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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권태기가 온걸까여?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오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녁 먹으면 텔레비젼 앞에서 잘때까지 뒹굴다 잠자리드는 남편이 너무 싫어 전 텔레비젼을 보지 않습니다.
아니...그 시간에 마트에 다녀옵니다.
딱히 살것도 없으면서 빙빙 돌다 우유 두어개 집어 온답니다.
저녁에 운동 다니면 어떻겠냐고 제의해도 관심이 없다하고
나하고 산책 가든지 마트에 다니면서 소화라도 시키고 오자해도 혼자 가라며 차 키를 건네줍니다.
밥 먹기가 무섭게 소파에 누워 드라마에 멍하니 빠져 있는 남편이 정말 싫습니다.
1. 그래서
'05.9.30 12:57 AM (218.153.xxx.247)저녁 먹고나서 혼자 운동하러 나오는 아줌마들이 많은가봐요.
2. 저도,
'05.9.30 1:12 AM (220.121.xxx.70)저도 그런데,,신랑이 좀늦게 출근하는 직업이라서 신혼땐 좋더니,,요즘은 눈뜨자마자 나가는 남편이었으면 좋겠다,,나는 아침부터 애기 챙기느라 정신없는데 혼자서 늦게 까지 자는게 왜이리 보기싫은지,,그리고 일어나자마자 리모컨부터 찾아서 티비보고 넋빼고 있는모습이 싫더라구요,,퇴근도 일찍하면 싫고,,늦게 들어왔으면 싶죠,,모임있다고하면 은근히 기분이 좋아져요,,그래도 님은 아이가 없으신가바요,,혼자 돌아다닐수있으니까요,,저는 아이와 소리지르며 부대끼고 정신없어하는데 혼자서 여유로운모습보는거에 짜증이 나요,,피할수도 없죠,,그렇다고 다늦은저녁에 어린애데리고 보기싫어서 나갈수도없구,,
3. 음..
'05.9.30 1:18 AM (61.85.xxx.76)여자는 수다로 문제를 풀고(전화나 만나거나),
남자는 티비 같은걸 보면서 휴식을 취한다고 하네요.
남자들이 여자들 수다떠는걸 이해 못하듯이
여자들도 남자들 티비 보는거 정말 보기 싫어하잖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심 안될까요.
지금처럼 남편이 보기 싫으면 마트 가고 운동가고 그러심 되죠. 뭐.
저도 가슴이 답답해서 폭발하고 싶은때도 있었어요. 남편한테 얘기해도 이핼 못하죠.
지금은 그냥 내 할일만 하고 책보고....그래요.4. 차라리 그건 낫지
'05.9.30 1:22 AM (211.222.xxx.156)아이구...걍 보기 싫은 거면 참죠...잔소리만 나불대지 않아도 업어주겠습니다.
천하에 못 들어줄 게 남편 잔소리더구만요...권태기를 지나 지금은 살인충동도 느낀다니까요...5. 나도 tv로 피로를
'05.9.30 2:11 AM (61.102.xxx.11)하루 종일 애와 씨름하다 애 잠들면 그때서야 남편이 들어오는데...정말 손하나 까딱하기 싫고 혼자 소파에 누워 tv봅니다. 남편은 맥주 한잔으로 피로를 풀고...별 불만도 없고 그냥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그렇게 잠시 따로따로 휴식을 취하다가 자거나...남편 잠들면 인터넷 하거나...합니다
6. 그나마
'05.9.30 8:58 AM (210.180.xxx.4)해만 지면 밖으로 못나가게 하는 남편은 또 어떻구요? 지는 디비누워 테레비 보다가 컴 하다가 잠들다가 하면서도 아랫집에라도 가는걸 싫어한답니다.
사랑해서냐구요? 천만에요!!!!!!!!!!!!!!!!!!!
언제나 옆에서 비서노릇하는 "여자"가 하나 있어야 직성이 풀리나보죠!
그나마 님은 나갈 자유라도 주니까 다행입니다요!7. ...
'05.9.30 9:16 AM (218.147.xxx.163)맞벌이..
육아..
정말 정신 없어요. 퇴근하구 발 동동 구르면서 애 봐주시는 분께 뛰어가 애 찾아 와 잠깐 놀아주다 재우고..그러구 나서 남편두 바쁜 사람이긴 하지만 늦은 퇴근에 저녁두 안 먹구 들어오면 잘 챙겨주면서두 화 나요.. 글구 밥 먹구 남 마루는 좀 치워주기는 하지만 자기는 씻고 TV 앞에 누워버리구...저는 그 새 또 설겆이 하구..치우고..
그러다 봄 11시 넘어 씻어야하구요.. 하루 종일 일하구 들어와 쉴 시간 없이 집안 일 하구 12시 전에는 쉴 수도 없으니 ..머하구 사는 건가 싶구..항상 그러구 살았는데 요즘은 저두 권태긴지 왜 이리 남편이 보기 싫은지 모르겠습니다.8. 저같은 분들 많네요
'05.9.30 9:45 AM (222.106.xxx.134)저 같은분들도 많으시군요..
정말 어쩔때는 가정부 같기두해요.. 설겆이 한번 해주면 유세..유세 내가 해줄까? (마치 무슨 임금님이 성은을 주듯이..)
발동동 거리며 왔다갔다하면 무슨 할일이 그리 많냐.. 일에 두서가 그리 없냐는둥..
한두마디 할라치면 같이 돈버냐구 유세냐 궁시렁궁시렁 거리구..
그러다 밤에 아쉬울대 덥치면 진짜 왕짜.. 왕짜증이니다.............
왜 이케 미운지 큰일 났습니다..
글구 왜 내가 돌다는건 왜 이리 싫어하는지 우이띠.. 써놓고 보니 더 김이 나네요........9. ㅠㅠ
'05.9.30 2:04 PM (221.154.xxx.31)비슷한 분들이 많아 안도감이 들다가도 이런 남자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놀랍습니다.
저도 제가 한 혼수 중에 젤로 싫은 게 저 커다란 티비랍니다.
결혼 1년만에도 이렇게 미워지는데 평생 같이 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10. 저는요
'05.9.30 7:51 PM (218.145.xxx.197)여자들이, 은근히 남편 빨리 나가고 늦게 왔으면.. 하고 바라듯이
남편도 집에서 혼자 자유롭게 (사실, 집처럼 편한곳이 어디 있나요) 있고 싶을것 같아요.
그래서, 전 남편에게 자유시간을 좀 주려고, 일부러 혼자 마트 다녀와요.
남편에게 집에서 혼자 조용히 좀 쉬어~ 하구요.
남편은 10에 7번은 따라 나서고, 3번쯤은 그럴까? 하면서 쉬어요.
남자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진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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