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구타...눈물밖엔 안나오네요..

내맘 조회수 : 2,668
작성일 : 2006-03-13 10:07:03
처음으로 여기 이렇게 글도 써보게 돼네요.

이렇게 글을 적고 다른분들의 조언을 바라지만 제마음속의 답은 어쩔수없을것 같네요.

우리부부는 4년째구요 사정상 아직 식은 올리지못하고 살고있어요.
돌안된 딸하나랑요...

신랑이 애기낳기전에도 손버릇이 있었어요. 애기 가지기전에는 가끔 그랬어요 한 3번정도...
싸우다가 화가나면 순식간에 손올라오고 그때부터는 자기도 주체를 못하더군요.
한참 흥분해서 때리고 나면 바로 미안하다고 막 빌었어요.
그땐 너무 절실히 사과하고 울고해서 다은엔 안그러겠지...그게 3번이었어요.

임신했을때 제가 입덧을 심하게 했어요. 하루한끼도 못먹고 물도 못먹고 병원에 닝겔맞으며
하루종일 누워만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신랑이랑 얘기하다가 제말에 신랑이 오해를 했는지 갑자기 제배위로 올라타더니
빰을 막때리는거예요.손도 못움직이게 했어요.
순간 저는 너무 놀래서 아무말도 할수없었지요.
그렇게 미친듯이 몇십번 뺨을때린후 멈추더니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냥 말로만..
저는 그때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그때 먹지도 못해서 많이 야위어있었고 몸도 마음도 많이 아픈상태였어요.

그다음날 멍든 저의 얼굴을 보면서 미안하다 하는데 임신3개월이였던 저는 어쩔수가 없었어요.
친정에 가겠다는 절 잡고 어떻게든 못가게 하려고 그렇게 비는데...친정에가면 저희 부모님 가슴미어
지실까봐 그래,,가지말자 하고
시아버지에게 전화로 말씀드렸어요. 맞았다고 하니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당신아들이 착한데 화를 돋구면 그렇다...이해해라 그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저 정말 눈물났어요.
물론 그때 신랑한테도 역정내셨지만.
참...비참했던때였어요.

만삭때
자는 신랑보고 운동하는겸해서 잠깐 볼일보러 나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나오면서 계속 투덜투덜대는거예요. 계속 짜증내길래 제가 그랬어요.
혼자갔다올테니 집에가라고. 이렇게 짜증듣고 가는것보단 낮다고..정말 혼자 가는게 편할꺼 같았어요
그랬더니 신호등 한가운데서 제뺨을 때리대요..
너무 세게 맞아서 얼얼해서 잠깐 멈춰섰더니 욕하면서 빨리 오라고 계속 욕하면서 가는거예요.
어이없어서 잠깐 옆에 골목으로 들어가서 사람들 없는곳에 쭈그리고 앉아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한참을 울다가 집에가니 아무렇지도 않게 컴퓨터게임하고있더라구요..
그때는 이제 고쳐지지않는구나..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애기낳고...참 힘들었어요.
산후조리도 못하고 시어머니꼐서 해주셔도 거의 못했어요.
애보느라 너무 힘든와중에서도 화나면휴대폰던져 맞아 멍들고...

어제는 베게로 머리를 몇번이나얼마나 세개맞았는지...참...
그러고는 자기가 컵을 깨고는 그때부터 욕하면서 방을 청소를 안하니 집이더럽니..
그거 치울때까지 그러네요...
화나면 욕하는것도 이젠 이틀에 한번꼴이예요. 자기잘못으로 뭐가 잘못되고 항상 그걸 남탓을해요.
뭐든 자기잘못은 없죠. 항상 다른사람 잘못이고 조금만 화나도 무조건 욕에 큰소리예요.
욕도..흔한욕이 아닌 정말 모욕감을 주는 상스러운 욕이예요
사람들앞에서는 제가 말하는게 아니면 꼭 머리를 때려요. 정말 자존심상하죠...하지말라고해도 계속하네요. 저말고 다른사람에게는 절대안그래요. 저는 때려도 힘이약해서 맞고있으니 계속 그러나봐요.
이젠 이틀에 한번꼴로 사람이 이젠 아예 저렇게 변했나보다...인정할라고 하니 제가 너무 비참해지네요.
요즘은돌도안된 애기 키우며 집에서 하는일 없이 논다고 욕하네요.
'하는일도 없으면서' '니가 집에서 하는일이 뭐가있나'이건 말할때마다 꼭 붙이네요.

그렇다고 제가 놀면서 돈 펑펑쓸형편도 안돼거든요.
한달에 백만원월급으로 어쩌겠어요...늘 저한테 불평이죠 월급받으면 모으는것도 없이 다쓴다고..
예전엔 안그랬는데 이젠 사람이 변했네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지않겠죠?

아직 이십대중반이라 이혼을 생각해보는데...어린아기가 너무 불쌍하네요.
아빠 없이 키워도 경제적인건 걱정안하는데 제가 자라면서 아빠와의 시간이 너무 즐겁고 지금도 아빠
를 엄마보다 더 좋아해 너무 부녀사이가 좋거든요.
그래서 그 아빠의 자리를 아는 저로써는 우리애기한테 그런 아빠의자리를 없앨수없어요.

저희부모님한테도 말한번 못했어요. 들으시면 저보다 더 맘아파서 우실까봐...
이젠 제가 만나는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칠까봐 욕할까봐 너무 가슴이 두근거려요.
저번에 전화로 소리지르고 욕해서 주의사람들이 다 듣고 주의사람들이 놀라더라고요.
얘기를 할려고 하면 피하고 모든게 제잘못이라네요.
주의에 친한 언니들에게 얘기도 못하겠고 너무 비참함에 혼자서 마음만 썩어들어갑니다.


IP : 219.255.xxx.54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13 10:12 AM (211.207.xxx.128)

    아내 때리는 남편이 아이라고 안때릴것 같으세요?
    그런 아빠랑 사는게 아이에게 더 큰 짐일지도 모릅니다.
    폭력은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차분히 잘 생각하셔서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아직 젊으신데 계속 그렇게 살 순 없잖아요.

    그리고 진단서 꼭 떼놓으세요.
    여성의 전화 같은데 상담도 받아보시구요. 도움이 될겁니다.

  • 2. 소문내세요.
    '06.3.13 10:14 AM (211.215.xxx.29)

    예전에 결혼관련 과목을 들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가정폭력을 하는 사람 대부분은 마음이 무척 약하고 소문내면 다시는 안한다는 말이었답니다..
    동네 방네 소문내보세요..그리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세요..
    혼자 맞아죽고 싶지 않으시면은요..
    진단서도 떼고 요란을 떨어보세요...
    폭력을 휘두르는 버릇은 폭력을 휘두르는 당사자에게도 나쁜거니까 꼭 고치게 해야해요..

  • 3. ...
    '06.3.13 10:14 AM (202.136.xxx.56)

    이혼하세요
    답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웬만하면 이혼하는것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황금같은 20대를 그렇게 보낼수는 없지요
    뒤돌아보지마시고 이혼하시고 밝게 사세요

  • 4. 세상에나
    '06.3.13 10:15 AM (59.15.xxx.70)

    정말 울분이 치밀어오르네요.
    여위어서 누워 있는 아내 배에 올라타 수십번 뺨을 휘갈겼다니, 세상에나...
    그 외에 비인간적인 대우 받으면서 도대체 어떻게 한 집에서 사세요?
    세상에나.... 정말 그저 놀랍고 충격적이네요.
    부모님 마음 아파서 말씀 못드린다구요?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셔야 합니다 부모님도..
    저 같으면 앞 뒤 생각하지 않겠어요. 그냥 내 몸뚱이 하나 빠져나올겁니다.
    아직 그렇게 젊으신데 뭐가 두려우세요?
    애기한테 아빠 자리 뺏고 싶지 않으시다구요?
    엄마를 그렇게 비인간적으로 짓밟는 아빠를 과연 아이가 사랑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 5. 여성의 전화
    '06.3.13 10:16 AM (124.1.xxx.254)

    님 심정 이해합니다.여자들이 쉽게 이혼할 수 없다는 것, 특히 아이가 딸렸으니까요.
    그래도 할 수 있는 모든 충격 요법을 해보면서 극단적인 이혼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남편이 때리면요, 맞지말고 같이 때리고 경찰에 신고도하고 그러세요.
    창피함은 별것 아닙니다. 아이도 두고 나가시고요, 쉼터나 여성의 전화같은 곳에
    도움도 청하세요
    용기잃지 마시고요, 못고친다기보다는 남자들은 자기보다 약한 여자에게만
    저질적인 방법을 쓰는 것 같더라구요.
    힘내시구 다른 분들의 충고도 잘 새겨들으세요

  • 6. 화가나서
    '06.3.13 10:18 AM (210.95.xxx.230)

    읽다 읽다 화가나서 도저히 힘들군요.,.
    한번 손찌검 하기 시작하면 그거 아주 습관성이라 고쳐지기란 아주 불가능한 일인것 같더라구요
    처음 손찌검했을때 그때 이 악물고 고쳐놨어야 했는데... 이젠 늦은것 같구요 남편분도 평생 고칠것 같지도 않구요
    친정 부모님 속상할까봐 그리 맘속으로만 응어리 지지 마시고 어차피 한번 뿌리 뽑아야 할 일인 것 같아으니
    이참에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이혼할 각오하고 아이랑 친정에 들어가심이 어떠실런지...
    님이 마음 약하게 하고 있으니깐 남편분이 더 그러는거 아니예요
    처가식구들 무서우면 어따대구 감히 허구헌날 폭력이겠어요
    시댁이고 친정이고 간에 다 소문내고 일러바쳐 뜨거운 맛좀 보여주세요
    아니면 죽을 각오하고 같이 때리던지...
    그리고 맞을때 마다 병원가서 진단서 끊어 놓으시구요 나중에 무슨일 있을지도 모르니깐...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얘기 못해드리겠어요
    정말 기운내고요 뜨거운 면좀 보여주세요 이여자 미쳤나 싶을 정도로....

  • 7. 근데요
    '06.3.13 10:18 AM (218.236.xxx.45)

    님. 그런 아빠와 부녀 사이가 좋겠어요? 차라리 님 혼자 키우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ㅠ ㅠ 전 잘 모르지만요.. 글을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네요.. 힘내세요.

  • 8. 슬픔이 밀려
    '06.3.13 10:18 AM (211.247.xxx.51)

    넘 짠합니다.. 이혼하셔야 겟어요.맘 굳게 먹고 이혼해야 합니다.

  • 9. ...
    '06.3.13 10:20 AM (125.190.xxx.69)

    02)953-2017 <---여성 통합상담소 전화번호입니다.
    이곳이나 새날, 여성의 전화, 각 지역 여성회로 전화하셔도 되고요..얼마전 럭스님이 올리신 민우회도 도움이 될겁니다..경찰서로 전화하셔도 됩니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조금 더 말씀 드린다면...혹여 이혼을 생각하시고 있으시다면 여성민우회나 각지역 여성회가 좀더 상담하기 편하실거고요..그렇지 않다면 조금 급진적이고 호전적인 이곳의 마인드가 좀 버거울수도 있습니다.
    가정폭력에 대한 긴급한 대처를 원하시면 ywca로 연락하세요.
    ywca의 경우 이곳에서 운영하는 긴급대피소가 있으니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어떤 경우든 차후 구타를 당할경우는 반드시 진단서 발급 받으시고 경찰에도 연락하세요.
    더불어 시댁쪽에는 기대하지 마십시오. 팔은 절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맞는 말이더군요...
    용기내시고 친정과 주위에 꼭 도움 요청하세요.

  • 10. ㅠㅠ
    '06.3.13 10:21 AM (61.110.xxx.142)

    폭력 행사하는거 정말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이지만
    특히 아기가졌을때 때리는거 인간 이하라 생각합니다.
    어찌 자기 아기를 갖고있는데 때릴 수 있습니까?
    신중히 생각하시길 바래요.여기저기 상담도 해보시고 방법을 간구하세요.
    에효 제가 답답하네요.힘내세요.

  • 11. 김은미
    '06.3.13 10:22 AM (210.95.xxx.230)

    마자요 시댁쪽으로는 기대하지 마세요
    미즈넷에서 이런 글 많이 읽어 보는데요 거의다가 시댁쪽은 남편쪽 편들고요
    막상 이혼할때 쯤 되면 진짜 그동안 며느리노릇 한다고 한건 꽝되더라구요
    없는 트집 잡아서 한푼이라도 안줄려구 버팅기구요
    에이~ 아침부터 왜이리 꿀꿀하냐...

  • 12.
    '06.3.13 10:23 AM (220.85.xxx.89)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시댁에서는 폭력이 정당화되는 걸보니, 시아버지께서 폭력을 쓰셨던 분 같습니다. 지금 님을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친정부모님이십니다.
    결혼할 때 무슨 사연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말씀드리세요. 만약 결혼하실 때 너무 속상하셔서 제대로 연락도 안 하고 계셨다고 하더라도요.. 일단은 님의 말씀을 들으면 화부터 나시겠지요.. 얼마나 님을 사랑하면서 키웠는 데..하면서 속상해서요.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님을 보호하시려고 행동을 취해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촌형부가 바람이 나고 사촌언니가 우울증걸리고 할 때 봤는 데, 시부모님은 아무리 좋아도 남편의 부모님일 뿐이고, 친정부모님은 아무리 무서워도 정말 나를 아끼는 부모님이더군요.
    그리고 친정부모님 뿐만 아니라 주위에도 알리시고, 만약을 대비해서 진단서도 끊어놓으세요. 그리고 자식을 위해서 참는다고 하지 마세요. 그 딸이 엄마가 맞는 것을 보면서 컸을 때, 얼마나 상처받을 지 생각안해보세요?

  • 13. 화가 나네요
    '06.3.13 10:24 AM (219.248.xxx.34)

    아이를 두고 나가는게 사실 말이 쉽지 엄마들의 마음이 어디 그렇겠어요? 더군다나 돌도 안되었으면 아직 핏덩어린데...님 얘기 읽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가슴이 저립니다.
    한가지 확실한 건 남편의 그병 절대 못고칩니다. 그런 남자,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도 못합니다.
    남의 얘기라고 쉽게 하는거 아니구요. 제 여동생 같으면 당장 이혼하라고 하겠습니다.
    맞은거 진단서 떼어놓으시고요. 양육비와 위자료 다 받아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얼른 님과 아이만이라도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친정부모님, 마음 아프시겠지만 그것도 잠시. 부모님들이 님의 편이 되어주실거에요. 시부모님, 아무리 역정내셔도 결국 팔은 다 안으로 굽게 되어있습니다.

  • 14. 힘드시겠어요
    '06.3.13 10:24 AM (202.30.xxx.28)

    그 버릇은...절대로....평생 못고쳐요...어떻해요
    그냥 한 대 친 것도 아니고 ...
    정말 걱정입니다
    꼭 정신 잘 차리시고 잘 헤쳐나가세요
    저는 헤어지시라고 권하고 싶지만
    원글님의 인생이니...판단은 원글님께 맡깁니다
    글 읽어보니 정말 악질입니다
    아이가 자라면 아이에게도 굉장히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15. ,,
    '06.3.13 10:25 AM (125.190.xxx.69)

    아..덧붙여 여기에 글 쓰신것처럼(이글도 복사해 놓으세요) 그동안 구타 당한것, 부당한 대우 당한것, 언어폭력 당한것 등등..막상 마음 먹고 행동 취할때는 다 기억 안나고 뒤죽박죽인 경우도 많으니 짬짬이 정리해서 써 놓으세요.
    차후 꼭 필요합니다.

  • 16. 참...
    '06.3.13 10:25 AM (59.28.xxx.146)

    전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댓들 달았지만...원글님 참으로 딱하시고 너무하다 들리시겠지만
    어리석고 한심합니다...그런 남자와 4년이나 함께 살았다니...
    얼마전 이런글 댓글단 어떤님의 글밖에는 설명이 안되네요..
    아무리 옆에서 뭐라고 해도 나쁘다 해도...본인들은 또 그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올줄 모르니.....
    지켜보는 사람만 답답할 뿐이지요...

    진정 답을 모르십니까?
    행동으로 옮길 용기가 나지 않으시나요?

    그런 아빠는 죄송하지만 아빠라는 호칭을 부르기에 자격미달입니다.

  • 17.
    '06.3.13 10:25 AM (222.108.xxx.201)

    제친구도 거의 그런경우 였거든요. 임신중 맞아서 눈에 실핏줄이 다터지고, 임신중이고 뭐고 안가리고 때리더군요. 눈이 뒤집혀서... 같이 욕하고 덤벼봐야 어지간히 해서는 싸움만 커지고 같이 인간다와 지지 못할뿐 고치기 어렵습니다. 이런남자 경우 대부분 그 가족경력에 폭력과 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아버지..
    폭력은 분명 어디선가 보고 배운거예요. 갑자기 그렇게 이성을 잃고 때리지 않아요. 빌어도 소용없어요. 빌면서도 너는 못갈 사람이기에 비는척할뿐.... 아이가 크면 아이에게도 그럴겁니다. 나이도 젊고 다시생각해보세요. 다른건 몰라도 폭력은 고치기 어려워요. 오죽했으면 폭력 극복하고, 알콜중독 극복했다고 텔레비 토크쇼같은데 나오겠어요? 그만큼 어렵고, 적다는 거죠.
    저희 아버지는 손찌검은 적었지만 늘 욕이였어요. 엄마나 저한테 늘 빌어먹을 * 이라느니 나중에는 저한테 네어미처럼 되지말라는둥... 괜히 성질난다고 그런식으로까지 자식한테까지 하더군요. 아이가 폭력을 배울수도 있어요.
    마음강하게 먹고, 대응하세요. 그리고 혼자만의 대응으로 하기에는 너무 지나치네요. 친정가족의 도움을 받던가 하시구요. 그렇게 폭력쓰고 무시하고 욕하는 남자. 평생갑니다.

  • 18. 티비에도 나오던데.
    '06.3.13 10:25 AM (211.212.xxx.205)

    때리는 걸 본 자녀들은 자기도 때리게 된다고.. 남자에 대한 불신이 아기에게 생길 것 같아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아기들도 큰 소리만 나도 불안한지 울더라구요.
    제가 집 주인이랑 통화로 싸울 때 그랬어요.
    너무 안타까와요. 정말이지 그런 인간은 감방에 가둬야 한다는 생각 뿐입니다.
    저도 친정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때리는 사람들 보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약하더라구요.
    이젠 강자가 되세요. 사진 찍고 경찰서에 고발하세요

  • 19. 이것보세요
    '06.3.13 10:28 AM (220.76.xxx.229)

    아직 젊은데 냉정하게 돌아서세요.
    뭐가 모자라서 그런 *하고 삽니까!
    아직 앞날이 구만리 같은데 애를 놓고 나오던지 데리고 나오던지 사생결단을내리세요.
    그리고 부모님게 말씀드리세요.
    혼자 해결도 못하면서 그렇게 끌려다니실 건가요?
    휴....제가 만나서 해결하고푼 마음 뿐이네요.

  • 20. 인간
    '06.3.13 10:28 AM (222.119.xxx.27)

    이하라고 빢에 말 못하겠네요....
    저런 버릇은 평생 못 고칩니다
    일찍 미련을 버리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저런 성격은 이혼해도 계속 괴롭히는 성격파탄자 입니다....
    저 젊은 나이 아닙니다...
    곧 사위 며늘 볼 나이 입니다....
    희망이 없는 사람이군요....
    부모님과 의논해서 해결하세요...
    내 딸이 저렇게 산다면 전 당장 이혼 시킵니다....
    상식이하니까요....

  • 21.
    '06.3.13 10:29 AM (61.98.xxx.28)

    제 동생이라면 데리고 나오겠어요
    폭력 절대 못고치고요 더 심해집니다
    나이도 어린데 앞으로 어떻게 사시려고요 현명하게 생각해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세요

  • 22. ....
    '06.3.13 10:33 AM (219.250.xxx.210)

    님이 맞고 가만히 있으니 때려도 돼 는줄 알고 때리는게지요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한게 사람심리입니다
    독하게 맘먹고 버릇고치세요

    이대로 세월이 흐르다 아이가 커서 매맞는엄마에 모습을보고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요? 용기가 안나거든 아기를 생각해보세요
    아이때문에 이혼을 못한다가아니고 아이때문에라도 남편버릇을 고쳐야지요
    님한테 하는 손버릇 아이한테 안할까요?

    정말 화가 납니다 안쓰럽네요
    님이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겁니다
    혼자 힘으로 못하겠으면 주위에 도움을 청해서라도 해결해야지요
    강하게 대처하세요 제발 약한맘 먹지말고
    평생을 비참하게 살지않으려면 님이 강해져야합니다

  • 23. 그치만..
    '06.3.13 10:38 AM (59.23.xxx.158)

    습관성이라면...이혼만이 정답이겠죠.
    한두번이 아니라면,그 습성 안고쳐질꺼에요.

    단 이혼을 하시더라도 양육권은 마음을 반쯤 접으셔야할꺼에요.
    이때까지 그냥 참으신 님께서도 현명친못하셨다싶네요.
    당장 이혼을 하려해도 뭘 근거로 상습적 폭력과 학대를 증명하실건가요?
    지금부터라도 가정폭력이 있을때엔 바로 증거화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남편쪽의 문제로 이혼을 청구하시더라도...양육권문제는 그리 쉽지않아요.
    일단 님은 이혼후 법정이 인정하는 양육을 할만한 경제적능력도 없을뿐더러...
    친권은 아버지쪽에 우선적으로 있는게 우리 법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감정적으로 생각할 문제 아니구요.
    아이를 포기하는 부분에도 독한 맘 먹으셔야하구요.
    합당한 증거가 없으면...함부로 이혼청구도 할 수 없단거 좀 아셨음 좋겠어요.

  • 24. ....
    '06.3.13 10:39 AM (221.144.xxx.146)

    가슴이 아프네요.
    우리나라 여자들, 맞고 살면서도, 남들이 알까봐 쉬쉬 한다고 하네요.
    그것이 더 남편이 폭력을 휘두르게 만드는 것이라는데도..

    폭력 남편넘들..니가 맞을짓 했다..고 하고,
    실컷 팬다음에 하는말.. 미안하다, 내가 미쳤나 보다, 다시는 안그러겠다....

    계속 반복 되는 일이죠. 너무 화가 납니다.
    폭력은 고치기도 힘들고, 평생 간다는 말이 맞구요, 나중에 아이가 자라면, 그 아이도 폭력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 됩니다.

    님이 남편의 폭력을 고쳐서 사시던지, 극단적인 결정을 하시던지...
    님의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주는것 아닙니다. 이십대라면, 한참 남편의 사랑을 받아도 모자를 나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화가 나구요.

    제 친구도, 님처럼 맞고 살다가, 임신중에도 맞았답니다.
    그때 시부모라는 인*들 하는말이, 착한 우리아들이 너 만나서 변했다. 니가 맞을짓 했다.
    부모라는 인간들이 할 말입니까?
    지 딸이 시집가서 사위한테 맞았어도 그렇게 말할까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핏대를 세우네요..)

    제친구가, 이혼하겠다고 하니까, 시부모라는 인간들...제 친구한테 그랬답니다.
    니가 나가서 뭐하고 살겠냐? 뻔하지..술집에나 가겠지..정내미가 확 떨어지더랍니다.
    결국 이혼했습니다.
    다행히, 결혼전에 하던일이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라서, 취직하고, 열심히 살다가 지금은, 재혼해서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지금도 친정쪽으로 전화가 온다네요..제발 다시 돌아오라고..
    미친 인간들이죠?
    제친구는 아이가 둘이지만, 독하게 마음먹고, 돌아섰어요.
    더이상은 아이들한테, 맞고사는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님,,,너무 쉬쉬하고 숨기기만 할게 아닙니다.
    만약, 제가 님의 입장이라면, 친정에 가서 친정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며칠 피했다가 남편이 정말 싹싹 빌면, 다시 생각을 해 보심이 어떠실지요?
    (친정부모님 가슴이 찢어지시겠지만)

    엄마 때리고, 엄마 무시하고, 욕하는 아빠밑에서 딸아이를 키우는 것 보다,
    차라리, 폭력을 행사하는아빠는 없지만,
    님이 더 당당하게, 바른아이로 키우는게 더 낫지않나요?

    친정에 오빠가 계시다면, 오빠가 엄하게 타이르면 도움이 될것도 같은데...

    위에 언급한, 친구 말을 빌리자면, 폭력은 평생 못고친답니다..10년을 나아지겠지..하는 기대로 살았대요.
    그렇지만, 결국은 못고친다고 하네요..특히, 시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다고..

    님..님의 앞날을 생각해서, 신중하게 결정을 하세요..

    너무 화가나고, 죽여버리고 싶은 인*들 인네요.

  • 25. 님을위해
    '06.3.13 10:40 AM (202.30.xxx.28)

    양육권을 갖지 못하게 되더라도...
    최악ㅢ 경우 아이를 그 집에 맡기게 되더라도
    헤어지셨으면 해요...님을 위해..

  • 26. 평생
    '06.3.13 10:40 AM (203.234.xxx.253)

    맞고 사실것 아니면 그냥 이혼하세요,,,
    폭력은 절대 못고치고,,, 그 시아버지 태도로 봐서는 본인도 폭력 남편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정말 우끼는 어른신이네요,,
    정말,, 글 읽는 제가 다 화가 납니다.... 그러니,,본인,,말못하고,,얼마나 맘 고생하셨겠어요,,,
    아직 20대면,, 앞으로 살날이 더 많답니다... 딸아이가 걱정이긴 해도,,,폭력아빠밑에서 자라는것보다,,
    차리리,,올바른 엄마밑에서 크게 하시는게 더 잘하시는것 같아요,,
    힘들고 울고싶으면,,친정엄마 품에서 크게 우세요,,, 물론,,부모님 맘은 아프시겠지만,,그래도,,저도 결혼하고 보니,, 엄마 품만큼 포근한 곳은 없는 것 같네요,,

  • 27. 용서하시면
    '06.3.13 10:48 AM (221.165.xxx.248)

    안됩니다.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을 버리시고 자신을 찾으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행복해야할 당신 스스로를 찾으세요.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절대 자식도 남도 사랑할수 없답니다..

  • 28. 어째..
    '06.3.13 10:55 AM (124.61.xxx.29)

    그렇게 사셨어요..앞으로도 그렇게 사실꺼 아니면 결단을 내리세요..
    저도 아기가 있지만 그렇게는 못살꺼같아요.

  • 29. 가슴이
    '06.3.13 10:58 AM (222.234.xxx.71)

    어여 하루라도 빨리 이혼 하세요.
    친정 부모님 마음 아프실까봐 말씀 못드렸다구요..
    그맘 이해 가지만..아니요..
    만약 울딸이 시집가서 남편에게 맞고 산다면...
    제가슴이 백갈래로 찢어진들 내딸 맞고 사는거만큼 아프겠씁니까?
    어서 이혼 하시고 훌훌 털고 잊으시기 바랍니다.
    짐승같은 사람이군요..정말!
    폭력남편! 인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30. ...
    '06.3.13 10:58 AM (211.35.xxx.9)

    제가 아는 분이 얼마전에 자살을 하셨습니다.
    그 이유를 돌아가신 다음에 알았습니다.
    결혼초부터 심했던 남편의 폭력...심할땐 벗겨놓고 혁대로 때렸다더군요.
    지금은 중학생인 아들한테도 맞았답니다.
    아버지를 닮아가는 아들을 보고 그 어머니께서 자살을 결심하셨습니다.
    아들과 동반자살을 했습니다.
    정말 대를 잇는 가정폭력...무섭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픈 자식을 데리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했을만큼...가정폭력은 그런 것입니다.

    님이 제 여동생이고 친척이라면...이혼하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절대...수족을 못쓰게 되는 지경에 이르지 않고서는 안고쳐 지는게 그거랍니다.
    본인의 삶과 딸의 성장을 위해서...이혼하세요.

  • 31. 조은정
    '06.3.13 11:00 AM (220.90.xxx.119)

    아~~ 마음이 아파요..넘 넘 아파요..
    갑자기 우울모드.....

  • 32. 제친구가
    '06.3.13 11:00 AM (61.106.xxx.62)

    결혼전 임신을해서는 임신 상태에 식올리고 식올리고 백일도 안되서 임신 상태에서도 맞고
    아이 낳고 아이 불쌍하다고 맞고산게 10년입니다 어느날 완전히 미쳐선 가스통 방안에 들고 들어와서
    라이터 불 들고 설치는데 아이랑 둘이 완전히 죽는줄 알았더래요
    그러고 바로 이혼을 했다지요 아이는 주고..그러나 그쪽 시부모 아이도 거지같이 키우고 정말 인간도 아니더군요 폭력 쓰는 자기 아들 편 들기 급급하던 그 시부모들
    결국 아이도 데려오고 혼자 벌어서 아이랑 참 행복하게 살아요
    아이가 아빠의 폭력을 보고 자라서 성격이 아주 소심하고 지금도 큰소리에 놀란답니다
    소리 지르는걸 너무 무서워하구요 정말 불쌍하지요 지금 중학교 다니는데..
    님의 아이가 이렇게 되길 원치는 않으시겠지요?
    헤어지세요 때리고 사과하고 그건 계속 되풀이 되지 절대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 좋은 세상에서 왜 맞고 삽니까 헤어지세요 더이상 남편분의 폭력에 몸도 마음도 멍들지 마세요

  • 33. 더 늦기전에..
    '06.3.13 11:08 AM (211.48.xxx.57)

    이혼하세요..
    울언니..13년동안 온갖 폭행,성적 괴롭힘을 당하다가 면도칼로 언니가 자해까지 하고..
    정신과 가서 평생 약복용해야 한다는 진단받고..뇌속에 감정을 조절하는 액이 계속 생성이되야 하는데
    오랜시간 학대를 받으면 그 액이 말라버린대요..더이상 평생 생성이 안되는거죠..
    아이를 진정으로 생각하신다면 절대 늦은거 아니니 이혼하세요.
    울언니는 아이를 셋이나 낳고도 이혼하고..지금은 캐나다에서 좋은남자 만나 아이 셋이랑 잘살고 있어요.
    아이들도 한동안 정신과 치료 받았는데..한참을 가더라구요.
    남자 인형을 칼로 갈갈이 잘라 놓기도 하고..
    남편분을 절대 안고쳐져요.
    남편분도 분명 상처를 안고 사시는 분일텐데..스스로가 그걸 모르고
    또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분명 정신과에도 안갈거예요.
    빨리 도움을 청하세요.
    나중에 사태가 더 심각해졌을때 부모님이 아시는것 보단 지금 아셔야 해요.
    평생 끌어안고 사실 용기도 그럴필요도 없으시잖아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정말 아이를 생각하신다면 결단을 내리세요..

  • 34. 이혼
    '06.3.13 11:11 AM (59.5.xxx.131)

    진짜 왠만하면 이혼은 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폭력은 안 되요. 저는 폭력은 절대 못 고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이혼하세요.
    저라면, 위자료건 뭐건 뒤도 안 돌아보고 이혼하겠습니다.
    아직 젊으시잖아요.
    읽어보니, 남편분은 딸에게도 폭력쓰실 분이세요.

  • 35. 휴~
    '06.3.13 11:12 AM (218.49.xxx.167)

    제 가슴이 다 답답하네요..
    답글들올 읽다보니 더 답답해지구요..
    님 나이를 생각할 때 이혼하라구 해주구 싶지만,,아기를 빼앗길 가능성이 많다는 답글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두 돌이 안된 딸이 하나 있지만..어떻게 아기를 줄수 있을까요?
    그런 아빠는 반드시 아이에게도 손찌검을 할껍니다..

    친구하나가 돌지난 아기를 시댁에 주고 이혼했는데..(다른이유였지만), 말로는 아기에게 미련없다구..아기도 넘 자기를 힘들게한 기억밖에 없어서, 별로 생각 안난다고는 하지만,
    그리구 주변에서도 아기준거 잘했다고..혼자 다시 살아가기에 아기없는 났다고 어른들이 하시드라구요.
    저구 아기 키워보니...그 친구 말은 그렇게 해도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까 싶네요.

    이혼해야 하는건 맞는데요,,
    머라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원글님 마음도 그렇지 않으지...
    윗분중 누가 "아기땜에.." 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셨지만요...하긴 아이를 다 키워보신 분들이나 어른들도, 이건 아기 땜에 라고 할꺼 없이 이혼해야 한다고 하시겠지만,,,현재 고만한 아기를 뎃고 있는 저는 맘이 넘 아픔니다..

    혹시 식은 안올리셨으면, 결혼신고도 안하셨나요?
    일단,,이혼은 안하고 걍 일단 남편과 헤어지시는건(별거) 어떤지..법적으로 무지해서 모르겠네요.

    참,,맞을때 마다 꼭 병원가셔서 맞았다고 하시면, 의사가 진단서 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세한 상황과 상처를 기록을 해놓을껍니다. 그리구 이혼할때 맞는사유는 그 '정도' 보다는 '횟수'가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그러니 맞을때 마다 반드시 병원에 가세요.

  • 36. 위분들중에..
    '06.3.13 11:12 AM (211.48.xxx.57)

    저 위에 '더 늦기전에..'리플단 사람입니다..
    양육권을 포기하라고..그렇지 않으면 현명하지 못하다는 분이 계신데..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안해요.
    분명 아이는 남편분 밑에 있으면 폭격이 세습됩니다..
    그 짐을 평생 어찌 지실라고..님은 아이를 두고 나오시면 절대 행복하지 못하실거예요.
    아이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하지만 반드시 이혼하셔야 해요..

  • 37. 기억..
    '06.3.13 11:17 AM (218.145.xxx.219)

    어릴때 엄마가 정성스레 차린 일요일 점심 밥상을 두고
    아버지가 외출하시면서 '*년들끼리나 처먹어라!'
    내뱉은 말이 생상하네요...
    그 말을 듣고도 아버지 나간 후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둘러 앉아 밥먹던 기억..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에는 너무 어렸는데...
    지금 나이들이 아무리 아버지가 늙고 약해졌어도
    어릴적 기억때문에 마음 깊이 연민을 느끼지도 못합니다
    나에게 큰 상처로 남아있죠

  • 38. 친구중에...
    '06.3.13 12:03 PM (222.106.xxx.158)

    친구 중에 님과 같은 분이 있었어요.
    결혼 초부터 주위에서 이혼하라고 했지만 남편이 항상 때리는 것도 아니고 그러고 나면 너무 자신을 자책하며 미안해하는 남편이 이해되기도하고...언젠간 괜찮아지겟지...했답니다.
    부인을 때리긴해도 애들한테는 잘하니간 나만 참으면 되지...그렇게 살기를 10년!!
    때리기만 한 남편이 바람도 피더라구요.바람을 피우니 이젠 애들한테도 손찌검을 하더래요.
    둘째 만삭일때 배을 발로 차고 때려놓곤 애 한테 미안했는지 둘째한텐 끔찍히 잘하더니 그 둘째를 때리는 걸 보고 친구가 맘을 독하게 먹었답니다.
    가정폭력이라고 경찰서에 연락도 했지만 소용이 없고 더 큰 폭력을 부르더래요.
    이혼도 안해준다고 얼마나 난리쳤는데요.
    이혼하고 나니 모두 다 변병이고 제일 두려운 건 <이혼녀>라는 것과 ,<아이들에게 아빠가 없는 것> 이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일을 갖고 정말 행복하게 아이들과 잘 살고 있어요.
    옆에서 보니 정말 편안해보인답니다.
    때리는 버릇,주사,...평생 갑니다.
    이혼 생각이 없으시다면 매번 진단서를 끊어 놓으시고 맞은 상처도 사진 찍어 놓으세요.

  • 39. 내맘
    '06.3.13 12:19 PM (219.255.xxx.54)

    원글 쓴사람이예요...전 다른사람들도 그려러니 생각했던거 같아요...
    너무 잦은일이라 약간 무덤덤해지기도 했나봐요.
    얼마나 큰일을 초래할지 님들 댓글을 보고 앞이 막막해지네요.
    같이 살면 정말 불행은 뻔한일이네요.
    조언 감사해요...여성의전화에 상담부터 받아봐야겠네요.
    저는 남편이 고함지르고 해도 애기가 보고듣고 나중에 혹시 폭력적인성향을 띠면 어쩌나 그게 제일
    걱정돼서 항상 고함지르고 욕해도 저까지 말하면 애기한테 더 않좋으니까 그냥 가만 있었어요.
    댓글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 제가 용기가 좀 필요했나봅니다..계속 댓글보면서 마음단단히 먹을꺼예요.
    고맙습니다...

  • 40. **
    '06.3.13 12:57 PM (220.126.xxx.129)

    탈출하세요. 아이에게 아빠의 자리 뺐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하셨죠.
    그런 아빠라면 아이에게 하등 도움 안됩니다.
    친정에 알리시고 도움을 구하세요.
    이혼한다고 해도 지금보다 더 못하시겠어요?
    주위에 보면요, 여자 혼자는 어떻게서든지 살아갑니다.
    더 나빠질래야 나빠질 수도 없는 상황이고,
    님도 젊으신데요, 용의주도하게 준비하셔서
    좋은날 행복하게 사세요.

  • 41. ...
    '06.3.13 1:00 PM (203.255.xxx.34)

    원글님. 행복해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랄께요.

  • 42. 저도요
    '06.3.13 1:09 PM (202.30.xxx.28)

    힘내세요

  • 43. 답답
    '06.3.13 1:26 PM (221.157.xxx.201)

    다른사람도 다 그려려니... 내가 힘이 약하니 맞고사는거겠지.. 아이있으면 괜찮겠지... 이런생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건 하나도없답니다. 오히려 커가는 아이는 그런 아빠를보고 증오를 하며 폭력성있게 자란답니다. 딸아이는 보통... 나는 저렇게 안살아야지.. 하면서도 엄마의 전처를 밞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요? 자신이 참는게 아이를 위한길이고 자신을 위한길이라 생각드나요? 하루하루가 불안한날인데두요? 사랑하는부인을 폭력으로 대하는데 아이라고 뭐 패지않을까요? 이혼하면 뭐가 걱정이에요? 아빠없는아이? 그런 아빠는 없는게 백번낫습니다. 이혼녀라는 딱지? 뭐 그럼 평생 맞고사실렵니까? 경제적문제? 지금 나이도 있으신데 어디가서 생산직이라도 일을하믄 남편이 버는거만큼은 벌겠습니다.
    제일아니라고 넘쉽게 말하나요? 정말 같은 여자라써 그렇게 나약하게 살지 마시기바랍니다.
    가슴이 미어지지만 한편답답합니다.....왜그렇게 소극적으로 대처하는지요 그러지시지마십시오.

  • 44. 윗분
    '06.3.13 1:40 PM (202.30.xxx.28)

    바로 위의 답답님, 좀 너무하십니다
    정말 자시의 일 아니라고 너무 쉽게 나무라시는것 처럼 보여요
    어디 생산직에라도 가서 일하라구요?
    그럼 아이는요?
    이혼하면 뭐가 걱정이냐구요?
    그게 그렇게 쉬운가요?

  • 45. 쐬주반병
    '06.3.13 1:56 PM (221.144.xxx.146)

    요새는 양육권이 엄마한테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요.
    전에 대중매체에서 들었는데,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의 경우, 양육권이 엄마쪽이 더 크다구.

    대신, 엄마가 어디를 가던, 아이는 꼭 옆에 데리고 있어야 한다네요.
    가령, 여성의 쉼터 같은곳에 가실때나..집을 나오실때, 아이는 꼭 데리고 있으라구요.
    여성의 전화 같은 곳에 전화하셔서 상담을 하시고, 결정을 하세요.
    오전에 읽고, 지금 리플을 달고..제가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 46. 결심
    '06.3.13 2:27 PM (210.124.xxx.12)

    결심하셔야 합니다. 제가 지금은 결혼해서 잘살고 있지만.. 과거가 있었답니다.
    님과같은 상황이였죠. 도망가면 잡아와서 가두고..가슴에 문신하고, 잘해 줄때는 넘 넘 잘하다가
    한번씩 때리면 머리를 그렇케 때렸어요. 그때 20살초반이라 인생포기하고... 날마다 울고,울고,
    나갔다가도 제마음에 갈때가 없어 다시 돌아가기도 하구요... 그렇케 그렇케 살다가 한번은 발로 배를 밟았는데... 갑자기 집에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의식을 잃었어요. 신장이 파열되었죠^^
    그러고도 다시 그남자랑 조금 살다... 어느 순간 결심했어요... 그래서 나왔죠..
    그리곤 다신 연락하지않았어요.

    구타하는건 고칠수 없읍니다.
    님께서 결심하셔야합니다.
    얄랑한 사랑,측은함 이런건 버리세요.
    그냥 나오세요.
    아이 때문이라고... 무엇때문이라고...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오세요. 그 담문제는 그 담에 생각하시구요.
    님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당신은 귀한 존재입니다.

  • 47. 이혼
    '06.3.13 4:54 PM (125.129.xxx.10)

    구체적으로 생각하세요

    권할일은 분명 아니겠지만
    남편분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 48. 폭력이란..
    '06.3.13 5:40 PM (24.70.xxx.203)

    원글님, 무엇보다 먼저 얼마나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셨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도 아려옵니다
    혹 답글 중 원글님을 탓하는듯하게 느껴지셔도 절대 서운해하지마세요
    그분들은 다만, 너무 익숙해지신 폭력에 무뎌질수밖에 없는 판단력을 좀 더 정확히 조언드리고자하셨을거에요

    폭력이라는게 이래서 무서운겁니다
    때리는 사람도, 맞는 사람도 점차 점차 익숙해져간다는것....
    처음 때렸을땐 너무나 미안하고 본인 자신도 수치스럽지만 그 다음번엔 더 세게 가행하고 쾌감을 맞보게 되는것이 폭력이고,
    처음 맞았을땐 세상 끝날것 같지만 다음을 거듭하면서는 한숨과 눈물만 늘어갈뿐 안주를 위한 이유를 찾게 만드는...

    님이 잘못 판단해서 지금까지 오게된것이 아니라, 지금껏 그 폭력이 님의 정상적 사고와 판단을 조금씩 조금씩 막아놓은거에요

    원글님이 '그간 너무 무던해졌던가보다'라고 '남들도 그러려니했다'고 답글 달아놓으신걸 보니 안심이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차갑게 현실을 보세요...
    아이가 조금 더 자라게 된다면 남편분의 행동이 아이에게 어느쪽으로 얼마만큼 진행될지는.... 입에 담기도 힘들만큼 .... 끔찍할수도 있어요....

    지금은 일단 마음부터 다잡으세요, 그래도.. 라는 마음, 어떻게... 라는 마음부터
    머리로 차갑게 식히시고,
    그 다음 일을 어떻게 진행해야할것인지는 차근차근 생각하셔도, 특히 이곳에 그때그때 논의하시면 많은분들이 조언 주실거라 믿습니다

    부디... 지금이라도 눈 크게 뜨시고, 젊듸젋은 원글님을 위한것이 무엇인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내 아이를 위한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길게 보았을때 남편분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 무엇일지....
    마음 단단히 다잡으셔서 잘 생각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49. 창피
    '06.3.14 1:00 AM (218.39.xxx.46)

    창피하지만 사촌오빠가 알콜중독에 구타가 있습니다.
    시댁 식구 다 알고 안타까워해도 오빠는 심해지고 새언니가 소심해서 어쩌질 못하고 있습니다.

    시댁인지라 오히려 언니가 소심해서 오빠 버릇 못 고친다고 오히려 뒤에서 쑥덕일때도 있습니다.
    이 글에 분노하시겠지만 원글님 힘내시라고 용기 내시라고 쓰는 겁니다.

    처음에는 조금 그렇더니 점점 심해집니다.
    이제는 새언니가 도망 가라고 해도 친정에 가서 해를 입힐까봐 도망도 못간다고 합니다.

    더 심해지기 전에 용기내서 해결하세요. 더 늦어지면 이혼도 어려워집니다.
    이혼할 각오로 덤비면 고쳐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저희 사촌오빠는 잘난사람이 사회적지위(돈은 많습니다)를 얻지 못해서 화풀이 한다고 생각하는데 부인이 대차게 나가면 바로 고쳐질 수 있는데 안타까운 측면도 있습니다.

  • 50. 이혼
    '06.3.14 11:19 AM (218.153.xxx.179)

    하셔야 합니다. 딸아이를 위해서라면 더더욱 이혼하셔야 합니다.
    상황을 바로 인식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483 최고의요리비결 레시피 볼 수 있나요? 4 최요비 2006/03/13 614
55482 유치원 옮긴후 예전 친구들이 보고 싶다는데 1 7세맘 2006/03/13 187
55481 치마 입을때 속옷이 애매한데 조언좀....거들을 싫어해서요 2 치마 2006/03/13 780
55480 홍역으로 강아지 죽었는데요...질문요 2 시츄 2006/03/13 338
55479 하하..우울하신분 계신가요? 2 글루미 2006/03/13 727
55478 이마트에서 파는 조리된 양장피잡채 드셔보셨어요? 4 집들이걱정 2006/03/13 688
55477 구미바이트 초록뚜껑(면역강화) 효과있나요? 3 아기영양제 2006/03/13 326
55476 임신일까요?? 걱정돼요.ㅜ.ㅜ 6 ㅠ.ㅠ 2006/03/13 672
55475 1학년 때 교과서 9 박희숙 2006/03/13 594
55474 화이트 데이가 제삿날^^; 4 으윽 2006/03/13 643
55473 미장원에서 망친머리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친구머리 2006/03/13 406
55472 10만원으로 얼마나 써야하는건지.. 4 휴.. 2006/03/13 1,227
55471 빌려준돈 ...차용증 받으면 어떤 효력 있는건가요?(아시는분 꼭좀) 4 서연맘 2006/03/13 492
55470 북해도 어떤가요 7 콧구멍에 바.. 2006/03/13 591
55469 8살 딸아이가 피아노 음을 잘 알아맞춰요. 14 혹시 절대음.. 2006/03/13 1,158
55468 카셋트를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녹음기능이 궁금해요. 2 망뎅이 2006/03/13 111
55467 백화점옷 환불 쉽나요? 5 환불 2006/03/13 811
55466 우울증 1 임산부 2006/03/13 499
55465 결혼앞두고 집 때문에 고민이 되요 6 예비... 2006/03/13 943
55464 집들이... 1 걱정이..... 2006/03/13 359
55463 아이가 천식 이라네요...도움좀 주세요... 10 천식 2006/03/13 558
55462 출산하고 첫생리후 또 소식이 없는데.. 혹 임신일까요? 흑 5 출산후 2006/03/13 523
55461 아기옷 환불이 안된다네요. ㅠㅠ 5 아기옷 2006/03/13 660
55460 옷방에 꼭 창문이 있어야 할까요? 1 초보 2006/03/13 577
55459 수서 8단지 농협앞 사거리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습니다! 1 목격자 2006/03/13 511
55458 구순구개열 성형수술 잘하시는분좀 추천해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06/03/13 387
55457 남편이 깊은 잠을 못 자요 4 남편이 2006/03/13 611
55456 남편의 구타...눈물밖엔 안나오네요.. 50 내맘 2006/03/13 2,668
55455 그릇 살 수있는 일본 사이트 아시는분... 1 궁금이 2006/03/13 426
55454 키크게 해준다는 영양제 효과있나요? 1 궁금해요 2006/03/13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