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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손님,,,,,

아지매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05-03-08 08:52:23
정말 이렇게 글을쓰는 제 자신도 속좁은 아지매같아 창피하지만,,,
그래도 여쭤볼께요,,
울 집에 자주 놀러오는 아이(5살)이 있는데,,,

첨엔 아줌마, 야구르트,과자,아이스크림,등 이런것 먹고 싶어요,,
그렇게 얘기를 하더니,,,(그땐만 해도 역시 아이들이란,,,,,그러면서 귀여웠죠,,)
이제는  의례적으로 저의 집에 와서 냉장고를 뒤져가며 먹네요,,,ㅠㅠ

그 아이가 들어오면서 냉장고부터 열을땐,, 첨에 무진장 당황했어요,,,
아줌마한테 달라고 얘기를 하라고 해야되나,-->> 그러면 아이가 맘 상할수도 있고,,,,
아님 그냥 꺼내먹으라고 해야되나,,,-->> 남의집에서 이렇게 하는것도 문제가 있는것 같고,,

속상했던 일화중,,,(하나......)

지난 연말 치즈케익을 사가지고 왔는데,, 그 아이가 그것을 보더니, 아줌마 나 케익먹고 싶어,,
케익먹고싶어,,계속 그러는겁니다...(그 케익의 용도는 연말,마지막밤에 식구들끼리 모여 초를 끄고 싶어,분위기용으로 사가지고 들어온건데,,,)
그렇다고 모른척할수도 없고해서,, 눈 딱감고,,한조각 그냥 잘라주었더니,,,
한입먹고,,맛없다고 그냥 휘젓거리기만 하네요,,,(그냥 속상했음,, 맛있게 먹었으면 모를까,,,,)

요즘은 그 아이로 인해,, 먹을것을 더 준비해둡니다..(하기사 아이가 먹어야 얼마나 먹겠습니까??)

근데 제 말은 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지금은 너무 어리니까,뭘 모르는것 같고,,)
남의집에가서,,냉장고부터 여는게 습관이면,,,다른집에선 어떨지,,, 걱정도 되고,,
아님,,, 냉장고 문을 못열게 할수도 없고,,,
고민이 되네요,,

그 엄마는 그렇게 경우없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사실 아이만 울 집에 놀러오지,, 그 엄마한테는 인사만 하는정도이고요,,,

이 꼬마손님,,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의견좀 주세요,,,
(이런글을 올리게 된 제 자신이 속좁은 아지매같아 좀 그렇네요,,,,ㅠㅠ)








IP : 203.234.xxx.25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8 9:03 AM (221.149.xxx.178)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남의집에 와서 냉장고 문 함부로 열면 안됩니다. 그 아이에게 정확히 말씀 하시고 제지 하세요.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먼저 말하고 허락 받으라구요.

    전 우리집에 놀러오는 아이들, 오자마자 화장실 가서 손 닦고 옷가지 제자리에 벗어두고 나서야 놀 수 있게 합니다. 중간에 놀이터 갔다오면 현관에 서 있다가 모두들 화장실로 손 닦으러 가도록 하고. 그렇게 몇번 하니까, 자기 집에선 놀다와서 손 안 닦는 아이들이 우리집에 놀러 올 땐 제가 안 봐도 꼭 손 닦고 놀아요. 물론 냉장고 함부로 여는 아이가 있으면 정확히 그러면 안된다라고 주의를 주고. 그래도 아이들이 놀러오는 걸 너무 좋아해요. 그런 규칙들이 부당한 게 아니란 걸 아이들도 아니까...

  • 2. ,,
    '05.3.8 9:04 AM (61.84.xxx.27)

    저는 가차없습니다. 친조카건 친구아이건 옆집 아이건..우리집에 와서 경우에 없는 일을 하면
    아이 부모가 눈 똥그랗게 뜨고 쳐다보더라도... 강하게 하지 못하도록 제지합니다.
    물론,말은 곱게 하지만....절대로 하지말라는 내 의사는 전달합니다.
    냉장고 문 못열게 하세요.그게 말이 됩니까?!!!!

  • 3. 헤르미온느
    '05.3.8 9:28 AM (211.214.xxx.74)

    저는, 제 친한 친구 아이라도, 자기집에서는 다 되는 것도, 제가 싫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모집에선 그러면 안된다,,, 이러면, 다 알아듣구요, 친구들이 예의발라졌다고 좋아해요.
    아이라고 무조건 다 허용해주는건, 그 아이의 할머니 한분이면 족할듯,,, 해요.
    무례를 참고 피해를 입으면서까지 괴로워 하지 마시구, 좋은말로 가르치시는게 맞는것 같아요.

  • 4. lali
    '05.3.8 9:35 AM (222.114.xxx.160)

    예의란게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얘기하세요.
    '네 장난감 상자 허락없이 뒤지고 꺼내면 기분이 어떨까?'하며
    함부로 냉장고 문 열면 내 기분은 안좋다고 아이에게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5살이면 유치원도 다닐 나이인데 설명하면 알아들을 거예요.

  • 5. 몰라서 그랬을거예요
    '05.3.8 9:45 AM (220.118.xxx.222)

    모르는건 배워야지요.
    전 제아이 친구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아줌마는 냉장고 문 마구 여는거 싫다.
    그건 아줌마뿐아니라 니가 놀러가는 어느집 엄마든 다 그럴것이다.
    아줌마처럼 표현을 안할 뿐이지...
    너가고 나면 너의 엄마 욕한다. 가정교육 엉망이라고...
    너 먹겠다는거 아줌마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엄마가 말씀하셨던거 너가 잠깐 잊은거 같아서 다시 말해 주는거다.
    그 엄마 그날 저녁 감사하다고 전화하던데요

  • 6. 의무
    '05.3.8 9:49 AM (61.255.xxx.57)

    부모가 아니라도 아이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바르게 알려주는게 도리지요.
    그 엄마가 경우없어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인사만 하고 지내는 사이에 아이를 혼자 보내서 놀게하고 와보지도 않는 것 자체가 전 경우 없어보이네요.
    5살이면 알거 다 알고, 지킬거 다 지킬 수 있는 나이입니다.

  • 7. ...
    '05.3.8 10:19 AM (220.117.xxx.46)

    매정해 보이기는 해도 저는 그런 아이 집에 들이지 않습니다.
    한두번 웃는 얼굴로 타일러도 절대 말 듣지 않는 애들.. 있지요.
    냉장고 여는 건 기본이고... 아줌마 뭐 꺼내 주세요.. 하면서 창고 안에 있는 장난감 다 꺼내 달라고 하고...
    저도 처음엔 기분좋게 요구 들어주다가... 나중엔 감당이 안돼서 집에 들이지 않게 됐어요.
    매정해 보이기는 해도, 내가 그 아이까지 이래라 저래라 가르칠 입장도 아니구...
    그 부모가 그렇게 만들어 놓은 걸... 나중에 딴말 듣기도 그래서..
    그냥 그런 애가 있으면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우리 아이에게 다시 한번 일러두구요..
    다신 집에 들이지 않아요.

  • 8. 그런 건 칼같이!
    '05.3.8 10:28 AM (211.169.xxx.140)

    가르쳐야 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하더라도 접근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법이잖아요.
    어른들사이에서도
    이웃집에서 늘 들어가던 방이라도 어느날 문이 닫혀있으면
    열어봐도 되는지 한번은 물어봐야 하는 게 아닌가요?

    하물며 냉장고라니. 것도 습관이라니요.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저 같으면 한두번 타이르다가 그래도 막무가내라면 아예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집에 들이지 않겠다는 윗분말씀에 동감입니다.

  • 9. 수페
    '05.3.8 10:35 AM (222.99.xxx.101)

    아이 어머니에게 조용히 말씀드려 보세요.
    아이가 미처 교육이 안되었다면 님댁 뿐 아니라 어느 곳을 가도 같은 행동을 하겠지요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의 훈육은 어린아이로선 혹여 야단 맞는다고만 생각할까 싶어서요

  • 10. 엄마가 아니면...
    '05.3.8 10:38 AM (220.118.xxx.222)

    다른 사람은 그런말 하면 안되는건가요?
    (따지는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전 아무것도 모를 나이고 그래서 알려준다는 차원에서 꼭 말해주는데...

  • 11. 로그아웃하고...
    '05.3.8 10:40 AM (70.57.xxx.11)

    어머나..
    울 동네 살던 애가 그리로 이사갔나봐요..
    저희 신랑 선배네집 애였는데..
    울 집에만 오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냉장고 다뒤져서 울 아들 간식 다 꺼내 먹고..
    그 엄마랑 같이 슈퍼에 쇼핑가면...울 아들 뜯지도 않은 간식거리 그 딸래미 징징거리는 통에 주차장에서 뜯어 줬답니다.
    그 엄마 무지 구두쇠여서 자기 자식들에게 먹는거 무지 아껴요..
    그러니 울 집이 봉이죠...ㅜ.ㅜ
    그래도 어쩌겠어요...
    안 줄수도 없고..
    그런데 치즈케잌은 절대로 못 잘라줄 것 같아요..
    의미가 있는 케잌인데...
    더 재미난건...그 집 엄마예요..
    울 집에만 오면 애가 징징거리면 혼낼 생각은 안하고..
    니가 이모에게 직접 달라고 말하라도 한답니다..
    그러니...교육 할 필요가 없어지두만요...

  • 12. 다른데서 배웠는데,
    '05.3.8 10:54 AM (203.230.xxx.110)

    그런 아이에게
    우리집에서는 그러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고 그러네요.
    애 엄마가 잇든 없든지간에
    (니네 집은 몰라도)우리집은 안된다고,
    우리집에서는 할수 없다고 단호하게
    (그렇다고 소리지르거나 할 것은 없고 아주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이야기하랍니다.

    해봤는데 엄마들 있어도 크게 상처 받지않더라구요.

  • 13. 전 친구가
    '05.3.8 11:51 AM (211.241.xxx.200)

    전 제 친구중에 그런친구가 있어여..그 친구도 결혼했구여..
    저두 결혼했구여...한번은 제가 아기낳아서 보러 놀러왔는데여..부엌으로 들어오더니
    군것질 할거 없나..하면서 냉장고 냉장실, 냉동실을 열더니 서랍 다 열어보고..막 뒤지고 있더라구여.
    저 어이없구 황당해하면서(화는 못냈내여) 먹을거 과일밖에 없다고하면서 과일꺼내거 문닫았네여..
    정말 황당했어여..ㅣ

  • 14. JLO
    '05.3.8 12:38 PM (221.138.xxx.51)

    그런건 칼같이 ^^ㅎㅎ
    저도 동감이에요.

  • 15. 선우엄마
    '05.3.8 12:40 PM (220.126.xxx.246)

    제 아이가 만약 그러면 따끔하게 알아듣게 꾸짖어 주시는 분이
    참 고마울 것 같아요. 어떤 면에서 보면 아이를 위해서 굳이 꾸짖어 주시는 것이잖아요.
    님이 단호하게 아이에게 말씀하시고,
    만약 그래서 그 집에서 안좋은 말이 나온다면,
    그아이 집이 경우없는 경우죠.

  • 16. fish
    '05.3.8 12:43 PM (218.236.xxx.244)

    제생각도 그러네요. 모르는건 가르켜서라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7. 로사리아
    '05.3.8 1:07 PM (211.63.xxx.13)

    속좁은 거 아니세요. 그 집이 너무 경우가 없네요.
    인사만 했을 뿐인데 5살 짜리를 아이만 보낸다는 것도 그렇고 아이 행동도 그렇고요.
    우선은 단호하게 안된다고 설명해주시고 계속 그런다면 놀러 올 수 없다고
    이야기 하셔야 할 거예요. 아마 저라면 치즈케잌 안 줬을거예요......

  • 18. 점네개
    '05.3.9 10:24 AM (219.250.xxx.236)

    근데요..님집에 또래 아이가 있는데 놀러오는건가요?
    참 잘 받아주시고 잘 대해주시네요.

    저희집에는 또래 아이들이 자주 놀러오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이사와서..) 저는 줄 수 있는건 주고 안되는건 안된다고 딱 잘라 이야기해요.
    그리고 안방에는 못들어가게 했고 아이들방이나 거실에서만 놀게했어요. 아이들방이 좁아서요.

    먹을걸 사달라고 한다거나 그러면 "그런거는 엄마한테 먼저 이야기해야지.."라고 해요.
    물론 우리아이들이랑 우리집에서 같이 놀고있을때는 같이 간식을 줬고요.
    밖에서 다같이 놀고있을때도 몇번 주긴 했지만 우리 애들만 따로 불러서 뭘 주고그러진 않았던것같아요.
    하지만 먼저 나서서 "아줌마 요구르트 사주세요. 사탕 먹고싶어요. 과자 먹고싶어요."하면 안줬어요.

    애들도 남한테 얻어먹는게 버릇이 되면 그게 정말 굳어져버려서 남들보면 먹을거 달라고 그러고 사달라고 그러거든요. 근데 그게 진짜 보기 안좋더라고요.
    저는 저희 애들한테도 가르쳐요. 교회에 다니는데 교회 이모,삼촌들한테 이것저것 사달라고 하면 안된다. 그런건 엄마,아빠한테 이야기하는거다. 이렇게요.

    그리고 아이에게 조심스럽고 상냥하게 이야기를 잘 하면 아이들 상처안받고 잘 수긍한답니다.
    이때 표현이 중요하겠죠. 안그러면 거절감에 상처받는 아이도 있더라고요.

    4~5세 아이들이라면 계속해서 그때그때 안되는건 안된다고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근데 님 댁에서 계속해서 아이를 받아주실 생각이라면 위와 같이 하시는건데요..
    그게 아니라면 그 아이 엄마에게 좀 이야기하실 필요가 있는것같은데..
    저는 저희 아이들이 지금 4살 5살인데 절대로 자기들끼리 남에 집에는 못가게 했거든요. 저번달까지 살던 빌라에 바로 아래층에 또래아이들이 있어서 매일같이 놀았지만 자기들끼리는 못가게 했어요.
    있게하더라도 제가 몇번씩 드나들면서 어지러워진것도 같이 치워주고 먹을것도 가져다 주고 그랬거든요.

    제가 가끔은 동네애들한테 너무 매정하게 대했나 싶을때도 있긴 하지만 (저 어렸을땐 진짜 친구들끼리 돌아가면서 친구집에서 하루종일 놀기도 하고 심지어는 자고 먹고 그랬던것같거든요.) 그정도 주의도 안주면 진짜 피곤해져요. 동네 애들 다 키우게 되더라고요. 정말로 온동네 애들이 다 우리집에 모여서 놀때도 있었어요. 요구르트값이 진짜 하루에 3천원..수퍼가 멀고 요구르트 아줌마만 올라오시는 동네라..그랬거든요.

  • 19. blue
    '05.3.9 10:10 PM (211.178.xxx.142)

    제가 보기엔 아이들이 이미 어른 한 명 한 명을 이미 파악해 두고 있고서 타협이 가능한 어른, 내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들어 주는 어른, 무서운 어른등등을 너무 잘 알고 있었어... 그 때 그 때 다르게 나를 상대하는 어른이 누구냐에 따라 행동도 아이의 행동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가 저희 아이들이나 아이의 친구들, 친구의 아이들, 동네 아이들을 불문하고 똑같은 행동을 보인결과 확실히 저를 좀 어려워 하는 것은 당연하고 때를 부리던 2살짜리 아이도 설명을 하면 알아듣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무섭기도 한 아줌마로 소문이 나긴했습니다.
    더군다나 5살이라면 눈치는 100단 입니다. 그 아이 아마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선생님에겐 그렇게 행동하지 못할겁니다.

    고로 내 아이이건 우리 집에 초대된 아이이건 밖에서 우연히 스쳐지나갈 아이이건 간에 아니건 아니라고 분명히 가르쳐 줄 어른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더욱이 어른이 아이 눈치를 봐서는 절대 안됩니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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