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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분이 좀 안좋아요...

근호맘 조회수 : 1,173
작성일 : 2004-11-05 17:47:43
지금 창 밖에는 비도 내리고 제 마음에도 비가 오는 듯 많이 무겁네요.

아들은 도서관 간다고 우산도 안가지고 갔어요. 저녁도 먹지 않고서....

아들이 고1인데 이번 중간고사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네요.

그래서 몇마디 했더니 표정이 안 좋아지더군요. 또 시작이구나 하는 표정으로...

자식이 크니까 점점 자식의 눈치를 보게 되더군요. 저만 그런가요?

자식만큼은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하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뿐인데, 백도 없고 그렇다고 부

모가 팍팍밀어 줄 수있는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런 엄마 마음을 몰라주네요.

비가 많이 오는데 비를 맞고 다니는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IP : 219.251.xxx.2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년배
    '04.11.5 5:51 PM (218.52.xxx.4)

    그래도 나중엔 다 알아줍니다.
    기다리는 수밖에요..
    부모노릇은 한없는 기다림인 것 같습니다.

  • 2. 자수정
    '04.11.5 6:04 PM (218.51.xxx.35)

    부모마음 다 그렇슴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소서.....

  • 3. 익명
    '04.11.5 6:06 PM (165.213.xxx.30)

    아직 애가 없어서 자식 입장에서 얘기 드립니다
    중학교때 한번 성적이 많이 떨어진 적 있었습니다
    기분도 나쁘고 자존심도 상하고, 나 자신에게 실망도 하고 그러는데
    집에 와서 부모님께 혼났습니다
    욱하더군요..
    성적이 떨어지면 내가 제일 화가 나는데..
    왜 부모님이 저에게 꾸중을 하는가 하고 짜증이 나고 많이 서운했습니다
    그 서운함.. 지금도 남아있네요

    머리로는 물론 부모님이 날 생각해서 꾸중을 하는구나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위 생각이 나지 않을까요..
    꾸중보단 위로가 필요합니다 .. 자식 입장에서는요

  • 4. yuni
    '04.11.5 6:08 PM (211.204.xxx.12)

    그나이에 부모마음 다 헤아릴줄 알면 애가 아니고 애어른이죠.
    저도 그땐 그랬네요. 그거 알면서도 날마다 애랑 싸우지만.. ^^*

  • 5. 예전에
    '04.11.5 6:22 PM (211.207.xxx.38)

    우리 클때는
    무조건 부모님 말씀 잘듣고 착한 자식되라는게 최고였지만..
    지금은 어디 그렇습니까?
    부모도 때로는 자식 마음 살펴봐야 하고 서로 존중해야 하고 그러는거져..
    아이가 그랬다면..그 아이마음도 많이 불편할것입니다..
    조금은 따뜻하게 이해해주시면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고맙게 생각할것입니다..

  • 6. 모란
    '04.11.5 6:43 PM (220.118.xxx.96)

    저희 아들도 고1이예요..신경 많이 쓰이네요...
    공부해서 엄마줄것도 아니면서.....
    그래도 자식이니 사랑해줘야죠 뭐....

  • 7. 님...
    '04.11.5 6:59 PM (211.106.xxx.34)

    공부는 다 때가 있다고 하지만 저희 남편 서른 아홉에 약대갔습니다.
    물론 지금 학생이구요..
    남편 직장 그만두고 학원다닐 때 같은 학원에 장수생들이 많았는데요
    군대 다녀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확실히 한 후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님의 아드님을 그렇게 하라는 뜻은 아니구요.
    우리 모두가 왜 그 때 (인생에 대해,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진로를 결정하고, 필요성도 모르면서 하기 싫은 공부를 했야했나를
    생각하면 참 안타깝습니다.
    제 아들이 커 공부를 왜 꼭 열심히 해야하는 지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
    전 군대 다녀와서, 세상 경험 좀 하고
    필요할 때 공부하라 하겠습니다.
    장수생 아내 노릇을 하다보니
    공부는 때가 없더라구요.
    본인이 느껴 필요해서 하는 공부는
    정말 피나게 하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후 찾은 진로라서
    기쁨으로 합니다.
    아무 걱정 마세요.

  • 8. 퐁퐁솟는샘
    '04.11.5 9:31 PM (61.99.xxx.125)

    공부만큼은 잔소리 하지 마시길....
    진정 아이를 위한길은 아이맘 편하게하며 엄마가 모범을 보이는 일이지 아이가 공부를 얼심히 하라고 말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제까지 아이에게 공부하란말 열심히 해야 네가 원하는 일을 할수 있다는 말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시험성적 뚝 떨어지면 아무소리 안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만들어줍니다
    공부 열심히 해야 된다는것 그래야 원하는 일 할수 있다는것 우리 어른들보다 아이들 더 잘 압니다
    만일 엄마들이 아이한테 바라는것만큼 엄마가 노력한다면 제 2의 정덕희 교수 대한민국에 넘쳐날겁니다
    정덕희 교수의 지금 위치 전업주부일때 피땀흘려 공부하고 노력하여 일군 자리입니다
    지금의 엄마들도 그교수처럼하면 누구든지 성공합니다
    그교수의 아이들에 대해선 제가 모르지만 아마 엄마가 공부하고 노력한만큼 아이들도 잘 따라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전 아이들한테 엄마가 한때 열심히 공부해보니 너무 힘들어서 너네들한테는 그렇게 하라는말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저 열심히 도서관 다니며 책 빌려오고 옆에서 같이 책 읽고 집안을 교육적인 분위기(달력에 한달간 전시회나 음악회 있는것 크게 메모하고 벽에 한자크게 붙이고 티비 안보고)로 만들려고 애씁니다
    저의 아이들은 엄마같은 사람 없다고 좋다고 합니다
    어버이날 학교에서 편지쓰라고 해도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형식적인말은 쓰지 않습니다
    잔소리하든 안하든 아이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엄마를 원합니다
    그리고 잔소리들어서 더 열심히 할것 같으면 하버드 옥스퍼드대학교에 한국학생들만 넘치겠지요
    시험 떨어져서 아이가 많이 힘들텐데 그리고 엄마한테 눈치보일텐데 이럴수록 아이를 따뜻하게 대하는게 필요한것 같습니다
    며느리 입장에서 시부모가 부족한걸 알면서도 눈감아주면 그게 고맙듯이 아이에게도 너그럽게 대하시는게 어떨까요?

  • 9. 근호맘
    '04.11.6 8:50 AM (219.251.xxx.250)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여러 조언들이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아이의 마음을 알고 이해는 하고 있으나 가끔 저도 모르게 저의 마음을 겉으로 내보이게 된답니다. 아이는 몇시간 흐른 후에 들어와서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하네요.

  • 10. 게을리즘
    '04.11.6 8:53 AM (221.138.xxx.61)

    제 아이가 평소 하는 말이 있어요.
    성적표 나올때면 스트레스 엄청 받는 애들이 많다구요.
    이해 할수 없는건 공부를 못하든 성적이 안나오면
    자신이 다 한심 스럽고 힘든데 어른들은 그걸 모르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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