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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때문에 못살아

강금희 조회수 : 2,214
작성일 : 2005-04-05 23:45:37
제가 처음에 목화씨 보낼 때 신청자가 모두 95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오늘 목화씨 받았단 쪽지들을 받으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이에게 돈 20,000원을 주며 우표 좀 사오라고 심부름 보냈더니
우표 한 장에 220원이라고 했던 기억이 어슴푸레합니다.
그래서 방금 계산기를 두드렸더니

20,000원 ÷ 220원 = 90매

그러니 아이가 제게 우표를 90장 사다 주었다는 얘긴데
그 이후에 우표를 더 산 기억이 없거든요.
그런데 저는 95명에게 다 보냈어요.

자, 이렇게 되면
분명 다섯 분 정도는 우표 없이 받으셨을 테고
받으면서 미납 요금을 물었을 겁니다.
얼마나 불쾌하셨을지 상상하니까 모골이 다 송연해집니다.

제가 4학년 6반입니다.(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미납요금 내고 목화씨 받으신 분들은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고
제게도 살짝 귀띔해주시렵니까?
누군지라도 알아야 구체적으로 미안해하죠. 민망~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IP : 211.212.xxx.18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ig Apple
    '05.4.5 11:51 PM (221.140.xxx.138)

    우편요금이 부족하면 강금희님께 반송이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저도 얼마 전에 편지를 부쳤는데 20원 모자르다고(내용물이 뚱뚱했음...) 돌아왔더라구요...ㅜ.ㅜ

  • 2. 느린소
    '05.4.5 11:59 PM (220.75.xxx.66)

    반송되니 걱정 마세요.^^
    에구 이런 신경까지 쓰게 해드려 죄송스럽구만요. 다음주 수원 갈 일이 있는데 이거 우표값이라도 보태 드려야 하는데.^^

  • 3. 강금희
    '05.4.6 12:05 AM (211.212.xxx.187)

    오, 그렇군요.
    그렇담 정말 다행이죠.
    제발 돌아와얄 텐데....

  • 4. 낮잠
    '05.4.6 12:51 AM (221.143.xxx.3)

    마음씨가 넘 고우세요^^

  • 5. 헤르미온느
    '05.4.6 8:32 AM (218.153.xxx.89)

    우표값이 220원까지 올랐군요...
    제 지갑에 넣어져있는 우표들은 170원 짜리들인데,,,, 에구,, 얼마나 오랬동안 편지를 안썼는지,,,,

  • 6. 재은맘
    '05.4.6 8:59 AM (203.248.xxx.3)

    오늘 회사 왔더니...강금희님이 보내주신..우편물이 제 책상에 왔더군요..
    너무 감사합니다...
    잘 심어서...저도 내년에는 많이 나눠드릴께요..

  • 7. 김미경
    '05.4.6 9:04 AM (59.29.xxx.123)

    목화씨 잘 받았습니다.
    쪽지로 보내려고 했는데 제컴에 팝업창이 차단이 되어있어서
    쪽지를 드릴수가 없어 이렇게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8. 낮도깨비
    '05.4.6 9:48 AM (211.218.xxx.129)

    아! 그러셨군요
    저는 내내 목화씨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혹시 반송됐을 가능성이 크네요. 제가 낮에는 집에 없고 직장에 있어서요.
    이럴줄 알았으면 직장주소를 알려드릴걸 ..ㅠㅠ

  • 9. 애플그린
    '05.4.6 12:34 PM (218.156.xxx.61)

    저도 며칠전 우리아이가 작년유치원선생님께 편지썼다고 해서 가지고 있던 190원 우표로 보냈더니 다시 반송됐던걸요. 봉투에 메모가 붙었는데 보통5g은 190원 25g은 220원 50g은 240원(규격외는 310원) 이렇게 써 있네요. A4용지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건데 무게가 많이 나갔었나봐요.
    동시에 그 많은 편지를 보내셨을테니 그냥 봐주실수도 있지않을까요....
    보내주신 목화씨는 잘 심어놨습니다.작은 애가 아직 어려 자꾸 들여다보면서 언제 싹이 나오냐고 손가락으로 후벼파서 씨의 상태를 관찰하기에 감시를 잘 해야할 지경입니다.

  • 10. skai
    '05.4.7 7:44 AM (207.74.xxx.240)

    ㅋㅋㅋ 금희님.. 저는요.. 핸드폰인 줄 알고.. 무지하게 큰.. 리모콘보다 더 큰
    울 집 무선 전화기를 호주머니에 넣고 한국장에 갔었더랍니다. ^^;;;
    왜 이리 주머니가 무거운가 싶어서 꺼냈다가 쪽팔려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요.. 아직 3학년인데도 그래요. ㅠ.ㅠ

  • 11. 강금희
    '05.4.7 9:37 PM (211.212.xxx.187)

    skai 님 얘기에 제가 위안받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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