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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낳고도 직장을 계속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이런말을 자주 했지요. 먼저 결혼한 친구가 애 낳으면 당연히 직장 그만둬야 하는거 아니냐고 할때 속으로 살짝 한심하게도 생각했구요.
근데 이제 결혼 4년째 접어들고 임신도 계획중이예요.
슬슬 직장 그만두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늦잠 자고 싶고, 여유있게 집안일 하고 싶고, 평일에 구애없이 여기저기 다니고 싶고,,,
특히 애 키우면서 (모유 먹이면서) 직장생활 어찌할지도 걱정되구요.
그러나 중요한건 경제적으로 제가 그만두면 난감이죠-,-
또 지금 그만두고 몇년후에 다시 직장 구하기 어렵고,
지금 직장이 많은 스트레스없고 사람들도 좋아요.
애 좀 키워놓은 친구들 저보고 절대 직장 그만두지 마라고들 해요.
좋은직장 그만두면 나중에 후회된다고....
저같은 고민 가지고 계신분들 참 많으시겠지요?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1. 두동이맘
'06.3.17 3:08 PM (221.147.xxx.100)원래 돈 있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돈 없고.. 저는 지금 두 아이 낳아서 기르는데 전공이고뭐고 다 소용없게 되었어요. 그런데 경제 사정상 애 좀 키워 놓으면 일해야하는데 허드렛일이나 알아봐야해요. 정말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그래서 님 같은 얘기 들으면 직장 계속 다녀라 하고 싶은데 애 키우고 직장 다니는게 굉장히 힘든일이니 뭐라고 할 수가 없네요. 하지만 직장 다니면서 애 키우는 이들 보면 힘들긴 엄청 힘들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그래도 괜찮아 지더라구요...
2. 다니세요
'06.3.17 3:10 PM (210.94.xxx.89)조건이 좋은직장이시라면 계속 다니시길 권합니다..저도 아직아이가 없지만 아이낳고도 계속 다닐예정이고 제가 그만두면 경제적인 타격이 심하기때문에 막상 그만두면 돈때문에 더 스트래스가 심해질거라
생각되거든요..저는 S전자 다니는데 제주변에 거의 99%이상 애낳고도 회사다니십니다..하나는 기본이고
둘째까지도 많이 낳고 다니세요..노력에비해 급여도 작고 보람도 못느끼신다면 그만둬도 되지만
다시잡기 어려운직장이라면 다니시는게 좋을것 같아요..3. 동병...
'06.3.17 3:11 PM (218.48.xxx.115)우선 원글님 상황이 그만두실 상황이 아니시라면...
지금 권태기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도...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도 조금있고...
대학 졸업하고...벌써 14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네요...
전문직이긴 하나...나름 일에 대한 욕심 회의 이런것도 생각하면서...
또 아이에 대한 생각과...등등...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에 대한 욕심으로 공부도 하고 시험도 준비하고 그러네요...
아이문제는 일단 직장맘들 모두 그렇겠지만...
아이가 아무리 잘크고 믿을만한분이 봐주셔도 가슴한켠에 멍이 되는것은 어찌할수 없는 문제인거 같아요...
제입장에선 답 안나오는 말은 그만하고^^;;
(큰애는 직장다니며 유축을 해서 완모수로 키웠구요...
작은애는 양이 많아 좀 모자라서 섞어먹이며 키웠어요...
힘들었지만...지나고 나니...조금은 뿌듯하기도하고...)
저도 그리 강한성격은 아닌데...당하면 다 하게 되나봅니다^^;;
저도 평일에...은행오고 마트가고 그런분들 보면...엄청 부럽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그냥 주어진 대로 충실히 산다고 생각해요...
전업맘들은 또 나름 스트레스나 욕심도 있을것이고...
친구들중에 전업인 친구들은...절대 그만두지 말라하네요...저 역시...
내 고민거리중 엄청 많은 양은 일어나지 않은일에 대한 사서걱정이라 하죠??
벌써부터 머리 아프지마시구요^^;;
닥치면...상황에 맞게 대처하시면 되요...
함내세요^^4. 져의
'06.3.17 3:56 PM (203.234.xxx.253)경우,,,,
임신하고,,애기낳고, 산후휴가갔다 복직,,,
정말,,돌까직은 너무 힘들어 미치는줄 알았어요,,,
적당히 회사 눈치보고,,퇴근해서,, 집에가면,,또하나의 전쟁이 시작되죠,,
목욕시키고,, 애기보다 재우고나면,,, 이유식 만들고,,젖병삶고,등등,,,,,,
새벽에 한두번 꼭 꺠고,,,정말,,잠도 푹자고 싶고,,,그때 생각하면,,,,,,,,,,ㅠㅠ
정말 왜 이렇게 사나,,,직장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저 역시,,오래다닌 직장이라,,자리 잡아 편하기도 하고,,,경제적인 이유도 있고,,,, 그냥 돌까지 꾹~~참고,, 다니다,,,,, 14개월부터 놀이방으로보냈답니다..
좀 안쓰럽긴해도,,,상황이 어쩔수 없어,,, 그렇게 1년 보내고 나니,,
두돌지나서부터는 수월하더라고요,, 정말,,살것 같았요,,,
지금 세돌(나이론 4살) 유치원갑니다...
임신(1년) 애 키우기(1-2년),, 이정도 고비만 잘 넘기시면,,, 될것 같으니,,,
가능하면,,계속 다니세요,,,
어차피,,집에서 아기보면서 살림하는것도 쉬운일 아닌것 같아요,,저도 원글님 같이,,집에 있으면서 여유있게 살까 ,,,, 그런 생각많이 했는데,,
직장그만둔 친구들 보면,, 더 바쁜듯,,싶고,,,,,, 항상 저한테 그러죠,,
다닐수 있는 한,,, 끝까지 다니라고,,,,,,,5. 직장맘
'06.3.17 5:10 PM (217.169.xxx.254)출산휴가 3개월끝나고 이번달 복귀했네요.
아직 한달도 안되어서 모라 단정지을순 없지만 아직까진 할만합니다.
갓난애놔두고 어떻게 일하나 싶었는데 솔직히 엄마몸은 편해요.
애기두 친정엄마가 봐주시니까 안심도 되고.
전 솔직히 안정된 직장갖고나서 일에대한 욕심이 서서히 사그라들더라구요. 일할때는 욕먹지않기위해 최선을 다합니다만. 한편으로 내살림 야무차게 꾸려보고싶기도 하고 또 둘째,세째(이부분에서 다들 놀라워라함!)도 갖고 싶구해서 그만도볼까 생각했지만 근데 일을 놓는다는게 나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네요.
금전적인 면을 떠나서 주변양가에서들 무지 말려요. 저두 좀 막상 그만두자니 아깝기도 하공..
어른들 말씀 일리있기도 하고 애들 초등학교들어가면 엄마손길이 더 많이 필요하다해서 어찌됐든 그때까지는 다녀볼라구요.
그래두 제가 이렇게 직장 잘 다니는건 주변분들이 도와주셔서 가능하다는걸 정말 뼈저리 실감합니다..
정말 애기 낳고 키우는게 부모 만의 일이아닌 온 가족의 일이네요~6. 똥똥맘
'06.3.19 12:08 AM (218.39.xxx.26)이제 돌 된 아이 엄마에요.
1년동안 출산휴가 + 육아휴직 하고
다음 주에 복직하거든요
저도 회사생활 5년 정도 하고 질려하던 차에 출산으로 휴직했는데,
솔직히 작년 12월까진 복직할 생각 전혀 없었습니다
허나 육아도 익숙해질 무렵,
육아와 가사노동에 찌든 제 자신에 우울이 가해지더군요 ㅜ.ㅜ
육아와 가사노동은 정말 힘들고요
전업맘들의 인내심을 제가 따라하기가 힘들다는 결론에
일단 회사에 복직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한 1년 딴 일 했더니 지금은 열심히 지대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물론 아그가 걸리긴 합니다만)
미리 생각마시고 일단 휴직후 애 키워보고 결론 내리세요
전업맘의 삶은 절대 한가하지도 않았고,
아기가 구애되어 평일에 돌아다니기도 쉽지 않더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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