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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 종교문제요.

.... 조회수 : 925
작성일 : 2004-12-20 11:54:30
저는 선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선이라는게 집안 분위기 그런것도 보잖아요.
시부모님댁이 불교쪽인데 약간 이상한쪽  같긴 한데 뭐 나쁜건 아니고 기도만 열심히 하는  그런 종파 같은데요..
두분 모두 굉장히 열심이십니다.
그리고 저희 친정쪽도 불교이구요.
하지만 친정에서 제가 교회를 다닌다고 특별히 반대하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종교에 자유를 주는 그런 분위기라 저는 기독교를 믿는게 그다지 어려움이 없었지요.   게다가 약간 저도 날라리 교인이라 주일에 안나가는 적도 많구요. 뭐 항상 마음나 그렇다고 할까요?
결혼전 신랑한테 '난 교회믿는다' 라고 한적은 있어요. 신랑도 개의치 않구요.
근데요. 이제 그게 걸리네요. 결혼전 궁합이나 이것저것 해서 사주보잖아요.
저도 친정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거에 익숙하고  해서 어머님이 사주, 점 이런거 이야기 하실때 잘 들어주고 그랬어요.  그래서 인지 시댁쪽에서는 제가 교회를 다닐꺼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말씀 못꺼냈네요
좋으신 분들이지만 종교문제에 있어서 너그러우실지 자신이 없구 언젠가 아버님이 너는 교회는 안맞다라고 단정적으로 애기하신적도 있으셔서 ...
무섭네요.
시댁과는 사는데가 틀려서 저희집에 오시는게 1년에 서너번이신데...
그냥 잠자코 다닐까요?  아님 보통 불교이신분들이 성당 다니는 건 뭐라하지 않으시던데...
성당으로 다닐까요?
저는 교회가 다니고 싶은데 결혼이라는게 시부모님이라는 존재가 참 어려운 문제네요.
그냥 성당으로 다녀? 하다가도 또 이런내가 이도 저도 아닌 나쁜 기회주의자 같기도 하고...
어렵네요. 님들 제가 어떻하면 좋을까요?
IP : 210.222.xxx.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2.20 12:42 PM (211.222.xxx.192)

    저는 천주교에 다녔었지요.(친정어머니 천주교)
    오랜 기간 교리만 배우고 세례 받기 직전
    친정어머니 말씀이
    - "이제까지 받지 않은 세례를 굳이 결혼전에 뭐하러 받느냐?
    사귀는 사람 부모님 종교가 불교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라.
    만에 하나 결혼하면 세례 받은 것이 문제가 되니 좀 참아라..."라고 하여
    2년을 기다렸습니다.

    결혼하고 불교를 믿지는 않지만....
    1년에 한번 4월 초파일에는 시부모님 모시고 절에 꼭 같이 가 드려요.
    엄청 기뻐하시지요.

    주위에서 보면 종교는 시댁과 같이 하는 것이 집안에 말썽 없이 조용한 것 같아요.
    불교 믿는 분들은 종교를 강요하지 않아요.
    기독교는 강요하잖아요?

    굳이 기독교에 빠진 분이 아니시라면 새삼 종교로 문제 일으킬 필요 없지요.
    한 집안에서 가족끼리 종교가 다른 집들은 항상 분란이 일어나더군요.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님을 위헤서인데.....
    다른분들의 의견도 들어보시지요.

  • 2. 저희시어머니..
    '04.12.20 3:20 PM (221.151.xxx.214)

    저희친정집안은 목사님도 몇분있는 할아버지형제분들이하 자식들까지 전부 다 개신교-감리교니 장로교니 여러종파긴 하지만 그런 집인데 시댁쪽은 무교이고 시어머니가 약간 불교쪽이십니다.
    결혼할때 제꿈은 교회에서 예식을 올리는거였지만 신랑이 목사님이 주례보시면 반쪽은 기도할때 눈 멀뚱멀뚱 뜨고있어야하는 상황이 싫다고 반대해서 일반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했었죠.
    주례도 목사님이 아닌 다른분께 맡기구요.
    뭐 저도 모태신앙이긴하지만 20살때 이후에 마음이 냉담해졌다고 해야하나..날라리사이비신자인 상태인지라 결혼하고 교회에 가끔 가곤했엇습니다.
    시댁에선 그런지 어쩌는지 모르고 계시고 다만 제 종교가 기독교인것만 아시는거죠.
    별문제는 없었는데 시댁할머니 돌아가시고 난후 시어머님이 저에 대해 서운한게 있으셨는데 그때 그러시더군요.
    '네가 교회다닌다고해서 결혼시킬때 좀 찜찜하긴했었는데 그냥 시켰는데 할머니 돌아가셔서 상복도 안입겠다고 그러더니.....어쩌구저쩌구.....'
    정말 어이없더군요.
    그때 상복을 안입으려고 한게 아니라 시부모형제간들, 자손들이 많아서 상복에 쓸 돈 아낀다고 형제간과 장손인 저희까지 입히고 나머지는 굴건이랑 그렇게 준비하셨었나본데 저는 다른분들 옷 다 입는거 확인하고 남는거 있나보려고 기다리고 있느라고 안입고 있었거든요.
    정말 철저한 기독교였음 돌아가신분께 절도 안올리고 있었을거고 삼시세끼 제사지낼때도 절 안올렸을것인디 그런건 모르시고 그저 당신 서운하신 마음에 그렇게 핑게를 대시더군요.
    그래서 말대꾸좀 했습니다.
    알고나 계시라고....
    그때 집에 다녀오면서 신랑한테 '에휴...교회나 열심히 다녀야할란갑다. 뭐하러 양다리아닌 양다리를 걸쳐서 저렇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나 듣나'하고 푸념을 했더랬습니다.
    결론으로 시부모님이 아무일 없으면 그냥들 넘어가시는데 뭔일 잘못되거나 하면 핑게(?)대기 좋은 소재거리입니다.
    그부분을 님이 어떻게 현명하게 넘어가실수있느냐하는게 관건이 되겠죠.

  • 3. 현수
    '04.12.20 8:30 PM (211.179.xxx.202)

    집안에 종교다 다르니깐 문제는 좀 많더군요,
    몇년전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교회믿는 가족은 절도 안하고 무덤앞에서 가만히 서있고
    남들은 절올리고 잔돌리는데
    옆에서 종교상 서있기만 하니 좀 어색하고...귀신한테는 절을 안한다며...
    어머니는 시아버지가 귀신이냐고 섭섭해하시기도 하고...
    49제올릴때도 스님이..보다못해 절해라고 넌즈시 고함도 치시고..^^

    종교는 각각인지만..큰일치룰때 다 양식이 달라서 많은 트러블이 불거져나오고 ....
    미리 통일시키는 것도 좋지만..종교가 그리 쉬운건 아니래서....

    전 무교라서 다행입니다만...종교를 가질려고 하는데...워낙 무교스탈이라서...잘 받아지진 않더군요^^

    잘 생각해보심이...정 가지실려면 천주교도 좋으리라 봅니다.
    다른 종교와의 마찰은 적은듯해서요.

  • 4. 유리미
    '04.12.21 10:29 AM (211.205.xxx.66)

    종교는 자유입니다.누가 뭐래도 내 마음이 끌리면 해야죠. 하지만 너무나 대립되는 상황은 안만드는게 좋겠다는 거죠. 저도 시아버님이 교회가 나가면 당신 돌아가실때 제사도 안지낼까봐 좋아하지 않으시는데요 특별히 말씀 안드리고 전 교회 다녀요.아이들도 데리고 나가고요 가끔씩 남편도 데리고 갑니다.
    내가 교회에 가면 얼마나 즐거운지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려 하는지를 갔다오면 남편한테 이야기를 곧잘 하니까 남편은 제가 교회에 가는걸 인정해주고 아이들한테도 가라고 해요. 부모님이요 괜찮아요. 돌아가실때까지 마음편하게 해드리면 되잖아요. 제사때 지내는 절이요 만약 해야된다면 전 할꺼에요. 절하면서 하나님께 기도드릴겁니다. 그 순간의 마음상태가 중요하지 엎드리는 내몸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그렇게 종교생활 하면 안되나요. 제 생각이었읍니다.

  • 5. .....!
    '04.12.21 12:10 PM (211.216.xxx.97)

    전 천주교인데요.( 약간 저도 나일롱) 예전에 고등학교는 기독교였고 한참은 교회도 다녔지요. 친정엄마는 불교(약간 독실한 ) 시어머님은 독실한 기독교.남편은 현재 교리중인데요.전 종교가 가족을 중시하고, 주변인과의 사랑을 중시한다면 문제가 안되는 것같아요.그런데 예를 들면 누구생일인데 기도하러꼭 가야한다고빠지면 그게 자기와 다른종교일때는 서운하지요. 서로 함께하고싶은 시간에 빠지니까. 하지만 친정엄마처럼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면 이해하시고 다른시간을 같이 보내면 되지만 , 시댁은 안그러니까.그래도 저희시어머니 저희 갔을때 절때 빠지지않은 예배 거르시고 ,저희엄마 집안행사나 중요한일있으면 초파일에도 안가시고.모두 노력하시니까 문제는 안되는데요, 같은 종교면 아무래도 함께 많은 공감을 가지니까 좋지않을까요.그런데 본인에게 맞는 종교가 있다대요(체질로) . 땡기시는대로 바꿔도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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