니까 격려좀 해주세요..흑흑..
1. ..
'06.4.12 3:36 AM (211.210.xxx.173)힘내요! 아자!
그리고 돌 지나면 아기의 영양은 음식으로 섭취해야지
젖에서 영양분을 많이 얻기를 기대 하긴 어려워요.
젖은 솔직히 심적인 안정면에서 아기에게 좋은거랍니다.2. 우리 아가랑
'06.4.12 6:55 AM (125.177.xxx.239)친구해요...개월수도 비슷하고 엄마모습도 비슷하네요..ㅋㅋㅋ
저도 언제 젖 떼나 고민만하고 그냥 늘 물립니다...
저도 아가도 그게 편하거든요...
하지만 여름이 오는게 무서워요...이 팔뚝 이 뱃살....이 다리통...
모유 먹이면 살이 잘 빠진다 누가 그랬나요?
전 둘짼데 둘다 실패했어요...
첫째때도 15개월 먹이고 애가 세살이 다되어서 죽어라고 다이어트했어요
저도 곧 젖 떼고 같이 친구하며 우리 살과의 전쟁을 시작해 보아요3. 젖떼기
'06.4.12 6:57 AM (220.70.xxx.248)두돌까지 먹이라는 WHO의 권고사항은...두돌까지 모유로 영양이 충분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완모아의 경우 6개월 쯔음 부터는 이유식을 시작하고...돌 정도부터는 평상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전 13개월에 젖 뗐는데, 아이에게 계속 이야기(이젠 많이 컸으니깐 엄마 찌찌 그만먹고, 맘마 잘먹도록 하자 등등...)하면서 조금씩 횟수를 줄여나갔는데...아주 수월하게 잘 뗐답니다.
저도 처음에 좀 상실감? 뭐 그런 비슷한것 때문에 좀 우울했는데...지금(29개월)은 그때 감정 거의 기억도 안나는데요..^^4. 저두
'06.4.12 8:27 AM (211.202.xxx.53)13개월에 뗐어요.. 밥을 너무 안먹어서.. ^^ 근데.. 떼실거면 한번에 떼셔야 한대요.. 안주다 주다.. 이러면 아이도 혼란스러워서 안좋다고 하더군요.. 강하게 밀어 붙이세요.. 횟수를 줄여나가는게 젤 좋은 방법이지만.. 전 누워만 있어두 옷을 헤집고 젖을 빨아대는 통에.. 그냥 억지로 끊었어요..
화이팅 하세요... 울아가두 이제 18개월 들어갔어요..지금은 밥 너무 잘먹구... 두돌까지 못먹여서 미안하지만.. 그래두 후회는 안해요.. ^^5. 꺄오!!!
'06.4.12 9:07 AM (211.211.xxx.201)일단 아기를 젖에 관심이 덜 가도록 밖으로 며칠 계속 데리고 다니세요.
애기도 피곤하니까 칭얼거리긴 하겠지만,,,
놀다가 지쳐서 쓰러져 잠들게 하세요
며칠만 하면 조금씩 익숙해 질 거예요6. 나도
'06.4.12 9:52 AM (163.152.xxx.46)그건 니생각이고 풉 ㅋ
7. 그래도
'06.4.12 1:22 PM (220.80.xxx.15)그정도면 많이 먹이신 거잖아요.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마세요. 근데 아기가 낮에는 참던가요? 너무 대견하네요.
저도 18개월 먹이고 말로 자꾸 타이르면서 떼었는데,, 한번씩 엄마젖이 생각날땐 아기가 벽을 보고
혼자 막울곤 해서 뒤에서 저도 소리없이 운적도 있었네요.ㅎㅎ
꺄오!!!님 말씀처럼 아기의 관심을 다른곳으로 향하도록 노력하시고, 맛난것도 많이 먹이시고
그러셔요. 아기랑 엄마랑 조금만 참으면 되겠네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