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있는 책꽂이가 집안 여기저기에 서 있게 된다면요?

[고민맘]

실은 이사 예정인데
서재로 쓸 방의 긴 벽 전체에
쓸만한 책꽂이가 붙박이로 되어 있었어요
기역자로 붙여진 책상도 있구요
자재나 효용성이 그런대로 괜찮아 보여
두고 간다는 말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드랬어요
그런데 막상 가구배치도를 그려 보니...
전세로 입주하는 거라서
지금 현재 갖고 있는 쓸만한 책꽂이들을 버릴수 없어
여기저기 군데군데에 세워놓아야 할 형편인데
붙박이책꽂이가 문 열고 정면에 보이니 우선적으로 책을 채워 놓는다치면
불가피 우리 살림인 책꽂이는 텅텅 빈 채로 서 있어야 된다는 건데
(베란다에 내놓으려 하니 남편은 책꽂이 상한다고 베란다에 놓지 말고 방에 두라 하네요)
텅빈집 적막한 것처럼
빈 책꽂이가 마치 해골(?)처럼 보일것 같다고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힘으로 떼어내기도 힘들게 생긴데다
60센티 폭인 것을 주욱 이어 세워 놓게될 우리것보다
그 자체는 나아 보이니 남편은 일단 미련이 있는 모양이예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빈 가구 계속 놓고 사는 것 별로일 듯 해요
3단은 죄다 버린다 해도 4단 두개에 키높은 책꽂이가 세개인데
어디 숨겨둘 곳도 없고
어휴 이거 떼어낸다면 돈들여야 할것 같네요, 참나
어쩌지요?
1) 떼어낸다?
2) 놔두고 빈 책꽂이 세워 놓는다?
3) 놔두고 빈 책꽂이를 베란다에 최소 2년에서 4년 세워 둔다?
베란다에 두면 나중에 못쓰게 될까요?
오늘밤 결정해야 하는데 머리 터져요
부디 알려주세요

[책꽂이가]

있을 장소는 있는데 거기에 현재 가지고 계신 책꽂이 두면 비어 있는 게 싫으신건가요?
책꽂이를 채우세요^^
저는 핸드백 같은 거 한 칸에 하나씩만 놔도 멋지던걸요.. (책장 중 2칸만 이렇게 했죠^^.. )
그리고 책장은 다 채우는 것보다 가구 가게에서 처럼 중간 중간 비우고 채우는 게 더 멋지더라구요
사선 모양으로 주욱 왼쪽 밑에만 책을 꽂고 오른쪽 중간에 핸드백 두 칸만 채우고 나머지 한 칸 정도에는 목조 부조 두고 나머지 한 칸에는 까사미아 가서 산 심플한 네모난 시계랑 테디베어 하나 두고..
이렇게 사는 게 제 꿈인데 저희는 책장이 적어 책만도 넘치려고 해서 이렇게 못 삽니다^^
처음 이사 왔을 때 저 모양으로 해서 두었을 때는 정말 멋지던데 금새 책이 늘어서 이제는 벽면이 꽈악 찹니다--;;

[제생각도]

책이란게 갈수록 늘어서 지금 버리시면 아마 후회하실거예요. 윗님 말씀처럼 꽉 채우지 마시고 여유있게 책들을 배치해 보세요. 장식품도 놓으시구요. ^^

[이용]

화학첨가물 덩어리 닭가슴살 그만 드시고 차라리 한식으로 밥드시구요, 닭가슴살 과자 아이스크림 드시고 수영할 돈과 기운으로 헬스다니세요. PT 받으면 더 좋구요. 유산소운동만 백날 코피나게 운동해도 살 안빠져요. 정상적으로 그러나 소식 식사에 간식끊고 적당히 운동하고 스트레스 안받으면 살 안찌가가 서서히 살 빠집니다

[고정관념을 버려]

베란다에 두어 휴지나 세제등등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고
혹은 주방에 두어 그릇 수납이나 냄비 수납 주방 잡동사니 수납등등 쓸모가 많을거 같은데요..
전 비어있는 책장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

방에 여유가 있어 책꽂이가 다 들어간다면 방에 놓고 옷장으로 이용하세요.
차단스처럼 그릇이나 술, 도자기 등 잡다한 것 잘 넣으면 예뻐요.
저는 집이 좁아 책꽂이를 어쩔수 없이 베란다에 놓았는데요.(책과 함께)
생각보다는 잘 견디네요.
여름에도 끄떡없이 잘 있어요.

[ㅎㅎ]

애기 장난감 수납해도 멋지던데요. 아니면 비디오 가게처럼 이중책꽂이처럼 놓으면 어색하시려나요?

[樂슈미]

전 이번에 결혼하기 전까지 책꽂이 가로로 눕혀서 모 책꽂이겸 위에는 인형이나 오디오 올려놓고 썼어요.
책만 꽂기엔 조금 높지만 그래서 책을 적게 넣어도 괜찮구요, 여유도 있어보이고, 책꽂이 높인 눞이가 일반 장식장같은것보다 높아서 책꽂이인줄 잘 모르기도 하더라구요. 파이팅요~~^^*

[..]

저한테 파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