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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생기네요.

익명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04-11-05 19:09:28
몇주 전부터 시골친정에 갈려고 벼르고 있었는데....제가 형제 많은집 막내라

부모님 연세도 많으시고 또 내년이면 큰애가 초등입학을 하기 때문에 자주 가기도 힘들것같고

그보다 엄마가 외손주들을 너무 보고싶어 하시거던요.

추석때 뵙고 아직 한번도 안가봤는데.. 엄마도 보고싶고 추수 때라 맛난것들도 많을텐데...

원래는 오늘 갈려고 했었는데(큰애 유치원 개원기념일이라 오늘 쉬었음)

오늘가면 일요일날 남편이 데리러 올려고 했었거던요.

근데 오늘아침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네요.

다른 물어볼일도 있고해서 하신것같은데 첫 서두가 몇일전부터 많이 아팠노라고.

윗동서네가 사정이 있어서 시어머니께서 아주버님과 아이둘을 (고2.초5)데리고 계시거던요,

많이 힘들어 하시는데 저는 별로 도움이 못되어드리고 있네요.

몇일전에 시장갔다오시면서 무거운 것을 들고오신후부터 갈비뼈가 결리고 아프다고 하시는데

오늘 손위 시누이가 온다기에 같이 병원에 가보시라고 했더니 결국은 안가신모양이예요.

시댁은 같은 도시에 살고있고 차로 한시간 거리에 사시는데 한달에 두세번 밖에 안가보거던요.

작은 애도 아직어리고 제가 운전을 못하기 때문에 버스 갈아 타기도 힘들고해서리..

그래서 친정엔 다음에 가야겠다하고 생각했는데 친정엄마가  오전에 전화를 하셨네요.

그런 사정도 모르시고 오는지 안오는지 출발했으면 손주들 먹거리 준비해놓으실려고...

그래서 사정얘기하고 다음에 간다고 했더니 괜찮으니까 다음에 오라고 하시는데

사실 다음주에도 큰애 졸업여행 때문에 못갈것이고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굉장히 섭섭해 하시는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좀전에 시댁에 전화를 해 봤더니 시누가 왔다가셨는데 병원엔 안 가셨다네요

어떻게 해야되죠?  내일이라도 시골엘 가야하는지 아니면 반찬 몇가지 만들어서 시댁으로 가야하는지.

남편은 친정으로 가라 하는데 저도 친정으로 가고 싶긴한데 그러면 제가 너무 나쁜며느리가 안될려는지...
IP : 211.209.xxx.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삐
    '04.11.5 7:22 PM (211.215.xxx.151)

    친정에 가신대도 마음이 편치않으실 것같은데요.
    그리고 만약 시어머님께서 괜찮아지시면 좋겠지만 나중에 병으로 진행되신다던가하면
    마음고생이 심하시지않겠어요.
    시어머님께서 원래 엄살이 있으신 분이 아니시면 시댁으로 가셔서 병원모시고 가시는게
    좋을 것같아요. 그런데 딸이 가서도 병원에 안모시고 갔다니 괜찮으신 것도 같고...
    근데 무거운거 드시고 갈비뼈근처가 아프시다면 혹시 늑막염아니실지 걱정됩니다.
    잘 판단하셔서 다녀오세요.

  • 2. kimi
    '04.11.5 7:23 PM (218.51.xxx.82)

    시댁에 다녀오시는 것이 나중에 마음이 편하겠네요.
    가끔 노인네들 많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괜잖다면서 병원
    마다하다가 나중에 큰 돈으로 막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친정엄마 못보아서 조금은 섭하고 마음은 아프지만,
    저 같으면 그냥 시댁에 빨리 다녀오고 그리고 친정행을 하는 것이
    발걸음과 마음이 다 편하지 않을까요.

  • 3. 헤르미온느
    '04.11.5 7:23 PM (61.42.xxx.119)

    신경써줄 시누도 계시고 하니 약속을 먼저 한 친정으로 가는게 맞지 않을까요?
    친정쪽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왠만하면 먼저 약속한쪽으로 지키는게 좋을것 같아요.
    입원을 하셨다거나 심하게 다치신것도 아니고, 또 오래 계실것도 아닌데...^^

  • 4. 행인
    '04.11.5 7:23 PM (211.199.xxx.30)

    딸과 같이 병원에 가셔도 될 일이였으면..병원가셨을겁니다.
    시어머님이 별로 아프지 않았으니 안가신것이겠지요. 안그런가요?
    시댁은 한달에 두세번밖에 안가보는데..
    친정은 한달에 네다섯번가나요? 그렇다면 원글님은 지금 시댁을 가셔야 하지만..
    상황을 보아하니, 친정은 자주 안가시는듯이 보이는군요.
    무거운물건 들고 시장을 갔다오셔서..시어머님 옆구리가 결린건 알겠는데..
    그건 딸과 함께 병원가셔도 될 일이고..
    연로하신 친정부모님 또한 언제 갑자기 돌아가실지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이런말 하면 그렇지만..
    시어머님이 큰아들.손주2을 같이 거두면서 사시기때문에 더 힘드신거 아닌가요?
    나몰라라 하는것도 아니고.
    님도 한달에 두세번이나 가신다면서요.
    그럼..이번에 친정으로 가세요.

    연로하신...친정부모님 안찾아보는 나쁜딸이 되는 걱정은 안되시고..
    나쁜 며느리만 될까..전전긍긍하시는것처럼 보입니다.

  • 5. 행인
    '04.11.5 7:31 PM (211.199.xxx.30)

    사실 원글님의 마음속에..친정에 가기 귀찮다는 핑계거리가 생긴차에
    시어머님이 아프시다니..잘됐다는 심정이 생긴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친정가기 싫으면..안가셔도 되고..
    시어머니는 딸하고는 병원가면 안되고 .며느리하고만 가야 하는지...

    전 솔직히..
    그깟 졸업여행이니..유치원 며칠빠지는거 상관안하고.(친정이 시골이라서..정서적으로 그게 더 유용할거란 생각도 들었지만).......
    할머니..할아버지..보여주러 친정엘 가겠지만서도....
    멀어서 자주 가보지도 못하지만..
    한번 가면..1주일..열흘은 머물렀다 오는고로....
    그것도 애들 어릴때나 가능하지..
    학교입학하면..친정 나들이도 어렵습니다.

  • 6. ....
    '04.11.5 7:40 PM (221.151.xxx.34)

    시누이도 있구요, 사정이 어떤지 모르지만 윗동서랑 시아주버님도 계시구요..
    게다가 그 집 아이들을 봐주고 계신다면이야, 열일 제치고 형님네가 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 제일 화날때가 시어머니가 아랫 동서네 애들 봐주느라 힘든거 저한테 푸는 거 입니다.
    연년생 아이 맡겨두고 여행가고, 휴가가고...
    아이들 있을동안 얼마나 전화를 하시는지... 주말에는 꼭 와야한다는 압력을 주시구요..
    오랜만에 친정가는 일도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쁜 며느리는 절대로 안되고, 무정한 딸은 괜찮나요?
    꼭 친정가세요.

  • 7. 키세스
    '04.11.5 7:46 PM (211.176.xxx.188)

    저는... 일단 시누이한테 친정에 간다고 약속이 된 상황이니 내일이라도 꼭 모시고 병원에 가라고 해보구요.
    시누이가 그리 못할 사정이고 어머니가 내일까지도 아프시다면 시댁에 갈 것 같아요.
    물론 입장이 바뀌어 친정어머니가 아프시다면 당연히 친정으로 가야겠죠.
    다른건 몰라도 아프시다는데...
    이런 상황에선 친정, 시댁 따지는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흘에 한번씩 아프다시는 엄살파 어머니시라면 생각을 다시 해봐야겠지만요. ^^

  • 8. 송심맘
    '04.11.5 8:55 PM (220.117.xxx.97)

    친정으로 가시는 쪽에 한표.
    일단 남편이랑 싸워가며 가는것도 아니고, 괜히 맘 무겁게 가지 마시고
    꼭 가셔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주중에 버스를 타고서라도 시어머니께 가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주말에 간다해서 시누랑도 안간 병원을 모시고갈수도 없잖아요?

  • 9. 친정가세요!
    '04.11.6 10:15 AM (160.39.xxx.83)

    저두요..친정쪽으루요. 친정엄마가 얼마나 섭하시겠어요.
    시어머님은 무신 심술이시래요..시누있을때 병원 그냥 가시지!

    저같음 중병두 아니고 엄마한테 갔다올거 같아요...시골에 계신다면 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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