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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습니다.
희망수첩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입을 닫고 오로지 지켜보기만하겠다는 이전의 글을 올리기 한시간쯤 전에 올라온 글이더군요^^;
그 글을 올리고 바로 출근 준비를 하러 가서 이제야 본게 아쉬울 정도로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말이 다시 한번 생각났습니다.
열어왔던 공간을 닫는 것, 그에 반대하는 것, 찬성하는 것 모든 것에 이유가 있습니다.
비록 다시 열어달라는 주장을 감히 벌이기는 했지만,
그 결정 자체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반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그것도 유령회원으로 82cook을 오갔지만
근거없는 추측, 저열한 인신공격,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늘어놓는 막말...
그런 것이 누구보다도 김혜경님과 82cook자체에게 향해 차가운 칼끝을 들이대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다른 곳에서 운영자의 이름을 달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 모든 것을 참아내는 82cook운영진의 너그러움에 혼자 감탄하고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령회원이 뜬금없이 불쑥 튀어나와
큰 일에 회원을 소외시킨 것은 잘못이다, 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혔던 것은
익명게시판을 돌려달라는 요구 이전에
82cook의 얼굴이신 김혜경님과 기타 운영자분들의 목소리를, 이유를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말로 모든 것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말 속에 숨어 있는 뜻을 헤아려 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내 표정과 말투와 행동을 보여줄 수 없는 열려있지만 닫힌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이기에
마냥 상대가 헤아려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나의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운영자는 더욱 그러합니다.
먼저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뒤에 회원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토론해야
억측과 오해와 왜곡이 줄어든다고 믿습니다.
아무리 무성한 다른 말이 생길지라도
일을 시행하는 이유를 차분하고 조리있게 들려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납득하고 지지해줍니다.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온 회원들은 더욱 큰 성원을 보내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운영자에게는 그 애정이 더 큰 힘으로 변합니다.
그것이 커뮤니티가 가지는 가장 큰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82cook의 이번 일에서 그점 다시 한번 크게 배우고 돌아갑니다.
아직 사적인 이야기를 하기에는 쑥스러운 기분이 들기에
앞으로는 유령회원의 자리로 돌아갈지도 모르지만
82cook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여기 하나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그 말을 하고 싶어서 이번 일에 감히 뛰어들었던 것입니다.
혹시 저의 글에 불쾌해지셨거나 상처입었던 분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모두 툴툴 털고 다시 활기찬 82cook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안녕히계십시오.
p.s.
운영자님께 한가지 건의 드립니다.
회원의 글이나 코맨트를 삭제했을 때,
바쁘시겠지만 코맨트나 쪽지로 그 사유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악의적인 비난이나 인신공격이나 욕설은 삭제해야 마땅하지만,
그 이외의 경우라고 생각하는데 글이 삭제되고 아무말이 없으면 정말 기분이 좋지 않거든요.
이 점은 정말 고쳐주셨으면 합니다.
1. 첨밀밀
'05.4.5 4:16 PM (81.71.xxx.198)유령회원이라뇨..
이렇게 달변이신분이...^^
자주자주 이곳에 놀러오셔요.~~2. Pianiste
'05.4.5 5:35 PM (211.191.xxx.183)전 정말로 그냥호빵보다 야채호빵을 훠얼씬 더 좋아해요.
팥을 느무느무 싫어해서리...
(이런게 바로 댓글이 완전 딴 방향으로 흘러가는 예가 되겠죠? ^^;;
제가 속한 포럼에선 이런거 자주해서 저도 한번 해봣어요. 호호 ;; )
저번에 드린 쪽지로 제 마음은 다 아실꺼라고 믿고..
야채호빵님 글이 좋아서 한번 농담 던져봅니다. ^^;3. 야채호빵
'05.4.5 6:05 PM (221.151.xxx.229)주는대로 다먹는다...를 어릴때부터 가정학습한 관계로
단팥호빵도 야채호빵도 고기호빵도 피자호빵도 다 내게로 오라~입니다.
특히 공짜라면 밀가루 가득에 새끼손톱만큼 속이 들어있다고하더라도 아주 잘 먹습니다.
그리고 딴이야기성 잡담 농담 언제든지 다 환영입니다.
물타고 흘러흘러 저 바다로 가봅시다! ^^;
두분 댓글 감사합니다^^4. Pianiste
'05.4.5 6:07 PM (211.191.xxx.183)1. 전 바다말고 종로로 나가야해요 -_-;;
(아 술마시기 싫다 이젠..)
2. 생각해보니 야채호빵보다 피자호빵을 더 좋아하네요. 흐흐.
3. 저도 개고기만 빼고는 닭발, 염통, 회, 등등
주는거 모두모두 좋아라하는 츠자입니다. ㅋㅋ5. 야채호빵
'05.4.5 6:12 PM (221.151.xxx.229)(슬쩍 따라하기)
1. 빨간날에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서 떠다니고 있지만, 종로라던지 하는 사람의 바다에 나가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불러주는 사람이 없으니...흑흑
2.개고기... 못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누가 주면 그것도 백발 지긋하신 윗사람이 권하시면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지난 여름에 체험했습니다. 억지로 권하는게 아닌데도 슬며시 접시에 챙겨주며 웃으시면 거절하기가 난감해서리;
3.회는 없어서 못먹습니다.6. 익명
'05.4.5 6:23 PM (221.159.xxx.177)물 타고 흘러흘러 저 바다로 가봅시다~~~
오~ 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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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모든 것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말 속에 숨어 있는 뜻을 헤아려 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내 표정과 말투와 행동을 보여줄 수 없는 열려있지만 닫힌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이기에
마냥 상대가 헤아려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나의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운영자는 더욱 그러합니다.
------------------------------------------------
누군가의 앞선 한 걸음이 저같은 소리작은 사람에겐 힘이 됩니다
물타고 흘러흘럭 저 바다로 가는 것...
그것 좋지 않나요...
핵심을 놓친 듯 하지만, 겉도는 것이 결국 핵심과 통한다는...
야채호빵님, 혹여 회가 없어 불편하시면 제게 쪽지주세요~~
제가 바닷가 날이까 아짐아닙니까 ~~^^7. Pianiste
'05.4.5 6:29 PM (211.191.xxx.183)호빵님 >
1. 우리 종로에서 호빵들고 만나기 벙개같은거 할까요? ㅍㅎㅎㅎ
2. 개고기.. 태어나서 단한번 먹어봤는데 딱 한점먹고 제 사촌동생 다 줘버렸어요. -_-;;
백발 지긋하신 어른께서 권하신다면.. 초난감이네요.
3. 전 회킬러에요.
익명님 > 저도 회 없어서 불편해요. 쪽지 드려도 되나요? ^^*
게시판이 잠시 싸아 해진듯해서 삭신이 쑤시는데 으쌰으쌰하면서 농담조 댓글 열심히 달고있어요.
아 정말 나가야겟다. 모두 평안한 저녁되세요 ^^8. 야채호빵
'05.4.5 6:41 PM (221.151.xxx.229)익명님/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회와 조개구이는 어릴때부터 매일 밥반찬으로 먹어 질렸다...는 바닷가 출신의 친구가 너무너무 부럽답니다. 먹을것 많은 바닷가는 정녕 축복받은 곳입니다. ㅠ_ㅠ 그런데 그 맛있는 것에 제 친구는 어떻게 질릴 수 있을까요??
Pianiste님/ 호빵들고 만나기 벙개라 좋군요! 그런데 저보다 먼저 와계셔야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다보면... 손에 들고 있던 호빵 어느새 사라져있을겁니다. 아니면 한박스쯤 들고 나가서 하나하나 까먹으며 기다려야하겠지요.^^;; 즐거운 외출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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