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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사 피해...ㅜㅜ

포장이사 조회수 : 698
작성일 : 2005-09-22 23:53:38
9월 2일 통인 포장이사로 지방에서 서울로 무려 12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내고 포장이사를 했어요.
저희 살림도 별로 없어서 5톤 한대 분량이었는데 거리가 멀어서인지 견적이 비싸게 나왔죠. 그래도 믿고 했죠. 여기서 글도 찾아보고 괜찮다는 결론하에.

이사 나가는 집에 사다리차 대기가 힘들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모든짐을 운반했죠.
냉장고 세탁기 티비도 마찬가지였는데, 헝겊으로만 둘둘 말아 실어가는게 불안하기는 했지만 그냥 알아서 하겠지 했죠.

그리고 이사 마치고 가전제품 전원 켜보지도 않길래 바보같은 우리 부부, 처음하는 이사에 정신도 없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결재 마치고 고맙다는 인사까지 꼬박 하고 업체직원들을 보냈어요.

그리고 어제, 그니깐 보상 받을 수 있는 기한인 14일이 지난 후죠.
그사이 집 수리가 덜 끝나 짐만 실어놓고는 근처 시댁에 지내다가 어제 신랑이 노는날을 택해 드뎌 티비에 dyd랑 비디오랑 연결하고 티비를 켜보니 이상한 굉음만 들리면서 화면이 안나오더군요.

순간 '아차'하는 마음에 바로 as직원 불러서 티비 뚜껑 열어보니 브라운관 뒷부분이 충격에 의해 완전히 깨져서 네모 반듯하게 있어야 할 회로판이 옆으로 돌아가있더라구요.
대충 견적을 물어보니 브라운관 가는것만 60만원, 그 밖의 원인이 있을경우 추가비용이 있을거라고...
순간 너무 황당하면서도 이사 들어온 날 체크 못한것에 제 자신이 정말 한심스러웠습니다.

통인측에 전화했더니, 다음날 연락해 주겠다...
다음날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했더니 전주지점(본사에서 이곳을 선택해줬어요)에서 신랑에게 전화가 갔대요.
자기네가 고장낸게 맞느냐...이 사람들 이사하기 전에는 티비 전원 눌러서 나오는지 확인하고 이사하더니 도착해서는 티비 플러그 꼽아보지도 않고 그냥 갔어요...그걸 그냥 넘어간 게 바보같은 짓이었지만.

그럼 고쳐서 영수증 보내면 입금해주겠다 하더니 예상 비용 얘기해주니깐 다시 본사로 돌리더군요.
그리고 본사에서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어떤 남자였는데 티비 모델명을 불러달래요. 제조년월일이랑.
불러줬더니 좀 오래된 구형 아니냐고 하더군요. 순간 황당했어요. 저희꺼 결혼할 당시 샀던걸로 3년밖에 안된건데 그걸 구형이라니...그리고 설사 구형이라 해도 브라운관이 구형이면 그냥 깨지나요??? 황당.
그러더니 자기 회의 들어가야 한다며 다시 한다며 일방적으로 뚝 끊은 전화.

그리고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요.
돈도 돈이지만 그 비싼 돈 주고 믿고 한 포장이사인데 그사람들 말하는게 너무 괘씸해요.
14일 기준은 누가 만든건지...
그런거 체크 못한것도 자책도 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 티비 3년전 살 당시 160만원 가까이 주고 나름대로 고민해서 산 티비인데, 제 혼수품이기도 하고 정말 속상해요. 다시는 포장이사 못할거 같아요.
IP : 218.238.xxx.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고
    '05.9.23 12:49 AM (220.121.xxx.86)

    소비자보호원인가에 신고하세요,,저도 포장이사했다가 제혼수 장농문짝을 흠을내놨더라구요,,그래서 돈을 다 지불하지않고 에어컨설치도 이사담날했는데 에어컨설치하다 새로입주하는 벽면을 부숴놨길래 돈안주고 기다리고있다가 받아냈어요,,장농문짝도 교체비용받아내구요,,기나긴 싸움이고,,님이 막 밀어부치세요,,약한듯하면 엄청강하게 나온답니다,,

  • 2. 통인은
    '05.9.23 1:20 AM (58.140.xxx.147)

    기업이사 전문업체로 알고있는데 기업에서도 엄청 불만 많더라구요..물건 함부로 다룬다고..이삿짐은 정말이지..문제발견당시 바로 세게 나가야 되는거 같아요..속상하시겠어요

  • 3. ,,
    '05.9.23 8:44 AM (59.11.xxx.123)

    저도 냉장고 옆면 긁히고 눌리고 한거 바로 얘기했어야 했는데,,
    그때 왜,, 그모양으로 대처했는지,, 참,, 지금생각하니 화나네요,
    6개월된 혼수냉장고였는데,,,
    그 직원,, 전 잘 모르겠는데요.. 이한마디뿐,,
    신고하면되는군요,,그땐 참 바보탱이였던거 같아요,,

  • 4. 우리도
    '05.9.23 11:05 AM (210.178.xxx.163)

    포장이사했었는데, 유리가 껴있는 액자라는 액자는 모두다 깨져있는거에요.
    액자를 이사하면서 바로 걸었어야하는걸 고이고이 모셔두고서 짐정리된담에 꺼내어서 걸라고 했더니...,
    저희야 머..., 금액이 글케 큰건 아니여서 그냥 넘어갔지만...,
    원글님께서는 당연히 보상받으셔야할문제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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