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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만과 편견] 어떠셨어요?

영화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06-03-29 12:05:02
이번주에 영화 한편 봐줄까 하는데요...

오만과 편견... 너무 지루하지 않을까요?

그냥 잔잔한 영화 좋아하긴 하는데... 머.. 작은 아씨성인편 정도 아닌가 싶기도 해서...

한참 전에 오만과 편견 사다 놓고 좀 지루해서 조금 보다 말아서 보고 싶기도 해요.

보신분들 어떠셨는지요?
IP : 222.118.xxx.5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29 12:07 PM (211.178.xxx.137)

    저는 콜린퍼스 나오는 BBC판이 더 좋았어요.

  • 2. 미운오리
    '06.3.29 12:19 PM (61.74.xxx.172)

    같이 본 친구도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하구요. 평도 다 좋아요.
    근데 제 개인적으로는 재미없었어오.
    전 브리짓존슨의일기도 그저 좀 재미있다였는데(이사실을 감안하세요^^)
    오만과편견은 그보다 더 별로였어요.
    오만과편견은 로멘틱코미디인데 장르적 재미면에서도 그렇고 배우들 얼굴도 판타지가 좀 부족..
    까놓고 얘기하면 신데렐라스토리가 주는 환상과 동경 그이상그이하도 아닌듯해요.
    이 영화를 보고 신데렐라콤플렉스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는구나하고
    약간은 체념하고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여성들의 삶은 예나지금이나 참 힘든 부분이 많아요..
    무식하면 무식하다 욕먹고 똑똑하면 똑똑하다 욕먹고...
    진정 여성이 구원받는 길은 돈많고 인간성 좋은 남자를 만나는 것 뿐인지...
    ^^그냥 재미있는 로멘틱코미디를 보고 뭐 이리 무거운 얘기를 하고 있는지...
    사실 친구랑 보고 이런 얘기를 못했거든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제가 미운오리새끼 같아요.

  • 3. ..
    '06.3.29 12:32 PM (58.140.xxx.124)

    소설과 드라마의 광팬입니다.
    전 영화는 별로였습니다.
    콜린 퍼스에 비해 이마가 광활하게 넓어 심하게 부담스러운 매튜 맥파든(?)은 백만배 부족했습니다.
    콜린 퍼스는 눈빛 만으로도 연기가 되는데 매튜 맥파든은 영 아니더군요.
    키이라 나이틀리도 제니퍼 일리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구요.
    영화 내용도 캐릭터의 성격이나 매력에 대해 잘 설명이 안되어서 흐름이 끊기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영화만 보신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네요.
    제 친구들은 다 재밌다고 했거든요.

  • 4. 저도...
    '06.3.29 12:42 PM (222.107.xxx.153)

    원작 소설을 엄청 좋아한 사람인데요,
    저도 영화는 별로... 였어요.
    감독의 생각이나 의견없이 소설을 다이제스트해서 옮겨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리지역의 키이라 나이틀리는 원작묘사에 비해 너무 이쁘고 섹시하고,
    미스터 다아시역은 정말 콜린 퍼스가 제격이야...라는 아쉬움을 가지고 봤네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당대에 사라진 소설이 아니라
    현대까지 유명한 건 스토리 때문이 아니라
    그 당시의 문화 조류와 중산층의 위선, 그 시대의 생활양식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문학사적으로 가치있다... 는 이야기를 학교 당시 교수님께 들은 적이 있는데요,
    영화에선 짧은 시간 동안 표현하려 해서인지 그런 모든 부분이 생략이 되어 있어
    많이 아쉽더라구요.
    근데... 영화만 보신다면 그럭저럭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 같아요.

  • 5. 어제
    '06.3.29 12:44 PM (59.10.xxx.138)

    어제 친구들과 보고 너무 재미있다고 광분하고 나왔는데..
    이번주에 한번더 다다음주에 한번더 볼 생각 입니다.
    뮤튜맥파튼 영국에선 꽤 많은 골수팬도 있는듯 하구요.
    시니컬한 다아시가 아니라 우울한 다아시였지만.
    그의 목소리는 정말이지 너무 좋던데요.
    제인도 너무 이쁘고...

    책에 있던 군더더기를 빼고 요점만 간단히 아주 매끄럽게 잘 연출했던데요 영화는...
    지루할수 잇는 콜린스역도 약간 코믹하게 그려놨구요..
    엄마는 bbc판이랑 스타일 아주 똑같으시던데요...ㅋㅋ

    영국식 로맨틱 코메디는 헐리우드식과는 다른거 같아요.
    러브액츄얼리도 로맨틱 코메디 아니였나 싶네요..
    전 너무너무너무너무 좋게 봐서 마직막엔 눈물까지 글썽였는데...
    에고..
    다들 관점이 틀린가 봐요...

    아쉬웠던건 엘리자베스캐릭이 좀더 매력적이지 못한점이구요..
    그 넓은 초원과 영구귀족들의 일상도 보는 재미 참 쏠쏠하던데요..

    요즘 본 영화중에 전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왕의남자는 짜증났었고요
    앙코르도 짜증
    브로크백마운틴 soso
    근데 오만과편견은 너무 좋네요....

  • 6. ,.,.
    '06.3.29 1:02 PM (210.94.xxx.51)

    영국풍 점잖고 귀여운 로맨틱코미디, 원작소설의 매력에 중점을 주신다면 괜찮구요,
    개인취향이지만 캐스팅이 진짜 별로여서 영화의 매력을 깎는듯했어요.
    남주인공도 콜린퍼스에 비할 바가 아니구요, 키이라 나이틀리는 슈팅라이크베컴 에서 최고였던 거 같아요.

  • 7. 역사
    '06.3.29 1:05 PM (221.150.xxx.236)

    정말 취향은 다양합니다.^^;;
    저는 지루해서 돌뻔했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류의 영화 즐겨 보는 편인데도...
    일단 원작에 지나치게 몰두한 느낌이랄까... 원작의 재해석 절대 없는...
    재미를 위한 약간의 가공 외에는 정말 시대와 안맞는다는 생각입니다.
    200년 전만해도 완전 공감이었을 수 있겠으나,
    지금 결혼 못해 미쳐가는 여자 한무리에 대한 얘기에 2시간 넘게 재밌어하긴 힘들겠더라구요.
    결국 여자는 이쁜 순서대로, 남자는 돈 많은 순서대로 결혼한다는...-"-;;;
    그래도 촬영이나 미술에서는 볼만했습니다.^^

  • 8. 새벽달빛
    '06.3.29 1:08 PM (211.219.xxx.58)

    네버풀 거래중...

  • 9. 솔직히
    '06.3.29 1:22 PM (219.251.xxx.92)

    책을 읽으면서도 글보다는 요즘 세상에 비추어
    한심한 여자들의 신세로 인해 짜증이 많이 났죠...

    결혼 못하면 인간 취급도 못하는 그 시대 이야기...--;;;

  • 10. 우와~
    '06.3.29 1:31 PM (211.55.xxx.161)

    정말 취향이 다르네요
    전 일단 워킹타이틀 작품은 무조건 인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제인오스틴 작품이면 무조건인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다른 제인오스틴 작품에 비해서는..
    엠마나 센스 앤 센서빌러티보다는 약간의 재미가 덜할 수도 있고
    의상도 사실 별루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마지막 장면이 조금 별루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누가 나왔건간에..미스터 다아시가 나와주시는데.^^;;

    콜린퍼스의 오만과 편견은 아무래도 티비 시리즈라서 영화보다는 더욱 자세하겠죠

    그리고 콜린퍼스의 다아시가 조금은 더 남자답다면
    이 영화의 다아시는 조금은 제가 보기에는 시니컬이라 해야할까 소심증을 가장한 무뚝뚝함이랄까
    그런 분위기이기는 했지만...보다보면...역시 나의 다아시 *.*..이렇게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새가슴의 리즈양이 마음에 안들기는 했지만

    윗분은 그 시대의 여성상이 짜증났다고 하셨지만
    전 재밌더라구요
    걸음걸이 자랑하는거나..
    피아노치틑 실력을 뽐내려고 하는거나..
    지참금이라거나...ㅋㅋ...
    정말 저런 시절이 있었구나 싶은게...

  • 11. 그냥..
    '06.3.29 2:32 PM (222.234.xxx.108)

    어제 우연한 기회에 보았습니다.
    지루한듯하니...그러다 좀 재밌어 지려나했더니
    끝났답니다.

  • 12. 사랑이 어떻게 오는
    '06.3.29 3:05 PM (219.255.xxx.186)

    원작도 모르고 BBC판도 모르는 입장에서 실로 오랜만에
    주인공 가슴속으로 들어가 펑펑 울었습니다.

    사랑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고
    나도 저런 마음이 있었던 적이 있기는 했었는지
    그새대 상황이나 주책맞은 엄마나 시집가는것이 인생의
    목표인 딸들의 모습등을 다 제쳐놓고라도

    마지막에 혹시 사랑을 이루지 못하면 어쩌나 조마조마
    성깔있어 보이는 얼굴이긴 해도 어떤 상황에도 당당한
    주인공도 맘에 들고 오늘 조조에 혼자가서 실컷울고
    아주 좋았습니다.

    근데요 어린아이는 데려가지 마세요

  • 13. 좋아요
    '06.3.29 3:30 PM (221.155.xxx.185)

    오늘 남편이 오전시간 비어서, 함께 가서 봤어요.. 남편이 옆에서 궁시렁대서 몰입하기 힘들었는데, 그래도 배경과 음악이 너무나 아름다웠답니다..
    전 센스 앤 센서빌러티, 보고도 너무 좋았었는데, 역시 제 취향과 딱이었어요
    남자들은 졸 수 있으니 함께 가시면 좀.... ^^;
    원작에 비하면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요즘 나오는 시끄러운 영화들속에 진주였습니다

  • 14. 지루
    '06.3.29 4:01 PM (59.15.xxx.84)

    지루해요.. 여주인공도 원작과 너무 틀리고.. 좀 재미없고 평범한 연출..
    같이 간 사람이 자버리는 바람에 더 화가 났었다는..;;;;

  • 15. 저는요..
    '06.3.29 5:20 PM (58.227.xxx.196)

    BBC판을 한번에 주욱 본 적이 없고 처음 볼 때는 1,2편을 못 보고 그 다음 볼 때는 5,6편을 못 보는 식으로 본 사람인데요..
    확실히 BBC판은 길어서 그만큼 원작 오만과 편견을 그대로 담아냈어요..
    다아시가 처음 말하듯 엘리자베스가 처음에는 별로 안 예뻐서 참 안 예쁜 배우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네.. 했는데
    나중에 다아시가 리지의 눈과 볼을 붉히는 모습에 반하듯 바로 그 시점에 리지가 너무 예쁜 거예요..
    첫눈에 예쁜 게 아니라 매력이 있어 아름다워 보이는 그런 캐릭터요..
    감정 이입이 제대로 되도록 잘 만들었다고 할까..
    다아시도 콜린 퍼스가 딱 오만해 보이도록 나오구요..
    퍼스도 처음엔 오만해서 딱 싫은 타입인데 보다보면 빠져드는 타입이더군요..
    제인은 딱 처음부터 빙리가 정신 없이 빠져들었던 게 이해가 갈 정도로 청순가련형 미인이구요..
    나중에 리지가 다아시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잘못 보았다는 것도 심리가 나름 잘 나오구요..

    반면 영화는 처음부터 리지역 키이라가 너무 예뻐요.
    다아시가 왜 처음에 안 예쁘다고 했는지 잘 모르겠을 정도로..
    다아시도 오만하기보다는 순박해 보이던걸요..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은 같지만요..
    제인은 그냥 일반적인 미인이지 원작에서처럼 한눈에 눈길을 사로잡는 미인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BBC에서의 리지는 네더필드 거실에서 다아시와 대화할 때 우아하면서도 은근슬쩍 날카로운 지적을 잘 하는데
    영화에서의 리지는 다아시와 대화할 때 마치 싸우려는 것 같더군요.. 좀 아쉬웠어요..

    결말 부분에 리지가 아버지에게 말을 하는 부분도 조금 그랬어요..
    사실 원작을 읽으면서 답답하다고 여겼는데 정작 그렇게 다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니 여운이 사라진 것 같더라구요..
    또, 원작을 보면 원래는 리지가 아버지를 매우 존경했는데 나중에 다아시의 말을 듣고 자기 아버지도 그렇게 시야가 넓고 항상 판단력이 밝은 것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닫잖아요..
    '편견'의 또다른 예로 중요한 스토리인데..
    영화에서는 리지의 아버지를 그보다는 좀 좋게 그렸더라구요..
    영화 대본으로 만들면서 물론 원작과는 달라지기도 하는거지만
    나름 중요한 스토리중 하나인데 BBC처럼 원작을 그대로 하는 편이 좋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BBC편이 길어서 더 디테일을 잡기가 쉬웠을 거라고는 생각했어요..
    반면 영화는 짧은 시간안에 담아내는 만큼 원작을 충실히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맥락을 따라가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
    그래도 영화도 나름 영상미가 좋고 음악도 좋더라구요..

  • 16. 저는
    '06.3.30 12:44 AM (59.17.xxx.211)

    bbc 편을 4-5번 봤어요.
    오로시 다아시 역의 콜린 퍼스때문예요.
    영화도 봤는데 그만큼은 아니어서 좀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그냥 짧은 영화로 보긴엔 괜찮다 싶네요.
    그래도 다시 본다면 영봐보단 차라리 6부작의 bbc를 더 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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