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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라면 어떻하시겠어요?
잔치를 해야 하는데 친정 아빠 몇년전에 돌아가시구 잔치하면 안좋다구해서
친척끼리 부페에서 간단하게 저녁 먹기루 했네요.
그런데 문제는 신랑입니다.
조금 전에 전화와서 상가집이 있는데 가야 하나 말아야하나 물어보더라구요.
울 친정에 물어보니 동생이 (잘 아는 무속인에게) 물어 본다고 하더이다.
거기서 다른 날도 아니고 환갑이니까 가지 말라구 했나봐요.
남편에게 말했는데 자기가 안가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많이 섭섭하더이다. 그런데 내일이 자기 고등학교 동창회라네요.
여긴 지방이구 시댁,친정 다 서울입니다.
저녁 먹구 동창회 얼굴이라도 비춰야한다고 하네요.
술마시면 새벽에 들어올꺼 뻔한데 아버지 돌아가시구 그래도 친정에서는
윗사람인데 자기 생각만 하는것 같아서 넘 싫어요.
서울 자주 못가니까 애 시험도 끝났겠다 월요일날 내려오자고 하니까
자기 동호회 연말 정기 모임이라서 거기 가야 하고 애 학교 빠질수 없으니까
일요일날 내려 오자고 합니다. 애 시험 끝나서 괜찮다고 하니까
일년동안 회비 내고 선물도 주는데 아깝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남편이 생각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드시는지요?
넘 섭섭하고 짜증납니다. 제가 화내면 저만 옹졸한 사람 만들고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1. 동감
'05.12.9 12:57 PM (203.243.xxx.90)섭섭한거 당연한거같아요.얼마전에 아버지 환갑 저도 가까운 친척끼리 뷔페서 식사한끼로 보냈는데요.
환갑요즘 크게 안하는대신,바로 앞두고 상가집같은곳이나 좀 상서롭지 못한곳에 안가는게 맞아요..
아내입장에서 아버지 자리의부재인 어머니..상당히 가슴이 아프고,더군다나 환갑인데,남편이 기껏
동창회,상가집 간다고 하면 정말 속상하고 서러울꺼같아요...2. 어휴....
'05.12.9 1:02 PM (58.140.xxx.233)너무 심하게 말씀드리는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래도,...남편분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넘 어리시네요...3. 원글이
'05.12.9 1:08 PM (219.252.xxx.134)동생하구 전화 다시 했네요.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회사에서 욕 먹지 말구 가라하네요.
저두 남편한테 그리 전화 했구요.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보겠다는데 안되면 할수 없지요.
내년이 시댁 부모님 환갑이세요.(생신이 1주일 차이) 그때는 어떻게 하나 보려구요.4. 두고 보지 마세요.
'05.12.9 1:40 PM (218.150.xxx.58)내년까지 그 감정 끌고 가시면서 두고 보시지 말고 이번에 확실히 말씀 해두세요..
시부모님 환갑에 내가 일이 생기거나 당신이 일이 생기면 그때 상황봐서 대강 넘어가두 되는거냐구??
나한테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니 확실히 말해달라구..
저희 남편도 밖에서 모임 엄청 많구 굉장히 중요하다구 생각하는 사람이며
37세인데도 아직까지 궂은일 다 해야 할 정도로 어른들 많이 모셔야 하는 직장이라서
원글님 상황이 어느정도 이해는 가는데
내 장모님 환갑보다 친구부모 장례식이나 동창회 동호회가 더중요하다는것은 좀 그러네요..
제가 어차피 이런 말씀 드려봤자 원글님 남편 생각이 안바뀌실거구
원글님이 강하게 나가면 오히려 큰일 앞두고 싸우게 될까봐 조심스럽긴 하지만..
내년 시부모님 환갑얘기는 내녀까지 기다리지 마시구 미리 한번 상의 해보세요..
입장 바꿔놓구 생각해보라구..5. .
'05.12.9 2:59 PM (218.48.xxx.115)정말 그냥 생신두 아니구 환갑이신데...
바로 윗님처럼...그러세요...
시어머님 생신때 나도 일이 생길거라구...6. 내년에도..
'05.12.9 3:51 PM (210.122.xxx.6)똑같이 할거면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정말 왕짜증입니다!!7. 푸핫
'05.12.9 5:38 PM (218.232.xxx.222)죄송하지만 남편분 진짜 생각이 없으시네요
상가집은 그렇다 치더라도 왠 동창회....동호회....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 보라고 조근조근 말씀해보세요.
큰일 앞두고 싸우면 그러니깐 말씀 잘 해보시고요.
그런데 죄송하지만 진짜 생각할수록 웃기네요.
자기 부모님 일일때 부인이 동호회 나가고 동창회 가야한다고 하면 뭐라고 그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