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눈높이 국어 해야 하는지요?(낼모래 7세)
초등 입학 1년 남겨두고 지난주 눈높이 수학 시작했답니다.
그렁데 자꾸만 국어도 하라 한자도 하라 하시는 거예요
울 아이 책 읽어주겠다고 하면
왜 엄마는 책만 읽어주겠다고 하느냐 소리지르는 아이인데
어찌 시킬까 싶어서요
한국에서 경쟁하려면 수학은 2개 학년은 앞서 있고
국어도 1개 학년은 앞서 있어야 한다고
오늘 상담선생님이 얘기하시는데
어휴... 동화책도 잡아 놓고 읽어주기 힘든 아이를 어찌 시킬수 있을지요
눈높이 수학 넉장씩 푸는것도 입이 닳아야 하는데...
너무 놀렸던 탓인가 싶어 은근히 후회 팍팍 된답니다.
1. 12345
'05.12.28 12:47 AM (218.38.xxx.133)차라리 학습용 만화책을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전 77년생인데요, 중학교 3년 동안 눈높이 수학 때문에 수학은 물론 1대1 학습 자체를 질색하게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딱히 나빴던 것도 아닌데 싫은 것을 억지로 해야하는 분위기 자체가 숨막혔어요. 한두 장씩 미루고, 중간에 몇 장씩 빼서 쓰레기통에 넣고, 학교에서 안 가져왔다고 거짓말하고... 마지막 몇 달을 그런 식으로 거짓말에 거짓말을 거듭하다 결국은 펑펑 울면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해서 그만뒀었어요. 부모님께서 깜짝 놀라셨지요. 그렇게 스트레스 받았으면 거짓말 하지 말고 진작에 이야기하지 그랬냡니다. 그런데 그 학습지라는 게 참 부담스럽긴 한데 막상 부모님께 이야기하려면 입이 잘 안 떨어졌어요. 반 친구들에게 한 장씩 돌려서 풀게 한 뒤 다시 스테이플러로 찍어 놓는 애들도 봤었답니다. 중학생도 그랬는데 7살이면 참을성이 오죽할까요. 수학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지쳐 있을 거예요. 국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본 뒤 내용에 대해 토론을 한다거나 만화책을 보여 주신다거나 등등 아이의 흥미를 끌 만한 방법으로 접근해보세요. 지금 제 친구 중에는 무협지와 중국 무협영화를 보면서 한자를 줄줄 꿰게 된 녀석도 있고, 판타지 게임을 하다가 중세 영어에 맛을 들여 영문과에서 셰익스피어를 전공하는 녀석도 있습니다. 미혼인 주제에 아이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거들려니 조심스럽습니다만 조금은 느긋하게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 감히 한말씀 드려봅니다.
2. 수학강사
'05.12.28 12:48 AM (220.230.xxx.188)우선 <한국에서 경쟁하려면 수학은 2개 학년은 앞서 있고 국어도 1개 학년은 앞서 있어야 한다고
오늘 상담선생님이 얘기하시는데 > 이런 말에 절대 주눅 들지 마세요~물론 제가 가르치는 학생도 1학년 앞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마다 개인차가 있고 배웠다고 해서 다 기억하는 용한 학생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제 갠적인 생각으로 눈높이 수학의 지나치게 반복되는 패턴은 자칫 아이에게 수학은 재미없는 것으로 낙인찍히게 할수도 있습니다.3. ??
'05.12.28 3:11 AM (218.235.xxx.132)선생님이 너무 엄포를 놓으셨네요..
4. 저도
'05.12.28 8:46 AM (210.207.xxx.138)눈높이 수학은 별로...눈높이 수학 시켰는데 정말 내가봐도 하기싫은 반복 반복 또 반복...나라면 미쳤을거야...속으로 생각했죠...그리고 다른 학습지로 바꿨어요...
눈높이 국어도 시키는데 이건 처음단계에 숙제가 많아요...이 단계만 지나면 그래도 좀 괜찮고요...이건 계속하고 있어요 너무 숙제 안해도 버릇이 안 좋아질까봐..5. 아직은
'05.12.28 9:26 AM (219.250.xxx.16)책 많이 읽히시구요.학습지에 미리 길들여지면 그 방향으로 생각이 굳어져요.책 많이 읽으면 다 해결됩니다.그리고 만화는 학습만화건 그 어떤 만화건 책보다 절대로 책보다 먼저 들이밀지마세요.만화에 재미들리면 책 안 봅니다.만화책은 책읽기를 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 아이에게 권하세요.학습만화로 얻는 학습적인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답니다.더더구나 세게명작을 만화로 읽는다는 건 정말 오우ㅡ노-입니다.
6. 원글맘
'05.12.28 10:12 AM (58.140.xxx.90)저도님, 어떤걸로 바꾸셨는지요
한달 했는데 바꿔 버릴까나
아직은 아이가 싫다고 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