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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엽기적인 에이즈 괴담(감염혈액으로 2만개의 의약품 제조)

jk 조회수 : 640
작성일 : 2005-09-05 16:33:45
에이즈 감염자 혈액 유통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주사제)
2만6000여병이 최근 시중에 유통, 판매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에이즈 감염 혈액이 수혈용으로 공급된 사실을 발견하고도
보호자에게 통보조차 하지 않은 채 감독기관인 보건복지부에도 정식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보건복지부로 보낸 ‘수혈로 인한 HIV 감염사고시
임무수행 관련 보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청, 각 제약사의 관련 서류(사진)에
따르면 두 명의 에이즈 감염 환자의 혈액이 주사용 혈액제제의 원료에 각각
들어가 단백질 제제인 면역 글로블린 1만2021병, 영양 주사제로 주로 쓰이는
알부민 9358병, 혈액이 굳는 현상을 막아주는 항혈액응고제 2567병, 혈우병
치료제(혈액응고제) 2858병 등 총 2만6804병의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시중에
유통됐다는 것.




이들 주사제 제조 과정에 들어간 에이즈 감염자 2명 중 한 명은 2004년 9월
광주의 한 헌혈의 집에서 헌혈한 강모(25·대학생) 씨. 강 씨의 혈액은 지난해
10월 대한적십자사 혈장분획센터에서 정상적인 다른 혈액들과 섞인 다음
반(半)제품 상태로 모 제약사에 전해진 후, 일련의 처리과정을 거쳐 알부민과
글로불린, 항혈액응고제, 혈우병 치료제 등으로 만들어져 사용됐다.











또 2004년 12월 인천의 한 헌혈의 집에서 헌혈한 김모(23·대학생) 씨의 혈액도
올 4월 역시 같은 제약사의 알부민 제조에 사용돼 3798병이 이미 유통됐다.




이 같은 사실은 올 5월과 4월, 강 씨와 김 씨가 헌혈한 혈액이 수혈연구원의
핵산증폭검사(NAT)에서 에이즈 양성 반응을 보이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지난 1년 동안 이 두 사람이 헌혈한 경로를 추적 조사하면서
밝혀졌다.




하지만 적십자사는 올 7월 복지부에만 이 사실을 보고했을 뿐 대외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복지부는 에이즈 감염자의 혈액이 혈액제제의 원료로 사용됐다는 보고를
적십자사로부터 올 4월26일 받고도 해당 제약사들에겐 3일 후인 4월29일에야
통보하는 등 후속조치에도 문제를 드러냈다.




이에 해당 제약사는 보관중인 약품들까지 “지침 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5월 이후 모두 유통시켜 버렸다.




하지만 “약품 완제품 제조 공정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최종 불활성화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고, 지침 상 오염 혈액이 이미
제조공정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제조, 시판을 허용하고 있어 법 위반의 소지도
없다”는 것이 복지부와 적십자사측은 반응이다.
(기사중에서 가장 엽기적 내용. 문제가 발견되어도 유통시켜도 아무 문제가 없다니..)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 고경화 의원(한나라당)은 “최근 혈우병 치료제를
먹고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는 혈우병 환자의 1심 승소 판결에서 보듯,
불활성화라는 게 절대적인 안전판이 될 수 없다”며 “에이즈 감염 혈액이
의약품의 재료로 들어갔다면 완제품으로 출시가 되었더라도 회수를 해야
마땅한데 제조공정이 시작됐다는 이유로 판매를 허용하는 것은 지침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서울동부지법은 올 7월 “혈우병 치료제를 먹은 뒤 에이즈에 감염됐다”며
혈우병 환자들이 제약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혈액제제의 경우 다른 원인을 입증하지 못하는 이상 혈액제제와 에이즈 감염의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결했다.




한편 매년 에이즈 감염 혈액을 수혈용으로 사용해 비난을 받아 온 적십자사측은
올해는 아예 이런 사실을 환자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아 입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한 허모(26·경기도 부천시) 씨는 에이즈 감염자
김모(23·대학생) 씨로부터 수혈을 받았으나 다음날 바로 사망했다.




올 4월 김 씨가 에이즈 감염자임을 뒤늦게 밝혀낸 대한적십자사는 당연히 허
씨의 가족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적절한 보상절차를 밟아야 함에도 가족에게
알리기는커녕, 올 7월 복지부에 올린 보고서에 조차 이런 사실을 누락시켰다.




과연 시중에 유통된 혈액제제들은 안전한 것일까? 혈액제제로 인한 에이즈
감염에 대한 정부의 정확한 조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최영철 주간동아 기자 ftdog@donga.com

IP : 211.187.xxx.1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진
    '05.9.5 4:49 PM (61.98.xxx.120)

    무섭네요.

  • 2. 병원에가니
    '05.9.5 6:42 PM (211.247.xxx.172)

    요리공부는 아니고..여기서 경영 공부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식탐꾼인지라, 요리하는걸 좋아라해서요~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분이 좋네요^^ 곰방 또 올릴께요~!

  • 3. 헌혈시
    '05.9.5 7:00 PM (218.38.xxx.180)

    에이즈 검사를 합니다 . 그 때 양성으로 나오면 절대 폐기 시키죠.
    문제는 모든 병에 잠복기가 있다는 것이죠. 특히 이 망할 놈의 에이즈는 잠복기가 6개월이 될 수도 있고 10년이 되는 경우도 있다네요. 이런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을 수 있어요.
    헌혈 시에는 음성이었지만 그 사람이 다음에 다시 헌혈 할 때는 양성이 되어 버린 경우.잠복기에 헌혈한거죠. 기가 막힌 일이죠.이런 경우 철저한 검사로도 막지 못해요.
    본인은 에이즈가 의심이 되었을텐데..생명을 살리는 헌혈을 하다니.양심없는 인간이죠.
    추적 해보면 그 전에도 헌혈 했다는 엄청난 사실이 밝혀지죠.
    에이즈는 그냥 옮지 않아요.확실한 경로로 옮아요.-1, 성생활(특히 동성연애자), 2, 에이즈 환자인 엄마가 아기를 났을 때 그아기에게, 3,또 하나 수혈이나 그 외 혈액제제나 그로 인한 가공된 약품.이죠.
    1,2번은 본인이 알아요.의심 가는 행동을 한거죠.
    이런 분들 제발 장난으로 헌혈 하지 마세요.제발.
    혈우병 환자들, 백혈병 환자들 이런 위험에 상당히 노출 되어 있거든요.
    뭔가 찜찜하면 절대 헌혈하면 안 되요. 헌혈은 건강할 때 깨끗한 피를 이웃과 나누는 일이에요.

  • 4. ..
    '05.9.5 7:57 PM (211.215.xxx.186)

    검사해보려고 헌혈하는 놈들도 있을거에요..
    나쁜 사람들.

  • 5. jk
    '05.9.6 12:42 AM (211.187.xxx.169)

    에이즈 의심스러운데 헌혈하는 놈들도 나쁜 놈들이지만
    혈액관리를 저런식으로 하는 적십자는 더 이해가 안됩니다.
    이전에도 한번 혈액관리 엉망으로 해서 걸린기억이 있는데 내부제보자들만 짜르고 자기네들 반성이나 개혁은 하나도 안했죠.

    게다가 문제가 있는 제품이라도 그대로 유통을 시키다뇨... 정말 어이없는 일입니다.

  • 6. 환자들을
    '05.9.6 4:23 PM (218.146.xxx.1)

    두번 죽이는 일입니다...
    얼마전 시험관 시술을 하고 회복실에서 누워있었습니다.
    전 괜찮았는데 옆에 새댁은 많이 아파서 알부민을 맞고 있더군요...
    정말 걱정됩니다.... 아픈사람들 두번 죽이는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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