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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반 유치원 친구에게 생일 초대 받지 못한 아이..
오늘 저녁에 산책을 하는데 저희 아이가 그럽니다,
저와 아이와의 대화 입니다.
"엄마 오늘 ** 생일 이었다."
"그래? 어떻게 알았어!"(여기 유치원은 생일 잔치가 없거든요.)
"응! 누구,누구,누구, **집에 오늘 갔어! ** 생일이라고.. "
"넌 왜 안갔어! 너도 그냥 가지"(초대받은 아이들은 종일반이고 그 생일 아이는 그냥 반일반이거든요.)
"안돼! 초대 안받았잖아....나도 다음에 초대 안할꺼야? 누굴 초대 안하지?"
아이가 무척 서운해 했습니다.유치원이 끝나고 걸어 오는길 친구들은 생일 초대를 받았다며 생일 아이집을 룰루랄라 갔을거며..
울 아들은 섭섭해 하며 축 쳐져 왔을거구..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벌써 부터 내년이 걱정입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면 더 심할텐데요.내년에는 안그럴까요?
이번에 생일인 아이 엄마하고 안면이 없는것도 아니고 뭐 그렇다고 수다떨며 차 마신것도 없는 사이라 다음에는 좀 불러 달라 그럴수도 없구요.
어쩌죠..제가 너무 과장해서 생각 하는걸까요?
1. 피리사랑
'05.10.11 11:47 PM (210.122.xxx.68)저의 아이는 초등2학년인데, 생일초대 못받아서 못갔어요. 많이 서운하더군요. 누구 생일이라고 초대받으면 참 좋아하던데......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그런 것 안했으면 좋으련만....
2. 도그우드
'05.10.12 1:06 AM (211.249.xxx.8)sls 이국철 회장이 억대 금품을 신재민에게 줬다고 증언하는데도
근거없다며 기소 또는 구속도 않는 검찰에 대해서는 왜 아무 소리 못할까요?
집안에 진중권 하나 처지고 다 잘 나가는 천재집안이라고 하던데,
자신의 컴플렉스를 저런 식으로 어떻게든 논리에서 이겨먹고자 하는 워리어 기질만 점점더 심해지는 모양입니다~3. 22
'05.10.12 8:56 AM (211.51.xxx.250)왜 이런 사소한거에 어머님들이 걱정을 하는 거죠?
생일파티라는게 반애들을 다 초대하는거 아닌 이상 자기랑 친한 아이만 초대하는거고
그러다 보면 초대가 안될수도 있고 한데 다들 너무 민감하신거 같아요.
저 어렸을적에도 친한 아이들만 초대했고 또 그런 아이들한테만 초대를 받았는데 다 그런거죠
물론 가끔은 섭섭할때도 있었지만 인생이 그런거지 어떻게 맨날 왕자 공주만 될 수 있나요.
어렸을적 거절을 심하게 당하면야 정서상 문제가 생기지만 이런 정도의 가벼운 거절은 이겨낼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너무 과보호들 하시는거 아니신지....4. 아혀
'05.10.12 9:06 AM (211.218.xxx.33)22님 말씀에 올인. 그죠..
앞에 어떤 답글님 말씀대로 애들이 우리애를 못챙기면 그집 엄마라도 챙기게 한다는 말씀은 바꿔 생각하면 애들사이에서 우리아이 천덕구러기 만드는것 밖에 더될까요.
친하지 않으면 초대 못받을수도 있고,
다음에 그 친구 초대 받고 싶으면 친하게 지내는것도 방법이라고 가르치는게 먼저 아닌지...5. homemade
'05.10.12 9:11 AM (202.30.xxx.27)22님 말씀도 맞구요
도그우드님 방법도 괜찮네요6. 음..
'05.10.12 9:19 AM (221.140.xxx.212)저도 미혼적엔 아혀님이나 22님처럼 생각했었는데..막상 울아이(아직 6개월)가 초대받고 싶은 친구에게 초대 못받았다 생각하면..넘 마음이 아플것 같은데요..-_-
7. ..
'05.10.12 9:35 AM (211.210.xxx.104)아직 아이들의 취향이나 성향이 다 갖춰져서 교우관계가 이루어지기 전인 취학전 연령엔
도그우드님 방법이 좋아요.
22님이나 아혀님은 아직 그 나이 아이가 없으신거 같네요.
그렇게 엄마가 아이들을 초대하여 같이 한번 놀아보면
그 다음엔 내 아이의 친구가 배로 늘어나고
아이도 훌쩍 더 자란걸 느끼실거에요.
그 나이엔 친구 한명이 자극 두가지 이상의 효과랍니다.8. 우리아이
'05.10.12 9:48 AM (211.55.xxx.154)는 초딩3.
자기를 초대해줄 만큼 친한친구가 초대를 안하니,무지 서운해하더군요.
그래서 아이에게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하고 친하게 지내라.그리고 너도 가고싶은 친구 생일이 있으면
' 나도 초대해줘라 ' 말하라고 햇네요.
드뎌 자기뒤에 앉은 남자애가 애들을 초대하는데 남자애들만 초대하는 분위기였나봐요.
울딸이 나도 초대해줘.라고 말했답니다. 담날 초대를 받았는데, 그반애들이 다 초대를 받았답니다.
그리고 전 직딩이라 엄두가 안나는 터라 2주후 피자 돌렸네요.(토요일날 애들이 넘 좋아하니 , 울애가 친구들에게 자신감이 있어진것 같더군요)
어떤친구가 오늘아침에 그러는데 자기생일이 방학이라 방학에 초대한다고 전화한다는군요.(전화번호 알려달라고,)그래서 울애한테 그 친구에게 일요일에 초대하면서 엄마도 가도 되냐고 물어달라고 했네요.
우리애가 초대 못받으면 나까지 속상해지는 맘있어요.
하지만, 내기분은 뒤로 감추고, 애를 위로해줘요.(초대 받았으면 참 재미있었을 텐데. 넘 속상하다. 그러면 애는 글쎄 괜찮아! 그래요)
그리고 ,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친구들을 도와주고, 친절히 대하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일단은 참고기타등등) 다가서도록 지속적으로 가르칠려고 노력해요.
저도 언젠간 애들 초대하려구요. (직딩이라 엄두가 안남)9. 이쁜 주니
'05.10.12 9:56 AM (211.224.xxx.232)22님은 애기가 안적 없으신가부다^^;;
태클아닙니다
막상 님의 아이가 집에 와서 그런 소리를 하면 맘 아프실껄여^^;;
요즘은 유치원생들도 생일초대를 하는군여- -;;
전 이제 1학년 2학년 남아를 둔 엄마인데여
유치원 다닐땐 그냥 생일날 유치우너에서 친구들이랑 나눠머그라고 케잌을 보냇어여
선생님이 간식시간에 케잌 나눠주시면서 오늘 누구 생일이라서 누구엄마가 보내주셨어 라구 말하면 자연스레 그냥 생일 치룬걸로 되었거든여
근데 학교 입학해서는 어떻해야 하나 고민이되더라구여
작년에 큰애 첨 입학해서는 고민을 마니했어여
저희 애 생일이 3월생이라 반에서 젤 빨랐거든여
그러니 물어볼데도 없구....
그래서 그냥 선생님계 말씀드리고 생일날 반명수 맞춰서 조그만하게 간식을 봉지에 담아서 보냇어여
음료수랑 빵 사탕 작은 과자 몇개 그리고 떡 조금씩 담아서여
비용 만만치 않게 들엇습니다 ㅠㅠ 한 십만원정도여
올해는 아이가 생일파티하길 바라더라구여
올해 사정이 잇어서 전학을 한 상태라 아는 친구들 하나 없는데 ...
그래서 누구 친한 애들 있나 물어보니 아직 2학년 올라간지 얼마안되서 잘 모르겠다구 그러는데 난감..
그래서 일단 반 명수대로 초대장을 다 만들었어여
일단 다 초대를 하고 올수 잇는 친구들은 미리 연락을 주었음하는 내용의...
동네 실내놀이터예약햇는데 반 전체가 38명인가 그랫는데 28명이 왓답니다 - -;;
게다가 둘째아이도 3월생이라 걔도 그렇게 해 줫는데 둘째네도 만만치 않게 왔구여....
좀 과하게 치뤘다 싶엇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잘한거 같았어여
아직 저학년이라 친한 친구 정해서 초대하는게 아이본인에게도 쉽지 않더라구여...
글구 그러고 나니 자연스레 저희 아인 모든 친구들에게 초대받구여...
머 초대받는다구 해서 다 가는건 아니구여
집 사정이 잇어 참석하기 그러면 지가 아라서 조절하던걸여
시간을 조절할 수 없는 학원시간대에 끼인 초대는 그냥 아라서 지가 못간다고 말하구 선물만 주는 머 그런..
하지만 내년부턴 친한친구 몇만 정해서 초대하는걸 가르쳐 주려구여...
그때 그걸 가르쳐 줘야겟져...
다 초대하면 좋지만 여건상 다 초대할 수는 없다는걸요
반대로 너도 다른 친구들한테 그런 대상이 될수 잇다는걸요...
자식 키우는거 쉬운 일 아녜여- -;;
별거 다 신경써야 하구....
저희 부모님은 도대체 별난 저희 형제를 어떻게 셋이나 키우신건지....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친구관계가 어느정도 결정되어 진다는건 인정들 하셔야 될거 가타여
아이 본인의 성격이 아무리 활달하구 그래두 부모가 친구들 집에 델고 오는거 귀찮아 하구 그럼
친구들도 안 오려하고 그럼 아무래도 내 아이 기죽기 마련아랍니다
저희 아이들만 봐도 그래여
그런 얘기들을 하거든여
누구네 엄마는 이상해서 널러가고 싶지 않다구
친구 잇냐구 벨눌러 물어보면 신경질 내고 널러가도 "담에 오렴" 이런다구....
옛날처럼 애들이 밖에서만 노는거 아니자나여
집에 모여서 게임도 하구 그러고 노는데 애들 오는거 귀찮아 하면 우리 애들도 갈데 없답니다
저도 솔직히 저희애가 널러가서 대접 잘 받고 오면
담에 그 집애가 오면 아무래도 신경쓰게 되더라구여
에구....자식이 먼지
그냥 서넛 델고 오는것도 사실 좀 버거운데
저희 엄마는 열댓명씩 델고와 밥달라고 하는 이 딸내미를 도대체 어예 감당한건지..
덕분에 그래도 제 친구들은 저희 엄마 얘기 아직도 하거든여
한번씩 저나도 드리구...
사람 오는거 시러라하지 않은 부모밑에서 큰 덕에 친구가 많은 탓인가
저도 저희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게 되네여
에궁 넘 길어졌다 ^^;;10. ..
'05.10.12 12:40 PM (211.215.xxx.114)아이가 친구랑 친하게 만들어야 한다. 인기 좋게 만들어야 한다. 신경 쓰지 않는게 좋은거 아니냐. 이건 다 뭘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내 아이지만 다른 인격인데 내가 어떻게 한다고 되지 않아요.
인기 좋은 아이이면 좋지만 안그럴 경우 부모마음은 좀 착잡해지죠.
저처럼 신경 안쓰고 사는 엄마도 기분 나쁠때가 있거든요.
본인도 사무실에서 6명 있는데 세명 초대 했다. 그런데 초대 못받았다. 이러면 아무렇지도 않고
아 내가 잘못했구나 고쳐야겠구나 내가 기분 나쁜건 오버겠구나 이러시겠어요?
전 유치원때 몰라서 몇명 초대 못했는데요..(당연히 한 열명만 부르는줄 알고..)
보통 저학년땐 친구들 전부 초대하고 대신 생일인 아이 엄마들 여럿이 모여 음식준비를 같이 해요.
요즘 반아이가 많아야 40명이니까 그것도 어렵지 않고.. 대충 스물 몇명 오는거 같아요.
2학년쯤 되면 친한 아이 몇명 부르기로 바뀌고.. 고학년땐 지들이 알아서 먹고 오죠..
그리고 그 친한 아이에 끼느냐 안끼느냐. 그런것도 별로 중요한거 아니란거 어른이야 알지만 애들은 몰라요. 지들이 밥을 뭘 먹었는지 우유는 마셨는지 그것도 기억 못하는 애들인데요..
나 걔랑 분명히 친했던걸로 기억한답니다. 솔직히 단짝도 아니었으면서..
그래서 서운하죠.
미혼이거나 아이가 없으면서 아이들 문제에 너무 칼같이 답변 주시는 님들 보면
확고한 자기 생각이 잇어서 인생 살기는 편하겠다 싶지만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 그렇게 칼같을수 있다는것에 대해 의문이 생기는것도 사실입니다.
내가 겪은 일에 대해 조언을 주다보면 실용적이고 편안한 조언이 될수 있지만..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선 단순히 그냥 맘아픈것에 대해서도 과보호라고 단정지을수도 있지요.
내자식을 키워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 맘 아픈것을 누가 설명할수 있겠어요.
아이교육에 대해서는 그런 분들의 칼같은 조언 저는 솔직히 반갑지 않더군요.
자신이 조언할수 있는 부분에서 조언하고
만일 할수 없다면 쓴소리는 안하고 가는게 예의 아닐까 싶어요.11. 심정..
'05.10.12 1:09 PM (203.228.xxx.132)아이 가진 엄마라면 다 비슷한 심정일거 같은데요..
그냥 지나가다... 입장이 바꿔됐다면 나도 속상했겠다싶어 글 올립니다.
아이 다독여주세요.^^12. 22
'05.10.12 1:39 PM (211.51.xxx.250)네 저 아직 키우는 아기는 없고 복중 태아만 있습니다...^^
제 자식이 어디가서 잘 못끼는거 같고 하면 가슴 아프죠. 아이 안키운다고 그걸
모르나요. 내 어린 시절만 회고해도 초중고 친구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던 시절이잖아요.
어쩜 공부 보다도 더 영향을 미치는게 친구이기도 하는 시절이구요.
저도 공부보다는 오히려 친구사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던거 같은데요. 친구들한테
왕따를 당한적도 인기가 너무 없는 그런 아이도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곧 태어날 제 아기에 대한 걱정에서도 공부 못할게 걱정이 아니라 사람들하고 잘 어울려 살았음
좋겠다가 제 최대 소망이에요...--
모두 다 자기 경험하에서 조언을 하니 저도 제 경험하에서 조언(?) 해드린거에요.
저 어렸을적에도지금보다야 약하겠지만 엄마들이 나서서 친구들 초대해서 먹이고 하면서
아이 친구들에게 신경쓴 어머님들 계셨어요. 그런데 그러면 인기 없던 아이가 인기가 있어지느냐..
잠시의 효과는 있죠. 초대받았으니 초대해야하는...그런데 원래 인기 없는 아이 겉으로는
좀 곁에 애들이 있어 보여도 결국 은따에요. 주위에 엄마가 신경써서 인기 있는 아이인거 같은 경우도
그 아이 자체가 매력있는 아이였구요. 지나구 보면 결국 그 아이 자체로 인기가 결정되더라구요.
아이들 영악해서 앞에서 얻어 먹고 뒤에서 욕하구 그런거 다반사구요.
지금 다들 커서 보면 -많은 초등학교 친구들을 연락하면서 지내서 자라온 스토리를 잘알아요.- 엄마가
챙겨줬던 아이들 고학년 되면서 오히려 힘들어 하더라구요. 인기있던 애들은 영광이 예전만 못하니
스트레스 받고 없던 아이들중 여전히 커서도 없는 아이들도 인상이 아무래도 어두워지고...결과적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가니 엄마가 잘 안챙겨줬던 아이들이 두곽을 나타내더군요.
물론 이거야 제 좁은 경험에서 나온 거니 절대적인지 않다는거 알지만 어린시절 약간의 좌절과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배우는게 많다고 생각해요. 저도 친구 관계에 스트레스 받으니 이런저런
머리쓰고 이것저것 방법 동원해 보다 보니 아무래도 친구관계 노하우도 생기게 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들도 전혀 제 교우관계에 간섭(?)을 안하셨거든요. 그러니 혼자 해결했어야죠 뭐.
그냥 요즘 학교폭력이나 친구관계때문에 자살하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이 늘어나서 아이들이 참
많이 심적으로 약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차에 이 글을 보게 됐네요. 우리때도 친구들한테
맞고 그런거 있었는데 자살하거나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 이상되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었던거
같은데...너무 온실속 화초로 자라서 그 스트레스를 못이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사이의 관계는 애나 어른이나 언제나 가장 심한 스트레스의 원인인것 같아요.
앞으로 태어날 제 애기는 반에서 공부 꼴찌해도 좋으니 사람들한테 인기있는 인덕있는
사람이었으면 하는게 제 소원입니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별로..엄마아빠 다 내성적이라...--)13. 강두선
'05.10.12 2:07 PM (61.77.xxx.12)요기서 잠시 팔불출 되보겠습니다.
지금은 중학교 2학년인 저의 작은딸 진이가 7살 유치원때,
생일날 친구들을 초대하라고 초대장을 예쁘게 만들어준적이 있었습니다.
생일 파티라고 해봐야 집에서 조촐하게 떡이랑 치킨 몇마리 그리고 약간의 간식이 전부였지만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왔더군요.
아이들이 돌아간 다음 진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너 누구누구 어떻게 초대장 줬어? 전부 다 너랑 친한 아이들이야?'
'쉬는시간에 내 생일날 오고싶은 사람 손들라고 그래서 손든 애들 전부 다 줬어."
'왜, 너랑 친하고 니가 초대하고 싶은 아이만 초대하지 그랬어.'
'그러면 초대 못 받은 애들은 슬플꺼자나. 그리고 오고싶어 하는데 어떻게 오지 말라그래.
그래서 오고싶다는 애들 다 초대장 줬지이...'
역시 우리 진이는 천사입니다. ^^14. 윗글
'05.10.12 2:38 PM (220.85.xxx.150)강두선님 아이 참 영리하네요..
15. 아혀
'05.10.12 3:39 PM (211.218.xxx.33)네.. 저도 아직 아이 뱃속에서만 키우고있습니다만
애들문제라고 치부해서 그렇게 말씀 드린것 아니에요.
단칼에 냉정하게 말씀드린것도 아니고요.
당연히 마음이 아프겠지요.
그마음 누구나 헤아려 지지요.
하지만 내가 엄마로서 어떻게 할까?
아이들을 불러서 내아이 인기 관리 해줘야 하나..이런생각에
극히 찬성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에요.
오랜 과거인지 모르지만
저역시 어릴때 그런 경우 있었고
그러면서 느꼈던 바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엄마가 어찌저찌 해주셨다면
동창모임에서 예의상 묻는
누구야.. 너희 엄마 잘계시지...
하는 이야기 많이 들었겠지요.
순수한 마음에 아이 친구들 챙기고 이뻐하는
엄마들 물론 계시겠지만
내면에 다 자기 자식 위해 그러신다는거
친구들이 커서 생각하면 다 알게 되지요.
잘 챙겨 주시고 가끔 남자애들 용돈까지 챙겨주셨던
어떤 친구 엄마가 계셨는데
엄마가 그리 잘 챙기니 그 친구역시 인기가 좋았어요.
어릴땐 그런 그친구 엄마가 부러웠던적도 있었구요.
근데 결론은 가끔 친구들 모이면
그때 누구네 엄마 치맛바람
정말 대단하지 않았냐며 이야기하는
그냥 하나의 추억꺼리가 되었을 뿐입니다.
물론 그 친구 안듣는데서지만요.
저역시 좁은 식견으로 이렇게 말씀 올리므로
제말이 맞다고 확신하진 않아요.
하지만 최소한 저희 엄마가 저를 키우신 데로
어느정도의 방관이 사랑이었음을 느꼈고.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하신 힘이라 생각합니다.
오지랍 넓지 않은 이 엄마 마음 안아프게
강두선님 따님처럼 똑똑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뿐이네요.
중도를 지킬수 있는 엄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16. 원더우먼
'05.10.12 4:55 PM (211.204.xxx.187)강두선님, 진이가 어린 나이에 정말 슬기로왔네요.
우리 아들들도 그래야 할텐데....부럽사와요....17. ...
'05.10.12 6:09 PM (220.118.xxx.49)강두선님 딸 진이가 어른보다 생각이 깊네요...
이뻐요...^^18. ..
'05.10.12 9:05 PM (218.52.xxx.70)복중태아를 가지셨다는 님들..
너무 앞서가시네요.
원글님의 걱정에 그냥 순수하게 참 아이가 속상했다고만 하시면 사실 될 일입니다..
어떤 엄마가 여기서 앞서가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아이가 가야할 방향까지 제시한 경우가 이었던가요? 용돈주고 어쩌고 그건 예전에나 통하는 문제지 요즘은 치맛바람을 떠나 너무 똑똑한 아이도 왕따를 당하는 시기랍니다.
미리 자신의 경험같은걸 이야기 해주시는것은 좋은데..
여기서 필요한 이야기는 진짜 조언보다는 속상했겠네 정도의 맞장구겠지요.
부모가 어떻게 할까요? 했다고 해서..
그 집 부모들을 만나봐요. 애들에게 용돈을 줘봐요.이렇게 나서는 분들 한분도 없는데
미리 지레짐작 그 모든것을 해줄 필요가 없어서 기우에서 그랬다고 하시는군요.
부모의 걱정은 한도 끝도 없는것이고..
그런 걱정이 과보호나 어리석은 아이를 만드는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원글에서 보면 그런 걱정스러운점은 보이지 않네요.
아이가 생일파티에 초대못받았다고 하면 속상하죠.
하지만 그럴수도 있다고 이야기 하라는 것이 대세이고..결국은 원글님도 그리하실거에요..
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해주거든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될수는 없는거야. 하구요.
원래 세상이 그런거라고.
그리고 님들이 어찌 아이들이었던 경험도 있고..아이도 낳아 키워본일있고.. 그리고 그 아이들이 세네살 수준이 아니라 초등학생이고 유치원생이고 한 애들을 키우는 다른 경험이 많은 엄마들보다 더 많이 아신다고 하실수 있을까요?
조언은 감사하지만 그런 조언은 저라도 별로 사양하고 싶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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