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사는 친구집에 신세질때,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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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에 여행가는데
독일사는  친구집에 잠깐 들렸다 올 계획입니다.

무엇이라도 꼭 필요한걸로... 한국에서 가져다 주면
좋은걸 이야기하라고 해도, 다 있다고 필요없다고 해서
고민입니다.


제가 외국에 있을때, 다 필요 없다고 말해도
가끔 집에서 보내주신 사소한 물건들에
눈물나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뭐래도 가져가고 싶은데...

외국사시는 분들... 무엇이 받고 싶으신가요? ^^

[^^]

제 친구도 독일 사는데요...
그 어머니가 지극정성으로 먹거리를 보내세요.
예를 들자면 멸치도 종류별로 지퍼백에 담으시구요...큰 멸치는 똥빼서 다 다듬어서 담으시구요.
또 김자반도 만들어서 한봉지.
고추장도 볶은거 한통, 안볶은거 한통
된장도 한통.
깨도 볶은거 한통, 볶아서 갈은거 한통
들깨도 한통, 갈은거 한통
고춧가루도 고추씨까지 넣어서 굵게 갈은거 한통, 씨빼서 곱게 갈은거 한통
황태도 곱게 다듬어서 한봉지. 다시마도 크기대로 잘라서 한봉지.

이정도 보내시던대요...
이게 여기선 흔해도 외국나가면 무엇이든지 아쉬운게 아닐까요? ㅎㅎㅎㅎ

[음..]

예전에 저도 독일 아는분 집에 가게 되어서 꼭 필요한거 가져다 드린다고 했더니 세상에나 순대!를 이야기 하더라구요. 뭐 여러가지 먹거리는 다 있는데, 정말 한국 시장순대--;;는 없다고, 그래서 진공포장 되있는 순대를 얼려서 열댓시간 비행기 타고 가져다 드린적 있어요.(약간 고역^^) 살림 하시는 분이라면 고추가루 어떨까 싶네요~

[s]

당장 생각나는건 북어채,참기름,다시마 ,멸치 가루..이 정도네요..가져가기도 싶구 받아도 두고두고 먹을수 있는 품목이 좋은거 같은데요..독일 옆에 삽니다..우린 누가 가져다주는 사람도 없는지..-.-;;

[답변감사...]

추천 품목 모두 접수합니다.ㅎㅎㅎ
일단 진공포장기부터 장만해야겠어요.
공항에서 검역에 걸리지는 않을런지 걱정이네요. (친구는 잘못하면 걸린다고,,, )

[책이요]

외국에 있어도 왠만한것은 다 있거든요.
그런데 책이 없어요.
저는 우리나라 책이 너무 그립더군요.
최근 베스트셀러 소설 같은것도 좋고 여성잡지도 좋아요.
순대...저도 정말 많이 생각나는 품목이예요.
근데 육류라서 공항에서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뚝배기.
저는 최근에 한국상품파는 가게에서 샀는데
그거 없을때 무척 사고 싶었어요.
독일은 잘 모르겠는데 한번 물어보세요.

[현지조달]

저두 6년째 외국살지만 2-3년 째 부터 되고는 그냥 여기서 나는 거 사서 먹고 말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별로 한국에서 사와야 겠다는 게 몇가지 밖에 안되네요.

음식은 된장 밖에 안사오는 데 왜냐면 배편으로 수입되오는 된장은 색깔이 무지 진해져 있어 시꺼멓더라구요.

제 경우에는 '운틴' 무쇠전골팬 사다가 너무 잘 쓰고 있구요( 좀 무거워서 그렇지만 ) 다음에 나가면 삼겹살 구이판 꼭 사올거구요. 요즘 '빌리윌리' 나 인터넷 패션 너무 이쁘더라구요. 정장 한두가지 만 사올려구요.

책도 취향이나 그런게 있으니까, (전 나름 인터넷 보면서 해결하구요, 이젠 책잡고 본다는 거 어색하더라구요) '좋은생각' 이나 월간 조그만 잡지 있죠, 이런거 " 해외 1년 정기구독" 선물 받으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매월 우편으로 선물처럼 직접받을 수 있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읽기도 수월하구요. 저도 구독할까 말까하는 데 본인이 하는 건 좀 쑥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미루고만 있어요.

아참, 82쿡 꼭 알려주고 오세요~ 좋은 여행하시구요~

[현지조달]

아참, 순대는 진공포장 되서 나오는 게 있는 거 같았아요. 진공포장한거 잘못 얼리면 안에 물이 생기면서 부패 되기도 하니까 실온보관 되는 거 사오시는 데 나을 거 같구요. 육가공품 많이들 반입 제한 하는 데 특히 순대는 더 싫어 할걸요? ( 영어로는 '블랙 소시지' 라고 설명하면 통할거 같으네요)

길에서 파는 소세지 맛있는데.. 매일 한번씩 먹었다는.. 감자튀김은 마요네즈 뿌려주니까 왠만하면 드시시 마세요~ 칼로리 만땅!!

[한창화]

저도 외국에서 살때 처음엔 음식에 고프지만 세월이 갈수록 문화에 많이 고프더라구요.
책에 한표 드림니다. 그리고 친구네 있을때 쇼핑하면서 친구가 관심을 보이는 물품(센스가 필요함) 선물하세요. 평생 기억할 수있는 것. 나이가 드니 순간 사라지는거 보단 추억을 느낄 수있는게 좋더라구요.
극히 개인적인 견해임니다.

[진공 포장기]

까지 구입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가지고 가실거니까.

파리 갔을 때,
깻닢 쪗서 양념해 락*락에 담아가서 선물했더니,
무척 잘 먹었다는 말을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