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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장난감 들려보셨던 분 있으세요?

... 조회수 : 371
작성일 : 2006-02-15 15:37:27
아이가 지금 어린이집 적응훈련 중이에요.
그동안은 엄마, 아빠랑 같이 오후 시간을 보내다 왔었는데...
내일부터는 아침에 가서 반나절 정도씩 있다가 오게 되거든요.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 안쓰러워요. 아직 나이도 어린데... 이제 겨우 17개월이거든요.

그런데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아이가 처음 와서 불안해하고 적응을 못할 수도 있으니
애착을 갖는 물건을 함께 보내달라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인형을 참 좋아해요.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면 아기 모형 인형(리틀 슈슈) 옆에서 떠날 줄을 몰라요.
가끔은 전시되어 있는 인형을 들고 가겠다고 끙끙거리며 힘쓰는 걸 달래서 오기도 하구요.

아이가 좋아하다보니까 사주고도 싶었는데 인형 가격이 좀 비싼지라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그동안은 그냥 집에 있는 콩순이로 버텼는데...
이번 기회에 그 인형을 사서 함께 들려보낼까 싶은 맘이 생겨요.
(아이가 콩순이보다 정말 애기같이 생긴 그 대머리 인형을 더 좋아하거든요.
그 인형이 있으면 콩순이는 찬밥..
심지어 요즘 들어 콩순이나 강아지 인형한테 자꾸 과자나 물을 주면서 먹으라고 하는데,
걔네들이 먹지를 못하니까 짜증도 내구요.
그 인형들은 먹이는 흉내도 낼 수 있어서 아이가 참 좋아할 것 같아요.)

근데 한편으로는 아이가 어리고, 그런 인형은 언니들도 다들 좋아하잖아요.
그러다보니 괜히 인형 사서 들려보내서... 오히려 언니들이랑 분란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괜한 짓을 해서 아이가 오히려 치이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네요.

어떻게 할까요.
아이가 특별히 애착을 갖는 물건은 인형 외에는 거의 없어요.
소꿉 놀이를 좋아하는데... 그건 어린이집에 있으니까 그걸로 가지고 놀면 될 것 같구요.

그냥 등하원을 시켜볼까요?
오늘 아침에도 헤어지면서 엉엉 울던 얼굴이 눈 앞에 선하네요.
직장맘이라고 물질적으로 해주면서 위안을 얻으면 안될텐데... 어찌보면 제가 딱 그짝이네요.

IP : 203.255.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2.15 3:39 PM (211.35.xxx.9)

    들려보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우리애들은 큰애는 이불 작은애는 베게여서...한동안 참 난감했다는 ^^;;;
    우리 작은애는 아직 두돌이라서...가끔 베게들고 가요.

  • 2. 애착
    '06.2.15 3:41 PM (218.234.xxx.34)

    저는 10개월부터 놀이방 보냈거든요.
    첨엔 안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애착 인형을 데리고 가겠다 그래서 들려보냈어요.
    아이들이 그것 때문에 실랭이를 좀 벌여서 선생님이 치워뒀다가 갈때 주시면 또 안고 오고...
    요즘은 뜸하더니 다시 (6세) 어린이집 문앞까지 인형 데리고 가서 차안에 놔둡니다.(자가용으로 등하원)
    올때 다시 안고 오고요.
    아이가 원하는 대로 시켜주세요.
    덥고 자는 작은 이불, 포대기 같은 것도 많이들 들고 다니던데...

  • 3. ...
    '06.2.15 3:42 PM (218.50.xxx.133)

    콩순이 들려서 보내세요
    비싼 무건 들려서 보냈떠니 한두달 못되어서 쓰레기통으로 갈 정도로 물건이 상해가지고 온답니다
    선생님이 말려도 자유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아이들이 선생님 격이 되어서 다 뺏고 놀고 그러는 것 같더라구요

  • 4. 체리맘
    '06.2.15 3:59 PM (218.147.xxx.229)

    저희 아이는 안가지고 다니다가 요며칠 집에 있는 인형 하나를 가지고 다녀요..어쩌다가 새로 책을 사주면 그책을 한 이틀 들고 다니고요.. 어린이집에는 친구도 있고 언니도 있지만 잘은 몰라도 서로 싸우거나 그러진 않나봐요..그리고 가서는 사실 그 인형 안가지고 논데요..데리러 가보면 그 인형 저기 앉아 있거 블럭 하고 있을때가 많아요..가면 그거 말고도 다른게 있으니까 그런가봐요..가지고 댕겨도 괜찮을것 같아요..아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지 않을까요..잘 적응할꺼예요..저도 직장댕겨 종일반 보내는데.
    저도 가끔 눈물나게 안스러워요..용기 내서 열씨미 일하고 아이에게도 더 잘해주는 엄마 되도록 노력하려고 해요..힘내세요

  • 5. 원글
    '06.2.15 8:31 PM (211.117.xxx.112)

    감사합니다. 오늘 애기랑 나가서 인형을 사왔어요, 내일 아침 아이 상태 봐서 가져가고 싶어하면 같이 보내려고요. 조언 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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