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콩 뻥튀기 더 안파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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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한 떡 스파게티로 늦은 점심을 먹고 있어요.
올리브유에 마늘 넣고 볶다가 토마토 소스랑 우유랑 붓고
야채칸 뒤져 브로컬리랑 양파 숭덩숭덩 썰어넣으니 맛이 괜찮네요.
파스타류가 없어서 면 대신 쌀떡을 넣었는데 의외로 좋아요.
그러나... 먹으면서도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이 모락모락합니다.
콩 뻥튀기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서리태나 쥐눈이콩 뻥튀기를 참 좋아해요. 메주콩도 좋아하구요.
그렇지만 시장에서 사서 닦아서 뻥튀기 아저씨를 기다려 튀기기가 만만치 않네요.
귀찮기도 하지만 콩값과 튀기는 삯을 합치면 또 만만치 않아 한 번 해보고 포기했어요.
밍****님 뻥튀기를 보고 눈이 번쩍 했지만 매번 기회를 놓쳤어요. ㅠ_ㅠ
물건이 없다는데 달라고 막무가내로 조르는 짓은 염치없어 못 하겠네요.
곡류나 콩류를 장터에 내놓으시던 분들이 더 계신 듯 한데
검은콩을 뻥튀기해서 파실 분 안 계실까요?^^
이쁜 놈으로 잘 닦아서 사카린 없이 튀겨 주신다면
살 사람이 백리 밖까지 줄을 설 것 같은데 제 착각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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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콩 사다가 그냥 물에 씻어서
물기 빼고(마지막엔 키친타월로 물기 걷어내고)
뻥튀기 하는 아저씨한테 가서 튀기면 되는데...(말은 쉽죠?^^)

콩은 1키로 분량일지 모르지만 부피적은 쌀은 1.8kg 인가
암튼 아저씨가 사용하는 됫박으로 한되 기준으로
3,000원인가 4,000원의 뻥튀기 비용 들이면 튀길수 있어요.

주변에 뻥튀기하는 곳만 있다면
그냥 가서 하셔도 되요. 사카린은 물론 넣지 말라고 말씀드리구요.
그런데 앞선 뻥튀기에 사카린 넣었으면
사카린 맛 좀 난답니다.

그리고 가래떡 썬 거 바짝 튀겨서 말려도 정말 맛있어요.
그냥 쌀알 튀긴것보다 훨씬 더 고소해요.
처음 가래떡 만들때 현미로 한다면 거의 죽음이겠지요? 너무 맛있어서^^

요즘 과자때문에 말 많은데,
직접 재료 맡겨서 튀긴 뻥튀기는( 사먹는 뻥튀기는 재료가 걱정되므로)
정말 좋은 간식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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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 안말려도 되요. 그냥 물기 걷어내는 정도로
키친타월로 마무리만 하셔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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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팔아주신다는 소리인 줄 알고 좋아라 들어왔다가^^;;
위에도 썼지만 한 번 해봤어요... 그런데 의외로 품이 많이 들어서 사 먹는 게 더 낫겠다 싶었지요.
어쨌든 고맙습니다.^^

[아...]

우리 친정엄마 검정콩 많다고 살사람있음 말해보라햇는데...
뻥튀기까진 못하고 거의 80키로정도 있다고 하셧는데...
제가 초겨울에 많이 팔았었거든요.. 동네엄마들한테..
여기 장터에까지 올릴 자신이 없어서 못올리는데......--택배보내고 주소 확인..등 이런거 진짜 자신없거든요....ㅋㅋㅋ

나도 빨리 뻥튀기 해서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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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콩뻥튀기 탐나서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콩으로 주문했어요.
직접 가서 튀기는게 번거롭긴 해도 식구가 작아서 얼마나 먹게 될지도 모르고..
여기 장터분들 콩 싸게 파시니까 콩튀기 사나 콩 사서 튀기나 그 돈이 그돈 같아서요..

시장 들고가서 튀기는게 좀 번거롭긴 하지만..
여기저기 뒤져보니까 오븐으로 굽는 법도 나와서 우선 오븐으로 구워먹어보고 별로면 튀기러 가야겠어요..흐흐~

[..]

콩 걍 볶아도 맛있어요 꼬소하고 씹을만 하니 볶아 보셔요

[remy]

튀긴 콩 열풍이네요..
저도 울 겨울 동네 아줌마 콩 가져다가 뻥튀겼지요.. 먹다지쳐 분쇄기에 갈아서 냉동시켰어요..
가끔 우유에 한수저 타먹으니 즉석 두유되고 좋드만요...
시골이야 오일장에 한번씩 아저씨가 오시니 튀기기 좋지만 도시는 힘들겠어요....ㅋㅋㅋ

맘 같아선 해드리고 싶지만 저도 그노므 택배, 주소확인, 입금확인 구찮아서...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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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입니다. 어찌 이리 염장성 리플만...;;;
손 서툴고 시간 없어 못 해먹는 저는 그냥 굶어야겠군요. ㅠ_ㅠ
밤샘작업할 때 과자 쌓아놓고 먹으면서 살이나 찌우렵니다. 여러분 얄미워요 으흑.

[따뜻한뿌리]

저도 사실 번거러워서.. 뻥튀기 파시는 분 대단하시다 생각만 했는데 님글을 보니 맘이 약해져서^^
납짝한 서리태는 아니고 동그란 서리태에요.
얼마나 필요하신지 제게 쪽지 주시면 이번 장날 나가서 뻥 튀겨서 보낼께요.

[안인숙]

옥션에서 팔던데요
저 쌀사려고 갔다가 봤는데 양곡코너에서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