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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대한 궁금증
요즘 자꾸 드는 생각은 아이를 낳으신 분들께서는 아이키우는데서 어떤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실까 하는게 궁금하곤 해요..
예전엔 아이를 별로 안좋아했는데 요즘은 귀엽단 생각도 들고..그래서 낳아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근데 아이키우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초딩까지는 귀엽고 재롱도 많고 할거 같은데 중학교들어가면 사춘기반항시기, 힘든 경쟁속에고등학교, 대학보내고 나면 이제 결혼시킬거 걱정할거 같고..그리고 결혼시키면 각자 가정 이루어서 각자 살기 바쁘겠지요
4-5살까지의 재롱으로 평생산다는분도 주변엔 있던데요..
아이키우기는 정말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거겠지요? 저희 부모님만 봐도 자식키우느랴 고생하시고...돈도 못모으시고...자식들이 잘 보살펴야하는데 그래도 각자 살기 바뿌니 맘대로 챙겨드리진 못해요..그러다보니 자식키우고 나서 허무하실거 같기두 해요..
이런 저런생각하다보면 그냥 주변 친구애기들 귀엽고 이쁘다고 별생각 없이 따라낳는건 안될거 같고 사명감이 있어야될거 같고..제가 그렇게 희생적일수 있을까 싶어서 망설여지고 다시 낳지말자 싶네요..
심지어 자식이 있으면 제자신도 자식클때까진 보살펴야한단 생각에 혹시나 제가 아파서도 사고나서도 안된다는 책임감도 많이 느끼구요.
어떤 마음의자세가 되었을 때 아이를 가져도 되는걸까요?
이런저런 책임감이 넘 많이 느껴지면 아직은 아닌거일까요?
전 때론 병원24시 같은거 보면서 그런 아픈애가 태어나도 지켜줄수 있는 자세가 되야야된다고 생각하는데...그러자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해야할거 같고...주변에는 왜 그런것까지 미리 생각하느냐 하구요.
제가 넘 고민을 많이 하는 걸까요?
아이키우시는 님들은 만일 다시 결혼초가 되더라도 똑같이 아이 낳으실 건가요?
제나이가 30대 중반이다보니 아이에 대해선 마음의 결정을 해야될거 같아서 고민되서 올립니다...
1. ...
'05.8.25 5:12 PM (66.199.xxx.184)저도 처음에 그런 고민을 했어요
도무지 밑지는 인생을 사는 것 같아서요
근데 어찌어찌해서 아이를 둘이나 낳아 기르는데 많이 힘든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도 먹고 살기 너무 힘들지 않으시다면 낳으셔야지요
내가 받은 것 만큼이라도 자녀에게 갚아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2. 전
'05.8.25 5:15 PM (61.73.xxx.200)아무생각 없이 있다가 덜커덕 임신이 되었어요.
시댁에서 무척 반가워 했구요.
그래서 낳고 기르다보니 정말 예뻐요...
아가씨때는 울언니 애들 오줌 똥 치는 것 보면서 저거 어떻게 하나? 했는데,
내 애니깐 다 하더라구요...
근데 없이 사는것두 홀가분해 보여 부럽기는 한데, 좀 더 살아봐야겠지요3. kimsoonl
'05.8.25 5:28 PM (210.106.xxx.10)아이 없이 사시는분들껜 무슨 미사여구를 더해서 이야기 해도 절대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답니다.
직접 나의 아이를 낳아서 키워봐야 수지타산 안따지고 그냥 이쁘고 지금 주는 기쁨만으로 평생을 행복할수 있단 느낌으로 하루하루 키우는거랍니다.
저는 지금 고등학교 일학년 아들 하나를 키우는대 애기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내 아이로 태어나주어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 합니다. 나중에 이놈이 커서 얼마나 효도를 할지는 그거는 생각 안합니다.
그냥 내가 부모님께 받은 사랑 반만이라도 이놈한테 돌려주며 살려하는대 그게 잘안돼네요
우리 엄마는 그많은 아이들을 어찌 다 키웠는지 모르겠습니다.4. M...
'05.8.25 5:37 PM (219.248.xxx.230)내가 쓴글 같당....
고민을 넘 많이 해서 점점 낳기 싫어진다는...
물론 애기때 예쁘고 어릴떄 예쁘지만..
커서도 예쁠까...크면 다 자기 사는걸텐데..
이누무 자식들 뒷바라지 30년은 해얄텐데..
내 노후는. 어떻하구?
벨노무 걱정을 다합니다요..^^5. 자식이란
'05.8.25 5:50 PM (222.109.xxx.49)낳아본 사람은 말할 필요가 없고, 안낳아본 사람은 말해봐야 모른다는....
저, 애들 싫어하지만 제 자식은 눈에 넣어도 안아파요.6. ..
'05.8.25 5:52 PM (211.178.xxx.30)전 막내가 고1입니다.
그만큼 커도 이뻐요.
자는모습도 아빠랑 똑같고, 발가락 손가락도 똑같이 생겼어요.
휴일에 팔짱끼고 아울렛에 같이 다닙니다.
전 시장 옷 입어도 애들은 백화점가서 폴로,바닐라B 사입힙니다.
물론 돈도 많이 들죠.
하지만 죽을때 지고 갈것도 아니고 자식들 가르치고, 입히고, 먹는모습에 뿌듯~~합니다.
내 부모도 나를 그렇게 공들여 키워 이만큼 인간노릇하고 살잖아요.
자식에겐 아무리 퍼줘도 아깝지 않지요.7. 파란마음
'05.8.25 5:59 PM (211.206.xxx.69)전 둘 있고...가끔 신랑이 너무 미울때는 애들이 발목이 되기도 하고...^^;;
애들을 원래 안좋아 하던 나에게도, 애들 보는 재미도 느끼게 하고 좋지만
없어도 또 나름대로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요즘은 결혼과 마찬가지로 자녀를 두느냐 마느냐도 필수가 아닌 선택인 시대에 온 것 같아요.
어젠가 tv에서 출생률이 저하된다고 국가경쟁력저하를 우려하면서
은근히 출생률을 높여야 된다고 강변하던데...전 그런 논조 싫더라구요.
사람들 의식이 개인주의적으로 바뀐것두 문제지만
얼마나 애들 키우기 힘든 세상인지..
전업이든 맞벌이든 너무 고충이 많다는걸 알기에 꺼리는것두 있는데 말이죠...8. 전..
'05.8.25 6:51 PM (222.118.xxx.253)안낳고싶어요..
애를 싫어하거든요..
신랑은 제가 애키우는게 겁나서 안낳을려고 한다고 생각하는지..낳으면 생각이 바뀔꺼라네요..
근데 전 애기들이 원래 싫거든요..
내 아이라 할지라도 낳고나서도 그런 마음이 있을까봐..
아직은 계획없어요.. 삼십대초반인데.. 아.. 정말 고민이예요..9. ...
'05.8.25 7:05 PM (220.79.xxx.166)제 맘이랑 글이 똑같네요..다들 비슷한 고민들을 하며 사나봐요..저도 시댁에선 난리신데(제가 30대 초반이라서 늦다구요..) 정작 저희 둘은 시큰둥해요..남편은 안 생기면 말지 하구요..내심 안 생기길 바라는 거 같아요..둘만 생각하면 안 낳고 싶은데..주위의 압력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네요..장남은 꼭 아이(것두 아들)를 낳아야 되나요? 답답합니다..
10. 고생고생
'05.8.25 7:25 PM (220.75.xxx.236)하고 돈벌어 죄다 자식에게 쏟아부어도 그게 그렇게 즐겁습니다
아마 아이 때문에 더 열심히 일하신다는분들 많을거예요
하나 낳구 힘들어서 그만 낳을까 했는데 아이보면 너무 행복해서 하나 더 낳았습니다
고생은 두배지만 기쁨과 행복은 열배예요11. 전
'05.8.25 7:44 PM (211.176.xxx.143)아이를 싫어 하는게 아니고 아예 관심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옆에 아기가 있어도 도통 만져보거나 얼러불 생각이 안났던 사람인데..둘이나 낳아 보니 조금은 달라지네요. 안낳아 보고 나는 아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단정 지어 애기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12. 베네치아
'05.8.25 9:11 PM (218.232.xxx.252)저역시 애싫어하기로는 둘째가면 서러운 사람이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긴합니다만..;;
내자식은 예쁘네요.
애틋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간혹 웬수같이 느껴질때도있지만.. ㅡㅡ;;;;
예뻐요.. ^^13. 아직..
'05.8.25 11:33 PM (221.166.xxx.22)윗분들 말씀처럼 자식이 주는 기쁨이야, 정말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지요.
첫 사랑을 했을때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알게 된 것 처럼, 자식을 통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준비가 안되셨다면 이런말 드리기 뭣하지만 낳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엄마가 된다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니예요.
님 말씀처럼 정말 책임이 많이 따르고, 세상에서 가장 희생적인 직업이라 생각이 됩니다.
어디서 읽은 글인데, 저울에 한쪽에는 지구와 한쪽에 어머니를 달면 어머니쪽이 더 무겁다고 하네요.
자식은 정말 평생 짊어지고 갈 짐이며 책임입니다.
그냥 남들 다 낳으니까 낳는다는 건 너무 무책임한 일인것 같아요.
아이를 낳아서 잘 돌봐줄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안되신다면 자식한테 죄를 짓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요즘 얼마나 세상이 무서운데요..
자식들 정말 잘 키워야 합니다.
아이를 낳아서 잘 못키우는 것이 저는 범죄란 생각까지 드니까요..
님이 처하신 상황을 잘 생각해 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세요..14. 린넨
'05.8.26 8:48 AM (83.113.xxx.49)이 책...<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어보세요.
한 사람에 대해서 완벽한 책임감을 가진다는 것..그리고 그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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