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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와는 다르게 요리를 잘한다???

??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05-08-25 20:13:19

제가 잘 듣는 말이예요...
요리를 못하게 생겼다네요...
요리를 못하게 생겼다는 건 무슨 말일까요?
깊이 못물어보겠더라구요...
82에는 이런소리 듣는 분 많으시죠?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
이유가 뭘까... 뭘까...
어찌 생기면 요리를 못하게 생긴걸까요...
IP : 211.222.xxx.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05.8.25 8:18 PM (211.207.xxx.33)

    별로 여성스럽지 않다는 뜻 아닐까요?
    흔히 말하는 현모양처형, 전업주부형....집안 꾸미기 좋아하고, 먹을거리 챙기기 좋아하고....
    반대로 바깥일에는 조금 관심이 적은 그런 여성스러운 스타일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요리도 잘할거라고 보통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약간 도시적이거나, 전문성이 있는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거나...
    아무튼 행동하는 선이 굵고(?) 약간은 중성적(?)으로 보일 수 있는 커리어 우먼 스타일이거나
    가정적인 면에 별로 섬세해 보이지 않으면 요리를 못하게 생겼다고 하지 않을지....

    생긴 것보다는 이미지 문제겠죠.
    그냥 제 생각이랍니다. ^^

  • 2. ㅎㅎ
    '05.8.25 8:19 PM (220.127.xxx.164)

    저도 그 소리 좀 들었는데요, 요리를 못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밥 못할거 같다구요.. 국은 끓일 줄 아냐고...^^;;
    운전면허 학원 강사(여자분)가 그러면서, 손에 물 안 대고 살거 같다나요..
    좀 서울 깍쟁이처럼 까탈스러운 인상으로 볼때 그런 말 하지 않을까요?
    성격이 내성적이거나 말수가 적거나, 몸이 호리호리하거나...
    저희 막내시누는 엄청 여우에다 사근사근한데, 실제로 밥 한번도 해본적 없지만, 시집 가면 잘할 거 같다는 소리 곧잘 듣는다고 시어머님이 자랑하시더라구요, 헐~~
    엄마가 하는 거 봤으니 안해서 그렇지 하면 잘 할꺼라나요...
    요리도 많이 해본 사람이 잘 하게 되는 거지. 많이 봤다고 해서 어느 순간 능숙하게 하는 건 아니잖아요
    하여간, 냉정해보이고 좀 까다로워 보인다는 말을 돌려 얘기하는 거 아닐까 싶으네요...
    하지만 뭐 신경 쓰지 마세요, 선입견이란 게 깨지라고 있는 거니깐요^^

  • 3. ㅎㅎ
    '05.8.25 8:23 PM (211.217.xxx.228)

    곱게 자란듯 해서 손에 물 안 묻혔을것 같거나 아님 아예 좀 시원시원하고 화통한 성격(요리는 좀 섬세한듯 해 보여서) 이면 그래보이지 않을까요?
    아님 어린 새댁이시거나..

  • 4. .....
    '05.8.25 8:24 PM (61.77.xxx.252)

    저도 그런말 비슷하게 많이(???) 듣는데요.

    제가 직딩에다가 전혀 여성스럽지 않거든요. (그래도 결혼해서 변하것 같긴해요. 여성스럽게)

    암튼 거의 여성스럽지 않아요.그래서 그런것 같아요.

  • 5. 프리
    '05.8.25 8:26 PM (218.156.xxx.231)

    하하하하
    전 반대예요
    전 생긴건 참하게 생겼는데 전혀 반대라는 말 무지 많이 들었거든요
    말 안하고 가만히 웃으며 앉아있으면 진짜 현모양처감,청순가련형 이래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말도많고 시끄럽고 주위산만하고 덜렁대고 ㅠ.ㅠ
    암튼 저 하는짓보면 다들 의외라고 놀래기절하죠

  • 6. 소박한 밥상
    '05.8.25 10:55 PM (218.51.xxx.198)

    ㅎㅎ 저도 몇 번 들은 말이고요
    사람들이 남 듣기싫은 소리는 잘 안 하리라 가정하고 볼때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으로 저에게 그렇게 외쳤겠죠?
    하지만 저는 기분 나쁘지도 않고...진심으로 인정하는 바입니다.
    친구에게 한번 그렇게 말한 적 있는데 살짝 싫은 기색 ㅎ

  • 7. 음냐~
    '05.8.26 12:28 AM (211.179.xxx.202)

    전 곱게 자라서..쪽에다 한표 보탭니다.
    혹시 공주꽈가 아닌가요?

    아니면 덜렁이인데..맛깔스럽게 한다..차분꽈라고 봐요.^^

  • 8. 뭐 대략 좋은 말
    '05.8.26 4:35 AM (24.41.xxx.141)

    같은데용..가능한 해석: 1)너무 곱상해서 -- 금지옥엽으로 자라 어디 손끝에 물 한방울 뭍혀봤겠냐?; 2) 너무 여리여리해서 -- 마른 걸 보니 식탐이 없는 모양이구나 (마른 사람은 대개 입이 짧고 입이 짧다보니 많이 먹지도 않고 또 많이 안먹으니 음식하는 것에도 별 관심없고); 3) 매우 세련된 도회적 이미지라서 -- 유능한 커리어 우먼들은 일하느라 바쁜데 살림 한 번 제대로 해봤겠냐 (입맛은 세련되었을지 몰라도 음식하는 것에는 익숙치 않을 것이라는 편견); 4) 학생생활을 오래해서 -- 집에서 아무 걱정없이 공부만 하도록 뒷받침해준 모양인데 언제 음식해 볼 시간이 있었겠냐?

    위에 나열한 사항 중 50%는 제 얘기..^^; 근데 사실 전 말랐지만 무지 잘 먹고, 워낙 먹는데 관심이 많아서 요리도 꽤 하거든요. 하지만 대개는 "요리는 할 줄 아냐"라는 질문에 그냥 배시시 웃고 가만히 잇습니다. 제가 손님을 초대해서 대접하는 게 아닌 이상, 나서서 아니라고 해봤자 별 도움이 안되거든요. 남의 집 주방에서 제가 요리한다고 설칠 것도 아니고, 괜히 초대해서 요리한 사람 번거롭게 하거나 혹은 요리에 대해 아는 척해서 상차린 사람이나 먹는 사람들 뻘쭘하게 만들 일도 아니고...특히 시댁에서 요리 못하게 생겼다 이런 소리 들으면 가만히 지나가는 게 좋을 듯...ㅎㅎ

    글구 요리 안해본 커리어 우먼들도 나중에 결혼하니까 요리 엄청 잘 하던데요..제 친구는 직장다닐 떄 워낙 맛집을 많이 다녔어요. 집에서는 손끝에 물한방울 안 뭍혀봤지만 (집에서 공주대접...부러비..^^). 근데 결혼하고나서 요리를 얼마나 잘하던지... 요리 잘하고 못하고는 요리 해 본 경험보다 갈고 닦은 입맛이 훨씬 중요. 미각이 뛰어난 사람은 나중에 그 맛을 기억해내고 요리를 하거든요. 집에서 신부수업 안했어도 친정어머니가 요리를 잘 하시면 딸도 대략 요리를 잘하더군요. 아무리 열심히 신부수업해도 미각이 뛰어나지 못하면 요리가 그냥 저냥..혹 남친이 요리 못하게 생겼다고 말했다면 "손맛은 입맛에서 길러진다"고 말하고 맛난 거 많이 사달라고 하세요. ㅎㅎ

  • 9. 나 아는 엄만
    '05.8.26 12:51 PM (61.78.xxx.51)

    일부러 그소리 들을라구 이사람,저사람,불러 집구경 시키고,밥 먹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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