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좀 억울한 일이 있었어요..
잘 모르는 사람이랑 뭘하다가 서로 싸인이 안맞았어서 잠시 차질이 좀 있었죠.
바로 바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잘 마무리 되었기에 대수롭지 않은 일인줄 알고 그 자리에서 굳이 앞뒤 이야기를 안하고 바쁘게 지나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정 모르는 그 사람이 욕하고 다닌다고... 아니 뒷풀이때 저쪽에 제가 있는데도 째려보고 장난 아니였다데요...
전 반대 방향으로 이야기 하느라 몰랐고..
그러니 저 없는데서는 말안해도 뻔하겠죠... 쩝~
뭐... 그때 웬지 모르게 기분은 이상했었는데 그게 틀린게 아니였더군요..
중간중간 저를 주시하는듯 했고 뭘 모르는 사람이라는듯 한두번 명령조로 이야기를 했는데..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상 그냥 웃으며 지나갔었거든요...
그 일이 굳이 다시 들춰내기 뭣한 일이고 들춰내도 사람 우스워질거 같고... 또 그 그룹이 서로 정기적으로는 보지만 잘 아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어찌 해명할 기회도 없네요..
참고로 말하자면 말 무지 많은 아줌마들 그룹입니다... 그러니 더 신경이 쓰여요...
무엇보다 그리 욕하고 다닌 사람이 나중도 아니고 저 있는 자리에서도 뻔히 그랬다니 별로 상대하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요.. 뭐랄까... 굳이 해명해서 서로 좋게 끝낼 그릇이 아니다 싶달까요???
그냥 그 이야기 해준 언니한테만 사정 이야기해서 해명했는데 이 언니도 저랑 같은 처지라..ㅠㅠ
한번 만나고 안만날 사람들이면 딱 접어질텐데 그도 아니고 서로 인사는 할정도로 얼굴은 알되 잘 안다고 할수 없는 사이들이니... 참.. 뭣합니다...
억울해서.. 잠도 못자고..그러다보니... 이상한 증상이 일어나네요...
중얼중얼.. 혼자서 있지도 않은 누군가에게 해명을 하고 있어요... 흑흑흑..
전에 열받을때 가끔 그러긴 했는데.. 그건 혼자 있을때 그냥 씩씩대며 그런거였는데 이번엔 남편이 옆에 있어도 제어가 안되고 중얼중얼하게 되네요...
뭔소리냐고.. 소리를 들어야 아차 싶고요..
며칠째 이러네요.. 엉엉엉.. 저 병 맞죠?
상황을 이해한 언니는... 둘다 책임이 있는거였는데 그 사람이 그쪽 회사에서 책임 추궁 당할까봐 먼저 괜히 그런거 아니냐며 그냥 잊으라고 하는데.. 엉... 그게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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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왜이러죠? 병 맞죠?
왜이래? 조회수 : 601
작성일 : 2005-11-06 21:26:44
IP : 221.148.xxx.2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구
'05.11.6 11:07 PM (220.76.xxx.52)엄청 속상하셨나보네요. 그렇게까지 해명하고 싶으셨으니....
하지만 지난일, 어쩝니까. 그냥 앞으로 나아갈 밖에요. 그냥 가볍게 욕먹어 주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세요. 오히려 그런거에 신경안쓰고 살다 보면 삶이 더 윤택(?)해진답니다.2. ....
'05.11.7 10:25 AM (222.234.xxx.173)충격이나 억울한 일을 당한 경우 일시적으로 정신적 장애가 올 수 있답니다.
악화되어 큰 병 될까 두려우시면 병원 가 보시는 것도 좋구요.
그냥 잊어버려지지는 않는다면
아예 대놓고 말을 해 보시고 푸는 것도 좋지요.
"누구누구 씨가 제 욕한다면서요? 그거 이러저러한 경우라 제 잘못이 아닌데 그 분 왜 그러시는지 참 어이없네요. 설마 제가 잘못 들은 거죠? 정말 자기가 잘못하고 제 욕 한다니 실은 별로 믿기지도 않아서요."
뭐 이렇게 한 번 풀어나 보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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