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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산후조리원에 갔는데 매일 우네요

동생이 걱정되서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04-10-28 11:16:56
여동생이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갔는데요.
가던날부터 울기 시작하더니 매일매일 울면서 전화를 하네요...
집에 가고싶다고....
산후조리원이 너무 멀어서 가보지도 못하고 답답하기만하네요.
저도 맞벌이인데다가 시어머님께서 아기를 봐주셔서
저녁시간에 시간을 낼수가 없어서요...

친정엄마도 멀다고 안가보시고 -_-;
동생남편도 출퇴근해야하니깐 저녁먹고 잠깐 들르는식인가봐요.
조리원와서도 TV만 보고있다는데.....

저는 산후조리를 친정에서 했거든요.
근데 친정엄마가 그때 힘드셨었던지..동생보고 조리원가라고 닥달을 해서
동생이 친정에 있고싶어했지마 그냥 조리원에 간거에요...
저도 조리원가서 쉬는게 더 나을것같다고 조언을 해줬구요 T.T
너무 후회되네요..
친정엄마를 설득해볼걸.....

아기 낳을때도 진통시작해서 병원에 도착했다는 얘기듣고도
울엄마가 바쁘다는 핑계로 안갔거든요.....(왜케 무심한건지 저도 너무 속상해요)
그리고나서 애기낳고 한참후에...입원실로 가봤어요...
제가 진통할때는 옆에서 계속 손잡아주고...같이 있어줘서
정말 많이 힘이되고, 친정엄마가 있어서 좋구나...생각했었는데
제가 첫째라서 그런건지, 둘째딸에겐 왜그런지 몰겠어요.....
평소엔 잘 챙겨주셨는데...

그런것들이 너무 서운했던지 우리아기는 아무도 안이뻐해주는것같다고....
애기낳고 나와서도 아무도 없었고,
조리원에서도 다른아기들은 젖도 잘 물고 모유도 잘 나오고....
비교가 되니깐 더 많이 속상하고 우울한가봐요.
조리원측에서도 좀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는데....모유먹이는것도 알아서하라는식인가봐요.
많이 힘들어하고 우는데 어쩌죠
지금이라도 집에 데려와야할까요???
조리원에서 산후조리하신분들..조언해주세요....
IP : 211.210.xxx.15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틀 세실리아
    '04.10.28 11:22 AM (210.118.xxx.2)

    동생분이 너무 안되셨네요.
    원래 동생들이 언니나 형들에게 좀 치이기 마련인데...몸도 힘든데다가
    친정어머니도 언니는 봐주시고 자기는 안봐주시니까 비교되서 더 그럴것같기도하고..
    게다가 어떻게 가보지도 않으시는지...
    언니가 많이 다독거려주세요...
    그러다가 동생분 우울증 걸리시면 어떻하나요.

  • 2. 아기엄마
    '04.10.28 11:26 AM (218.153.xxx.60)

    지금이라도 산후조리 도우미아줌마 불러서 동생네 집에서 하시던지 친정집에서 하세요.
    저도 집에서 하는쪽에 한표......

  • 3. simple
    '04.10.28 11:29 AM (218.51.xxx.198)

    아기 낳으면 산후우울증이 오는데다가, 다른 엄마들하고 별로 말할 일도 없이 아기만 보는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우울해지죠....ㅠ.ㅠ
    거기다가 모유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신다니....정말 동생분이 많이 우울하시겠어요...
    제 생각에는 산후도우미를 쓰시면서 친정집에서 조리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자기 집은 아무래도 살림살이 신경써야 하니까..
    가족과 같이 얘기도 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편안하게 있으니 엄마한테 좋을거 같아요... 스트레스 받으면 모유도 잘 안나오다고 하더라구요...

  • 4. 키세스
    '04.10.28 11:39 AM (211.176.xxx.188)

    일단은 친정엄마든 언니든 찾아가보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조리원에 같이 있는 다른 산모들은 온가족 총출동해서 수고했다, 이뻐라 할텐데...
    정말 속상할 것 같습니다.
    가서 상의를 해보세요.

  • 5. teresah
    '04.10.28 12:29 PM (218.52.xxx.74)

    산후 우울증인거 같네요
    에휴 사실 가족들이 자주 찾아가고 전화해도 우울하든데 특히나 친정엄마도 별로 신경안 써주신다니 동생분 지금 힘들겠어요
    그래도 동생분한테 다른 애기엄마들하고도 어울리고 애기 생각해서 맘 밝게 가지라고 하세요그리고 모유수유도 사실 잘 안 나오면 어쩔 수 없잖아요 분유 먹인다고 애기 덜 사랑하고 나쁜엄마두 아니구요 또 엄마가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고 하면 모유가 더 안 나온다고 하니 동생분에게 맘편히 먹으라고 하세요
    저두 조리원에 있을땐 나만 혼자 애기랑 둘이 단칸방에 떨어져 있는 거 같단 생각이 들면서 집에 가고싶다 많이 그랬거든여 근데 집에 오니 왜 이리 편한 조리원이 그립든지....

  • 6. 우우맘
    '04.10.28 1:42 PM (161.122.xxx.75)

    제가 두번 조리원에 있어봐서 아는데 적응 못하는 엄마들 간혹 있더라구요. 나오면 그곳만큼 편한데가 없는 말이죠. 일단 데리고 오는것도보다는 가족이 총출동하셔서 위로공연 한번해주시공. 전화도 자주 주시고요. 그리고 조리원가서 동생분이랑 비슷한 시기에 오신 분이나 나이대가 비슷한 산모 있나 알아봐서 친구만들어주세요. 그럼 훨씬 있기 수월하실거에요. 동생분이 얌전하신가보네요. 먼저 말걸고 친하게 지내지 않음 정말 지내기 답답한 곳인기는 하죠.
    친정어머님도 연세드시고 손주가 많아지면 그냥 덤덤해하시더라구요. 저도 셋째 딸이라 4번째 손주라 그런지 울엄마 별 신경도 안써주시더만요. 그때는 서운했는데 지나고 나니 에구구 울엄마도 늙어서 저러나보다 이해갑니다. 언니께서 신경많이써주세요. 살아갈수록 자매끼리 더욱 더 의지가 되고 좋더라구요.

  • 7. 창원댁
    '04.10.28 1:56 PM (211.50.xxx.162)

    제 생각에는 언니분이 많이 바쁘셔도 하루 휴가라도 내셔서 위로공연을 다녀오심 좋을거 같아요
    저녁에는 시간이 안 난다하니...
    애기도 떼놓고 단촐히 가서 동생 얘기만 쭈욱 들어줘도 좋을거 같네요.

  • 8. 산후조리원
    '04.10.28 2:01 PM (61.85.xxx.154)

    가서 젤 부러웠던거
    첫째. 젖 잘나오는 산모
    둘째, 친정엄마 오셔서 하루종일 딸과 같이 있으면서 손주 봐주시는거<--이거 괜시리 눈이
    그쪽으로 돌아가고 아직도 그때 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친정엄마 애 낳을때도 안오시고 조리원 있을때도 안오시고 애기 백일 지나서 한번 오셨는데 그것도 백일이라 오신게 아니라 어찌하다보니 백일지난후에 오셨거든요.

    애낳고 조리원 있는데 친정식구들 안오면 진짜 슬퍼요.
    내맘이 슬픈것도 있지만 시댁식구들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 그런 생각도 들고요.
    그치만 워쩌겄어요. 상황이 그러면 이겨내야죠.
    동생분이 우시면 그냥 두시는 수밖에요. 어차피 조리원 나와서 집에가면
    울 시간도 없어요ㅠ.ㅠ

  • 9. 사랑샘
    '04.10.28 2:03 PM (220.89.xxx.146)

    저급한 오지랖이란거죠? 말도 안되는 어휘를 구사하시네요 ㅎㅎ

    이게 남의 일에 참관하고 간섭하는정도로밖에 생각못하시는 님의 의식수준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 10. 어느 조리원
    '04.10.28 3:32 PM (211.207.xxx.137)

    인가요? 모유수유를 산모가 혼자서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다니요? 저두 조리원있어서 아는데 그렇게 한가할 시간이 없거든요. 밥먹구 아침체조하고 젖먹이고 젖짜내고 간식먹구 좌욕하구 광선치료받고 하여튼 정말 바빴어요. 또 초기엔 젖마사지도 받아야 하고 발마사지도 받아야하구요. 조리원의 서비스가 조금 딸리는 곳인가보네요. 이름을 공개하셔서 조리원이 각성하도록 만드는게 좋겠어요. 그리고 아무리 숫기없는 사람이라도 매일 얼굴을 맞대고 밥을 먹으면 자연히 친해지게 되어 있거든요. 궁금한것 부터 밥 먹을 때 하나씩 말을 건네라고 하세요.

  • 11. 도우미
    '04.10.28 4:05 PM (221.138.xxx.168)

    ymca에 문의 해보세요
    산후도우미 있거던요
    저도 도움 받았어요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 아무도 해줄 사람이 없어서...
    산모가 많이 울면 젖도 잘 안나오고 우울증도 걸릴건데
    정말 안됐군요

  • 12. 이젠행복
    '04.10.28 4:24 PM (218.146.xxx.192)

    그래요 언니가 가셔서 위롤 하시던지 지금이라도 친정에 보내주시던지 하셔야겠네요
    저도 둘째라 어릴때부터 저혼자 척척하다보니 사막에 던져놔둬 살아온다며 그러고 언닌 뭐하나 제대로 못한다고 바리바리
    어린나이에 혼자 보험카드들고 병원가보면 저 밖에 없더군요 그 나이에
    근데 결혼해보니 서운해요 비교되고 언닌 그래도 이것저것 다 잘 받았네요
    동생한테 이제 힘이 되세요
    우리집이 언니 동생이 바껴서 제가 언니라해요 제가 챙겨줘야하니까

  • 13. 헤스티아
    '04.10.28 4:28 PM (220.117.xxx.162)

    그거 되게 서운해요. 친정식구들에게 버림받은 느낌이요.. 찾아가서 챙겨주세요....
    아파서 입원한셈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가게 되쟎아요... 부탁드리고 싶네요..

  • 14. 레몬트리
    '04.10.28 5:12 PM (211.225.xxx.15)

    뒤늦게 글읽다보니..다른분들 꼬랑지에..그 말씀이 맞아요..
    이 말뿐이 못적네요..흐흐흐
    헤스티아님 말씀이 맞아요.
    아이 낳고..아무도 안와보면 정말 서운해요.
    옆 사람들은..가족들이 와서..다들 화기애애한 분위긴데.. 나만 그러면..
    정말 다른 사람들 보기도..부끄럽고..나자신도 버림받은거 같고.. 진짜..슬프죠..

  • 15. 안양댁..^^..
    '04.10.28 7:27 PM (219.248.xxx.14)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젖이 더안나오죠,
    많이 서운한가 봅니다 젖이 안나올땐 돼지 족이 도움 되던데요,
    언니가 많이 위로해 주세요...

  • 16. 햇님마미
    '04.10.29 10:32 AM (220.79.xxx.122)

    젖먹일때는 정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야하고 즐거운일만 있고 사랑하는일만 있어야 한다고
    저 결혼할때 남편에게 오빠들에게 친정엄마가 한 말입니다...
    그래야 엄마도 편안하게 젖이 잘 나오고 아이가 젖먹으면서 정말 행복해질수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다 아이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알고 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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