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 때믄에 답답합니다

하소연 조회수 : 986
작성일 : 2006-01-09 23:54:27
자기 사업을 하겠다고 (내가 보기엔 하나도 비젼없는 사업인데) 그 좋은 직장을 박차고 튀어나오더니

지금 저렇게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 빚만 4억입니다.

전재산 15억 정도인데 2년 가까운 세월동안 사업에 올인한 돈만 그러하니

이건 밑구멍에 물붓는것도 아니고

뭐 두쪽만 가지고 장가와서는 맹순이처럼 살게 하더니

그 재산 지금 그렇게 까먹고 있는겁니다,

사업하는 과정에서 사기도 당하고 속임도 당하고 인간에게 실망도 하고

속이 말이 아니겠지요.

편한 직장에서 세상물정 모르고(?) 살다가 기가 막힐 노릇이겠지요.

이쯤해서 그만두자 아이들도 아직 초딩들인데 앞으로 돈 들어갈때도 많고 하니

오히려 집에 있어라 내가 나가서 돈을 벌겠다고 뛰어나가 아주 아주 작은 소자본으로

장사를 시작했는데 요즘은 개시도 못하고 들어오는 날도 여러날입니다.

한때는 사모님 소리 듣고 살았는데 내 꼴이 왜 이러나 싶어 우울해지고

죽어버리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장사를 시작할때 자존심 상해서 아는 사람들한테 장사한다는 소리 못하겠더군요.

남편에게 제발 접어달라고 하소연 하지만

그것 마저 하지 않으면 자기는 뭐 하고 사냐고 오히려 하소연입니다

남편이 하는일은 하면 할수록 손해나는 일인데

저 집착을 어떻게 끊어야 할까요.

IP : 218.39.xxx.2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업하기
    '06.1.10 12:05 AM (211.212.xxx.231)

    좋아하는 사람들은 점을 잘 보러다닙니다. 우선 님이 가서 남편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 점을 보고 오세요.
    나쁜 경우 거의 맞거든요.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경우는 깨지는 게 결론으로 나와 있어요. 마누라가 백마디 하는 것보다 지금 니 사주가 이러니 자중하라고 하느편이 먹힐지도 모르니까요.
    제 경우 남편이 하도 점을 많이 봐서 제가 하도 당하다 보니까 역고으로 써먹는 방법입니다.
    역시 효과 있더군요.

  • 2. 정말
    '06.1.10 11:29 AM (61.82.xxx.50)

    저렇게 사업에 한 번 집착하면 자기가 그런 그릇이 못 된다는 걸 모르고 막무가내더라구요. 저희 큰아주버님 정말 사업할 그릇이 못 되는데, 좋은 직장 박차고 나와 지금 몇 번째 말아 먹은지 모르겠어요. 옆에서 보기에도 답답한데, 부인 입장에선 오죽할까요...정말 그런 분은 더 말아먹기 전에 마음 빨리 잡고 전 직장만큼은 못하더라두 월급쟁이로 돌아가는게 젤일 듯 싶은데...문제는 본인 맘이죠. 맘을 못 잡으면 자기 사업하다가 월급쟁이로는 죽어도 못 들어갈테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73 연예인 집 공개하는거요 14 함박눈 2006/01/10 3,240
48372 Hanger가 어떤 걸 말하는가요? (전시회의 부스말고..) 몰라서 2006/01/10 175
48371 학생 용돈 얼마나 주시나요? 7 학부모 2006/01/10 690
48370 여러분이라면 어찌하시겠어요? 15 조언요망! 2006/01/10 2,039
48369 몽당연필 1 회상 2006/01/10 189
48368 저 "아줌마" 아니에요.. 18 아줌마 2006/01/10 2,105
48367 손으로 파냈어요(?) 5 ... 2006/01/10 1,392
48366 몇분간격으로 풀리나요? 8 로그인 2006/01/10 695
48365 `미워요~` 아저씨들.... 2 초보 2006/01/10 745
48364 생일선물로 모100프로 니트를 샀는데요 4 모100프로.. 2006/01/10 462
48363 이케아의 폴딩테이블 써보신분? 1 테이블 2006/01/10 299
48362 강아지 미용과 예방접종 알려주세요 3 2006/01/10 159
48361 검색의 어려움 6 정말 어렵네.. 2006/01/10 491
48360 이런글 죄송하지만 넘 속상해서요 ㅠㅠ 15 우울한이 2006/01/10 2,701
48359 남편과의 호칭 문제말인데요... 9 호칭 2006/01/10 911
48358 코스트코 맥주 가격 어떤가요? 10 맥주조아? 2006/01/10 1,119
48357 서점통해서 할인받아서 샀는데 ... 한권이 헌책이 들어있어 2 마술피리어린.. 2006/01/10 435
48356 원주에 전세 구하러 갔다가... 4 엉엉 2006/01/10 750
48355 으이구~~~컴 못다루는 제자신이 참 답답하네요...ㅡㅡ;; 2 답답맘 2006/01/10 366
48354 십일조 13 믿음 2006/01/10 1,031
48353 홈쇼핑에서 파는 주연테크 pc 괜챦은가요? 8 pc 2006/01/10 505
48352 입주도우미 아줌마와 아기의 육아....도와주세요... 4 직장맘고민 2006/01/10 793
48351 혼자 나간 둘째 날... 6 초보 2006/01/10 1,071
48350 뱉어내야 하는경우는?? 1 연말정산 2006/01/10 426
48349 일어 질문입니다. 3 일작 2006/01/09 248
48348 남편 때믄에 답답합니다 2 하소연 2006/01/09 986
48347 관광버스에서, 노래 뭘 불러야 할까요? : 리플꼭 부탁합니다.. 4 ... 2006/01/09 588
48346 남편, 유치원생 피아노 교재 추천해주세요. 4 피아노 2006/01/09 300
48345 아이봐주는일.. 제가 하기엔 넘 젊은가요? 8 ... 2006/01/09 1,373
48344 저도 스카이라이프때문에 짜증나요 3 미친스카이 2006/01/09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