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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것이 본모습일까...?(많이..깁니다..)
아이는 없고, 맞벌이를 하고 있지요..
남편은..
결혼전에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죠.
거짓말 하지 않고, 다정다감하고, 경제적으로는 아직 풍요롭지 않지만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다..라고요..
또 제가 왠만한 집의 가장만큼은 벌기때문에
내가 벌면 된다..하며 결혼하게 되었답니다..
결혼후 3년째..
생활비 한번을 가져다 준적이 없고,(이 부분은 사업 초창기라 제가 이해합니다. 시댁에 돈 안들어가고, 남편 용돈 안주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니까요..)
끊임없는 여자문제..차라리 대놓고 바람을 피우면 말을 안합니다.
주로 문자질에 핸드폰으로 사진 주고 받고, 술한잔 들어가면 야한 농담 주고받는 여자가
주변에 3-4명이나 있습니다.
결혼하고 몇달 안되었을때 이런 비상식적인 남편의 여자문제를 알게 되었고,
참...많이 실망했었지요..
그래도,
매번 한번만 더 믿어주자..했습니다.
남편이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겟다고 매번 진심으로 이야기 했으니까요..
전 남편의 어떤 모습이 본모습인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결혼전, 제가 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만남을 회피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남편이 제게 보여주었던 그 정성과 배려는
이제 그 비 상식적인 여자들에게로 향하고 있고.
그 여자들에게 잘보이기 위한 남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구요...
내가 알던 반듯한 남편의 모습은 아마 꾸며진 모습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한 례로, 결혼전 남편의 친구들과 노래방에 간적이 있었는데
한 친구가 술이 좀 되었는지, 잠깐 나갔다 들어오더니
노래방 도우미를 부른적이 있었습니다.
저야 사회생활 오래해서 그렇게 크게 기분나빠하지 않았는데
남편은 그날 그 친구에게 몹시 화를 내고
어떻게 친구 와이프 될 사람이 있는자리에서 "여자를 부르냐"며
저를 데리고 그 자리를 나온적이 있었고, 그 친구를 한동안 만나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던 남편이, 노래방 도우미와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고,
그 도우미의 사진을 회사 컴퓨터에 저장해 놓았으며,
사진을 또 보내 달라는 등...매일 2-3회의 문자를 정성스럽게도 보내고 있네요..
그것뿐이 아닙니다.
얼마전 제 생일에는 생일 기념 메일을 절절하게 보냈던 남편인데..
늘 제게는 그럽니다.
자고 있는 저를 보면 눈물이 난다구요..
더 잘해 줘야 하고, 성공해야 하는데,
어깨가 휠것 같아 안쓰럽고, 예전에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났는데
지금은 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구요...
전 진심이라 생각했는데...
이 남자 제게 이렇게 메일을 쓴날,
그 여자들과 또 사진을 주고받고,,의미없는 작업을 걸었네요..
어제, 그제 그 문제로 다투게 되고,
일이 있어 남편이 나가게 되었는데,
문자로 자기도 마음이 아프다며, 미안하다고 하던 남편이
제게 문자를 보낸지 30분만에
그 여자중의 한명과 사진을 주고 받았구요..
I Love You... 뭐 이런 글씨 들어간 사진을 보냈더군요.
어떤것이 남편의 진심인지 알수가 없네요..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듯이
바람기와 폭력은 평생간다는데..
마음 한편에서는 이제 그만하자...하는 생각이 들구요.
또 한편에서는 아직 남편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신감도 들지만,
그것보다는 왜 남편이 나를 그렇게 끊임없이 배신하며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분노보다는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남편은 혹시 내가 경제력이 있고, 남들에게 내놓기에 버젓한 대학 출신에
버젓한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그래서 나와는 결혼생활을 유지하지만,
정말로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은건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회사 당직이라 제가 회사에 나왔는데,
어제, 그제 그렇게 우울해 하고,
오늘 내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남편보고 집을 나가라고 하고 나왔는데
남편이 주로 이용하는 문자보내는 사이트를 보니
어제 밤에 또 어딘가로 25통의 문자를 보냈더군요....
개선의 의지가 전혀 없는 거죠...남편은.
성질같아서는 확 이혼하고 싶지만,
이혼이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눈물이 나구요..
길거리에 행복하게 지나가는 연인만 봐도 눈물이 나요...
이런 남편이 달라질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어떤게 남편의 본모습일까요..
내게 보여주는 모습은 치장한 모습인 거겠죠..?
적어도 평온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치장된 모습..
그리고 적당한 남편으로서의 의무...
조금 있으면 집에 가야 하는데..
남편은 과연 집을 나갔을까..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화조차 나지 않고 그냥 자꾸 눈물만 나요....
너무 슬픈 날이네요...
1. ...
'05.11.6 3:17 PM (61.80.xxx.101)전 아직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문제로 지난주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저도 웬만한 집 가장만큼은 벌고, 남자친구는 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요즈음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그러던중 술자리에서 만난 여자랑 두세번의 만남을 가졌더군요..
지나가는 바람일지라도 분노와 증오보다는 마음이 많이 아파요..
몇일동안 많이 아파고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결혼을 한 입장이었으면 다른 결정을 했겠지요..
남친의 바람보다 제가 더 마음 아픈건.. 남친의 생활태도와
정신상태였어요..
다시는 안그러겠노라고 울며 매달리지만, 전 더 이상 상처
받기도 마음 아프기도 싫어서 그만 놓아 버리기로 했습니다..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세요..
아이도 없으시다니까..2. 답답
'05.11.6 3:20 PM (202.174.xxx.244)제가 님 같이 경제적 능력 있고 학벌 되고 나이 젊다면 일고의 가치 없이 이혼합니다.
뭐하러 능력없고 진심없고 말만 번드르르한 그런 남자와 인생을 낭비하나요?
님의 글을 보면 남편분이 님께 보여주는 정성은 "말" 밖엔 없는것 같네요
절절한 사랑의 메일을 쓴 직후 여자들과 시덥잖은 수작을 하는 남자의 말을 믿는건가요? 진심이라고 생각하는건가요?3. 너무
'05.11.6 3:28 PM (210.91.xxx.97)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겨우 결혼 3년차인데..아직은 넘 젊으신데 말에요..
저야 머..이젠 살만큼..살았다고 생각하고 아이들도 많이 컷구요.
전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요..
그릇이 큰 제가..그릇이 작은 종지같은 사람 만나..다 수용하고 다 이해하고 살고 잇다구요
전 대접같이 넓고 큰,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사람 만난 건
어찌보면 제 팔자 아닐까 생각하며 삽니다.
장밋빛 인생에서도 손현주가 그러데요..이 세상에서 어찌 어찌 만나 결혼해서 아이낳고 사는 인연이
어찌보통 인연이겠냐구요..
힘내시란 말밖엔 해드릴게 없네요
그치만 저라면...님만큼 젊고 아이가 없다면 이혼 고려해 보겠어요
왜냐믄..그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을꺼거던요4. 조주희
'05.11.6 3:51 PM (211.189.xxx.45)헤어 지라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고 싶네요. 멀리서 보면 다른행복도 기다리고 있을텐데 시간이너무 아깝네요
5. 힘내라 힘
'05.11.6 3:54 PM (222.117.xxx.57)주변의 여자로 남자로써의 자신의 존재가치를 끊임없이 확인하려는 그런 부류의 남자들이 간혹 있는데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전쟁입니다.
다행히 아직 아이가 없고 경제력이 있으시니 더 늦기 전에 끝내심이 어떠실지요.
앞으로 살 날이 긴데...
진실하고 다정하고 한결같은 남자, 세상에 많습니다.
새 길을 떠나세요6. 어휴
'05.11.6 3:55 PM (58.102.xxx.12)만약 님의 따님이 님의 처지라면 어떻게 하라고 하시겠어요?
정말로 거역할 수 없는 사랑이 시작되어 휘말리는 것이라도 문제지만...
습관적인 바람기, 직업여성과의 작업질....
남편의 님에 대한 그런 자상함과 배려가
남편이 여자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특기이며
그 특기덕분에 님도 남편이 님을 "사랑"한다고 믿게 된 것입니다.
그 특기는 앞으로도 쭈욱
치마두른 여자라면 계속해서 발휘될 것이며,
그 특기로 여자들이 감복할 때마다
남편은 존재의미를 찾게될 것입니다.
이제 님은 더이상 그 특기를 써먹어도 감복의 효과가 많이 떨어지니...
다른 여자를 찾아나선 겁니다.
자신이 잘해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여자들.
그 작업질에 안 넘어가주는 여자가 거의 없으니...
아마도 그 당시엔 진심으로 님을 사랑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진심이 이세상 모든 여자들에게 적용이 되니,
아마도 남편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여자를 찾아 나서지 않을지...7. 언젠가-이별
'05.11.6 4:18 PM (221.164.xxx.134)모든 남편은..아마도?.남자들은 가슴속에 여자를,결혼과 상관없이 기회만 된다면...다 꿈꾸고 있겠죠.실행을 하는냐,안하고 성실하게 사느냐..일것 같아요.그 만큼 여자를 좋아라 하는거다는 말이예요.솔직히..근데 결혼 생활에서는 그려면 안되는 일인데 참 가스아프네요.아마 님이 어떻게 해야 현명한 방법인지 정답을 아실거예요.힘내세요...
8. 원글이
'05.11.6 5:06 PM (211.214.xxx.253)정말 하루종일 많이도 울었네요..다행히 당직이라 회사엔 아무도 없어서...
남편이 지난번에 자기가 인정하기를 "나쁜 습관"이라고 하면서 정말로 자기도 노력해 보겠다고 했었고, 자기가 그런 쓸데없는 짓을 안하기 위해서라도 핸드폰 명의를 내 앞으로 바꾸고, 니가 수시로 확인하라고 하더라구요..그땐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 않아서, 믿으려면 완전히 믿고 싶어서 그렇게 하지 않았었는데..한 몇달 안그러는거 같더니, 또 시작이네요...전 아직도 저의 오해고, 오버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여기 글쓰신 분들 말씀이 맞아요..
자기의 존재가치를 여자들 한테서 얻는거죠..
그렇다고 고정적인 한여자를 만나는 것도 아니예요.
여태까지 저렇게 공을 들이다 시들해진 사람이 한 4-5명은 될거예요.
종류도 다양하죠. 대학친구, 초등학교 친구, 동네 후배...등등
오래 가지도 않아요..
답이 명확한데..왜 이렇게 가슴이 아플까요..
어쩌면 저는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게 두려운건지도 모르겠어요.
저 늦게 결혼했거든요(젊은 나이가 아닙니다. 30대 후반).
결혼할때 앞으로는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게 너무 좋았어요.
당당한 척 살았지만, 남들에게 표현하지 못하는
혼자라서 괴로왔던 점도 많았구요...
그런데, 이제 그만 해야 되는데..내가 이런 인생의 소모전을 더 이상 할필요가 없는데..
다시 혼자가 되는건 아직은 두려운 일이네요...
남편이 변할수 있다면,
결혼전의 모습이 진짜 남편이라면...전 다시 남편과 잘해보고 싶은데..
변할 가능성은 정말 없는 거겠죠...9. ...
'05.11.6 5:19 PM (222.96.xxx.62)남편 스스로도 인정하는 '나쁜습관'이라면.....습관처럼 중독성 강한게 또 있을까여??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거지만...습관이란거....생활 그 자체잖아여.....
더구나 아주 사소한 나쁜 습관도 고치기 어려운데....여자문제가 습관이라면.......ㅠㅠ
님은 혼자 되는게 외롭고 두렵게 느껴져서 그러신가본데.......잘 생각해보세여..
혼자되는 외로움이 더 고통스러운지 둘이 살면서 외로움에 고통 받는게 더 나은지....
혼자가 되시면.......'당분간'........힘들고 외롭고 배신감으로 인한 상처도 크고 여러가지 두려움들이 있겠지만........님을 진정으로 사랑해줄 진정한 님의 배필을 만날 기회가 있단 희망이라도 품고 살겠지만...아니 희망사항이 아니라 분명 그런분이 어딘가 계실거라 믿어여..
그치만.........이 상태에서 그냥 묻어주고 묻어주고.....그러다보면 남편의 나쁜습관이 원글님께도 전이되어서 걍...또 그러려니 포기하자...이럼서 '당분간'이 아닌 '평생' 그렇게 지독한 외로움과 배신감을 끌어안고 살아야 될거같단 느낌이 들어여...
결국 이래도 저래도 결정은 본인이 하는것이지만.....능력두 있으시다면.....아이도 없으시다면......아직 절대로 절대로 늦지 않았네여......원글님 행복 찾기는..........
암튼......힘내세여............마음이 마니 아파여...10. 아직
'05.11.6 6:20 PM (211.203.xxx.26)늦지 않았어요.
정말로...
능력없고 진심없고 말만 번드르르한 남자 맞아요. 잘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님이 너무 가엾네요.11. 저도 힘을
'05.11.6 6:22 PM (220.123.xxx.59)저도 힘을 드리고 싶어요
아픈 마음이 전해집니다 ㅠㅠ
원글님 참 차분하시고 현명하신 분이라고 느껴져요..
남편분이 다행히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시긴 하니까, 천천히 생각을 해 보세요
남편분과 대화도 되시는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을 6개월간 유지하라' 이 정도로 얘기를 끌어가셔서, 약속을 받아내시고
어길 경우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도 확실히 해 보시는 것은 어떤지요..
저는 서른의 미혼인데..
제가 스무살 부터 스물 일곱까지 8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원글님의 남편과 비슷했습니다.
용서하고, 눈감아주고, 화냈다가 다시 잘못을 빌면 용서해주고..
8년간 지겨운 반복이었지만, 해가 갈 수록 남친의 그런 행동도
그냥 ' 또 그런가보다..' 싸늘한 마음으로 그렇게 넘어가게 되었지요.
그 싸늘함이 8년간 조금씩 쌓여 결국에는 아무런 미련 없이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예가 도움이 안될 것 같긴 합니다만 주절주절 썼어요
그냥 옛 기억에 마음이 아파서..
남자친구가 아닌 남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10배 100배는 더 힘드시겠어요
부디... 행복을 되찾으시길 바래봅니다...12. 아프네요
'05.11.6 6:31 PM (210.106.xxx.161)습관이라...........
습관이란 사람이 밥을 먹고 사는것과 같은것인데 .....
맘이 너무 아파요.
차라리 실수였다고 하면 참아 보라 말하고 싶은맘이네요13. 젊으십니다
'05.11.6 10:05 PM (58.233.xxx.163)한말씀만 드릴게요.. 30대후반이면 아직 한창이십니다.
14. 죽을때
'05.11.6 10:14 PM (211.106.xxx.88)후회없이 눈을 감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세상 잘 살다 가노라구요.15. 휴
'05.11.6 10:19 PM (221.138.xxx.152)아무리 능력이 있고, 돈 잘 번다고 해도, 아예 평생 혼자 살 생각이 아니라면,
어렵게 만난 사람이랑 헤어지는 것도 막상 어려울 것 같아요.
물론, 그런 남자 말고, 이 세상에 날 진정으로 사랑해 줄 남자는 많이 있다, 라는 생각을 한다 해도,
아주 솔......직히 뷸안하죠. 적어도 전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뭐라 말씀드리기도 어렵네요.
제 3자로서, 그냥 헤어지세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원글님 상황이 정말 내 상황이라면,
난 그렇게 쉽게 헤어질 수 있을까... 라고 반문해 보고 반문해 봤는데, 전 어려울 것 같아요.
근데, 정말 남자들의 그 버릇은, 평생을 가는 것 같습니다..
제 직장에서도 보면, 실제로 누군가랑 사귀지 않더라도, 항상 어떤 부류의 여자들이던,
자기 주변에 항상 두려고 하는 놈들이 많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어린 여자 직원들도 타겟이 되고..
휴... 어떻게 해요..
두서없이 횡설수설 하고 있는데, 원글님이 옆에 계시면,, 제가 꼭......... 한 번 안아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혹시라도 가정일이 너무 너무 힘이 들더라도, 회사일에는 절대 영향을 주시지 않게 하는 것은 잊지 마세요. 회사가 마지막 보루잖아요..
힘내세요..16. 정말 안된얘기지만
'05.11.6 10:25 PM (67.81.xxx.94)그버릇 펑생가도 못고칩니다
제가 옆에서 저희 아빠 그러고 사시는거 , 엄마가 그거때문에 마음고생 평생하신거
보고 자랐는데요 남자 바람기는 어쩔수가 없나봐요. 아직까지도 60이 넘는데도 그러시거든요
저희 엄마는 자식들 때문에 참고 산다고 하셨는데 저희들은 정말 지옥같아서
이혼하는게 오히려 더 좋아씅ㄹ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
님의 나이 한창 젊으십니다. 앞으로 살날이 많은데 뭘 망설이시는지요
게다가 능력도 있으신데요. 다른 경우 같으면 전 무조건 이혼하는거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이경우는 상습적인거네요. 님께 사과하고 그런면 최소한 어느정도 시간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텐데 남편분은 정말 , 죄송하지만, 아주 사기꾼과 바람꾼의 전형적인
파렴치한 분인거 확실하거든요. 만약 제 딸같으면 가만 안놔둘거 같습니다
님의 인생 한번 뿐입니다. 힘들겠지만 현명한 선택하셔서 새로운 행복을 찾으ㄱ시기 바랍니다
제가 너무 흥분해서 죄송하구요 .저희 엄마 생각하니 이글을 쓰면서두 눈물이 나네요
이해해 주세요17. 힘내세요
'05.11.7 12:15 AM (80.130.xxx.166)약속을 받아내는것이 ,무작정 믿는것만이 최선의 선택은 아닙니다.
이제껏 해온 약속을 번복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님이 더 잘 아시지않나요.
스스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닫지못하여 같은 잘못을 습관처럼 반복하는 사람곁에서
변화를 기대하며 참으시는건 스스로에게 잔인한 결정입니다.18. 저도 미혼인데...
'05.11.7 12:40 AM (219.255.xxx.164)비슷한 이유로 여름에 남친랑 헤어졌어요.
제가 남들한테 자랑하기 좋으니까...허풍이 심하고, 잘난 척 하기 좋아하는 사람이었거든요.
학벌도 자기보다 훨씬 좋고, 돈때문에 걱정할 일 없을 것 같고, 나중을 생각해보면 꼭 잡고 싶었던 것 같은데...
저한테 넘 빨리 들켜 버렸습니다.
워낙 적게 받으며 연구소 다니고 있었는데...카드값 갚고, 점심값이랑 담배값 빼면 20~30만원 남을까, 말까...전 그남자에게 바라는 거 없이...이거저거 많이도 사줬네요. 제가 좋아하는 남잔데, 돈 때문에 그러면 기죽을까봐...돈은 없어도 남들한테 보이는 거 좋아하는 덜 자란 사람이라...제가 물심양면 도와줬습니다.
이러니...만나서 밥을 같이 먹어도 제가 돈내고, 커피를 마셔도 제가 돈내고...저 진짜 바보였어요.
하지만 우연하게 본 문자에 카드 쓴 내역엔...저랑 만나지 않은 날 술집이나 음식점에서 긁어 버린 게 보이더라구요. 여자들 문자도 가끔 있었고...
저 넘 슬펐어요. 저한텐 노점상에서 파는 200원짜리 머리끈하나 사 줄 맘 먹지 않으면서 다른 여자들이랑 같이 흥청망청 노는 덴 자기 분수에 어울리지 않게 글케 많이 쓸 수 있는지...어이가 없었어요.
전 자기를 좋아하는 게 확실하고 결혼할 게 확실해 보였는지...진짜 맘상했죠.
이래 저래 싸우고, 맘상해서 그만뒀습니다.
그 집에서 제가 아까운지 아직도 전화합니다.
지금도 가끔 속으로 욕하다가도, 혀를 끌끌 찹니다.
나한테만 잘했어봐...그거보다 더한 거도 해줬을텐데...이 자식 진짜 머리 나쁘구나...바보같은 넘...이러면서요. 나만한 여자 어디가서 구하기 힘들꺼다...일케요. ㅋㅋㅋ
아이도 없는데...
새출발하세요.
제 동생이나 친한 친구들이였어도 같은 조언했을 꺼 같아요.
힘내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남편을 정말 사랑하고 있는가, 아님 사랑하고 있다고 집착하고 있는가에 대해서요.
멋진 싱글로 돌아오세요. 네?19. 흠..
'05.11.7 2:00 AM (219.240.xxx.94)자신의 인생을 그런 사람으로 인해 낭비하지 마세요.
인생은 그렇게 살다 가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님,훨씬 멋지게 당당하게 사실 수 있어요.
혼자 사는 것, 별 거 아닙니다.
저는 님보다 나이가 많고 혼자입니다만.. 결혼한 사람 부럽진 않습니다.
왜냐면 잘못된 결혼,불행한 부부생활보다 스스로를 챙기면 되고
뭐든 할 수 있는 현재가 훨씬 낫다고 보니까요.
홀로 서는 것은 불행한 결혼생활보다 백배 낫습니다.20. 여론몰이
'05.11.7 2:00 AM (211.107.xxx.25)답글들의 내용이 원글님이 이혼을 하지 않으며 안될것 처럼 몰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부부의 일 이라는것은 그 속 사정은 누구도 정확히 알수 없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의 짧은 글만 보고 이혼을 해라 마라 라고 말 하는것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너무 쉽게 말들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속상한 원글님의 마음을 헤아려 위로해 드리는것이 도리이지
무조건 이혼해라, 마라 라고 말 하는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
답글 올리신분들, 자신의 일 이라해도 그렇게 한마디로 간단하게 이혼 할 수있으실 분이
얼마나 되실까 궁금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원글님과 남편분이 원만하게 될 방법을 이야기 하는것이 현실적이지 앟을까 합니다.
원글님, 너무 여론몰이에 휘둘리지 마시고 소신껏 대처하십시요.
분명 길이 있을것입니다.21. 원글이
'05.11.7 8:30 AM (211.214.xxx.253)아침에 퉁퉁 부은눈으로 출근해보니, 참으로 많은 분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셧네요...감사합니다.
이렇게 남의 일이지만 진심으로 조언해 줄 수 있는 여러분들은 따스하고 정.상.적.인 분들이니
여러분들의 말씀이 맞겠죠...
어제 새벽까지 남편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어요..
역시 헤어지는 것도 쉽지는 않고, 이렇게 사는것도 더는 참을수 없는 일이라
오늘까지 제가 납득할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오라 했습니다.
또 어떤 번지르르한 이야기를 생각해 낼지...
그래도 처음에 이 사람을 사랑하면서,
(저희집의 반대가 있었거든요)이 사람과 같이 살수만 있었으면 좋겟다고 바랬던 기억들을 생각하며
그 "납득할수 있는 방법"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이제 더는 부은 눈으로 출근하는 아침이 없었으면 좋겟습니다..
여러 조언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22. 에효
'05.11.7 10:56 AM (218.48.xxx.100)님 글 읽으면서 예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런 사람을 알았지요.
님이 맘에 없을때 지극정성으로 하셨지요?
공주님한테 하듯...
제가 봐온 그런 종류의 사람을 보면 정말 그 사람을 얻기 위해
완전히 '노예'가 되더라구요.
공주 받들듯 정성으로 하면 아무리 콧대 높은 여자라도 마음이 향하지요.
그런걸 이용하는거 같아요.
그리곤 여자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또 다른 여자한테 그러지요.
그거 불치병입니다.
외모 상관없이 못생겨도 저런 사람은 정말 여자들이 잘 넘어가더라구요.
평생 의심하며 괴로워하며 살지 마세요.
님이 손해볼 일 없다고 생각해요.
그 버릇 개 못주고 아마 님이랑 이혼하면 또 다른 여자한테 그러다 헤어지고 반복하겠지요.
마음 아프시겠지만 지금이라도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사람 만나세요.23. 맘 아프시겠지만
'05.11.7 2:24 PM (220.85.xxx.17)독하게 맘 먹고 헤어지세요.
뒤 돌아보지 마세요. 제대로 된 인연 만나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다시 가정을 꾸리신다면 아이도 낳으세요. 어른들 흔히 말하시죠. 애 낳아 키워봐야 어른 된다고요.
여자들도 그렇지만, 남자들이 더 확실히 어른됩니다.
30년동안 지녀온 나쁜 습관이란건 타인에 의해 고쳐지지 않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시고 잊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한 여자만 바라보는 착실한 남자 만나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바랍니다.24. 친구라면
'05.11.7 3:16 PM (61.83.xxx.45)헤어지라고 새 출발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연애기간이 짧아서 사람을 잘못 봤더라구요.
이해심깊고 자상하고 다정다감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남편의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냉정하고 옹졸하고 무뚝뚝하고 지몸하나 건사하는것도 벅차합니다.
그러니 지 새낀들 이뻐하겠습니까? 시 새끼도 나몰라라...
자기자신의 성 속에서 헤어날줄 모르는 사람...
애만없다면 생활능력만 있다면 정말 미련없이 관두고 싶습니다.
이런남자를 믿고 왜 직장까지 때려쳤는지..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헤어지면 이 남자와도 그 집안의 굴레도 벗을수 있을텐데...
아이가 문제네요.25. 제동생같이
'05.11.7 10:23 PM (66.167.xxx.34)생각하고 맗씀 드리자면..
제 여동생중 하나가 지금 미혼입니다.
아주 탄탄한 직장에서 과장직급이고요.
웬만한 남자들보다 잘 벌고 또 능력도 좋습니다.
저의 고민은 님의 남편같은 놈이 제 동생을 찍을까봐 입니다.
그런 정신빠진 놈이 행여 제 동생을 님처럼 보고 결혼하자고 수작 걸까봐 .. 입니다.
본인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 여동생이, 내 언니가 이런 결혼생활을 한다면 내 맘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본인일을 보시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26. 주인공
'05.11.8 1:45 AM (204.193.xxx.8)남편분 시트콤 주인공 같아요. 자긴 혼자 재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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