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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 아이가 키 때문에 놀림을 당했나봐요
여태까지는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좀 전에 재울때
서럽게 눈물을 흘리면서 친구들이 놀린다고 하더군요
정말 가슴이 미어져서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참느라 혼났답니다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먹을거리를 잘 챙기지 못했단 자책과 여러가지 미흡했던 점이 생각나
미안한 마음 뿐 입니다
늘 아침에는 바쁘다고 (제가 좀 느려서) 김 ,계란 , 국에 밥 말아 먹이기 등등
아주 간단하게 먹인 것도 마음에 걸리고.. 좀 피곤해서 같이 자려고 아홉시쯤
누웠는데 그 말을 듣고 잠이 완전히 달아나 버렸네요
아까부터 한의원가서 보약을 지어 먹인다 병원가서 성장판 검사를 한다 여러가지
생각에 복잡합니다
선배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1. ...
'05.12.11 1:14 AM (221.140.xxx.162)저희 애도 내년에 학교에 가야 하는데 키가 작아서 고민이 많았어요...
유치원가서 보면 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작고...
게다가 얼굴까지 작으니 남자아이인데도 더 작고 어려보이고...
몸무게도 20킬로그램 될까말까...
그래서 큰 맘먹고 작년 여름부터 1년간 한약을 먹였거든요...
3개월간격으로 먹였으니 4번 먹었지요...
키가 안 큰 원인을 분석해보니...
일단 뼈나이가 작았구요... 만 5세인데도 뼈나이는 3세 정도...
그러니까 나중에 클 거라는 말에 사실 많이 안도했구요...
아이 아빠도 늦게 큰 케이스인지라...
그리고 성격이 좀 예민한 편이었구요...
편식도 심한 편이었어요...
한약을 먹이고 나니 일단 잔병치레가 없어졌구요...
혹시 감기같은게 들어도 쉽게 나가는 거 같아요...
그리고 먹는 습관도 많이 좋아져서 요새는 자기가 먼저 먹을 것을 찾네요...
요즘에 누군가가 아이 키가지고 뭐라고 하면...
아이가 먼저 대답합니다... 나중에 많이 클 거예요... 하고...
아직도 또래보다 작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약먹이고 나니 많이 단단해진 느낌이라서 만족하고 있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2. ..
'05.12.11 2:07 AM (221.157.xxx.27)12월생이면 또래보다 작은거..당연하잖아요...앞으로 키를 좀 더 크게 하려고 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친구들이 놀리더라도 의연하게 잘 대처하는게 우선일것 같네요.
...제가 아는 아이중에..엄마가 평균보다 아주 많이 작으신데..아이도 작더라구요..초등학생인데...
근데 친구랑 말로 토닥토닥 거리다가...땅꼬마..라는 말을 친구가 하는순간..아이가 이성을 잃고 막 덤벼들고 친구를 때리고..어른이 옆에서 말려도..욕 엄청 하고.(정말 아이입에서 나온말이라고 믿을수 없을정도로)
.......그아이는 주변 어른땜에 싸움을 못하게 되자..집에 전화를 합니다..엄마가 금방 달려오셨고..자초지종을 듣고는..다 큰? 초등3학년 아이를 아기 달래듯이 토닥 거리고 안아주고...자기아이가 친구를 때리거나 욕한거는 당연한거 아니냐는듯이 별 문제 삼지 않고....단지 친한 친구가 땅꼬마라고 얘기했다는거에 분개를 하면서....그 엄마한테가서 따지고..그친구와 다시는 못놀게 하며..학교는 어쩔수 없지만 같이다니던 학원을 모조리 그만두고 다른곳으로 옮기는 등..어찌보면 너무나 과잉반응을 하시더라는...
그 아이 엄마가 그리 작은걸로 보아..아마 커가면서 많이 자랄꺼라는 생각은 안들던데...(경제사정상 성장 클리닉 받을 형편도 안되는것 같았고...).
앞으로 자라면서 키에대한 얘기를 전혀 안들을 수도 없을텐데...(특히나 남자아이니까..더..) 나중에 커서 미팅할때 연애할때 선볼때 결혼할때..키가 작네요..한소리 나오면..주먹부터 나가지 않을까...그러더라도 그 엄마는 상대방 탓을 할까..
...
제가 하고싶은 말은 아이 영양과 키를 크게하시는데도 신경을 알아서 쓰시겠지만
생일이 늦어서 친구들보다 작은거고 어른이 되면 다른친구들보다 더 커질거라고.설명하시고.그리고 친구가 키로 놀리면 좀 더 유연하게 대체할수 있도록 도와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혹시나 아이가 서럽게 운다고 같이 서러워 지셔서 부둥켜 안고 우는 그런일은 안하셨음.(절대 그럴일도 아니고..)
그럴수록 강하게 키우는것이 아이를 위하는길인것 같습니다...3. ....
'05.12.11 2:16 AM (221.143.xxx.10)정 걱정 되시면 손목 엑스레이 찍어서 골연령이 얼마나 되는지 한 번 알아보셔도 되겠지만
생일 자체가 느리니 나중에 크지 않을까 싶은데요..
부모가 작은 게 아니라면요.
그리고 아직 키가 안 클 때 너무 많이 먹이면 오히려 비만이 와서 더 안 좋을 수 있어요..
소아 비만은 당뇨와도 연관되고 성인병 가능성도 높아지잖아요..
칼슘이 풍부한 음식 주시고 철봉이나 그런 곳에 매달리는 운동 (늘려야 키도 큽니다^^) 하라고 하시고 (단, 아이 키에 맞는 철봉이어야 할 텐데요..)
밤에 잠을 충분히 자게 하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그 동안은 아이에게 키는 나중에도 큰다고 오히려 일찍 큰 아이들 나중에 어른 되면 나중 큰 아이들보다 작다는 얘기.. 해 주시고
키로 인한 컴플렉스 갖지 않도록 하시는 게 좋겠어요..4. 한약먹는다고
'05.12.11 10:16 AM (221.147.xxx.96)제 아이도 또래보다 많이 작아서 속상해요
한약도 먹이려고 했다가 막판에 취소했네요
한약 먹이기가 좀 그렇잔아요?
중국산이니 북한산이니 원산지도 불분명한 것들을 ..
늦게 크는 아이도 있으니까
저는 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볼래요
대신 먹는걸 좀 신경 쓰구요
키작은 아이 가진 엄마들 힘내자구요!!5. 믐음
'05.12.11 1:55 PM (211.178.xxx.37)가장 간단한 방법인데요
보리찻물 다 먹이시죠?
전 보리,옥수수,썬 영지,둥글레,그리고 칡
요 칡이 뼈에 무지 좋다는군요.
텔레비젼 에서 봤는데 폐경기 여자 한테도 좋답니다.
단 조심할 것은 전 이상의 재료는 모두 한살림에서 구입했습니다.
유기농 단체에선 대부분 취급할 거예요.
하지만 칡은 겨울에만 나옵니다.6. 저도 한말씀
'05.12.11 2:29 PM (211.200.xxx.135)제 생각에는 후천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고해도 무엇보다 유전적인 요소가 큰것 같아요.
예전에 대학생인 우리아이 초등학교때 아주작은 친구들 성정호르몬주사 처음 나오고 할때
10개월에 2천여만원정도 들여서 밤마다 주사맞았어요.
근데 지금도 155가 안되거든요. 지금에는 그것이 애가 나중에 클 키를 미리 당겨서 크게하는 것이다라고
임상결과가 나왔다고 들었어요. 특별히 성장호르몬에 문제가 있는사람들 외에는.
후천적인 요소로는 어릴때 동물성단백질을 많이 먹이는게 성장에는 많은 도움이 되구요 줄넘기나
성장판을 자극할 수있는 운동이 좋죠.
너무 어린나이에 한약은 간에 무리를 준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이제 여섯살인데 키는 아직 모릅니다.
여자아이들은 생리를 일찍하느냐 늦느냐가 키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구요.
생리후 1년6개월 이내에 성장판이 다 닫힌다고 하네요.
남자이이들도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는 키가 거의 잘 안자라요.
저는 키가 큰데 시댁쪽이 다 작아서 우리아이들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키는 아마 반성유전인것 같더라구요.
딸은 시댁쪽 키를 닮았고 아들은 외가쪽을 닮아 커거든요.
너무 걱정마시고 돼지고기나 육류 많이 먹이시고
조금더 커면 줄넘기 꾸준히 시키세요.7. 알레르기 체질인가요
'05.12.11 3:48 PM (219.255.xxx.46)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보다 작아요.
저희 딸 7살인데 6세하고 똑같은 키를 가졌습니다.
거기다 천식과 비염을 같이 가지고 있어서 이게 소모성질환이기 때문에 먹는 음식도 작지만
키로갈 영양이 다 빠지는 거지요.
아는 엄마가 초유가 좋다고 해서(그집애는 똑같은 7세인데도, 15cm나 커요TT,참고로 동생들도 3살인데 5살 키입니다. 엄마,아빠는 그다지 크지 않아요.)
저희 아이가 하도 병치레를 하니까 뉴질렌드산 초유(함량 높은걸)먹이라고 가르쳐 주더라구요.
지금 독감에 천식,비염 때문에 링거 주사 맞히고 있느데 초유검색하다가 들어와 봤어요.
속는 셈치고 한번 먹여볼려구요. 꾸준히 먹여야 효과 본데요, 후기 보니까 보름만 먹여도 애가 몸컨디션이 다르다네요. 그거 먹으면 밥도 잘먹는데요. 정말 속상합니다. 애는 애데로 아프지 키도작지
돈은 돈데로 깨지지, 엄마는 지금 파김치가 다되갑니다.8. 원글
'05.12.11 10:25 PM (218.154.xxx.202)여러 님들 감사합니다
일단 저 부터 담담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구요
저까지 민감하게 굴면 아이가 더 상처 받을 수 있단 생각이 드네요
키가 크면 좋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는 것에 만족 하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