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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후반의 결정-의견을 구합니다.
늘 고민되는 일이 있거나 결정이 힘들때, 부모님과 친구 이상으로 82식구들의 조언을 듣는 회원입니다.
전 이십대 중후반(나이 짐작하시지요?^^)에 월급을 많지 않고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틈틈히 공무원 준비를 하고있었고, 만난지 얼마안된 남자친구도 있구요.
이런 저에게 얼마전 미국에서 인턴쉽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 학부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이고, J-1비자 형태로 나가되 최장 18개월 정도 일을 할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그 이후에 그곳에서 취업이 되거나 하는건 거의 희망이 없다고 봐야 됩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일지 모르지만, 어떤결정이 현명한 선택인지 맘이 넘 무섭습니다.
제 마음속에 두가지 대안은
1. 인턴쉽에 다녀온다-다녀와서 공무원 준비를 해서 합격한다
2. 인턴쉽은 무슨 인턴쉽이나 하루빨리 공무원이 되는게 남는길이다.
이렇답니다.
전 원래 짧게 여행은 다녀봤지만 외국에서 오래 거주한적은 없고, 그렇지만 영어와 그 쪽문화에
관심은 많았어요. 사실 굉장히 바래왔던 기회인지도 모르는데, 막상 간다고 생각하니
제 나이와(당장은 아니지만 결혼생각도 있거든요)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맘이 복잡합니다.
이 상황에서 각자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길을 선택하겠지만요.
저의 언니로서, 선배로서 또 이곳에는 안정된 삶을 살고계시는 주부님도 많이 계시니
조언을 해주시길 부탁드릴께요.
참고로, 가게될 지역은 뉴저지이고 pay는 시간당 10불정도인데, 생활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곳 수속 준비로는 약 600~700 들것 같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선택
'05.11.17 8:42 AM (69.243.xxx.134)J-1은 학술교류(교환교수나 포닥등)고 H-1 이 취업비자인데요.
선택하기 힘드네요. 자신이 하고 싶은 거 하시면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일년이라도 일찍 공무원이 되고 싶으시면 가지 않는거고
넓은 세상의 경험을 쌓고 전공을 살리고 싶으시면 인턴쉽가세요.
두 방향 모두 시기를 놓치면 안되는 일이네요.2. 두아이맘
'05.11.17 9:27 AM (220.87.xxx.12)저도 위의 분 의견에 동감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있을 때 해 보세요. 그래야 후회를 안 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경험을 많이 느껴보세요.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처녀시절 연수 갈 기회가 있었는데 이래 저래 놓쳐버렸답니다.
그리고 결혼하고 평범하게 살고 있었는데 아이들 데리고 한달정도 미국에 갔다 오게 되었어요.
물론 여행이였지만 처녀 때 가 봤더라면 제 삶이 달라 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이건 어설픈 외국생활에 대한 동경도 있었지만요.
저도 막상 닥쳤을 때는 불안함 맘에 결정을 못했었거든요.
모든 선택은 본인에게 있답니다.
아무튼 좋은 선택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3. 요리짱
'05.11.17 9:48 AM (219.251.xxx.107)아주 드문 일이지만 제가 아는 사람은 미국 국제 기구 인턴쉽해서 정식 직원된 경우가 있어요. 아주 힘든 일이긴 하지만 가능은 하구요. 그리고 일년 정도 있을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도 알게 되고 인맥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저도 그렇게 외국에서 인턴쉽하고 일하고 그러느라 안정된 직업을 늦게 찾았지만 지금 그때 그런 경험 없었으면 현재 직업 생활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나이에 좋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
4. 간다
'05.11.17 9:51 AM (210.92.xxx.33)님의 나이는 결코 많은게 아니고, 인턴쉽 18개월이면 그리 긴 것도 아니고,
더구나 님께서 영어나 외국 생활에 관심이 많다면, 가세요.
인턴쉽 기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인턴쉽 이후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해도,
님의 인생방향에 지장을 줄 것 같진 않습니다. 인턴쉽이 3~4년 정도라면 모를까..
현재 님께서 현재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으시다는 건 당연하시겠지만,
미국에 가지 않고 한국에서 18개월 지낸다고 한들, 그 동안 반드시 결혼을 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님의 미래나 능력에 대해서
절대 나쁜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니니, 오해는 말아 주세요..), 당장 결혼이 급할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되니까요.
미국 가셔서 틈틈히 공무원 시험 준비도 하시면서, 계속 미국 생활을 열심히 하세요.
그냥 가만...히 있지 말고, 뭐든 열심히 찾아서 하시다 보면 (친구를 사귀던 놀러를 가던 뭐든지),
거기서 또 다른 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없을 수도 있지만, 밑져야 본전이잖아요.
제 경험상, 외국에서는 알뜰살뜰 정보를 찾으면, 많은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사람들 사귀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아요.
사람들을 많이 사귀는 것이 제일 좋은 경험이고 재산이 되는 것 같습니다.5. 갈까요
'05.11.17 9:55 AM (210.95.xxx.29)답글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쉽게 결정을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수속비용이 부담스러운 탓도 있답니다.
물론 그곳에서는 제가 번 돈으로 생활이 가능할것 같긴 하지만요.
왜 자꾸 바보같이 나이들면 시집가기 어려워질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걸까요????????ㅡ..ㅡ6. 20대후반이라..
'05.11.17 9:56 AM (211.169.xxx.157)아직 안정된 생활만을 생각하기엔 넘 젊지 않나요? 저 같으면 당장 갑니다.! 저희 언닌 포닥으로 J-1비자로 1년계획으로 갔지만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지금 3년되가요.) 넓은 곳이니 더 많은 기회가 보이실 거예요. 꼭 거기서 뭔가를 이루진 못하더라도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많나고 님의 안목도 넓힐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은데요? 못가보고 평생 아쉬워 하느니 일단은 부딪혀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7. 나도
'05.11.17 9:57 AM (141.223.xxx.154)간다에 한표.
18개월 지나고보믄 길지않은 시간인데 그동안 여기서 공무원에 합격하시면 후회가 없겠지만
만약 그렇지않다면 가시는게 미래를 위해 보탬이 될것 같아요.
가셔서 어학에 매진하셔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오시면 좋을듯~~~8. 간다1표
'05.11.17 10:05 AM (58.235.xxx.10)저도 좋은 말씀을 위에서 다 해주셨으니~
투표만 참여 ^^
간다 무조건 간다에 한표 ^^*9. 저도
'05.11.17 10:26 AM (218.232.xxx.222)간다에 한표. 길진 않지만 짧지 않은 시간, 인생을 보는 눈을 넓혀볼 충분한 기회가 될거예요~~~~
10. 가세요!
'05.11.17 10:28 AM (220.70.xxx.13)저도 일단 가세요에 몰표 보냅니다. 저도 20대 후반에 해외에 나가는 결정했었는데, 일단 가고 난 후에 계속 외국에서 직장생활하게 되었지요. 넓은 세상에서 그것도 1년여 계획으로 가게 되는 건데 좋지요. 더구나 습득하게 될 어학은 나중에 공무원이 되시건, 회사원이 되시건 무엇을 하게 되던 간에 플러스알파가 됩니다. 비용은 알뜰히 사용하면 되겠고요. 일단 시작하면 길은 있게 마련이에요! 지금 가지 않으시면 두고두고 후회하실지도 모르잖아요...
11. 저도간다~!
'05.11.17 10:32 AM (221.147.xxx.56)정말 20대면 아직 창창하잖아요~!
지금 아니면 힘들어요... 도전 하세요~!12. 가십시오!
'05.11.17 10:40 AM (211.253.xxx.34)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닌것을.....부럽습니다.
(전 현재 8급 공무원이랍니다.) 창창한 인생 안정된 직장 좀 늦으면 어떻습니까?
글고 거기서 배우자를 만나실 지 모르잖아요13. 한결
'05.11.17 11:02 AM (221.158.xxx.98)간다~에 한표!!
14. .
'05.11.17 12:46 PM (218.236.xxx.159)가세요. 기회는 잡아야 합니다.
15. 임금
'05.11.17 12:52 PM (169.231.xxx.254)정확히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잘 알아보고 가세요. 제 친구도 미국으로 인턴을 왔는데 경력과 실력에 훨씬 못 미치는 일만 맡아서 고생했거든요. 시간당 10불이면 일주일 40시간으로 400불, 한달에 1600-2000불 되는데 1주일에 20시간 일하고 그정도 받는 게 대부분이거든요.
16. 저같음
'05.11.17 4:43 PM (59.4.xxx.45)당장 갑니다. 그런데 위에 임금님(ㅋㅋ) 말씀도 참고하시고..
그래도 전공과 관련된 일이라니까 보수가 적더라도 저는 갑니다.
안정된 직장과 결혼은 나중에라도 할 수 있어요.17. 저두임금
'05.11.17 5:04 PM (211.249.xxx.197)(ㅋㅋ임금님 잼써요..ㅋㅋ)
제가 살아오면서 의아했던 한가지가 있는데..
결혼하는것보다 유학가고, 어학연수가는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돈도 더 많이 들구요.
제가 너무 순탄하게 결혼을 한 케이스인지는 몰라도..
(근데 또 돌아보니..순탄하지만도.^^;;;)
결혼은 임자만 만나면 정말 금새 할수 있습니다.
음..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임자를 만나면..너무 하고싶은니까..어떤 난관에도 이렇게 저렇게 하게돼요. 암튼.^^;;
둘이 합쳐서 사랑의 힘으로.
또 생각보다...돈을 아껴서 결혼할수 있는 방법이 너무 많구요.
아무리 저렴하게 해도..행복한것이 결혼이구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3천만원으로 결혼준비했는데..너무너무 럭셔리하게 한다는 소릴많이 들었어요. 물론..님의 재력을 모르겠지만요. 저처럼..혼수며드레스며식장이며 빠방하게 한사람 못봤거든요.
어디까지나 제 경우구요.
근데 3천만원으로 유학내지 어학연수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암담하죠..
물론..네가 관심만있었지..아끼면서 어학연수나 유학에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지 않은탓도있지만.
제가 아는 한..이돈으론 비자도 나올동말동한다던데..
얘기하다가 삼천포로 빠지는거 같은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다녀오세요~
어학연수 보내주마던 남편.
자기도 같이 데려가달라고 떼쓰고..
가지 말라는 것이지요.ㅠ.ㅠ
하루하루 가사노농의 격무에..멀리멀리 저멀리..
아가는 언제 나아야하는건지..도무지 모르겠구.
이러다 덜컥생기면 어쩌나 걱정돼구.
싱글라이프 조금만 더 누리시구요.
꼭 임자만나서..해피하게! 결혼하시구요!화이팅!!18. 저두임금
'05.11.17 5:05 PM (211.249.xxx.197)오타몇가지 있네요..이해를...
19. 흠..
'05.11.17 6:43 PM (219.240.xxx.94)가세요.
그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취업은 둘째 치고라도 님 인생을 위해 좋은 기회입니다!!
못 가면 나중에 내 나이 되어서 땅 치고 후회할 가능성 99% 입니다! ^^20. 간다
'05.11.17 10:53 PM (218.50.xxx.229)간다 간다 간다... 가라 가라 가라... 나라면 간다.
참고로 저 박사 과정중에 결혼해서
엄청 고생하면서 공부 마쳤고 애 키우면서 강의 하면서 하는데요,
항상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이 맘속에 있어요.
홀몸이라면 뭐든 못하겠어요.
결혼도 중요하지만 (인연이 되면 그 남친과 하는것이고 아니면 말고)
이번 기회는 정말
놓치기 아까운 기회인것 같은데요.21. 상1206
'05.11.20 3:58 AM (218.51.xxx.179)나중에 후회할수 있읍니다.
가세요.
전 벌써 비행기 탔을겁니다.
결혼... 요즘 결혼 적령기는 나이가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을때가 적령기입니다.
기회가 왔을때 얼른 잡으세요.
결혼은 언젠가 할수 있겠지만
연수란건 그렇게 자주 못가겠죠.
무조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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