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지만 믿음은 안 가.. ㅠ.ㅠ

그린 조회수 : 3,216
작성일 : 2005-12-11 05:28:06
내일 출근걱정없는 평화로운 주말밤입니다. ^^
맘속에 계속 맴도는 얘기가 있어 82의 여러 언니들께 하소연할려구요.

30대초반인 저에게는 지금까지 쭉 연락하고 지내는 여고동창생들이 몇 명 있습니다.
학교다닐 때부터 친한 애들도 있고, 학교다닐 땐 맨숭맨숭했지만 졸업후에 10년 넘게 우정을 이어나가는 애들도 있어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공*원시험의 필기시험을 합격했을 때의 일입니다.
필기시험합격자 서류제출중에 신원진술서가 있는데, 교우관계 기재란과 보증인 기재란이 있어요.
혹시 면접시험에서 떨어질까봐, 친척들에겐 필기합격사실을 알리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여고동창생 몇 명에게 교우관계칸과 보증인칸을 기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근무회사상호를 적는 것이었지요.
공*원은 일반기업체랑은 달라서 보증인이 '재산보증인'이 아니라 '신원보증인'입니다.
(제가 예전에 다니던 직장은 일반기업체라서 재산세 얼마이상 납부자로 '재산보증인'의 자격요건을 제한하더군요.
그래서 입사서류에 재산보증인들의 재산세납세증명서(?)를 첨부했습니다.
하지만 공무* 공채시험에서 요구하는 '신원보증인'은 재산소유사실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즉, 동산이든 부동산이든 재산이 전혀 없어도 '신원보증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시험당국은 필기합격자에게 신원진술서를 받더라도 경찰서에 의뢰하여 신원조회를 다시 합니다)

아무리 돈과 관계없는 신원보증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친구에게 보증을 부탁하는 것은 부담주는 일임엔 틀림없어서, 정말 미안했습니다.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혹시나 면접에서 떨어질까봐 친척들에게는 얘기하지 않았다.
돈문제와는 전혀 관계없긴 하지만 보증얘기를 꺼내서 미안하다.
부탁할 사람이 친구들뿐인데, 신원진술서에 네 인적사항을 기재해도 되겠냐??"

모두 4명의 인적사항이 필요했어요. (교우관계칸 2명, 보증인칸 2명)
2명의 친구에게는 선뜻 오케이를 받았는데, ㄱ과 ㄴ은 거절하더군요.
ㄱ은 두통때문에 통화하기 곤란하다는 이유였고,
ㄴ은 아무리 돈문제와 무관하다해도 보증이라는 게 내키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만약 재산있는 사람이 필요했다면 주저없이 친척들에게 보증을 부탁했을 것입니다.
물론 ㄱ과 ㄴ도 저축 열심히 하는 성실한 친구들이지만 얘들보다는 저의 이모 고모 외삼촌들께서는 이미 경제적 기반을 다 닦으셨으니까요)

정말 솔직히 저는 아주 섭섭했습니다.
10년 넘게 사귀어 온 친구의 신원을 믿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더군요.
아니, 10년지기가 간첩인지, 전과자인지(극단적인 예라서 죄송합니다!) 아닌지도 믿을 수 없다는 얘기인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산 것인지.. 얘들한테 어떤 사람으로 비춰진 것인지..
공*원근무하다가 불온한(?) 일 저지를 사람으로 보이는지..
다행스럽게 다른 친구들 덕분에 신원진술서를 무사히 제출하고 면접시험에도 합격하였습니다. ㅠ.ㅠ

지금도 ㄱ과 ㄴ은 계속 잘 만납니다.
ㄱ의 결혼식에 왕복 4시간 걸리는 거리였지만, 기쁘고 대견한 마음으로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구요,
ㄴ에게 맛있는 저녁을 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번씩 그 때 일이 기억나면 마음이 아주 쓸쓸합니다.
인생선배이신 82언니들~ 제가 속좁은 인간이죠??
보증부탁한 것이 무리였겠죠?
따끔하게 한 말씀 해주세요.

IP : 211.239.xxx.16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려울때
    '05.12.11 6:01 AM (222.238.xxx.70)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 아니겠어요?

  • 2. 그린
    '05.12.11 6:08 AM (211.239.xxx.166)

    레벨님 어려울때님 이 조용한 새벽에 반갑습니다~ 리플도 정말 감사하구요~
    밤에 쓴 편지는 부치지 못한다는데 그래도 이렇게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털어놓으니까 시원합니다.
    나이들수록(죄송!) 새로운 인연 만들기가 어려워져서 '있는 친구들이랑 소중히 잘 지내자'하는 모토로 살고 있지만
    정말 속상한 일도 종종 있더군요.
    저라는 인간 자체.. 신..원..을 못 믿겠다는데 아무 말도 안 나오더군요.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 3. 어려울때
    '05.12.11 6:12 AM (222.238.xxx.70)

    네..그런건 두고 두고 맘에 남죠.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 겠죠.

  • 4. 그린
    '05.12.11 6:25 AM (211.239.xxx.166)

    히히~ 예전 기억이 나네요. 그때 모싸이트에 빠졌을때도 지금처럼 몇명이서 채팅비스무리한 리플로 대화한 적 있거든요.
    레벨님 앞으로 차나 한잔 사줄게요. 근데 제가 아직 시집도 못 간 외로운 처지라서;; 친구들 만나면 넘 반가운 맘에 흥분해 버린답니다.
    에공 몬살아 ㅋ~ ^.~
    어려울때님 일케 확 털어놓으니 맘의 상처(?)가 가벼워지는 느낌이에요~
    감사감사합니다 ~

  • 5. Ellie
    '05.12.11 7:40 AM (24.162.xxx.33)

    10년 동안 알고도 신원 보증 못해주겠다는 친구는 자기 자신도 못믿는 사람 이겠군요. ㅡ.ㅡ;;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저도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는 친구가 있습니다.
    저도 그린님 처럼 참 섭섭하고 괴롭 더군요.

    우리 어머니 말씀이
    친구 간에 섭섭한일 있으면 아예 안보면 모를까
    먼저 용서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랍니다. 용서하는 자신도 덜 괴롭구요.
    그냥 나중에 그친구가 정말 철이 들면(?) 미안해 하려니 생각하면서 마음 푸세요. ^^

  • 6. 그렇지않아요
    '05.12.11 8:46 AM (222.101.xxx.51)

    회사 들어갈때 하는 인보증 저도 별로 안 심각하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지난봄에 바로 저희팀에서 한분이 34억을 횡령에서 도망가버렸어요...
    그돈 입사시 인보증 서신 분들이 갚아야 한대요... 그분들은 얼마나 황당할까요...
    싸인하나 잘못했다가 인생 말아먹은 샘이죠... 싸인할때는 자기인생에 얼마나 심각한 일을 불러올지 몰랐겠죠...
    뭐 물론 원글님이 횡령할 사람으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그런 횡령하는 사람 따로 정해져 있지 않더라구요... 사람이 살다보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요.. 저희 회사분도 병원비니 주식이니 뭐 이런게 겹치고 겹쳐서 그렇게 된 걸로 알고 있어요...
    암튼 저도 그거 보고나니 아무리 사소한 보증이라도 서는게 겁나고 일단 보증서달라는 말은 가족 친척 말고 꺼내는게 더 꺼려지더라구요...
    그리고 입사시 인보증이라는건 한번 하면 그 사람이 그 회사 그만 둘때까지 유효한거니 보증기간이 무지 긴거죠...
    암튼 원글님이 말하는 신원보증이라는게 제가 말하는 보증(회사서 님이 손해를 끼쳤을때 배상책임이 있는)과 다른 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마 친구분은 그 차이를 이해를 못해서 저처럼 생각해서 거절했을수 있겠다 싶어요... (아마 미리 자세히 설명하면서 해달라고 말씀하신게 아니라 별거 아니니 해줘 하고 이야기 하셨을지 몰라요... )
    친구분께 너무 서운해 마세요...
    글쎄 ㄱ이든 ㄴ이든 저라면 별로 서운할거 같지 않아요... 친하다는 이유로 바라는게 당연한건 아니거든요...

  • 7. ..
    '05.12.11 9:49 AM (218.52.xxx.196)

    저도 '그렇지 않아요'님과 비슷한 생각이에요.
    친한 사이일수록 돈문제 꺼내지 말라는듯이
    친한 사이일수록 보증같이 중대한 사항으로 부담주지 말자는 생각인 분 일수도 있어요.
    신원보증과 재산보증의 차이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상태라면
    '보증' 이란 그 단어 자체에 벌써 경계가 될 수 있잖아요.

  • 8. 콩새
    '05.12.11 9:57 AM (222.238.xxx.15)

    전 차라리 돈은 줍니다(물론 없지만..),
    그러나 보증은 어떤것도 서지않아요.
    친구도....
    왜냐면 내가 잘못될리 없다지만...
    자기자신이 원망 없이 해결할만큼 내그릇이 크지않아서요.
    주위에 잘살던 분인데 별거아닌 보증이 노후에 먹고 살아야할 기반을 다 무너뜨린걸 봤어요.
    믿음이랑 보증은 다른거더군요....
    무조건 다 해준다고 꼭 좋은 친구는 아니라는거죠!!!

  • 9. 소유
    '05.12.11 10:07 AM (218.48.xxx.105)

    '보증은 어떤 것도 서지 않는다'는 분.
    본인의 보증은 그럼 누가 서주시나요?
    재산 상의 보증이 아닌 저런 경우.. 친구가 필요한 경우 말이죠.
    그리고.. 나중에 자신의 아이가 입사시 '재산세 납세증명서'가 필요한 보증을 세워야 할 때.
    친척분에게 부탁드려야 할 경우 있지 않겠어요?
    오빠에게 부탁했는데 올케가 난색을 표한다든지 형부가 반대를 한다든지...
    그럴 경우 섭섭하지 않으시겠어요?
    보증 보험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 10. 음..
    '05.12.11 10:22 AM (58.140.xxx.126)

    부탁을 들어준 친구는 정말 고마운 거구요..
    못 들어준 친구도 모..서운해 하실 꺼 까진 없을꺼 같아요..

  • 11. 보증
    '05.12.11 1:18 PM (211.192.xxx.201)

    신원보증과 재정보증은 전혀 다른건데 그 차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래서 무조건 겁부터 나는 걸 거예요. 사실 재정보증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서주지 말라고들 하잖아요. 보증 서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그래서 보증공포증 같은 게 있다고 보심 될거예요. 신원을 못 믿어서라기보단...

  • 12. 그냥
    '05.12.11 1:42 PM (222.108.xxx.188)

    이해하세요. 혹여 입장이 바뀌었을때 아마 선뜻 해준다고 하기 어려울거예요. 지금은 섭섭한 마음 가지고 있지만... 일단 보증이라는게 그렇쟎아요. 아무 해가 안되는데 왜 보증인은 쓰라는건지 그 제도부터 바꿨으면 좋곘어요.
    꼭 못믿어서가 아니고 성격차이도 있고, 또 결혼해서 살다보면 나만의 생활이 아니다보니 그런문제도 쉽게 결정을 못해요.
    저도 너무 단순한 남자랑 살다보니 어디가서 이사람이 무슨 싸인이라도 하고 다니는거 아닌가 늘 불안하거든요. 저희도 몇년전 남편이 명의 빌려줬다가 법이 바뀌는 바람에 주택청약 1순위 놓쳤습니다. 저희는 한번도 못 써본거...
    빌려간 사람도 나쁜 의도는 없었는데 중간에 법이 바뀌어서 조합가입자도 청약에 당첨된 걸로 보게 되서요...
    섭섭한 마음 빨리 접으시는게 오히려 맘이 편해요. 자꾸 생각하면 섭섭해져서....

  • 13. 정말
    '05.12.11 1:55 PM (221.163.xxx.102)

    '보증은 어떤 것도 서지 않는다'는 분.
    정말 본인의 보증은 그럼 누가 서주시나요?

    평생 자기는 남에게 보증 부탁할 일 없을 것처럼 하시면 안 되지요!
    님이야 주부면 신원보증 부탁할 일 없을 수도 있겠지만
    남편의 신원보증 부탁 한 번은 해야 되지 않나요?
    재정보증도 아닌 신원보증인데 다들 너무 민감하고 크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원글님! 원글님 ㄱ,ㄴ 친구 무조건 잘 못 되었답니다.
    친구 신원보증도 하나 못 서 주면서, 친구는 무슨 친구입니까?
    나이 들어가면 갈수록, 나 자신과 맞지 않는 친구는 어차피 친구 안 된답니다.
    너무 애써서 억지로 친구 관계 유지하려고 하지 마세요.

    설사 재정보증이라고 해도 일선 공무원이 횡령해 먹어 보았자 얼마를 해 먹겠습니까?
    공무원 신원보증은 일반 회사처럼 걱정하실 일 없습니다.

  • 14. 제 생각은 달라요.
    '05.12.11 2:27 PM (58.140.xxx.126)

    그 친구들이 공무원 보증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다...
    님이 진정한 친구라면 그 친구들이 안해주는 것도 이해해야 되는거 아닐까요..

  • 15. ...
    '05.12.11 4:23 PM (218.234.xxx.85)

    저희집 저 중학교 때 아버지가 보증 잘못 섰다가 홀랑 망해서 무지 고생 했습니다.
    있던 집 날리고 그 후로 열심히 벌어도 오르는 집값을 따라가지 못하여 저 결혼 할 때까지도 집 한칸 없어서 시집에 수모도 당했습니다.

    저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재정 보증이 아니고 신원보증이라도... 보증 못써줍니다...
    저 같은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보증 안서준 친구 서운 타 마시고....
    그냥 친구 하세요.....

  • 16. 그린
    '05.12.11 5:46 PM (210.127.xxx.92)

    모처럼 시간여유 많은 일욜입니다.. 야호~ **^^**

    Ellie님 어머님의 참 좋은 말씀이시네요. '모든 일이 전부 저의 부덕의 소치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도록 열심히 수양해야겠습니다.

    그렇지않아요님 금쪽같은 일욜 오전시간에 긴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점두개님 반갑습니다~
    않아요님께서는 주위에서 직접 횡령사건을 보셨다니 (크억!!! 34억 @.@) 남들보다 '보증'이란 단어에 대한 느낌이 특별하시겠어요.
    저의 원글에 나오는 '신원보증'은 님이 보신 34억사건의 '인보증'과는 다른 종류의 것이랍니다^^
    --아마 미리 자세히 설명하면서 해달라고 말씀하신게 아니라 별거 아니니 해줘 하고 이야기 하셨을지 몰라요--
    그렇지 않아요.
    '신원보증'이 별거 아니니 해 주라는 식으로 부탁한 건 정말 아니랍니다.
    저의 20대 후반의 청춘을 몇 년 고스란히 오롯이 바쳐 공부해서 합격한 귀중한 기회였구요.
    제가 여상을 졸업해서 또래들보다 사회생활을 빨리 시작했어요. (현재 사회생활 십수년차이지요)
    사회생활 하면서 그동안 보고 들은 게 있는데, 보증얘기를 대수롭지 않게 할만큼 제가 대범한 애가 못 되어요;;
    ㄱ과 ㄴ에게 '신원보증'과 일반적으로 [보증]이라고 알고있는 '재산보증'과의 차이점을 구구절절 길게 설명하면서 부탁했답니다^^
    님말씀대로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

    콩새님~ 반갑습니다.
    저도 님처럼 '유비무환' + '만사불여튼튼' + '후회할 일은 아예 시작하지 말자'등등의 몇가지 생활원칙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1년 2년 지나다 보니까 이러한 생활원칙도 조금씩 바뀌더군요.
    저도 제가..
    결혼해서 꽃같이 예쁜 새댁생활 시작해야 할 20대후반에 멀쩡한 직장 그만두고,
    비바람 몰아치는 들판에서 몇 년동안 합격기약도 없이 가난한 공무*수험생 신세가 될 줄 몰랐었고..
    또, 이 나이까지 시집 못 가고 만성무기력증환자내지는 반사회적인간비스무리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20대 초반에 흉봤던(멀쩡한 직장을 왜 그만둔데?? 왜 시집을 안 갈까?? 무슨 뾰쪽한 수도 없이 세월만 갈텐데등등.. 왜 그랬니?? 그린아.. 흑흑)
    주위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제 모습입니다. ㅠ.ㅠ
    앞으론 절대 남의 말 쉽게 안하기로 결심했답니다^^

    소유님 안녕하세요??
    결혼하면 내 피붙이 보증 서 줄 때 배우자가 반대하면 정말 곤란하겠군요.
    저의 피붙이들이 혹시 저처럼 보증이 필요할 지도 모르니까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구차하고 서럽지만 계속 직장다녀야겠어요. (뭔 말인지..;;)

    음..님 말씀처럼 간단하게 요약해서 생각하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쿨한 게 좋은 것이지요^^

    보증님~ 보증이란 말 자체가 무조건 겁부터 나는 단어라는 말씀에 정말 백번만번 공감합니다^^

    그냥님 그죠? 제도자체가 우릴 종종 시험에 들게 하네요. 저도 그런 제도는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주택청약 1순위 넘 아쉽네요.

    정말님 감사합니다~
    속마음과 다르게 겉으로 억지로 웃으면서 친한 척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건 오히려 상대방에 대한 큰 실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누가 나를 그렇게 수박겉핥기식으로 대한 걸 나중에 알게 되면 뒷통수 맞은 기분일 듯 싶어서요.
    앞으로는 마음이 서로 통하는 친구들과 진실하게 사귀어 볼랍니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돈과 관련 없는 업무이지만, 앞으로 인사발령에 따라 돈관련 업무를 보게 될지도 모르지요.
    주변에 보니까 돈관련직원은 보증보험회사에 가입하더군요.

    제 생각은 달라요님 말씀이 맞아요.
    무슨 재산보증이니 신원보증이니 하는 게 뭔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지요. 만약 제가 공무*이 아니었다면 저도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ㄱ과 ㄴ의 입장을 백번 헤아리고 서운해 하지 않을 자신은 있습니다만, 글쎄요 그 애들에게 제가 진정한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까요...
    제가 진정한 친구가 아니어서 그 애들이 보증 거부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 얘기가 생각나네요;;
    어쨌든 잔잔한 우정의 호수에 돌을 던진 원인제공자는 100% 저라는 것은 확실합니당;;

    삼점님~ 정말 보증이란 단어만 들어도 지긋지긋하시겠어요 ㅠ.ㅠ

    **********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주말 저녁 즐겁게 보내시고, 새로운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

  • 17. 상1206
    '05.12.11 10:58 PM (218.51.xxx.118)

    전혀 상관 없는 리플이지만... 새로운거 배웠읍니다.
    나쁜거든 좋은거든 알아두고 익혀둔다면 좋지 않을까요?
    일단 원글님의 나중 해석도 이해가 되구요.
    전 아직 이런경우가 없어서 관련된 글은 못쓰겠지만
    일단 결론은 잘되신거니까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겠읍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편지 쓸때 항상 쓰는 말이 있는데요.
    행운의 여신이 항상 당신만 바라보기를 원하겠읍니다..... 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343 발레 호두까기인형 보신분께 여쭤볼께요 12 봉순이언니 2005/12/11 1,171
297342 초등생 과외비는 얼마나... 1 chie 2005/12/11 899
297341 조개모양 올록볼록한 세면대 쓰시는 분 계신가요? 3 집수리 2005/12/11 574
297340 맞춤법과 더불어 마음을 써야 하지 않을까..하는 부분. 3 소유 2005/12/11 545
297339 아이엉덩이 큰 푸른점.... 엄마가 2005/12/11 194
297338 택배가 휴일도 하나요 싸고 좋은 택배회사아시는분? 3 물건보낼의 2005/12/11 360
297337 아이 키키우는 음식이나 운동은 뭐가 있을까요? 7 엄마맘 2005/12/11 661
297336 전세계약 만료전 집을 비워주어야할 때 4 며느리 2005/12/11 431
297335 남편의 인생에 대한 저의 책임 2 갈림길 2005/12/11 1,443
297334 이걸 버려야 하나요? 5 난생처음 2005/12/11 1,129
297333 자동차 명의이전을 하려는데요? 2 명의이전 2005/12/11 201
297332 어떤걸 사야 후회를 안할까요?? 매트리스 질문임다.. 2 매트리스 2005/12/11 491
297331 친구지만 믿음은 안 가.. ㅠ.ㅠ 17 그린 2005/12/11 3,216
297330 고시*소아과의 비싼 알러지 검사 5 2005/12/11 649
297329 짐보관이 걱정 6 해외이사시 2005/12/11 445
297328 여섯살 아이가 키 때문에 놀림을 당했나봐요 8 애처로워서 2005/12/11 764
297327 오늘은 황우석교수님에 대한 글이 없어서요 19 답답... 2005/12/11 1,017
297326 자기 볼 일만 보는 사람들.... 3 하루이틀아니.. 2005/12/10 1,043
297325 우리말 제대로 쓰자는 글 쓴 사람입니다. 17 우리말 2005/12/10 863
297324 아기끈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4 애엄마 2005/12/10 202
297323 밤고구마가 좋아요. 5 고구미 2005/12/10 659
297322 물걸레 룸바의 진실?? 3 믿어말어 2005/12/10 1,260
297321 사오십대 남성분들 어떤 향수 쓰시나요? 10 학생 2005/12/10 529
297320 애들과 크리스마스 집에서 재밌게 보내는? 3 짠순이 2005/12/10 490
297319 아기 돌보기나 방과후 초등학생 관리를 해보면 어떨까해서요 1 아이와 2005/12/10 399
297318 맛있는 베이글 어디서 사세용? 13 배고프다.... 2005/12/10 1,206
297317 다비네스 탈모용 샴프 젤..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 탈모중 2005/12/10 128
297316 아이옷이 바뀌었는데...방법이없네요~~ㅠ.ㅠ 6 기운빠진맘 2005/12/10 615
297315 영어 해석 부탁드려요 2 궁금이 2005/12/10 324
297314 부산근처 삼림욕할만한 장소 가르쳐주세요,ㅡ 2 건강,, 2005/12/10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