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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

미스테리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4-12-29 01:23:20
전 지난 금요일에 스키 매니아인 남편에게 질질(?)끌려서 용평에 도착했답니다...
예약이 안될것 같다더니 갑자기 전날 되었다는 바람에....ㅜ.ㅡ

금요일 아침부터 부리나케 짐싸들고 그래도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원하며 용평에 도착...!!
썰렁 그 자체였답니다...^^;

작년과는 달리 크리스마스 트리도 각 통신사의 서비스도 그어떤 이벤트도...
심지어는 캐롤송 한번 틀어주지 않더군요...^^;
역시 그곳에서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몸 전체로 느끼고(?)왔어요...!!

걍 방에서 친구부부와 고구마 케잌에 맥주 마셨어요...친구넘이 와인을 잊어버렸다니...^^;;
그래도 싸래기 눈이 조금오더니 약간의 눈발이 흩날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긴했지만.....

울딸은 콧물줄줄...기침 콜록콜록...친구집 알라둘은 다 콜록콜록...대단한 부모들입니다...ㅡ.ㅡ;;;;

울 따랑이가 그 문제의 노트북을 저를 위해서 샀다고 부르짖은바...(이 사건은 나중에...)
노트북을 들고 내가 이번에는 애를 볼테니(사실은 82접속할려고) 맘놓고 스키를 타라고 선심을쓰고...

심야스키를 타러간사이 노트북을 켰는데 ...오우 마이 가드드드드드............ㅠ.ㅜ
접속이 안되는거예요...ㅠ.ㅜ

작년에 분명히 방에 돈내고 하는 컴터가 있어서 노트북이 되려니 했는데 방에 컴도 없어져서
돈내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애 팽개치고 피씨방을 갈수도 없고...
양보한것이 아까와서 씩씩(?)거리며 울 짝지가 오기만을 기다렸죠...

11시되니까 힘들어서 더 타래도 못타겠다며 입이 찢어져서 들어 오더군요...
사람이 없어서 뭐 일년치 스키를 다 탔다나....(약올리는고야 ..모야..^^;)

담날 오전만 타고 낮엔 사람 많아질테니 타지말라고 하고 주문진으로 갔어요~
항구에서 게와 골뱅이를 사들고 바닷가에 가서 겨울바다를 보며 가족 사진도 찍고...

저녁을 먹고 친구 와이프가 애 봐줄테니 같이 가서 스키좀 타라 하길래 미안했지만
기회는 챤스다...!!!!!!!!!! 하고 나갔어요...

9시반 부터 탈려니 사람도 없는데다가 눈도 거의 안오고 얼어붙어서 장난이 아니더군요...
작년에 레드에서 잘타다가 마지막에 발목을 삔후에 얼어붙어 덩어리진 눈을 보니 무서버서...^^;;;;

그래도 이번엔 한번만 고의로 넘어지고 잘 탔습니다...
물론 레드 절대로 안올라갔습니다...헤헤~~~

동기인 우리 친구넘이 스키를 잘 못타는데 살살꼬셔서 환타지아로 갔어요...
역시 얼어서 살벌했는데 이 친구가 리프트에 내려서 아래를 보더니 제게 하는말....

친구...먼저 가~

나... 잘 따라와....^^  
       두번째 언덕에서 얼음덩어리 같은 눈땜에 일부러 넘어져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친구가
       안내려 오는것이었어요...잠시후 모습을 드러낸 친구가 하는말...

친구....야이 지지배야...넌 나를 여기까지 끌고 오고 싶냐..(궁시렁궁시렁)
          다리 힘이 다 빠져서...하더니 거의 짧은 언덕을 기어 내려 오더이다...^^;;;
          (저 친구의 말투와 남자라고 큰소리치고 왔는데 죽겠다는 표정에 그만 웃다가
          한방울 실수를...쉿!!)

나...**야...이번이 마지막 언덕이다...이거 넘으면 거의 평지니까 이번만 잘 내려와...

알았다던 그 친구 언덕을 지나 좀 있으니 활강으로 샥...지나가 버리는거였어요...
사람이 없으니 활강으로라도 빨리 내려가고 싶었다네요...!!

오늘도 전화와서 거의 협박(?)입니다...다른친구들에겐 비밀로 하자며...ㅋㅋ
전 한마디로 대답했죠...그래 비밀로 해줄께 담엔 레인보우로 가자...아님 레드나...ㅎㅎㅎ

이 친구 와이프는 울 모임 친구들중에 절 제일 좋아해요...
그래서 올해가 가기전에 다른친구들은 빼고 이 친구부부만 초대를 했어요...
소박하고 참한 울친구 와이프에게 맛있는 저녁을 선물할껍니다...^^*

82식구 여러분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세요...^^

IP : 220.118.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12.29 1:42 AM (211.212.xxx.51)

    미스테리님도 마무리 잘 하시고..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2. 미스테리
    '04.12.29 1:53 AM (220.118.xxx.20)

    네...^^*
    선생님께서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82에서 많은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꾸.우.벅~~~(- -)(_ _)(^ ^)

  • 3. 깜찌기 펭
    '04.12.29 8:05 AM (220.81.xxx.206)

    ㅋㅋㅋ
    미스테리님 새해복마~~니 받으세요. ^^

  • 4. 김혜진(띠깜)
    '04.12.29 8:32 AM (61.159.xxx.48)

    스키까정 잘 탄다........으음~~ 역시.....
    미스테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5. 서산댁
    '04.12.29 9:36 AM (211.229.xxx.170)

    에궁..
    스키장.
    말만 들어봤지, 한번도 구경을 안해봐서리..

  • 6. 강아지똥
    '04.12.29 9:45 AM (61.254.xxx.164)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새해에도 더욱 행복하세요...

  • 7. 미스테리
    '04.12.29 12:37 PM (220.118.xxx.20)

    펭님...펭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순산 하셔요...^^*

    띠깜님...스키 별로 잘 못타요...쬐꼼 타지요...사알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얼른 내년이 되어 빨리 뵙고 싶어요....^^

    서산댁님...더 늙기(?)전에 스키장 함 다녀 오셔요...무주있잖아요...^^

    강아지똥님...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올해보다 훠얼씬 즐겁고 행복하세요^^

  • 8. 선화공주
    '04.12.29 2:36 PM (211.219.xxx.163)

    에궁..전..미스테리님이..스키장가시면 꼭대기에서 굴러서 내려오실줄 알았더니만..
    언덕도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여러개를 넘어다니시다니...ㅋㅋㅋㅋㅋ
    저하곤 수준이 틀리시군요..^^*
    서산댁님..거~스키장 안 가도 됩니다요
    저 소시적에 스키장한번 갔었는데...공주가 넘어져도 그 많은 남자들 하나도 안 일으켜줍디다..ㅠ.ㅠ
    그 이후론 상처받다 스키장근처도 안갑니당...ㅠ.ㅠ

  • 9. 헤르미온느
    '04.12.29 3:10 PM (218.145.xxx.122)

    미시테리님, 스키장에서의 멋진모습, 사진으루 올려줘요...^^
    스키장 못가는 사람, 눈구경이라도 하게...헤헤...
    글구 선화공주님, 그때 그 많은 남정네들이 일으켜주고 싶었지만 브레이크를 못잡아서 걍 지나갔다고
    전해달라네요...ㅎㅎ...공주님의 미모를 아직도 못잊더라구요..^^

  • 10. 선화공주
    '04.12.29 6:46 PM (211.219.xxx.163)

    헤르미온느님 그 거짓말 사실이예요?? 그건 공주를 두번 죽이는 거예요...
    공주랑 어떤 여자랑 같이 넘어졌는데...
    공주를 지나치고..... 그 날씬하고 멋진 스키복입은 여자만 일으켜줬단 말이예요....흑.흑..흑..

  • 11. 미스테리
    '04.12.29 8:42 PM (220.118.xxx.36)

    공주님...그 언덕이 거시한게...몇미터안되는 언덕인지라...^^;;;
    참, 글구 그 날씬하고 멋진 스키복입은 여자가 저였어요=3=3=3

    헤르님...그거이 말이죠.... 스키장서는 안찍구 바닷가가서 찍고 온거있죠...지금보니...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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