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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살 엄마가 바람이난것 같습니다....
저희가족 어렸을때부터 힘들게 살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안되어서요..또 아빤 술먹고 툭하면
엄마랑싸우고 손찌검도하고...아버진 무능력해서 젊었을때부터 경비일만하시구요..울엄마는
저 어렸을때부터 파출부에 공장에서 일하셨습니다. 엄마가 불쌍했던저는 아빠한테 항상 불만이많았죠..
참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아빠랑...
암튼 엄만..힘들게 생활해서인지 입도거칠고 화도잘내고 불만도 많고 암튼 그럽니다....
외동딸인 저 대학졸업할때까지도 공장에서 일하셔서 고생이란 고생은 참 많이 하신분이죠..
그런 엄마는 지금 집에서 쉬고계십니다.. 아파트도 새로샀고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여유도 생겼거든요..
그런데 한2달전 이였을겁니다. 저도 일하느라 여유가없었는데 엄마가 좀 이상해보였습니다.
핸드폰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있습니다. 집에서도요...
그냥 넘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쩌다 엄마핸드폰에 문자내용을 봤는데..
수신내역에는"자기야 어쩌구 ~" 또 발신된문자 보니.."갑자기 남편이 들어와서..." 이런 문자가있더군요.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러다 제가 핸드폰을 새로사면서 기기변경을하기위해 통신사 고객센터에 팩스를 넣은게있었습니다.
엄마꺼도 제이름으로 되어있었고 제껏도 제이름으로 되어있었기에 사이트에서 기기변경하려면
신분증이랑 통화내역열람서를 작성해서 보내야하더군요. 그렇게 팩스를넣고 그 팩스 넣었던것은
프린터앞에두었었습니다. 우리엄마 예전부터 습관이 제방 잘뒤집니다..정말이지 짜증.
그거를 본겁니다..저 퇴근하고 오자마자 난리가 났습니다. 니가뭔데 내 통화내역 열람하고 그러냐..
핸드폰 당장 해지해 버릴거다..오만가지 욕하고...저는 그때 그랬죠..기기변경하느라 그랬다.
근데 왜 난리냐..엄마가 누구랑 통화하고 했는지는 관심도 없다. 왜 난리치냐. 엄마 남자사귀냐?
했더니 뭔소리냐...저번에 핸폰보니까 자기야 어쩌구 문자있더라...했더니
친군데 남들한테 다 자기야라고 한다고...그렇게 싸우고 저는 울분을 참지못하겠더라구요..
엄마가 바람났구나 대충 감잡고..근데 아빠가 불쌍해지더군요..그렇게 싫고 미운 아빠가....
아마 다음날이 되었을꺼예여..엄마가 내방에 오더니 핸드폰 새로하면 어떻게되냐는둥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번호가 바뀐다는 말에 좀그랬는지 그냥쓰겠답니다.
근데 엄마는 나도 사생활이있는데 니가뭔데 통화내역열람하냐...그러면서 남자친구있단 소린안하고.
너도 나이먹어서 이런얘기하는거다하면서..
아빠랑 나이차가 7살인가납니다 울엄마..근데 아빤 어느날인가부터 항상 나가서 잡니다...
그걸두고 울엄마는 니아빠보라고 항상 나가서 잔다고 엄마가 얼마나 외로운지 아냐고....
울엄마 아빠만 없으면 나갑니다...저도 바쁘고하니까 이렇게 또 두달이 지났습니다.
지금 저 회사 쉬고있습니다.
어쩌다 엄마 방 화장실을 가게되었습니다.
근데..모텔에서 주는 여성청결제며 1회용 버블용품제??며 잔뜩있더이다..
저도 남친있고 하기에 그게 먼지 딱 감이 오더이다..그때 그심정이란...
그러면서도...참 울엄마 머리나쁘다..이런걸 왜가따놓았을까..정말이지 바보아냐???
그제 아침..아침먹으며 엄마한테 그랬죠..걍 넘어갈까 하다가...
"화장실에 1회용품 어서났어?"
엄마 가만있더니..당황한듯 "뭐?"
"1회용품들 말이야"
엄마왈 ..좀 뜸들이다."그거 문방구 아줌마가 준거야 화장품집도 같이하잖아..." 그러더니
"뭐가 알고싶은데?" 그러면서 쏘아봅니다. 말이안되는 소리거든요...
난 어이가 없단 표정을 지으면서 " 왜그래?(왜화내냔 뜻이였어여. 그런거도 못물어보냐는)"
그러더니 울엄마 식탁에 앉지도않고 서서밥먹더이다..
젠장...머리나 좋으면 들키지나 않지..아주 엄마가 짜증나고 더럽고 그럽니다.
아빤 늙어서 까지 경비생활하는데 불쌍하고 안되었고...
전 어떻게해야하나요...정말 짜증나 죽겠네요...엄마가 더럽습니다..
1. 음
'06.3.5 11:02 AM (221.159.xxx.105)nonfiction 인가요~~~~~~~~~~~
허구의 느낌이 살포시 입니다.2. 고민녀
'06.3.5 11:05 AM (61.252.xxx.94)윗분 장난하시나요? 아침부터 할일없이 저런 고민올렸을까요...젠장..열받아죽겠는데..짜증나게 하네..
3. ...
'06.3.5 11:27 AM (211.108.xxx.30)....연세가 49이시라구요...저희 엄마는 60이 다 되어가십니다...
벌써 몇년이 되다보니,...젊을때부터 제가 국민학교때부터 사람만 바뀌어가며 꾸준히 있었으니..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고 할까요...그냥 슬프다고 할까요..
전 엄마가 엄마로 안보이고 그냥 나랑 같은 여자다..그렇게 생각해버리기로 했어요..
...저도 할말은 많습니다만, 하기 위해 기억을 되살리는것도 지겹고 힘들어서 그냥 있어요.4. ...
'06.3.5 11:56 AM (211.44.xxx.92)저도 님과 같은 경험이 있었는지라..지금 님의 심정이 어떨지 조금은 알 거 같군요.
일단은 님이 아버님과도 좋았던 기억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금껏 어머님과 더 심리적으로 강하게 엮여져 왔었을테니 그만큼 배신감 같은게 더 크실 거예요.
저도 그때는 엄마를 많이 혐오하고. 싫어했었는데.
이제 나이들고 보니 나의 엄마 이전에 여자로서의 엄마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물론. 오십을 바라보시는 나이니 엄마에겐 로맨스겠지만 사실 그게 로맨스가 되긴 힘들지요.
대한민국의 가정을 가진 오십대가 진정한 사랑이 될까요. 내 맘만 그렇다고 아름답게 생각할 수 없는 위치 입니다.
우선 님이 좀 대범해지시길 바래요.
엄마한테 화 내고 닥달해봤자, 엄마 마음만 더 밖으로 돌게 하고 탈출하고 싶게 만들겁니다.
어린 애들도 연애하면 통제가 안되지요? 어차피 겪을 만큼은 겪어야 이성이 생겨요.
님 먼저 차분하게 맘을 가라앉히고 엄마하고 마음을 열고 대화하도록 하세요.
친구처럼 얘기도 들어주고 님의 걱정되는 마음도 차분히 전하시구요.
무엇보다 엄마에게 편이 되어주셔야 해요. (그렇다고 엄마 잘했어-뭐 이런게 아니라 무슨 일이든 딸에겐 터놓고 상담할 수 있는 상대가 되란 소리지요)
그럼 어머니도 딸 생각해서 다시 돌아올겁니다. 힘내세요.5. 에공...
'06.3.5 12:14 PM (218.237.xxx.87)많이 힘드시겠어요...원글님께서 아직 결혼전이시라서 그 고통이 더 배가 되엇을것 같아요.
차라리 결혼해서 따로 살기라도 하면 매일매일 안보니 덜 할것도 같은데...
우선은 저도 바로 윗님 글에 동감입니다. 엄마가 많이 외로우셨던게지요...
근데, 문제는 엄마의 외로움을 노려 이상한 남정네가 붙지 않았을까...하는 염려가 가장 큽니다.
우선 엄마에게 그렇게 적대적(?)으로 대하지 마시고,(사람 마음이 그러면 더 숨기고 싶어집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은다구요...ㅡㅡ;;) 가능한 같은편인양으로 대화를 나누시고, 우선 그 남자의
정체를 알아내시는게 제일 우선일것 같아요. 엄마 몰래 뒷조사를 좀 해보실 필요도 있을것 같구요...
그래도 번듯이 아파트까지 있다고 하니 그걸 노리고 몇백이라도 욿어내려는 놈일수도 있잖아요...
냉정하게 생각하시고,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셔서 모녀간에 대화도 좀 나누시고, 엄마가 가정으로
돌아오실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물론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 일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시고, 전투체제(?)로 돌입하시는게 맞는일인듯 싶네요. 원글님 기운내세요...^^
이런 어려운 일들을 현명하게 겪어갈때마다 내 속에 내공(?)이 쑥쑥 자라는게 느껴지실겁니다.6. 힘내세요
'06.3.5 4:33 PM (211.36.xxx.44)남자던 여자던 바람이 나면 옆에서 누가 뭐라해도 안들린다죠?
남편에게 받지못한 따뜻함을 다른분에게서 받으시고 있기에 한때의 지나가는 바람이려니 하고
엄마를 이해하시진 못하시겠지만 안쓰러워하셔야겠어요...
지금까지 고생고생하며 생활전선에서 너무 고되셨기에 잠시나마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받고싶으셨다고
생각하시구요... 에공님 말씀대로 혹시 이상한 남자는 아닌지 저도 그게 염려되네요
힘내시구요7. 엄마도 여자..
'06.3.5 6:28 PM (203.213.xxx.196)엄마도 여자 입니다. 힘들게 님 키워주셨다는 데 더럽다 는 등의 말은 좀 심한거 같군요. 님의 엄마의 인
생도 있는 거고 아이를 성인되게 키우고 나면 허망함도 들구 그려셨을 겁니다.
무심한 아빠 보다 다른 남자한테 사랑받는 거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엄마인 여자도 필요한 것이거든요.
님의 입장에서 보지말고 엄마의 인생을 이해하기 바랍니다..8. 글쎄요.
'06.3.6 12:04 PM (221.143.xxx.247)엄마가 아닌 아빠가 그랬어도 이해해야 한다는 댓글들이 달렸을까요?
여자건 남자건 가정을 가진 사람은 결혼을 유지하는 한 상대방에게 정절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럴거면 차라리 배우자랑 갈라서고 좋아하는 상대방 끌어 안고 살지 왜들 그러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너무 고루한가요?
아내가 게을러서 밥도 안하고 집도 제대로 안 치우고 남편 실하게 내조 못했다는 핑계로 바람 피는 남편 정당화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9. 음...
'06.3.6 12:39 PM (222.103.xxx.74)모텔이야기 빼면 우리집 이야기 같네요. 울엄만 내가 고등학교때부터였으니까.. 엄마는 일만다니셨지 뭐 동창도 없고 가족들도 많지않아서 명절때만 전화하는 편이여서 통신기구와는 전혀 쓸때가 없는사람이였는데 몰래 주머니에 삐삐를 차기 시작하더니 또 몰래 전화하고 받고, 아빠가 통화내역뽑아서 머라하니 통화내역뽑아 봤다고 온갖 난리다피고, 이틀이 멀다 늦게드어오던것이 지금은 버스끈킨시간에 들어오고,
아빠는 포기하신 모양입니다. 제가 가정주부가 뭐하러 이래 늦은시간에 들어오냐고 난리법석을떨면
니도 나이들면 이해할꺼다. 뭐다 하면서 온갖핑계다 대고, 엄마친구한테 니이야기를 하니까 딸이무슨 엄마생활에 관섭을 하냐 뭐그런냐 이런다면서 하튼 왕짜증에, 어떤때는 못들어오게 문다 잠그고 잡니다. 도대체 아줌마들 왜그럴까요? 나도 나이들면 저럴려나 두렵습니다. 저카고싶은지... 그러고싶은지...
초등학교때 생각나네요 아빠랑 엄마랑 나랑 지방갔다가 늦게 철도행으로 내려서 택시타고 집에오는데 그때 시간이 밤12시쯤되어서 아줌마들이 몇몇이 놀고그러니 택시기사아저씨가 보더니 "무슨 가정주부들이 이런시간 까지 노냐고" 몇년후 나의 엄마를 보고 하는소리네요10. 음...
'06.3.6 12:41 PM (222.103.xxx.74)이제 저도 신경안쓸려고요. 빨리 결혼해서 이꼴안봤으면 해요.
11. 저기..
'06.3.6 12:48 PM (222.103.xxx.74)엄마도 여자라는 글을 남기신 분.. 저는 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다른남자한테 사랑받는거라... 좋은말이네요. 헌데 가정을 가진 주부가 다른남자한테 사랑을 받는거라? 이거는 불륜입니다.
법으로도 처벌이 가능하고요. 떳떳하지 못하니까 주머니에 핸폰넣고 몰래 통화하고 엄마인생에 관섭하지 마라하는것 아닌가요? 엄마가 떳떡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따 아빠랑은 못살겟따. 하면 이해가 됩니다만 불륜이라.....상대방 남자도 가정을가진 남자아닌가요? 그건 엄연한 바람이고 불륜입니다.
힘들게 키워주셨다? 그정도 힘들지 않을꺼면서 왜 나았습니까? 더럽습니다. 생각이 건전하지않으니까 그쪽으로 가는것 아닙니까? 이제 경제적으로도 여유가있고 또 힘드셨다면 다른쪽으로 푸는방법 얼마든지 많습니다. 등산동호회를 들어서 등산을 한다든지.. 주부대학이라든지.. 많습니다. 하고많은것들 중에 왜
바람이냐구요! 왜 불륜이냐구요! 저희엄마 결혼하면 모피사달랩니다. 미쳤습니다. 집은 이모양인데 몇백하는 모피가 왠말입니까 꼴도 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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