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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하면 혼나겠지요~~
근데 살림이란게 알면서 할수록 재미가 나네여..
하루가 얼마나 짧게 느껴지는지 모르게요..
쓸고 닦고 볶고 육수내고 빨래 삶고 가마솥 길들이고 간식 준비하고 저녁 메뉴 준비하고..
가스렌지가 쉴틈이 없네여.
전에는 힘들게만 생각됐던게 손에 착착 감기는게^^
어제 친구들 불러 가마솥에 밥해서 겉절이하고 된장에 대하찜하고 밑반찬해서 먹여가며..
집안일이 넘 잼있다고 말했다가 한대 맞을뻔 했답니다..
쪼매만 더 해봐라..하고 얼마나 화살을 쏴대던지..
한달있음 이사가는데 뭘그리 맨날 쓸고 닦냐구요..
요새 집안이 뽀송한게 잼나서 오나가나 걸레들고 먼지 낀데 찿아 다니거든요.
씽크대며 가스렌지밑이며 환풍기며....윤기 반질하게 내 놨거든요.
오늘은 비가 촉촉히 내려서 버릴려고 두었던 헌옷으로 창문을 닦았답니다.
습기가 적당히 먹은 창틀이 닦기가 쉽네요.
새로 이사오시는분은 행운아 같아여..
청소에 미쳐버린 아줌씨 덕에 손델곳 없어서여^^
1. 살림도 체질..
'05.10.7 1:19 PM (220.76.xxx.221)어유 부지런도 하셔요. 부럽습니다. 전 아기도 없는 전업주부 2년차인데요.집안일하기가 넘 싫어요.
맨날 신랑한테 난 마님체질이야라고 하지요.
근데 집안일도 체질이 있는것 같아요. 일단 부지런해야하구요, 먼지보면 괴로워해야하지요.
전 일단 게으르고, 먼지봐도 그런갑다 합니다. 이러니 집은 맨날 폭탄맞아 있구요 ... 사실 남편한테 미안하기도 하지요. 매일 맘을 다스리긴 하는데 것도 잘 안되네요.
저두 한달있음 이사가는데 그래서 더욱 손 안대고 있답니다.ㅎㅎㅎ 앉고 누울곳만 슬쩍 치워두는 게으름이여~~~~ 님보니 부끄러워질려고 합니다.2. ..
'05.10.7 1:53 PM (211.204.xxx.197)살림도 체질..님 말씀에 동감.. ^^
저희 시이모님은 젊었을때 해가 지는게 너무 아쉬웠대요
집안 반질반질하게 살림해야하는데 해가 져서 자야하니까...
말이 됩니까?
겁대가리 없이 조카며느리들이 와아~~하고 야유했슴다. ㅎㅎ3. ...
'05.10.7 2:06 PM (211.223.xxx.74)ㅎㅎ..친구가 샘났나보네요.
아마 그 친구분 집에 돌아가서도 걸레들고 여기저기 닦구
식단도 새로 짜구..그러셨을거예요^^...
그나저나 전 창문닦기가 너무 싫더라구요.일년에 한번이나 닦으려나 몰라요.ㅠㅠ
원글님 참 부지런하시네요.4. 나일롱주부
'05.10.7 3:13 PM (210.91.xxx.97)한달 후에 이사가시나요..?
원글님 살던 집에 저 이사가고 싶은데 주소알려주3...ㅋㅋ5. 흠
'05.10.7 5:48 PM (210.178.xxx.18)저도 청소가 좋아요. 가스렌지 찬장 이런데 닦아서 보면 흐뭇하고.
직장다니는게 못내 아쉽습니다. 청소 하고싶은데 피곤해서 못하면 짜증도 나구요.
전업주부해야될거같은데 남들이 편하다고 하는 직장 때려쳤다 나중에 후회할까바
못하네요. 팔랑팔랑귀에 소심해서리.6. 저희 집으로
'05.10.7 6:47 PM (61.74.xxx.64)초대하고 싶어요~ ㅋㅋ
7. 아흥...
'05.10.7 9:00 PM (220.118.xxx.172)저도 이사가는데 저희 집 올 사람이 걸레 들고 욕 박박하는 광경이 벌써부터 그려집니다.
"대체 먼저 살던 여자는 살림을 한 거야 안 한 거야? 세상에 집을 이 꼴로 쓰면서 이 먼지구덩이에서 애를 셋이나 길렀대?"...
아흥... 애가 셋이라 이렇다고 변명할래요. 사실은 애 낳기 전에도 이랬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